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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속 마법사 영주는 신박한 아이디어로 승부한다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퓨전

태월영
작품등록일 :
2021.03.15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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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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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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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관저보수와 시찰(1)

DUMMY

대충 치워진 폐가에서 수면을 취한 다음 날, 난 현재 받은 퀘스트 목록창을 점검했다.


[퀘스트:1년짜리 외박]

[연계퀘스트:어이쿠 손이 미끄러졌네.]

[연계퀘스트:보릿고개]


현재 내 퀘스트는 [1년짜리 외박]을 메인으로 연계되는 퀘스트가 서브형태로 나타나는 방식이었다.


모든 연계퀘스트는 결국 1년짜리 외박이라는 퀘스트를 깨기 위한 과정에 불과하다는 뜻이지.


[1년짜리 외박]은 보상이 원래 백작령이었겠지만, 아버지와의 거래로 인해 내가 원하는 것 1개로 변경되어 있었다. 물론 그 보상을 위해선 선결과제인 특별한 돌을 가져다줘야 했지만.


연계퀘스트 2개는 어젯밤에 엠퍼드가 돌아간 직후 생겨난 것이다.


[어이쿠 손이 미끄러졌네]는 대장간 건설과 대장장이 확보가 목표. 보상은 SP 5000과 민심도 10.


[보릿고개]는 농사가 잘 안되는 문제를 해결해 유의미한 수확량을 얻는 게 목표. 보상은 SP 6000에 민심도 20.


이것들이 현재 내게 주어진 최우선 과제다.


이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선 내가 가진 콘솔능력을 이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다른 사람과의 협상에도 나서야만 했다.


하지만 그전에 내 식솔들의 고생부터 덜어주는 것이 먼저지.


집 외부는 둘째치고 내부도 아직 제대로 청소하지 못했다. 내가 살던 저택에 비하면 작았지만, 일하는 사람은 그보다 훨씬 적었다. 청소가 안 끝나서 마차에서 내린 짐도 다 못 옮긴 상황이니 뭐.


이대로 가다간 꽤 오랜시간 모두가 불편하게 지내야 할 터.


“세이러스 도련님, 일단 말씀하신대로 모두 집밖으로 나왔습니다만 뭣 때문에 그러신겁니까?”


네이드의 질문에 다른 식솔들도 동의한다는 듯한 표정이다. 그저 칼리만이 손으로 입을 가린 채 졸린 눈으로 하품을 하고 있을뿐.


일 안하고 혼자 놀아서 가장 편한 분이 왜 가장 피로해보이는진 의문이지만 그냥 접어두기로 하자.


“일손 좀 거들어서 노동력낭비를 줄이려고.”


“예?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뭐, 일단 지켜나보도록 해.”


난 기량개발 콘솔을 열어 두 가지 마법을 찾았다.


[레스토레이션]

지정된 단일대상을 원래의 상태로 복구합니다.


지속시간:1일.


습득에 필요한 SP:2000


*주의:때론 복구하지 않는 게 좋은 경우도 있습니다.


이 마법은 유통기한이 있는 마법임에도 불구하고 전쟁터와 일상생활을 가리지 않고 많이 사용된다.


왜냐고? 자원을 운용하는데 있어 말도 안되는 가성비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전쟁을 하게 됐다고 하자.


애초부터 일부러 하자가 있는 무구와 식량들에 이 마법을 건다. 그리고 그 물자들을 가지고 전쟁터에 나가는 거지.


군대가 동원됐을 때 필요한 보급물자의 양은 상상을 초월한다. 그걸 죄다 온전한 것들로 유지하는 건 웬만한 경제력으론 불가능하다. 특히 병력규모가 크거나 장기전이 될 가능성이 클 땐 더더욱 그렇고.


하지만 이 방법은 흔히 말하는 1클래스 수준의 최하급 마법사만 있으면 누구나 실행가능한 일이다.


디스펠 계통 마법에 풀리는 것도 아닌데다가 [2의 기적]과 같은 특성 적용까지 가능해서 말도 안되는 가성비로 전투를 할 수 있게 해주거든.


전쟁 중에 수틀려서 모두 버려야한다해도 부담이 없다. 애초 마법없이는 제역할을 못하는 물자들이니까.


전쟁터에선 적들에게 제대로 된 무구나 식량등의 전리품을 넘기지 않으면서 나는 적들의 인적, 물적 자원에 타격을 줄 수 있다.


그야말로 완벽한 불공정거래.


난 초반 자원이 여의치 않을 때 종잣돈을 확보하기 위해 이 수법을 많이 썼었다. 그 종잣돈으로 가장 급한 인프라나 여타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투자를 했다. 훗날에 대규모 전쟁을 할 시점엔 장기전에서 이기려고 많이 써먹었고.


여기까지는 딱 대다수 유저들이 사용한 일반론적인 수법이다. 난 좀 더 고급지게 사용했지.


사실 이 레스토레이션도 버그성 꼼수가 하나 있거든.


[홀드]

지정된 단일대상을 그 상태로 고정시켜놓는다.


지속시간:마력비례 지속.


습득에 필요한 SP:2000


이 마법은 주로 마법사들이 자신에게 접근하는 전사형 적들의 접근을 막기 위해 사용한다.


난 좀 다르게 사용할 거지만.


4000SP를 사용해 두 가지 마법을 배운 난 곧바로 레스토레이션을 먼저 사용했다. 폐가전체에 내려앉은 옅은 검청색의 빛무리가 은은하게 자신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윽고 그 빛은 점점 짙어지더니 갓구운 과자에 입혀지는 아름다운 빛깔의 색소처럼 저택에 스며들었다. 저 짙어지는 빛이 모두 사라지기 전에 곧바로 홀드를 시전하는 게 중요하다.


[애초 움직이지 못하는 대상입니다. 적용되고 있는 레스토레이션에 홀드를 적용하시겠습니까? 마법중첩 적용시 어떤 효과가 나올지는 알 수 없습니다.]


어떤효과가 나올지 모르기는. 난 다 알고 있어.


레스토레이션에 홀드를 끼얹으면 레스토레이션의 지속시간이 1일이 아니라 시전자가 풀기전까지는 영구유지다.


즉, 지금 눈앞에 있는 집은 영구적으로 새집의 상태로 쭉 간다는 거다.


이건 4000시간 이상의 플레이타임 과정에서 했던 온갖 미친 시도들을 통해 나온 유산 중 하나다.


그렇게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일순간 검청색의 일렁임이 일어나더니 반짝반짝 말끔한 저택이 위풍당당하게 나타났다.


“세, 세이러스 도련님! 집이 완전히 새것이 됐어요!”


“와···마법이라는 게 이런 것도 할 수 있구나.”


“괴, 굉장해요! 한순간에 폐가가 새집처럼 바뀌다니!”


감청색의 빛무리가 완전히 사라지자마자 레이첼과 뮤젠, 릭셀이 각자의 방식으로 야단법석을 떨었다.


“도, 도련님. 이런 마법도 할 줄 아셨습니까?”


네이드가 외눈안경을 손으로 조정해 고쳐쓰며 물었다.


“내가 전투마법만 쓸 줄 안다고 네이드한테 말한 적은 없을텐데?”


“그, 그거야 그렇습니다만···.”


“어쨌든 이제 다들 청소할 일은 없어졌으니 짐이나 잘 풀도록 해.”


“허어, 그러고보니 그렇군요. 도련님. 저희 아랫것들을 일부러 생각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도련님, 정말 감사합니다! 덕분에 뮤젠과 릭셀에게도 이것저것 가르칠 시간을 더 낼 수 있을 거 같아요!”


네이드와 레이첼의 인사를 필두로 뮤젠과 릭셀도 감사하다며 인사를 했다.


‘저렇게 기뻐하는 것을 보니 역시 하길 잘했어.’


게다가 이 마법들은 앞으로도 쓸모가 많을 거다. 전혀 아깝지 않은 투자지.


자, 이젠 농경지 시찰이다.


***


난 식솔들의 전송을 받으며 저택을 떠나 중턱에 있는 엠퍼드의 집을 찾았다.


“이른 아침부터 기별도 없이 갑자기 무슨 일이십니까요?”


자다가 깬지 얼마안됐는지 목소리엔 여전히 잠기운이 매달려 있었다. 자세히 보니 눈도 약간 게슴츠레 뜨고 있군.


“마을 시찰을 할 생각이니 준비해서 나와. 기다리고 있지.”


“시찰···이라굽쇼? 아직 해도 완전히 안 뜬 이 시간에 말입니까?”


약간은 심드렁한 느낌의 반응. 그도 눈치라는 게 있으니 대놓고 그러는 건 아니었지만 내가 그걸 못 느낄만큼 둔감한 녀석은 아니다.


무례함을 참아주고 그냥 넘어가는 건 미리 얘기를 안하고 갑작스레 찾아온 점에 대해 나도 미안함이 있어서고.


하지만 태도를 긍정적으로 바꿀 방법이 있다. 내겐 정보열람을 통해 알게 된 그의 정보가 있으니까.


“빨리 문제를 해결해야 빨리 부유해질 것 아냐. 그래야 조금 일하고도 돈주머니가 무거워지지 왜? 무슨 문제라도 있나?”


엠퍼드는 잠이 확달아났는지 눈을 동그랗게 뜨는 것도 모자라 목소리도 선명해졌다.


“문제라니요. 시찰에 제가 모실 수 있게돼서 오히려 영광입죠! 맞습니다. 조금 일해도 돈주머니가 두둑해지려면 세이러스님 말씀대로 빨리 해결해야지요!”


‘그럼 그렇지. 역시 워라벨중시자.’


빠른 태세전환에 난 속으로 씩 웃었다.


저번에 엠퍼드에 관해 정보열람을 했을 때 성향에 기회주의자와 함께 있던 게 워라벨 중시였다.


난 그 정보를 이용해 엠퍼드의 태도를 자발적으로 바꾼 것이다. 정보열람의 권능이 없었으면 이리 쉽게 하지는 못했을 터.


그렇게 엠퍼드를 앞세워 향한 곳은 바로 경작지였다.


산비탈에 형성된 마을답게 경작지도 대부분이 비스듬히 경사진 곳에 자리하고 있었다.


경사만 지고 끝난 거였다면 그나마 나았겠지만, 잔돌도 많고 흙도 거친 것이 썩 좋은 것 같지 않았다.


“보시다시피 땅의 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뭘 심든 수확량이 신통칠 않아서 늘 곡물이 부족합니다요.”


“보리나 밀은 심어본 적이 있긴 한가?”


“예입. 나름 이곳저곳 수소문해서 척박한 지역에서도 잘 자란다는 종자를 구해서 시도해봤지만 절반도 건지질 못했습죠. 그후론 밀과 보리는 포기하고 이것저것 다른 것들을 시도했습니다요.”


그나마 당근과 감자가 수확량이 나아서 최근 몇 년은 그것들만 수확하고 있다고 엠퍼드는 말했다.


그마저도 심은 것의 절반 조금 정도밖에 못 건지는 수준이었다지만.


“그럼 마을에서 부족한 식량은 어떻게 확보한 거지?”


“이미 눈치채셨겠지만, 저희 마을엔 칼밥먹고 살던 녀석들이 제법 많습니다요. 주변에 있는 거라곤 산뿐이니 거기서 사냥을 하거나 계곡에 가서 낚시를 해옵죠. 고기나 물고기는 부족하진 않습니다.”


마을에 있는 하천에선 물고기가 잡히질 않아서 낚시를 하진 않는다고 한다.


‘보통은 단백질 섭취가 부족한 경우가 많은데 여긴 반대로 단백질은 잘 챙겨먹고 있구만.’


밀과 보리가 주식임에도 불구하고 환경의 특수성 때문에 오히려 그것들을 못 먹고 육류섭취를 잘하고 있다니 참 아이러니하다.


“그럼 농사에 필요한 물은 어떻게 확보하고 있나? 마을을 가로지르는 하천이 하나 있긴 한데 그것만으론 충분하지 않을 것 같은데. 혹시 계곡물을 끌어오나?”


“이 일대는 여름에 비가 많이 옵니다. 그때 상류의 계곡의 수량이 몇 배로 불어나면서 하천수량도 증가합니다. 덕분에 물이 부족한 적은 없었습니다요.”


일단 급하게 물을 끌어와야 하는 공사가 필요하진 않을 것 같다. 불행 중 다행이랄까.


‘그나저나 세금을 횡령했던 전적이 있는 것치곤 꽤 성실히 고민한 흔적이 엿보이는 대답들인걸?’


과거가 어쨌던간 지금은 이곳의 촌장으로서 일은 제대로 하고 있다는 뜻이겠지.


이 정도면 횡령전적이 걸리긴 해도 당장 급한대로 관리임명을 해도 될 것 같다. 게다가 초반에 A+급 적합보직을 가진 인물이 그리 흔하지도 않고.


“저, 세이러스님.”


“이름 말고 장원주라고 불러 장원주. 그리고 넌 지금부로 바일리프 직책을 줄 테니 앞으론 그리 부르겠다.”


바일리프는 장원관리인을 말하는데, 마을 일을 감독하고 영주의 세입을 거두는 일을 한다.


보통 집사(steward)가 있다면 굳이 바일리프가 할 필요는 없지만, 네이드가 그 일까지 하기엔 너무 나이가 많다.


날 모시는 바람에 말년에 개고생시키는 것도 미안한데 기존처럼 내 옆에서 뒷바라지나 하게끔 해야지.


“바, 바일리프 말입니까?”


엠퍼드가 약간 떨리는 목소리로 반문했다.


“그래. 어차피 하급관리출신이니 영지행정 돌아가는 건 다 알테고 여기선 촌장일도 하고 있었으니 두 가지 전부 할 수 있는 직급을 준건데 싫은가?”


철퍽.


“···?”


“충성을 다하겠습니다요! 이 보잘것 없는 노인네를 믿고 맡겨주셨으니 꼭 좋은결과로 보답하겠습니다!”


눈깜짝할 사이에 땅바닥에 엎드려 연거푸 절을 하는 대머리 영감님.


‘난 믿겠다는 소리는 한적이 단1도 없는데.’


횡령전적이 있는 자에게 세입 거두는 일을 전적으로 맡기기엔 나도 전생의 회사원 경력과 에이지 킹덤즈의 경력으로 이골이 난 몸.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더라도 그 생선에 대한 감시는 내가 최종적으로 직접할 생각이다.


‘뭐, 저렇게 알아서 좋은 쪽으로 착각해주면 나야 고맙긴한데.’


[최초로 임명한 관리가 탄생하였습니다.]

[충성도가 개방되었습니다.]

[엠퍼드의 충성도는 50입니다.]


이것봐. 충성을 다하겠다면서 충성도가 50밖에 안되잖아.


***


에이지 킹덤즈에서 충성도는 영주가 정식으로 직접 임명한 관리들개개인에 한해 뜨는 수치다.


통칭 ‘관리판 민심도’라고 해야할까?


0에서 100까지 존재하며 당연히 높을수록 좋고 낮을수록 내 통수를 때릴 확률이 높다.

엠퍼드의 수치는 나온바와 같이 50.


이건 아직 절대로 믿을만한 수치가 아니다. 못해도 70. 아니, 80이상은 되어야 믿을만한 수준이거든.


충성도를 높이는 방법이 있기는 하다. 대표적인 방법으론 승진을 시켜주거나 돈을 더 주거나 하는 방식이 많이 사용되지.


두 가지 모두 해당 안되는 경우도 있긴 한데 보편적이진 않으니 논외로 치자.


“일단 제이크를 시켜 마을에 있는 모든 구성원에게 이곳으로 모이라는 장원주님의 말을 전하긴 했습니다만, 도대체 뭘 하시려고 하십니까요?”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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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거래(2) +1 21.04.05 143 3 12쪽
23 거래(1) +1 21.04.04 150 3 13쪽
22 고향집 방문(3) +1 21.04.03 162 4 13쪽
21 고향집 방문(2) +1 21.04.02 161 4 12쪽
20 고향집 방문(1) +1 21.04.01 174 5 12쪽
19 아스탈의 수작(4) +1 21.03.31 146 5 13쪽
18 아스탈의 수작(3) +1 21.03.30 142 4 12쪽
17 아스탈의 수작(2) +1 21.03.29 178 5 13쪽
16 아스탈의 수작(1) +1 21.03.28 146 4 12쪽
15 광물을 캐다. +1 21.03.27 170 4 13쪽
14 관저보수와 시찰(2) +1 21.03.26 194 3 13쪽
» 관저보수와 시찰(1) +1 21.03.25 199 4 13쪽
12 전투 후 막간 +2 21.03.24 207 3 13쪽
11 세이러스와 50인의 도적(2) +1 21.03.23 249 6 13쪽
10 세이러스와 50인의 도적(1) +1 21.03.22 208 6 13쪽
9 펠메리온 마을에 도착하다. +1 21.03.21 235 6 13쪽
8 집을 떠나다. +1 21.03.20 254 7 13쪽
7 부모의 마음 +1 21.03.19 266 5 13쪽
6 소문과 변화 +2 21.03.18 325 7 12쪽
5 관짝빵 승리. +1 21.03.17 374 7 13쪽
4 권능과 마법 그리고 특성적용. +1 21.03.16 379 7 13쪽
3 어둠의 여신 칼리와 망나니 둘째놈 +1 21.03.15 424 8 13쪽
2 에이지 킹덤즈 시스템 +2 21.03.15 521 11 13쪽
1 술마시다 눈떠보니 +2 21.03.15 627 1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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