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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하파의 서재입니다.

허균의 슬기로운 조선 혁명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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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하파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8.14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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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7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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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4.08.22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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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12화. 오오. 어쩜 이런 식감과 맛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DUMMY

12화. 오오. 어쩜 이런 식감과 맛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이정은 세종의 4대손.

즉, 왕실 종친으로 관직에 나갈 수 없다.

관직에 나갈 수 있는 건 5대손부터니까.


‘그래서 이 시간에 한가로이 아버님의 집을 방문한 건가?’


세종의 현손이라니. 이것 참 반가움이 앞서는군.

세종이 누구던가.

훈민정음을 만든 조선 최고의 성군.

나는 최대한의 존경을 표하기 위해 바닥에 넙죽 엎드리고는 그에 대한 예의를 차렸다.

하지만 이정은 믿을 수 없다는 듯 눈살을 찌푸렸다.


“이걸 그린 게 정녕 네가 맞단 말이냐?”

“그러하옵니다, 어르신.”

“믿을 수 없도다. 중국에도 이와 같은 그림이 있단 말은 들어본 적 없다. 하물며 너와 같은 어린아이가 그렸다니. 그 말을 어찌 믿으란 말인가?”


뭐, 이해는 한다.

한국 최초의 4컷 만화라 할 수 있는 권상하의 의열도(義烈圖)가 나온 시기가 1745년.

지금으로부터 대략 2세기 뒤의 일이다.


이정이 도무지 이걸 못 믿어하기에 직접 붓을 들어 그의 앞에서 만화를 그려보았다.

2000년대 중후반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던 조삼모사를 패러디한 작품으로 말이다.

‘싫음 걍 굶든가’는 이렇게 표현했다.

염즉아자가(厭則餓自可). 싫다면 굶는 것도 스스로 선택하란 의미다.

이정의 눈빛이 경악으로 물든다.


“이, 이럴 수가!”

“이 정도면 제 말을 믿어주시겠습니까?”


이정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실로 기발한 화풍이로다. 다른 누군가에게 배우지 않고 혼자서 터득했단 말이더냐?”


정확히 이야기하면 다른 만화를 보고 배웠지만, 뭐 그런 것까지 이야기할 필요는 없겠지.


“물론입니다. 다만.”

“다만?”

“현재는 제 누이 또한 그릴 줄 압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보다 훨씬 더 잘 그리옵니다.”


여자가 그림을 그린다는 말이 황당했을까.

그는 혀를 차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허. 대사성 영감의 자녀들이 모두 현묘한 재주를 지녔다는 이야기는 들어봤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구나. 실로 나라의 귀감이로다.”


그는 끊임없이 고개를 끄덕이더니 대뜸 내게 만화 그리는 법을 알려줄 수 없겠냐고 물었다.

으응? 제가요?

보잘것없는 제가 감히 묵죽화에 있어서는 조선 최고의 화가로 손꼽히는 당신을 지도한다니.

천부당만부당한 말씀입니다.

하지만 이정은 끝내 자신의 고집을 꺾지 않았다.


“그럼 이렇게 하세.”

“어떻게요?”

“자네는 내게 그 만화라는 걸 알려주게나. 그럼 나는 그 보답으로 묵죽화에 대해 알려줄 테니.”


그건 뭐 나쁘지 않군요.

대나무라고 하면 지조와 절개의 상징.

그야말로 조선 선비를 상징하는 식물이다.

게다가 그는 왕실 종친이니 그와 친해져서 내가 손해 볼 일은 없다.


“알겠습니다. 그럼 그렇게 하지요.”

“하하. 잘 부탁하겠네, 어린 스승이여.”


부끄럽지도 않나?

세종의 현손이란 자가 고작 일곱 살인 내게 스승이라는 말을 꺼내다니.

그래도 뭐, 나쁜 기분은 아니다.

내가 이정의 만화 스승이라 이거지?

하늘 높이 당겨지는 입꼬리가 좀처럼 아래로 내려올 생각을 않는다.


#


한편, 그 무렵.

허봉의 부인인 숙인 전주 이씨(全州 李氏)는 초당 두부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흐음. 쉽지 않네. 집 앞의 샘물 맛이 달라서 그런 걸까?”


바닷물이야 동해에서 나는 거와 서해에서 나는 게 크게 다르지 않을 터이나 샘물 맛은 큰 차이가 있을지도 모른다.

그녀는 고민 끝에 한양 근처에 물맛이 좋기로 유명한 약수를 수소문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경기도 과천현(果川縣)에 찬우물 마을이란 곳이 있는데, 그곳의 약수가 그렇게 맛이 좋다는 첩보를 입수하는 데 성공했다.

바위틈에서 샘물이 솟아나는데, 수량도 많고, 물맛도 빼어나 일부러 그 동네까지 물을 길으러 가는 일까지 있다고 한다.

그녀는 종복들을 동원. 그곳의 샘물을 얻어왔다.


과연 그곳의 샘물로 두부를 만드니 그제야 맛이 달라진다.

전주 이씨는 화색을 비추며 허균을 불렀다.


“도련님! 이건 제가 만든 두부입니다. 맛이 어떤지 좀 알려주시겠어요?”


작은 도련님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홀연히 두부를 먹기 시작했다.

오물오물. 쩝쩝. 어쩜 먹는 것도 이리 복스러울 수 있을까.

그러더니 이내 엄지를 치켜올리며 이렇게 말하는 게 아닌가.


“오! 거의 똑같아요! 제가 강릉에서 먹어본 바로 그 맛이에요!”

“와. 그동안 고생한 보람이 있네요. 고마워요, 도련님.”

“뭘요. 저야말로 감사할 일이죠. 아버님에게도 드리면 엄청 좋아하시겠는데요?”


그녀는 그 길로 아버님 댁을 찾아 자신이 손수 만든 초당 두부를 헌상했다.

초당 두부를 맛본 시부모님의 얼굴에 놀라움이 한가득하다.


“이걸 어떻게 만든 것이냐?”

“막내 도련님이 도와주셨습니다, 아버님.”

“허허. 강릉도 아닌 한양에서 이걸 먹을 줄이야. 정말 음식 솜씨가 대단하구나.”


결혼 이후 아버님이 자신을 이렇게까지 칭찬한 일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분이 좋아진 전주 이씨는 앞으로 매일 초당 두부를 해드릴 테니 걱정하지 말라며 집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의지가 앞서 너무 많이 만든 것일까?

집안 식구들로는 감당이 안 된다.

그녀는 이걸 이웃사촌들에게 선물로 돌렸고, 의도치 않게 이런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한다.


“자네, 그거 먹어봤나?”

“사람하고는. 앞뒤 다 자르고 뭘 먹어봤냐니?”

“그 왜 초당 두부라고 해서······.”

“진즉 그렇게 말했어야지! 당연히 알다마다. 한양 최고의 별미 아닌가!”

“허봉의 아내가 그렇게 초당 두부를 잘 만든다는데, 당최 팔지를 않으니 먹어볼 수가 있어야지. 쯧. 그렇다고 친하지도 않은 사인데 대뜸 찾아갈 수도 없는 노릇이고.”

“뭐 어떤가. 이번 기회에 그와 친해지면 되는 것을. 혼자 하기가 부끄러워 그런 것이라면 나와 함께 가세나.”

“고, 고맙네, 친구!”


그날 이후 허봉의 집을 찾는 고관대작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는다.

자연히 허봉의 인맥은 기존보다 수배는 더 넓어졌다.

또한 손님이 빈손으로 사대부의 집을 찾는 건 예의가 아니다.

전주 이씨는 관료들이 보내오는 귀한 술이며, 고기며, 서적들을 매번 정중하게 거절하느라 한바탕 진땀을 빼야 했다.

시어머니에게 부정한 청탁과 뇌물은 일언지하에 거절하라는 얘기를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었으니 말이다.


물론 그들이 원한 건 벼슬자리도 아니었고, 귀한 물품도 아니었다.

그저 그녀가 손수 만든 초당 두부 하나였을지니.

초당 두부의 유명세가 건천동을 넘어 궐내로 들어가는 건 시간문제인 일이었다.


#


선조는 요즘 식욕이 없다시피 했다.

친모는 아니라지만, 어머니로 모셨던 인순왕후가 병으로 돌아가셨으니 말이다.

삼년상은 끝났지만, 좀처럼 의욕이 나지 않는다.


“그분이 아니셨다면 과인은 결코 옥좌에 오르지 못했겠지. 벌써 그분의 부드러운 얼굴이 그립구나.”


틀린 말이 아니다.

인순왕후가 그를 후계자로 정하지 않았더라면 선조는 결코 왕이 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녀는 자신의 즉위 초기 수렴청정을 통해 여러 도움을 주었는데, 퇴계 이황이나 율곡 이이와 같은 이들을 적극 추천. 덕분에 왕권이 강화될 수 있었다.

이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보통은 외척을 기용. 자신의 세를 불리는 게 일반적인 모습이었을 테니까.

그녀만큼 욕심 없는 인간이 또 있을까.


선조는 그런 인순왕후를 극진히 공경하며 지극정성으로 모셨다.

하지만 그녀는 다소 이른 나이(44세)에 눈을 감고 말았다.

입맛도 없고, 삶의 의지도 박약해진 가운데, 자신과는 먼 친척뻘인 이정이 생각지도 못한 그림을 바쳤다.


“전하. 익주군(益州君) 이지(李枝)의 아들 이정이 전하께서 최근 심려가 크다는 소문을 듣고는 이런 그림을 헌상하였사옵니다.”


그림이라. 그래. 그림을 보면 무언가 기분이 풀릴지도 모를 일이다.

왕은 별생각 없이 도승지가 건네는 그림을 살폈다.

그런데 이게 웬걸?

난생처음 보는 화풍의 그림이 단번에 눈을 사로잡는다.

세로로 길게 이어진 종이에 4개의 칸이 그려져 있는데, 제일 우측에는 작은 비둘기가 하늘을 향해 비상하고 있는 그림이 그려져 있었으며, 그 아래에는 다음과 같은 시구가 적혀 있었다.


“완피명구, 한비려천(宛彼鳴鳩 翰飛戾天)이라. 시경(詩經) 소아(小雅)에 나오는 이야기 아닌가?”


그다음 칸에는 상심에 빠진 한 남자가 집 안에서 창밖을 바라보고 있는 풍경이 나왔다.

세 번째 칸에는 날이 밝도록 잠을 못 자는 시구와 그림이.

네 번째 칸에는 부모님을 그리워한다는 내용이 있었다.


원래는 시국의 어지러움을 한탄하며 부모님을 생각하여 자신의 행동을 경계하고 자식을 잘 가르치겠다고 다짐하는 구절인데, 시구의 처음 부분만 묘사되어 있었던 것.

선조는 무릎을 ‘탁’ 치며 수차례 반복하여 그림과 시구를 내려다봤다.


“탄은의 그림 솜씨가 빼어나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이건 또 처음 보는 그림이로구나! 실로 내 마음을 적절하게 표현한 그림이 아닌가!”


이정이 선물로 준 그림에 감탄하고 있는 순간.

이번에는 상선이 그에게 웬 두부를 내온다.


“이건 또 무엇이더냐?”

“이조좌랑 허봉이 전하께 바친 음식이옵니다.”

“허허. 일반 두부가 아닌 것 같은데 이름이 무엇인고?”

“초당 두부라고 하는 음식이옵니다.”

“초당 두부? 초당이라면 그의 부친인 허엽의 호가 아니더냐?”


도승지가 그게 맞다며 고개를 끄덕인다.


“몇 년 전 이와 관련된 상소가 있었사옵니다, 전하.”

“그건 또 무슨 소리냐?”

“선비라는 자가 장사를 한다고 하여 상소가 빗발쳤사옵니다.”


상소라는 건 하루에도 수십 건이 멀다고 올라오는 일이다.

그걸 하나하나 다 기억할 순 없는 법.


“도대체 얼마나 맛이 뛰어났기에 그런 상소가 올라왔는지 궁금하구나.”

“기미를 마친 후 올리나이다, 안심하고 드시옵소서.”


선조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은그릇 위에 푸짐하게 담겨있는 두부를 떠먹어봤다.

씹을수록 몽글몽글 부드러운 건 물론.

갈수록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은은하게 우러나는 게 천하일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오. 어쩜 이런 식감과 맛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입안에서 퍼지는 은은한 풍미와 바다의 향이 실로 대단하구나!”

“허봉의 처가 직접 만든 음식이라 하옵니다.”

“솜씨가 대단하구나! 도승지는 궁궐의 김장독을 허는 즉시 이를 허봉의 집에 내리도록 하라.”

“삼가 명을 받들겠나이다.”


이건 단순히 전주 이씨가 만든 초당 두부에 감격하여 김장 김치를 답례로 주겠다는 뜻이 아니었다.

가는 게 있으면 오는 게 있는 법.

빈 그릇만 돌려보낼 순 없는 노릇 아닌가. 하물며 왕이 직접 하사한 음식이다.

이리하면 자연히 저쪽도 제조 레시피를 공유하거나, 두부를 추가로 제공할 수밖에 없을 터.

선조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 맛있는 두부를 궁궐에서 먹고 싶었더랬다.


왕은 알았을까?

이토록 자신의 마음을 기쁘게 한 이정의 그림과 전주 이씨의 두부가 이제 겨우 일곱 살에 불과한 허균의 머리에서 나온 아이디어란 사실을.


다만 선조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조정은 붕당이 갈려 당쟁이 일어나기 일보 직전이었으니 말이다.


#


방에서 형이 내준 숙제를 하고 있는데, 아버님의 호통 소리가 들려온다.


“사람이 어찌 저렇게 변할 수 있단 말인가!”


응? 이게 무슨 소리지?

대체 누가 변했기에 고상하신 아버님이 저리도 목소리를 높이시는 거지?

이내 소학책의 글자가 변한다.


<알만하군. 필시 손암(巽菴) 심의겸(沈義謙) 때문이겠지>


손암 심의겸이라면 김효원(金孝元)과 함께 동서 분당(東西分黨)의 원인을 제공.

이후 조선 사회를 붕당정치에 빠지게 한 장본인 아닌가?

그러고 보니 벌써 1575년이다.

사림이 동인과 서인으로 갈라진 바로 그 해 말이다.


작가의말

탄은 이정에 대해 나무위키에서는 세종의 5대손이라고 나와 있던데, 그건 잘못된 표현입니다. 세종-임영대군 이구-윤산군 이탁-익주군 이지-석양군 이정. 4대손이 맞죠.


과천현 찬우물 마을은 정조가 선친의 묘를 참배하러 가던 중 갈증이 심하게 나서, 신하가 이 근처 우물을 떠올려 바쳤는데, 그걸 마신 정조가 물이 차고 맛이 좋다며 당상(堂上)의 품계에 해당하는 가자(加資)라는 벼슬을 제수한 일이 있었습니다. 한낱 우물에 무려 정3품 품계를 준 거죠. 작중에서는 이를 참고하여 해당 마을의 우물을 등장시켰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6

  • 작성자
    Lv.99 as*****
    작성일
    24.08.22 07:59
    No. 1

    잘보고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커넥터
    작성일
    24.08.22 12:23
    No. 2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7 g9******..
    작성일
    24.08.31 03:07
    No. 3

    엥 김치가 지금 시대에 있나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39 담하파
    작성일
    24.08.31 19:01
    No. 4

    장김치라고 해서 조선간장에 배추, 무, 미나리, 밤, 대추를 넣어 먹던 김치가 있었습니다. 생김새는 나박김치같이 국물이 흥건하여 맛은 짭조름하고 장아찌와 비슷한 맛이었죠. 혹은 소금에 절인 채소에 소금물을 붓거나 소금을 뿌린 형태의 김치를 먹기도 하였고요. 지금의 붉은 김치는 임진왜란 이후에 고추가 전래하면서 시작되었지만, 그 이전에도 소금 또는 장국에 담근 김치를 오래 전부터 먹었습니다. 이를 딤채라고 하는데, 이후 구개음화 하여 김채, 다시 구개음화의 역현상이 일어나 김치가 된 것이라는 설이 있죠. 감사합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청은이
    작성일
    24.09.01 00:37
    No. 5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참좋은아침
    작성일
    24.09.16 02:05
    No.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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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38화. 아직 이름은 없네 +3 24.09.16 819 37 13쪽
37 37화. 자네 조산보 만호에 대해 아는가? +5 24.09.15 990 53 14쪽
36 36화. 저, 전하께서도 이 사실에 대해 알고 계시는가? +5 24.09.14 1,092 52 15쪽
35 35화. 이게 어느 정도로 월등하냐면 +8 24.09.13 1,196 57 15쪽
34 34화. 그런 게 무엇 중요하겠습니까 +5 24.09.12 1,206 57 13쪽
33 33화. 나는 아무것도 없는 빈털터린데 +4 24.09.11 1,241 57 15쪽
32 32화. 지금 무슨 말씀을 하시는 것이오! +4 24.09.10 1,293 59 13쪽
31 31화. 뭐 어떻소. 과인 역시 방계 출신이지 않소 +4 24.09.09 1,306 54 14쪽
30 30화. 뭐라? 좌병사도 함께 데려가고 싶다고? +9 24.09.08 1,338 60 13쪽
29 29화. 경들은 왜 내 말에 답이 없는 것이오! +5 24.09.07 1,412 6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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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8화. 죽을죄를 지었습니다, 전하 +7 24.08.27 1,720 56 14쪽
17 17화. 젠장! 니탕개의 난이 있었잖아! +5 24.08.26 1,731 57 13쪽
16 16화. 호랑이 새끼면 또 어떻습니까 +8 24.08.25 1,734 60 14쪽
15 15화. 당연히 전자 아니겠나 +6 24.08.24 1,736 55 13쪽
14 14화. 이, 이게 대체 뭔가! +7 24.08.24 1,772 60 13쪽
13 13화. 이 어찌 통탄할 일이 아니겠는가 +4 24.08.23 1,817 60 12쪽
» 12화. 오오. 어쩜 이런 식감과 맛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6 24.08.22 1,838 5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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