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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으로

게임 속 마법사 영주는 신박한 아이디어로 승부한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퓨전

태월영
작품등록일 :
2021.03.15 19:45
최근연재일 :
2021.04.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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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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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2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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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아스탈의 수작(2)

DUMMY

정보열람을 통해 확인한 녀석에 대한 내 소감은 ‘기사가 되면 안 되는 놈이 기사가 됐다’였다.


계산적 충성심을 가진 기사는 기사도나 명예가 아닌 자기에게 오는 이익에 따라 움직인다.


이 성향을 가진 기사 놈은 애초 시작부터 틀려먹었다는 소리지.


내 것도 네것 네것도 내것의 사고관념을 말하며 남의 것을 손대는 공공재나 적합보직의 약탈자 같은 건 말할 것도 없다.


‘그렇다고는 해도 실력까지 수준이 떨어지는 정도는 아니니 조심해야겠어.’


녀석은 블레이드 봄과 소드 배리어를 사용할 수 있다.


블레이드 봄은 검에 닿는 것에서 폭발을 일으켜 대상을 파괴하는 기술.


소드 배리어는 검을 매개체로 삼아 무형의 막을 생성해 마법을 막아내는 기술이다.


둘 다 정기사 이상이 아니면 사용할 수 없는 기술이니만큼 실력은 검증된 거지.


그렇다면 저 병사들은 어떤 자들일까?


[로스트럼 민병대(샤칼 도적단)]

총병력:50명


*창병:50명


*전투가능병력:50명

*전투불능병력:0명


*포진:없음

지형:저지대 산악지형(평지)

*사기:100/100


‘이런 미친. 민병대의 탈을 쓴 도적단이라니. 완전 작정을 했구만?’


병사들의 구성원 정보를 확인한 순간 둘째 놈의 의도를 대번에 알 수 있었다.


목재를 가지러 왔다는 건 겸사겸사. 진짜 목적은 나를 치는 것이다.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 있는 상황을 기회로 삼아 목을 확실히 날려버리겠다는 거지.


‘만약 전투를 벌여야 하는 상황이 나오면 어떻게 해야 하죠?’


‘도적이든 산적이든 뭔가와 싸워야 할 상황이라면 전투도 용납하겠다. 하지만 영지민들끼리 전투를 하게 되는 상황은 내가 용서하지 않을 것이야.’


아버지가 후계자 시험에 관해 날 포함한 형제들을 모두 모이게 했을 때 아스탈과 아버지의 대화.


아버진 형제들끼리 싸움이 나는 것을 금지하진 않았다. 다만, 거기에 영지민들이 동원되는 것만 금지하셨을 뿐.


어쩌면 그것도 능력이라고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어찌 됐든 아스탈은 아버지의 말을 어기지 않으면서 날 공격하는 수단을 찾아내는 데 성공한 셈이다.


‘정말이지 이런 쪽으론 머리가 기가 막히게 돌아가는 놈이야.’


필요한 정보는 모두 알았으니 할 일은 뻔했다.


[2의 기적을 마나 에이드에 적용합니다. 마나재생률이 2배가 됩니다.]

[2의 기적을 붉은혜성에 적용합니다. 캐스팅 속도가 6배가 됩니다.]


난 매직 미사일과 실드에도 적용해 생성 갯수를 6개로, 물리 방어력을 2배, 마법방어력을 4배로 뻥튀기했다.


“매직 미사일!”


외침과 동시에 미사일 모양의 검청색 덩어리가 허공에 생겨났다.


“커헉!”


“으악!”


내 의지에 따라 손을 떠난 매직 미사일 6발이 병사 한명씩을 들이받았다. 그 충격으로 병사들은 비명을 지르며 바닥을 나뒹굴었다.


“감히!”


이썅 놈펠트가 검을 뽑으며 내게 달려들었다. 6m 이상 벌어졌던 거리가 순식간에 좁혀졌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빠른 것은 6배나 빨라진 내 캐스팅 속도!


티잉!


녀석의 검이 내게 닿지 못하고 검청색의 반투명한 벽을 후려쳤다.


파캉! 파캉!


여전히 물러나지 않은 녀석의 검 주변에서 금속 파편처럼 생긴 투명한 무엇인가가 10개쯤 나타나 실드 외벽에 박혔다.


블레이드 봄이었다.


콰앙! 콰앙!


‘크윽!’


실드 외벽에 박혔던 파편이 몇초도 채 지나지 않아 연속적으로 폭발했다. 충격이 얼마나 강력했는지 실드 전체가 흔들거리는 느낌이었다.


수류탄을 실드에 대고 터트리면 딱 이런 느낌이 아닐까?


“병사들은 모두 세이러스 에턴을 포위해 실드를 공격해라! 실드를 깨트리고 사로잡는 자에겐 아스탈님께서 금화 10장을 내린다고 하셨다!”


“오오오오오!”


“금화는 내 거다!”


“지랄! 네깟 놈이?!”


‘웃기고 있네! 너희들 창으로 강화된 실드를 깰 수 있을 것 같냐?!’


금화에 눈이 멀어서 물불 안 가리고 달려들기 시작한 병사들. 난 그들을 무시하고 매직 미사일을 캐스팅해서 병사들을 공격했다.


허나 아무리 캐스팅 속도가 빠르고 개수가 많아도 태생이 광역마법이 아니었다. 그걸로 홍수처럼 몰려오는 수십 명의 병사를 전부 막아낼 순 없었다.


태앵! 팅!


수많은 창이 사방에서 날아들었다. 특수한 창이 아닌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창.


하지만 거기서 느껴지는 묵직함은 거대한 쇠망치로 내려치는 것 못지않았다.


배수진을 친 것도 아닌데 무엇이 그들을 이렇게 만든 것일까? 혹시 금화 10개의 힘일까?


녀석들은 매직 미사일을 맞고 나뒹굴면서도 꾸역꾸역 일어나 재차 달려들었다.


찌지직!


‘이게 무슨 소리지? 설마?!’


시선을 슬쩍 돌려 확인하니 놀랍게도 실드 외벽이 1/3만큼이나 찢어져 있었다.


창에 수십 번은 찍혔다지만 기존보다 4배나 성능이 높아진 실드였다. 이 정도로 금이 갈 리가 없었다.


‘설마 블레이드 봄 때문에?’


“흐아압!”


기합소리와 함께 병사들이 모세의 기적처럼 갈라졌다. 그 사이로 이썅이 나타나 검을 수직으로 내리쳤다.


녀석의 검 주변에는 아까와 마찬가지로 금속 파편처럼 생긴 투명한 뭔가가 나타난 상태.


또 블레이드 봄이었다. 피할 곳이 없었기에 실드 외벽에 공격을 그대로 허용했고 이내 폭발이 일어났다.


찌지지직!


실드 외벽 파손율은 이제 70%를 넘어섰다. 이대로는 창으로도 완벽하게 파괴될 판국이었다.


역시나 실드가 이 모양이 된 건 블레이드 봄 때문인 듯했다.


‘거리를 벌려야 해!’


난 녀석들과의 거리를 벌리기 위해 전장을 이탈하고자 했다. 실드를 다시 사용하려면 단 몇 초라도 벌어야 했으니까.


그런 내 낌새를 알아차린 것인지 녀석들은 더 악착같이 달려들었다.


머리에서 피를 질질 흘리는 녀석, 갑옷의 가슴 부분이 박살 난 것도 모자라 피멍이 든 녀석, 한쪽 팔이 기괴하게 꺾인 녀석 등등.


매직 미사일 한 방씩으로도 안돼서 두 방 이상씩 맞은 놈들이다. 중상을 입었을 텐데도 두려워하는 기색이 없었다.


실드의 외벽은 이제 90% 이상 손상됐다. 이대론 실드가 깨지고 그대로 꼬챙이에 꿰일지도 몰랐다.


나도 모르게 입술을 꽉 깨물었다.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선택을 해야 했다.


그때였다.


“장원주! 아직 살아있는 거요!?”


저편에서 째질 듯한 외침 소리가 들려왔다. 3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각양각색의 무기를 들고 뛰어오고 있었다.


그들은 아까까지 농기구를 들고 땅을 파고 있던 마을 사람들이었다.


***


“아니! 이 새끼들이 여기가 어디라고 창질을!”


“이야, 이 새끼들이 우리 마을을 얼마나 병신으로 봤으면 남의 동네에 들어와서 이러고 있냐?”


“싹 다 쓸어버려!”


“얌마! 장원주부터 구해야지!”


몰려온 마을 사람들이 곧바로 전장에 뛰어들었다. 졸지에 세이러스와 교전을 하고 있던 놈들은 뒤에서 기습을 당한 꼴이 됐다.


“뭐, 뭐야?! 이 자식들 무기를 왜 이렇게 잘 커헉!”


창으로 정면에서 날아든 롱소드를 세차례 막아낸 한 병사가 네번째는 막아내지 못하고 가슴을 베였다.


베인 자리에선 피가 울컥울컥 쏟아져 나왔다.


갑옷은 입고 있었지만 매직 미사일에 맞아 망가진 탓에 제대로 된 역할을 못해 벌어진 일이었다.


“제, 젠장! 이놈들 보통의 마을 사람들이 아니다! 다들 긴장하고 싸워!”


사방에서 병장기 부딪치는 소리가 울려퍼졌다. 그와 함께 고함과 비명이 뒤섞였고 이내 피비린내가 전장을 장악하기 시작했다.


파창!


날카로운 뭔가가 깨지는 소리와 함께 세이러스를 감싸고 있던 실드 외벽이 마침내 산산조각났다.


흡사 검청색의 코팅이 된 유리조각이 흩날리는 듯한 모습은 꽤 장관이었지만, 세이러스는 그 모습에 시선을 빼앗길 겨를조차 없었다.


세이러스가 뒤로 빠지면서 벌리는 거리보다 병사들의 긴 창이 접근해오는 속도가 더 빨랐기 때문이다.


샤악!


‘크윽!’


창을 최대한 피하기 위해 뒤로 몸을 반쯤 날리다시피 했다. 자세가 무너져서 이후에 더 위험할 수 있었지만 당장 죽게 생긴 판국에 거기까지 생각하는 것은 무리였다.


그런데도 창을 완전히 피할 순 없었다. 오른쪽 옆구리와 왼쪽 팔뚝을 창이 긋고 지나갔다.


오른쪽 옆구리와 왼쪽 팔뚝이 불에 데인 것처럼 화끈거렸다. 하지만 세이러스는 흙바닥을 구르느라 상처를 돌볼 겨를이 없었다.


“이런 망할! 저러다가 장원주가 죽겠다!”


“눈앞에서 뒈지면 꿈자리가 안 좋은데!”


“누가 그걸 모르냐! 이 기사의 탈을 쓴 산적 놈을 치워야 저기로 가든가 말든가 하니 하는 말이지!”


핼버드를 든 마을사람이 답답하다는 듯이 이썅을 견제하며 말했다.


마을사람들이 전장에 뛰어들자마자 한 일은 세이러스에게 가는 길을 뚫는 일이었다.


허나 기사 이썅이 일부 병사들을 데리고 발빠르게 움직여 마을 사람들의 앞을 가로막았다.


실드를 거의 깨트려놨으니 병사들 물량으로만 밀어붙여도 목을 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였다.


그리고 실제 그 생각은 적중하기 일보직전인 상황이었고.


이대로 더 지체하면 몸에 바람구멍이 난 세이러스를 보게 될 것은 자명한 일이었다.


“카른, 스탄! 너희랑 내가 이 새끼를 막자! 나머진 전부 장원주한테 뛰어!”


“아니. 지금도 상대하기가 버거운데 3명이서 막겠다고? 정말 괜찮은 거요?”


“그러니까 빨리 구해서 오라는 거 아냐! 언제까지곤 못 버티니까!”


“아, 알았소! 그럼 뒤를 부탁하지! 다들 가자!”


“누구 마음대로 여길 지나가겠다는 거야?”


채앵!


이썅이 검을 휘둘러 블레이드 봄을 날리려고 하는 순간 핼버드의 날이 찔러들어왔다. 그와 동시에 카른과 스탄이 좌우를 포위했다.


“미안하지만 산도적탈을 쓴 기사형씨는 우리랑 놀아줘야겠어!”


‘빌어먹을! 빈틈이 거의 없어!’


무리를 하면 돌파할 수도 있겠지만, 이썅 본인도 팔 한짝 내놓을 각오를 해야했다.


그렇게되면 이 마을에서 살아나갈 가능성이 굉장히 낮아질 터.


‘아스탈 에턴! 이건 얘기가 틀리잖아!’


아스탈은 분명 이 마을에서 위협이 되는 사람은 마법사인 세이러스 뿐이라고 했다. 한데 이 수십명의 마을사람들은 뭐란 말인가?!


심지어 죄다 실력이 평균이상급이다. 이런녀석들 여럿이 협공해오면 자신도 장담을 할 수 없었다.


실제 그런 현실에 이미 처하기도 했고.


한마디로 꼬여도 단단히 꼬인 거였다.


결국 그는 자신이 있는 곳을 지나쳐 세이러스 쪽으로 향하는 마을사람들을 놔두고 눈앞에 닥친 3명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여길 돌파해서 무조건 후퇴해야한다! 세이러스 에턴이 오면 무조건 내가 패배할 테니까!’


자신이 50명의 병사를 끼고 맹공을 퍼부었음에도 혼자서 그만큼 상대해낸 자다. 지원군이 온 이상 더는 승산이 없다고 봐야했다.


***

‘헉헉!’


숨이 턱밑까지 차올랐다. 전신에서 통증이 느껴졌다. 어느 곳은 화끈거리고 또 어느 곳은 두들겨 맞은 것처럼 아팠다.


창을 피하기 위해 바닥을 얼마나 굴렀는지 모른다. 창으로 날 찍으려 했던 병사의 가슴에서 창이 튀어나오는 것을 보지 못했다면 난 지금도 구르고 있었겠지.


“장원주! 정신차리시오! 내 말 들리는 거요?!”


누군가가 내 양뺨을 세차게 두드리며 말했다.


“···들립니다. 콜록콜록!”


비명소리와 병장기 소리가 선명하게 들리기 시작하는 것을 보니 아직 죽진 않은 모양이다.


“천만다행이군. 제법 다치긴 했는데 혼자 저 많은 수를 상대로 여태까지 살아남았다니 역시 보통 실력이 아니라니까!”


“실력도 실력인데 운도 작살나게 좋았던 거 아니겠소. 크하하!”


“도와줘서 고맙소. 그런데 어떻게 이리 빨리 온 거죠?”


“저 잡 것들을 안내하고 있던 녀석이 우리한테 알려서 곧바로 뛰어왔지.”


그 말에 난 맨 처음 저들과 조우했을 때 그들을 안내하고 있던 마을사람을 떠올렸다.


전투가 시작되기 직전이라 전혀 신경쓰지 못했었는데 요령껏 빠져나갔던 모양이다.


‘전투는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 거지?’


난 한 팔을 들어 눈 주변을 비빈다음 정보열람을 사용했다.


[로스트럼 민병대(샤칼 도적단)]

총병력:50명


*창병:50명


*전투가능병력:28명

*전투불능병력:22명


*포진:없음

지형:저지대 산악지형(평지)

*사기:60/100


사기를 30까지 낮춰야 전투를 포기하거나 탈주를 할 터. 그렇지만 절반가까이 당했는데도 사기가 60이었다.


단순히 전투불능 병력을 늘리는 게 아닌 결정적인 뭔가가 필요하단 뜻.


그렇다면 아군은 어떤 상태일까?


작가의말

예정에 없던 일이 생겨서 업로드가 늦었네요. 죄송합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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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화제(2) +1 21.04.08 146 3 12쪽
26 화제(1) +1 21.04.07 107 3 13쪽
25 숄즈베르 공작 +1 21.04.06 146 2 13쪽
24 거래(2) +1 21.04.05 143 3 12쪽
23 거래(1) +1 21.04.04 150 3 13쪽
22 고향집 방문(3) +1 21.04.03 162 4 13쪽
21 고향집 방문(2) +1 21.04.02 162 4 12쪽
20 고향집 방문(1) +1 21.04.01 174 5 12쪽
19 아스탈의 수작(4) +1 21.03.31 147 5 13쪽
18 아스탈의 수작(3) +1 21.03.30 142 4 12쪽
» 아스탈의 수작(2) +1 21.03.29 179 5 13쪽
16 아스탈의 수작(1) +1 21.03.28 146 4 12쪽
15 광물을 캐다. +1 21.03.27 170 4 13쪽
14 관저보수와 시찰(2) +1 21.03.26 194 3 13쪽
13 관저보수와 시찰(1) +1 21.03.25 199 4 13쪽
12 전투 후 막간 +2 21.03.24 207 3 13쪽
11 세이러스와 50인의 도적(2) +1 21.03.23 249 6 13쪽
10 세이러스와 50인의 도적(1) +1 21.03.22 208 6 13쪽
9 펠메리온 마을에 도착하다. +1 21.03.21 235 6 13쪽
8 집을 떠나다. +1 21.03.20 254 7 13쪽
7 부모의 마음 +1 21.03.19 266 5 13쪽
6 소문과 변화 +2 21.03.18 325 7 12쪽
5 관짝빵 승리. +1 21.03.17 374 7 13쪽
4 권능과 마법 그리고 특성적용. +1 21.03.16 379 7 13쪽
3 어둠의 여신 칼리와 망나니 둘째놈 +1 21.03.15 424 8 13쪽
2 에이지 킹덤즈 시스템 +2 21.03.15 521 11 13쪽
1 술마시다 눈떠보니 +2 21.03.15 627 1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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