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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으로

게임 속 마법사 영주는 신박한 아이디어로 승부한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퓨전

태월영
작품등록일 :
2021.03.15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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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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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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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펠메리온 마을에 도착하다.

DUMMY

펠메리온의 모습은 내가 알고 있던 것보다 더 척박했다. 분명 바쁜 농사철일 봄인데도 불구하고 농경지에서 일하는 사람은 별로 안됐기 때문이다.


그나마 그 농경지도 면적 자체가 상상이상으로 작은 판국. 솔직히 수확량이 얼마나 나올지 의문이었다.


이게 게임상으로 알고 있는 것과 현실에서 직접보고 느끼는 것에서 오는 괴리감이겠지.


거기에 집의 상태도 썩 좋지 않았다. 20여 채 밖에 안되는 집들은 대부분 군데군데 이가빠져 덜컹거리는 소리를 내는 판잣집이었으니까.


솔직히 강풍이라도 불면 집채로 날아가 버릴 것 같아 보였다.


집들을 수리 할 생각이 없는 건지 수리할 방법이 없어서 저리 방치해놓은 건진 잘 모르겠다. 그나마 튼튼해 보이는 집이라고는 산비탈 중턱에 있는 통나무집 한 채가 전부.


“얘, 세이러스야. 다른 근처에 있는 집들을 놔두고 왜 제일 높은 저 통나무집에 가는 거니?”


집사인 네이드에게 짐과 하인, 하녀들을 맡겨놓은 탓에 홀로 날 따라나선 칼리가 물었다.


“그거야 저 집에 이 마을에서 가장 윗사람이 살 가능성이 크니까요.”


“으응? 이상한 소리를 하는구나. 저 집이 다른 집과 다른 것이라곤 생김새와 위치만 다른 것인데 어째서 그런 거니?”


“그 생김새와 위치 때문에 그런 거죠. 물론 높은 곳에 있을수록 높은 사람이라는 관습적인 개념 때문도 있긴 한데, 그것보단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은 남들과는 뭔가 다르고자 하는 심리가 있다는 게 더 커요.”


군대에서 짬을 먹을수록 할 수 있는 것과 달라지는 게 많아지는 것과 같은 이치다. 그리고 그 대부분은 되게 사소한 것부터 이뤄지고.


아무 때나 라면취식이 가능해진다거나 특정한 옷을 입을 수 있게 된다거나 하는 게 바로 그런 사례다.


“흐음, 우리 신들이 가진 관념과는 다르구나. 우리 신들은 딱히 누가 높고 낮음이 없거늘.”


“광명의 신 라론드가 가장 높은 신 아니었어요? 실제로 세력이 가장 크기도 한데···.”


“얘, 당장 네 머릿속을 꺼내서 물에 세척이라도 하렴. 그런 꼬꼬마 떼쟁이가 가장 높다니 다른 신들이 웃을 일이구나.”


무서운 소리를 아무렇지 않게 웃으면서 하니까 더 무섭다. 그 말을 하는 사람이 심지어 인간이 아니라 신이니까 농담이 아닐 것 같기도 하거든.


‘그나저나 저런 차림새로 잘도 아무렇지 않게 비탈길을 걸어 올라가네.’


그녀는 예의 그 검은색 빈티지 드레스 차림에 까만 구두를 신고 있다.


생김새는 또 어떻고? 안대 벗은 모습을 본 적은 없지만, 전체적인 태를 봐선 꽤 예쁘장할거다.


그야말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이곳에 돌아다닐 만한 사람은 아니지.


어찌 됐든 그녀의 의외성 덕분에 목적지에 도착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았다.


탕탕탕!


“에잉! 한창 손녀딸이랑 놀아주느라 바쁜데 누가 찾아온 거야?”


짜증섞인 말소리와 함께 통나무로 만들어진 문이 삐그덕 소리를 내며 열렸다.

대머리, 나무지팡이, 신선처럼 기른 허연 수염을 가진 한껏 찌푸리고 있는 노인.


와, 진짜 어디 마을에 가면 있을 법한 촌장 NPC1에 어울리는 모습이구만.


“처음보는 얼굴인데···혹시 소문을 듣고 온 몰락 귀족이시오? 미안하지만 오늘은 내가 바쁘니 내일 다시 찾아오시구려.”


내 모습을 쓱 훑어보던 대머리 노인이 손을 휙휙 내저으며 말했다.


이 세계에서 몰락 귀족은 평민만도 못한 취급을 받는다. 평민은 생산성이라도 있지 귀족은 할 줄 아는 건 거의 없으며 남은 건 자존심뿐이거든.


게다가 난 이곳에 오겠다고 미리 통보를 하지 않은 상태. 그런 상황에서 그가 이런 반응을 보이는 게 이상한 일은 아니다.


“가족 간의 시간을 방해해서 미안하군. 난 세이러스 에턴이라고···.”


댕그렁. 철푸덕.


“아이고오! 제가 살날이 얼마남지 않아 잠시 노망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귀하신 분을 몰라뵙고 함부로 입을 놀린 죄, 부디 저하나 목숨으로 끝낼 수 있도록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가문의 문장패를 내보이며 한 자기소개가 끝나기도 전에 지팡이와 사람 몸이 함께 땅바닥에 엎어지는 진풍경을 목격했다.


태세전환이 엄청나게 빠른 영감님이구만.


그걸로도 모자라다고 생각했던 것인지 그는 ‘요놈의 입! 요놈의 입!’이라고 외치며 자신의 입을 찰싹찰싹 때리기까지 했다.


난 정보열람을 사용해 눈앞의 인물을 파악했다.


[엠퍼드]

61살. 펠메리온의 촌장. 너구리 같은 기질과 뛰어난 처세술, 확실한 일처리로 한 때는 콘소메 백작령의 하급관리직까지 지낸 인물.


성향:기회주의자. 워라벨중시.

특이점:태세변환, 협잡, 선동.

적합보직:징수관(B), 바일리프(A+)


*하급관리시절, 감사가 떨어지자 자신이 착복한 세금을 들키지 않기 위해 공문서 위조를 한 전적이 있음.


*공문서 위조를 해서 다른 관리에게 뒤집어 씌우고 자신은 빠져나가려 했으나 상대가 힘을 숨긴 자라 역으로 뒤통수를 맞고 실각함.


*하늘 위에 또 하늘이 있음을 깨닫고 펠메리온에서 때를 기다리며 실력을 갈고 닦는 중.


이놈보게? 네이드보다 9살이나 적은 주제에 어디서 살날이 얼마 안남았느니 뭐니 하며 뻥카를 치고 있어?


***


엠퍼드의 집 내부는 워라벨중시라는 성향값을 제대로 한다는 듯이 기대이상으로 잘 꾸며져 있었다.


알 수 없는 동물의 털로 짜여진 갈색카펫, 제법 고급스러워 보이는 문양이 눈에 띄는 원목 탁자와 의자. 모양이 고른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벽난로와 그위에 장식된 청동 조각상까지.


하나같이 통나무 집에 있기엔 과한 물건들 뿐이었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말이 자연히 떠오르는 수준. 혹시얼마 되지도 않는 마을사람들을 착취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카펫도 그렇고 원목 탁자와 의자라니···이 마을 사정이 그리 좋아보이진 않던데 자네와는 상관없는 문제였나보군.”


“세이러스님, 아닙니다! 저 엠퍼드, 맹세코 청렴결백하게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요!”


“세금 착복한 걸 감추려고 공문서를 위조했던 자네가 그런 말을 하면 창피하지도 않나?”


“아, 아니? 그걸 어떻게 아십니까요?!”


“내 능력이면 못 알아낼 것도 없지. 그것보다 자네가 이 마을 촌장이지?”


“그, 그렇습니다요.”


“난 오늘부터 이 마을을 다스리기 위해 백작님께 허락을 받고 왔다.”


“하, 하지만 전 아무런 연락이나 공문을 받지 못했습니다요.”


“당연하지. 내가 보내지 않게끔 조치했으니까. 그렇게 개선장군처럼 와봤자 여기사람들이 진심으로 날 따를리가 없다는 걸 아는데 그럴 이유가 없지.”


에이지 킹덤즈의 경험상 이런 유랑민들이 모여사는 마을은 절대로 위에서부터 내려가는 권력에 협조적이지 않다.


애초 권력에 피해를 본 사람들이 모여사는 동네에서 그딴짓을 해봐야 감정만 상하지.


즉, 바닥부터 맨손으로 그들과 어우러지며 신뢰를 얻어야 한다.


만약 그렇게 할 수만 있으면 다른 영지에선 상상도 못할 엄청난 결속력을 볼 수 있다. 그 결속력은 무슨 일을 해도 훨씬 좋은 결과를 내게 해주고.


“바닥부터 시작하시겠다라···허허. 이런 마을의 생리를 잘 알고 계시는군요.”


“그래서 말인데 마을에 대해 이것저것 물을 생각이니 답변을 해줬으면 좋겠어. 우선 마을의 가구수와 총인구, 그리고 구성원이 어떻게 되는지를 알고 싶다.”


‘총인구는 100명. 가구수는 20가구. 남자 60명, 여자 40명. 생산가능인구는 70명···.’


홀로그램창에 떠있는 이 마을의 기본정보다.


에이지 킹덤즈 시스템에 의해 이 마을의 기본정보만 열람해도 이 정도는 알 수 있다. 그런데도 굳이 묻고 있는 이유는 이 엠퍼드라는 자를 시험해보기 위함이다.


정보열람에서 말했던 적합보직이 과연 얼마나 신뢰도가 있는지 알기 위해서지.


징수관은 세금 거두는 보직이며 바일리프는 마을 일을 감독하고 영주의 세입을 거두는 일을 하는 장원관리인을 말한다.


어느쪽을 하든 총인구수를 비롯해 구성이 어떻게 되어있는지 알아야 일을 할 수 있다. 그래서 알면서도 묻고 있는 거고.


“어, 음. 이 마을의 총인구는 100명입니다요. 가구수는 20가구. 남자는 59, 아니 60명이며 여자는 40명입니다.”


“생산가능인구는 얼마나 되지?”


“예?”


“15세 미만과 60세가 넘는 사람의 수는?”


“······.”


엠퍼드는 딸꾹질을 하더니 눈알을 데굴데굴 굴리기 시작했다.


‘역시 여기까진 무리였나?’


뭐, 첫인상이 개판인데다가 인물정보조차 환상적으로(?) 구성돼있던 것치곤 기본허들은 넘었으니 그걸로 만족해야할 듯 싶었다.


뭔가 가까이두기엔 불편해보이는 성향과 특이점들만 제외하면 말이지.


농담이 아니라 정보열람을 통해 하급관리직 출신인 걸 몰랐으면 소싯적에 뒷세계에서 놀았을지도 모른다고 착각했을 거다.


저 성향과 특이점은 그쪽 계통에 몸담고 있는 자들이 많이 가진 요소들이니까.


“생산가능인구는 70명. 15세 미만은 25명, 60세가 넘는 사람은 5명이다. 잘 알아놓도록.”


“저, 세이러스님. 한가지만 질문해도 됩니까요?”


“뭔데?”


“혹시 이 마을에 몰래라도 오신적이 있으십니까? 그러지 않고서야 이런 외지에 있는 마을에 있는 구성원을 어찌 그리 정확히···.”


“아까 말했잖아. 내 능력이 너무 뛰어나서 그런 거라고.”


***


난 엠퍼드에게 계속해서 마을에 대한 질문들을 이것저것 던졌다.


그는 기본적인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 정석적인 대답을 착실하게 했다.


“아까 잠시 말이 다른데로 세서 미처 못 물었는데 그럼 이런 고가의 물건들은 다 어떻게 장만한 거지?”


난 손으로 원목탁자를 두드리며 말했다.


“세이러스님. 이 탁자를 비롯해 카펫이나 벽난로는 전부 진품이 아닌 가짜입니다요. 지인 중에 모조품 전문장인이 있습죠. 카펫은 들개가죽으로 그럴싸하게 만든거고 탁자는 싸구려 나무에 정교하게 조각을 한 것이며 벽난로에 사용한 돌도 군데군데 정교하게 색칠을 한 겁니다.”


“······.”


이런 기술을 가진 장인도 에이지 킹덤즈에 있었다고?


와, 얼마나 잘 만들었으면 4000시간 이상 플레이한 나도 모르는 게 아직도 있는거야?


나중에 쓰임새가 있을지도 모르는 사람이니 일단은 기억해놓기로 했다.


“그런데 마땅히 머무실만한 집이 없는데 어떻게 하실 생각이십니까?”


“집이 없기는? 자네집에서 더 올라가면 꼭대기에 관저로 쓰던 폐가하나 있지 않나?”


내가 이곳에 오기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예전엔 이곳도 아버지가 보낸 관리들이 상주했다고 한다. 그 관리들이 관저로 사용하던 집이 이 마을의 꼭대기에 있고.


한데 폐가가 왜 되었느냐고? 관리들이 하나 같이 오래 버티지 못하고 탈주해서 이젠 아무도 오지 않게 됐기 때문이지.


그 심정 이해가 안 가는 게 아니다. 왜냐하면 전생의 세상도 똑같았거든.


도시에는 사람이 몰리고 시골동네는 갈수록 사람이 준다. 병원, 마트, 유흥 등을 포함해 모든 편의시설이 도시에 다 몰빵되어 있으니 당연한 결과다.


반면 외지에는 그런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지 않고.


여기도 사람사는 곳이니 마찬가지. 솔직히 백작령의 중심지에 있다가 이런 외지로 오면 누가 오래있고 싶어하겠어.


“아니···거길 쓰시겠다는 말씀이십니까? 다른 사람도 아니고 백작님의 아드님이 머무실만한 곳은 절대로 아닙니다요!”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은 된다는 소리처럼 들리는군.”


“다른 사람이 산다고 하면 문제 없습죠. 그래봬도 석조건물이라 잘 치우고 손질하면 살만한 집입니다요.”


엠퍼드는 표정하나 안 바뀌고 원래하던 말을 이어서 하는 것처럼 말을 했다.


실제 내용은 완전히 상반되는 내용인데도 위화감이 없다니 어떤 의미로는 진짜 무서운 재능같다.


마치 그 엿 같던 정 과장의 상위호환을 보는 기분이랄까?


“내가 별의 별 인간들을 다 봐왔지만 이렇게 변화무쌍한자는 처음보는구나.”


옆자리에 우두커니 앉아 대화하는 것을 쳐다보고 있던 그녀가 팔짱을끼며 엠퍼드를 놀랍다는 듯이 쳐다봤다.


그럼 그렇지. 아무리 사고관념이 인간과 다른 칼리라도 역시 이런 부류의 사람은···.


“세이러스야, 정말로 아름답지 않니? 주어진 기회를 잘 잡는 변화무쌍함도 집착못지 않게 아름답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주는 자로구나.”


“어이쿠! 세이러스님과 함께 오신 아가씨께서 제 진면목을 알아봐주시다니! 여태까지 살아온 것이 다 이날을 위한 것이었다고 생각하니 그간 겪은 고초가 납득이 됩니다요!”


“······.”


머리를 조아린 채 양손을 싹싹비비는 엠퍼드.


와, 너구리 같은 기질과 뛰어난 처세술이 성향과 특이점까지 어우러지면 저정도로 아부가 가능하구나.


“어쨌든 거기서 지내는 것으로 알고 있도록 하게.”


“아니, 그래도 거긴 좀···.”


그때 누군가가 문을 다급하게 두드리기 시작했다.


“촌장님! 도적놈들이 또 몰려왔습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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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화제(2) +1 21.04.08 145 3 12쪽
26 화제(1) +1 21.04.07 106 3 13쪽
25 숄즈베르 공작 +1 21.04.06 145 2 13쪽
24 거래(2) +1 21.04.05 142 3 12쪽
23 거래(1) +1 21.04.04 149 3 13쪽
22 고향집 방문(3) +1 21.04.03 161 4 13쪽
21 고향집 방문(2) +1 21.04.02 161 4 12쪽
20 고향집 방문(1) +1 21.04.01 174 5 12쪽
19 아스탈의 수작(4) +1 21.03.31 146 5 13쪽
18 아스탈의 수작(3) +1 21.03.30 141 4 12쪽
17 아스탈의 수작(2) +1 21.03.29 178 5 13쪽
16 아스탈의 수작(1) +1 21.03.28 146 4 12쪽
15 광물을 캐다. +1 21.03.27 169 4 13쪽
14 관저보수와 시찰(2) +1 21.03.26 193 3 13쪽
13 관저보수와 시찰(1) +1 21.03.25 198 4 13쪽
12 전투 후 막간 +2 21.03.24 206 3 13쪽
11 세이러스와 50인의 도적(2) +1 21.03.23 249 6 13쪽
10 세이러스와 50인의 도적(1) +1 21.03.22 207 6 13쪽
» 펠메리온 마을에 도착하다. +1 21.03.21 234 6 13쪽
8 집을 떠나다. +1 21.03.20 253 7 13쪽
7 부모의 마음 +1 21.03.19 266 5 13쪽
6 소문과 변화 +2 21.03.18 325 7 12쪽
5 관짝빵 승리. +1 21.03.17 373 7 13쪽
4 권능과 마법 그리고 특성적용. +1 21.03.16 378 7 13쪽
3 어둠의 여신 칼리와 망나니 둘째놈 +1 21.03.15 423 8 13쪽
2 에이지 킹덤즈 시스템 +2 21.03.15 520 11 13쪽
1 술마시다 눈떠보니 +2 21.03.15 626 1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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