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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으로

게임 속 마법사 영주는 신박한 아이디어로 승부한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퓨전

태월영
작품등록일 :
2021.03.15 19:45
최근연재일 :
2021.04.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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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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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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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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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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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세이러스와 50인의 도적(1)

DUMMY

나와 칼리는 엠퍼드와 함께 소식을 전하러 온 남자를 따라 산비탈 아래로 내려갔다.


마을 사람들로 보이는 자들이 각종 병장기를 들고 양옆에 있는 밭 사이에 있는 길에 마을을 등진 채 일렬로 서 있었다.


그곳에서 조금 떨어진 뒤편에 모여있는 내 식솔들의 모습. 아무래도 마을 사람들이 조치해준 모양이다.


‘누구 하나 빠진 사람 없이 모두 무사해서 다행이야.’


마을 입구 쪽에서 기다리고 있으라고 했는데 하마터면 큰일 날뻔했다. 이런 일이 있을 줄 알았으면 위험하게 거기에 두지 않았을 것을!


난 네이드가 고개를 끄덕이는 것을 보고 문제의 상황이 벌어진 곳으로 시선을 돌렸다.


대충 30명쯤 되어 보이는 인원이 10명씩 3열로 서 있었는데 딱히 특별한 진형은 갖추고 있지 않았다.


재밌는 건 남녀가 뒤섞인 30명이 전부 제대로 손질된 병장기와 기백을 보인다는 것. 아무래도 이 마을 사람 중엔 한때 칼밥 좀 먹었던 사람들이 제법 있는 모양이다.


그런 이들과 50m쯤 떨어진 반대편엔 50여 명의 또 다른 집단이 마주 보고 서 있었다.


조잡한 편이지만 그럭저럭 모양새는 갖춘 무기와 방어구. 진형은 마을 쪽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역시나 갖추고 있지 않았다.


아마 저 친구들이 불청객이겠지.


“아니. 이게 어떻게 된 거야? 저놈들이 또 왜 왔어?!”


엠퍼드가 들고 있던 지팡이로 땅바닥을 두드리며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외쳤다.


“촌장! 저 망할 것들이 다른놈들이랑 영역싸움을 하다가 식량 피해를 받았다면서 찾아왔소!”


롱소드를 들고 있던 마을 남자가 답하자 반대편 무리에서 얼굴에 흉터가 가득한 건장한 체격의 남자가 10m 앞까지 걸어 나왔다.


내 머리통만 한 도끼날이 붙은 도끼라니 참 흉악한 놈일세?


“영감! 또 만나서 반갑소! 킬킬.”


“난 하나도 안 반가우니 쳐 웃지 마라. 이놈아! 너희들 줄 건 하나도 없으니 썩 돌아가! 저번에는 기름과 가죽이라도 들고 와서 바꿔준 거지 그냥은 못 내준다!”


“영감. 이 동네에서 하루 이틀 본 사이도 아닌데 좋게 좀 갑시다. 누가 그냥 가져간다고 했어? 빌려 가겠다는 거 아냐. 식량만 있으면 블랙 가고일 새끼들을 족친 후 이자까지 쳐서 돌려준다니까?”


‘미친. 블랙 가고일이라고? 그놈들이 원래 여기서 활동하고 있었어?’


블랙 가고일.


에이지 킹덤즈에는 황제 직속 군단과 영주들이 이끄는 상비전력 그리고 용병집단 외에도 군사집단이 하나 더 있다. 그게 바로 도적집단인데 블랙 가고일은 그중에서도 유명한 곳 중 하나다.


이 녀석들은 황위 계승 전쟁이라고 불리는 내전이 터지고서 급속도로 세를 불리기 시작한다.


그나마 녀석들이 날뛰지 못하게 억제를 하던 게 영주의 사병들인데 그들이 신경을 쓰지 못하자 그 틈을 노린 것이다.


전쟁이 끝났을 땐 대놓고 제국 중앙부까지 진출해서 휘젓고 다닐만큼 거대세력이 됐다. 서양판 황건적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말이지.


웬만한 영주도 단독으로 토벌에 나서기 부담스러울 정도였으니 말 다한 거 아니겠어?


뭐, 블랙 가고일 뿐만 아니라 대체적으로 도적세력이 커졌을 시기인데 이놈들이 그중 가장 세력이 컸기에 기억하고 있는 거지.


나도 한창 플레이하던 시절에 저놈들 때문에 애 좀 먹었었다. 머릿숫자는 많은데 하도 사방팔방에서 유격전을 해대가지고 말이야.


그랬던 놈들이 지금은 여기서 소꿉장난(?)이나 하고 있었단 말이군.


저녀석들을 그대로 두면 상당히 골치아파질 것이 뻔했다. 잡초도 덜 자란 새싹일때 처리해야하는 법.


“누굴 노망난 늙은이로 보고 있는 게냐! 네놈들 말을 믿느니 여기계신 도련님께서 대륙을 통일할 가능성을 믿는 게 낫지!”


“··· ···.”


내가 대륙을 통일하려 한다는 걸 이 영감이 어떻게 알았는지 참 신기할 노릇이다.


“영감. 기어이 피를 보자는 거요?”


“못볼게 뭐 있나? 우리 피가 아니고 너희 피일텐데.”


“···!”


도끼든 놈의 기세가 갑작스레 변하기 시작했다. 그 기세를 느낀 건지 우리측 사람들도 전원 무기를 쥔 손을 움직였다.


허. 저놈, 좀전과는 완전히 딴판인데?


입만 좀 터는 엑스트라라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그게 아닌 것 같다.


난 정보열람으로 녀석을 스캔했다.


[크루제]

도적단 ‘화이트 팽’의 행동대장. 실력있는 용병출신으로 집단전투보다 일대일 전투에 더 강한 면모를 보이는 스타일.


스피드는 떨어지지만 파워와 넓은 공격범위가 그걸 커버해준다.


성향:우직함, 호탕함.

특이점:복수자, 임기응변. 약자멸시. 생존본능.

적합보직:야전부대 올라운더(A)


*B+급 용병출신. 일대일 전투에 극강이며 임기응변도 뛰어나 웬만한 A급 용병들도 일대일로는 그와 겨루고 싶지 않아했다.


*고용주였던 메라이어 후작에게 가족들이 인질로 잡혀 살해당한 일이 있음. 지금도 그는 그 귀족에게 복수를 꿈꾸고 있는 중.


와, 이런 오지의 도적단에 쓸만하다 못해 괜찮은 녀석이 다 있네?


여기서 성향은 말 그대로 선천적인 성격을 말한다. 우직함과 호탕함이라고 했으니 기본적으로 정공법을 통해 시원한 전투를 하는 스타일일 터.


특이점은 여러가지 경험을 통해 후천적으로 형성된 일종의 조각같은 것으로 행여나 재능이 개화할 때 영향을 주는 요소다.


예를들어 임기응변에 영향을 받은 재능이 개화하면 위험상황을 벗어날 확률이 높아진다거나 하는 거지.


이 정도면 모래사장에서 진주를 찾은 수준과 비견될만하다. 도적단은 대체로 머릿수만 많지 오합지졸들인 경우가 많거든.


좋아. 이녀석을 사로잡아 회유를···.


“얘, 세이러스야. 참 아름답지 않니?”


“······?”


아니. 또 무슨 소리를 하려고 운을 띄우는겁니까. 불안하게.


***


“도대체 이 상황 어디가 아름답다는 거예요?”


양측 합쳐서 80명쯤 되는 사람들이 병장기를 들고 대치하고 있다. 조만간 서로 죽고 죽이는 싸움을 해야할지도 모르는 상황인데 도대체 어디가 아름답다는거지?


그녀는 누가 들어도 상관없다는 듯이 거침없이 말을 이었다.


“짓밟힐 줄도 모르고 옹기종기 모여있는 50마리의 벌레들이 낼 최후의 빛을 곧 볼 수 있을 텐데 어찌 아름답지 않겠니?”


양손을 모아쥐고 눈을 반짝이며 말하는 모습. 표정을 보니 진심이다. 진심이야!


“뭐?! 벌레? 짓밟혀? 거기 까망계집! 다시 한번 말해봐라!”


떨어진 거리가 제법 먼데도 불구하고 칼리의 말을 듣다니.


이룬 경지가 높은 자들은 신체능력도 일반인과 비교가 안될만큼 좋다. 저 작자, 못해도 수습기사는 찜쪄먹고도 남을 실력이야.


역시 전직 B+용병인가?


“얘, 난 나보다 약한애들 말은 듣지 않는단다.”


“그럼 힘으로라도 듣게 해줄 수밖에!”


크루제가 도끼를 오른쪽 어깨위로 치켜들며 손쌀같이 달려들었다. 단단해보이는 하체에서 뿜어져 나오는 돌진력이 얼마나 뛰어났는지 흡사 스프링을 보는 듯했다.


“큰일!”


“막!”


빠악! 쿠웅!


병장기를 들고 있던 마을사람들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크루제와 그의 도끼는 땅바닥에 머릴 쳐박았다.


“이렇게 일격에 보내주는 것도 신으로서 불쌍한 벌레들에 대한 나름의 애정표현이란다.”


언제 나타난 건지 모를 거대한 블랙해머가 칼리의 손에 쥐어져 있었다.


······아, 맞다. 이 사람이 이래봬도 신이었지.


“저, 저럴수가!?”


“저 돌격대장놈을 단 일격에?”


“저런 복장과 가느다란 몸으로 어떻게?”


그녀가 신인 것을 모르는 다른 사람들은 하나 같이 놀란 눈을 한 채 턱이 땅바닥에 닿으려고 하고 있었다.


“크으으윽! 이, 이년이?!”


“어머. 아직 살아있었니? 센 척만 하는 밥벌레인 줄 알았는데 제법 강단은 있는 아이였구나. 상으로 이거나 한대 더먹지 않으련?”


크루제의 머리를 해머로 툭툭 건드리며 말하는 칼리. 와, 저놈 입장에선 진짜 열받겠는데?


[연계퀘스트:세이러스와 50인의 도적이 도착하였습니다.]


홀로그램창에 붉은색 느낌표가 붙은 메시지가 떠오르자마자 난 곧바로 열었다.


[연계퀘스트:세이러스와 50인의 도적]


50인의 도적이 펠메리온 마을을 습격했습니다. 이곳을 이끌어나갈 사람으로서 언젠간 부딪쳐야 할 일. 지금 바로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


[민심도, 명성치가 개방되었습니다.]


*50명을 제거할시, 민심도 10 증가. 명성치 5증가. SP 2000 보상.

*50명을 쫓아낼시, 민심도 5 증가. SP1000 보상.


*마을주민이 죽을 경우 사람수당 민심도가 1씩 떨어집니다.


‘아, 게임과 달리 민심도랑 명성치는 다스릴 땅이 생기고서 개방되는 거였구나.’


현재 민심도는 0, 명성치도 0.


이 퀘스트는 내게 굉장히 중요한 퀘스트가 됐다. 여기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순탄하게 갈지 지옥행열차를 탈지 정해질 테니까.


참고로 민심도고 명성치고 마이너스로 갈 수도 있다. 거기가 바닥인 줄 알았더니 지하가 있더라는 주식시장과 똑같은 거지.


하지만 난 알고 있다. 이게임은 주어진대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보다 색다른 방법으로 해결하는 게 더 특별한 보상을 준다는 것을.


그리고 난 4000시간의 플레이에서 이런 경우 어떤 식으로 해야할지도 알고 있고.


게다가 주어지는 방식으로만 해결하면서 다른 세력을 뛰어넘기엔 내게 남은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


‘저번에 10000SP를 어디다가 쓸지 고민하다가 말았는데 지금은 고민할 이유가 없어졌어.’


어차피 퀘스트도 떴겠다, 칼리가 깽판을 쳐놔서 곧 전면전이 벌어질 판국이니 대응준비를 하는 게 현명하리라.


홀로그램 창의 페이지를 변경해 파란색의 기량개발 콘솔을 열었다.


[마나에이드]

마나재생률을 2배로 높여줍니다.


*토글형 패시브 마법입니다.


습득에 필요한 SP:2000


[2의 기적]

타 마법에 대해 적용시 성능을 2배로 늘릴 수 있습니다.


*타 마법에 적용시, 선택지가 뜨는 경우도 있는 토글형 특성입니다.


습득에 필요한 SP:3000


[붉은혜성]

마법 캐스팅 속도를 3배 가까이 빠르게 해줍니다.


*토글형 패시브 특성입니다.


습득에 필요한 SP:5000


난 10000SP를 몽땅 소모해 2개의 마법과 1개의 특성을 배웠다.


좋아. 모든 준비는 끝났어.


***


50명을 제압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앞에서 마을의 전사들이 탱킹을 대주는 동안 난 뒤에서 매직 미사일만 사용하면 되니까.


녀석들 중 제대로 된 갑옷을 입은 놈은 거의 없었다. 그렇다면 매직 미사일 한방에 한놈씩 기절 시킬 수 있을 거다.


그래. 난 놈들을 죽일 생각도 쫓아낼 생각도 없었다. 죄다 생포할 생각이지.


그러려면 희생자가 나오기전에 녀석들을 죄다 기절시켜야 한다.


필요한 요소는 3가지. 다발의 매직 미사일, 빠른 캐스팅 속도, 그것들을 감당할 수 있게끔 해주는 충분한 마나.


여기서 핵심인 것은 특성 [2의 기적]이다.


이것은 다른 마법과 조합하기에 따라 성능은 물론이고 특성까지 기존마법과 완전히 달라지게 할 수 있거든.


난 [2의 기적] 특성을 활성화한 후, 마나에이드에 적용했다.


[마나에이드에 2의 기적을 사용합니다. 마나재생률이 4배로 증가합니다.]


다음은 [붉은혜성]에 적용했다.


[붉은혜성에 2의 기적을 사용합니다. 마법 캐스팅 속도가 6배 가까이 증가합니다.]


마찬가지로 매직 미사일과 실드에도 적용했다.


[매직 미사일에 2의 기적을 사용합니다. 적용할 항목을 선택해주세요.]


데미지, 사거리, 생성갯수 등등 항목은 여러가지. 거기서 난 생성갯수에 적용했다. 이제 매직 미사일을 캐스팅하면 기존의 3발에서 6발로 늘어나게 됐다.


실드에는 방어범위를 택해서 2의 기적을 적용했다. 이제 한 사람이라도 많은 사람을 보호할 수 있겠지.


물론 이 스킬이 만능은 아니다. 몇 개의 마법에라도 적용하는데 제한은 없으나 하루에 1번만 사용가능하니까.


“이 빌어먹을 자식들아! 뭘 보고 있어?! 빨리 쓸어버리지 않! 컥!”


크루제는 말을 끝내지 못하고 다시한번 뚝배기를 칼리의 해머에 가격당해야 했다.


그렇지만 의미는 제대로 전달됐는지 49명의 무리가 병장기를 꼬나들고 함성을 지르며 진격해오기 시작했다.


“녀석들이 온다!”


“무기길이가 긴 녀석들이 앞으로 나서! 방패들은 사각지역을 막아!”


“우리 먹고 살 것도 없다! 농번기에 미쳤다고 너희들한테 식량을 내주냐!?”


마을사람들도 독기가 바짝 올랐는지 왁왁 괴성에 가까운 소리를 질러댔다.


“매직 미사일.”


1초도 채 안걸려 허공에 6개의 미사일 모양의 감성색 마력체가 생성됐다.


콰앙!


“커헉!”


제일 앞장서서 달려오던 도적 한놈이 복부에 매직 미사일을 맞고 그대로 쓰러졌다. 남은 5개의 매직 미사일도 사방을 수놓으며 앞서 달려오는 순으로 한명씩을 쓰러트렸다.


한방에 한놈씩!


“마, 마법이다! 저쪽에 마법사가 있다!”


“젠장! 어떻게 된거야? 저번까진 마법사따위 없었잖아!”


“입털 시간에 마법사부터 찾아서 족쳐!”


그때였다.


[기본정보열람(전투)이 활성화됩니다.]

[권능:정보열람이 함께 적용됩니다.]

[아군과 적군의 사기 수치와 병력정보 및 여타 정보들이 실시간으로 확인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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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화제(1) +1 21.04.07 106 3 13쪽
25 숄즈베르 공작 +1 21.04.06 146 2 13쪽
24 거래(2) +1 21.04.05 143 3 12쪽
23 거래(1) +1 21.04.04 150 3 13쪽
22 고향집 방문(3) +1 21.04.03 162 4 13쪽
21 고향집 방문(2) +1 21.04.02 161 4 12쪽
20 고향집 방문(1) +1 21.04.01 174 5 12쪽
19 아스탈의 수작(4) +1 21.03.31 146 5 13쪽
18 아스탈의 수작(3) +1 21.03.30 142 4 12쪽
17 아스탈의 수작(2) +1 21.03.29 178 5 13쪽
16 아스탈의 수작(1) +1 21.03.28 146 4 12쪽
15 광물을 캐다. +1 21.03.27 169 4 13쪽
14 관저보수와 시찰(2) +1 21.03.26 193 3 13쪽
13 관저보수와 시찰(1) +1 21.03.25 198 4 13쪽
12 전투 후 막간 +2 21.03.24 206 3 13쪽
11 세이러스와 50인의 도적(2) +1 21.03.23 249 6 13쪽
» 세이러스와 50인의 도적(1) +1 21.03.22 208 6 13쪽
9 펠메리온 마을에 도착하다. +1 21.03.21 235 6 13쪽
8 집을 떠나다. +1 21.03.20 254 7 13쪽
7 부모의 마음 +1 21.03.19 266 5 13쪽
6 소문과 변화 +2 21.03.18 325 7 12쪽
5 관짝빵 승리. +1 21.03.17 374 7 13쪽
4 권능과 마법 그리고 특성적용. +1 21.03.16 378 7 13쪽
3 어둠의 여신 칼리와 망나니 둘째놈 +1 21.03.15 424 8 13쪽
2 에이지 킹덤즈 시스템 +2 21.03.15 520 11 13쪽
1 술마시다 눈떠보니 +2 21.03.15 626 1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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