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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문 님의 서재입니다.

검성의 품격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최무운
작품등록일 :
2018.03.04 13:41
최근연재일 :
2018.07.16 23:00
연재수 :
114 회
조회수 :
298,112
추천수 :
2,463
글자수 :
669,586

작성
18.07.08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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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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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글자
16쪽

104. 밀약(4)

DUMMY

104. 밀약(4)





“뭐야!”


“이런!”


“심판! 바꿨습니다.”


“맞아요!”


구경하던 사람들은 모두 큰 소리로 외쳤다.


“헉헉!”


장시후 대장도 승리를 확신하며 숨을 거칠게 쉬었다.


“오!”


귀빈석에서 구경하던 태허진인도 벌떡 일어섰다.


태허진인도 승리를 확신하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아닙니다. 대광명교 교주이신 왕령청 교주님의 승리가 확실합니다.”


사람들이 소리치자 주홍매는 사람들이 다시 확실하게 들을 수 있도록 이번에도 내공을 넣어 외쳤다.


“어떻게.....”


“아닙니다.”


구경하던 사람들도 물러서지 않았다.


“이유를 말해 봐요!”


“그래요! 이유가 뭡니까?”


사람들의 야유는 끝나지 않았다.


“여러분! 일단 조용히 해 주십시오. 제가 설명하겠습니다.”


그러자 주홍매는 손을 번쩍 들어 올리며 외쳤다.


“장시후 대장의 승리가 확실합니다.”


“확실해요.”


장시후 대장의 승리가 확실하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목소리를 높였다.


“일단 설명을 들어 봅시다.”


“그래요. 일단 들어보고 나중에 항의해도 늦지 않아요!”


“자자! 모두 조용합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사람들을 진정시켰다.


아마 그들 대부분은 무림연합의 지지자들 일 것이다.


“그럽시다.”


“조용히 합시다.”


결국 그들의 노력으로 장내는 서서히 조용해지기 시작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목소리가 점점 작아지자 주홍매는 포권으로 감사를 표했다.


“그럼 지금부터 그 이유를 여러분들께 말씀 드리겠습니다. 먼저 저는 처음에 이미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번 대결을 공정하게 보려고 정말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주홍매가 말을 시작했다.


“이유나 빨리 말해요.”


“거 조용히 합시다.”


주홍매가 잠시 말을 끊자 또 사람들이 소리쳤다.


“알겠습니다. 여러분들이 제가 왜 왕령청 교주님의 승리를 선언했는지 그 이유가 대단히 궁금할 것입니다.”


주홍매가 사람들을 둘러보며 천천히 말했다.


“그래요!”


“맞습니다!”


사람들이 주홍매의 말을 받았다.


사람들은 모두 일어서 있었다.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좀 전에 왕령청 교주님이 공격해 들어갔을 때 장시후 대장님이 그 공격을 막았지만 조금 힘이 들었는지 아니면 작전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약간 뒤로 물러섰습니다.”


주홍매가 외쳤다.


“아! 기억났습니다.”


“본 것 같기도 하고.....”


“그랬던가?”


사람들은 주홍매의 말을 듣고 모두 좀 전의 상황을 기억하기 위해 애섰다.


“그런데 그때 장시후 대장님이 치명적인 실수를 하셨습니다. 바로 대결장 밖으로 한 발이 나간 것입니다.”


주홍매가 큰 소리로 모든 사람들이 들을 수 있게 소리쳤다.


대결장은 두 사람이 대결하기에 충분히 컸다.


겨우 몇 걸음 옮기면 다른 곳 끝까지 갈 수 있는 그런 아주 작은 크기가 아니었다.


무공 실력을 겨루는 대결이다.


그것을 감안하여 충분히 크게 만드는 것이 관례였다.


그렇기 때문에 한 가지 규칙이 있었는데 바로 대결하는 사람이 대결장 밖으로 나가면 패배로 인정한다는 것이다.


사실 그 동안 대결장 밖으로 나가는 바람에 패배로 인정된 대결이 많았다.


그 것은 대부분 한 사람이 자신의 실력 부족을 인정하여 대결을 포기하기 위한 수단으로 종종 사용되었다.


또한 그런 수법은 심각한 부상을 방지하기 위한 아주 좋은 수단이기도 했다.


그것을 지금 주홍매가 지적한 것이다.


“정말?”


“그랬어?”


“그런 것 같기도 했어!”


주홍매의 말에 사람들은 좀 전의 상황을 떠올리기에 여념이 없었다.


하지만 그 짧은 순간을 확실하게 본 사람은 과연 얼마나 있을까?


“그래서 제가 왕령청 교주님의 승리를 선언한 것입니다. 여러분 이해되었습니까?”


주홍매가 당당한 목소리로 외쳤다.


“정말 그렇다면 대광명교 교주의 승리가 맞지!”


“그렇지! 승리지!”


사람들도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정말 주홍매의 말이 사실이라면 왕령청의 승리가 확실하다.


이것은 반박의 여지가 없다.


“몸 전체가 밖으로 나가야 하는 것 아닙니까?”


그때 한 사람이 외쳤다.


그는 장시후 대장을 응원하는 사람으로 보였다.


“맞아요! 몸이 전부 밖으로 나가야 합니다.”


“그렇습니다.”


그러자 동조하는 사람들이 생겼다.


“아닙니다!”


그러자 주홍매가 단호하게 외쳤다.


“그렇게 예외를 두기 시작하면 이번 대결이 의미가 없어집니다. 몸의 일부분이 조금이라도 밖으로 나가면 패배입니다.”


주홍매가 더 이상 다른 말이 나오지 않게 확실하게 말했다.


“역시 공정하신 판단입니다. 저는 판정에 따르겠습니다.”


대광명교 교주 왕령청이 사태를 주시하다가 주홍매가 단호히 말하자 드디어 나섰다.


왕령청 입장에서는 주홍매의 판정에 따르는 것은 당연했다.


왕령청은 피가 흘러내리는 옆구리를 손으로 지압하고는 의연하게 서있었다.


“저도 이번 판정이 공정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습니다.”


“공정합니다.”


그때 사람들이 왕령청의 말을 받아 주홍매에게 힘을 보탰다.


“감사합니다. 저는 정말 공정하게 심판을 봤습니다.”


주홍매는 다시 한 번 공정함을 강조했다.


“칫!”


하지만 장시후 대장은 판정에 승복할 수 없었는지 불만을 표시했다.


“제 판정에 뭔가 불만이 있으신 모양이군요. 그럼 이번 판정을 각 맹주님에게 물어 볼까요?”


장시후 대장이 불만을 표하자 주홍매가 나섰다.


“먼저 정무맹 맹주님께서는 이번 판정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주홍매가 몸을 돌려 정무맹 맹주인 태허진인에게 물었다.


“음.....”


태허진인은 장시후 대장이 승리했다고 믿고 주먹까지 불끈 쥐었다.


그러나 그것은 주홍매에 의해 곧바로 뒤집어 졌다.


태허진인은 복잡한 표정이었다.


사실 지금 자신이 이번 판정이 잘못 되었다고 말해도 소용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다음으로 무림연합 이대원에게 의견을 물을 것이 뻔했다.


그러면 이대원은 당연히 자신의 부하인 주홍매의 판정이 옳다고 선언할 것이 뻔했다.


“이번 판정은 오해의 소지가 조금 있습니다.”


그러나 태허진인도 그대로 물러 설 수는 없었다.


자신의 제가가 온갖 불리함을 극복하고 이루어낸 성과였다.


“제가 판정을 잘못 했다는 말씀입니까?”


주홍매가 물었다.


“대결장 밖으로 몸이 나가면 패배하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그 것이 조금 애매하다는 말입니다. 좀 전에 누군가 말했듯이 몸 전체가 나가야 합니다.”


태허진인이 말했다.


사실 태허진인도 장시후 대장이 정말 몸의 일부분이 대결장 밖으로 나갔는지 확실하지 않았다.


멀리서 보니 밖으로 나가지 않은 것 같기도 했다.


하지만 가까이 있던 주홍매가 더 정확하게 봤을 것이다.


그것까지 따지면 무림연합 전체와의 다툼은 피할 수 없다.


일 년 전의 정무맹 세력이었으면 강하게 항의했을 텐데 지금은 그럴 입장이 아니었다.


“그것도 일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판단한 것이 더 정확합니다.”


주홍매도 밀리지 않았다.


“음......”


그러자 태허진인도 할 말이 없었다.


주홍매의 말도 틀린 것이 없었다.


대결장 밖으로 나가면 패배하는 것은 확실했다.


다만 그것이 몸의 일부분이라도 나가면 안 된다는 것인지 아니면 몸 전체가 다 나가야 한다는 것인지는 전적으로 심판의 판단이었다.


지금까지 이런 사례가 없었기에 심판이 판단하면 그것으로 끝이었다.


“그럼 정무맹에서는 더 이상 이의가 없는 것으로 알겠습니다.”


태허진인이 별다른 말이 없자 주홍매가 선언했다.


“이런!”


“좋았어!”


주홍매의 말에 사람들의 반응이 엇갈렸다.


“그럼 무림연합의 맹주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비록 맹주님은 저의 상관이시지만 그런 것에 좌우되지 마시고 공정한 판단을 내려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주홍매가 이번에는 이대원에게 물었다.


“감사합니다.”


이대원은 지명 당하자 거만하게 일어서더니 앞으로 걸어 나왔다.


“저의 생각은 심판을 보신 주홍매 대장님이 정확한 판단을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판정에 시비를 걸 생각은 없습니다.”


이대원은 당연히 주홍매의 편을 들었다.


이대원은 말을 마치고 왕령청을 한 번 보더니 자기 자리로 돌아갔다.


왕령청은 이대원이 자기를 보자 고개를 조금 까닥했다.


“그럼 더더욱 확실해 졌습니다. 최종적으로 대광명교 교주이신 왕령청 교주님의 승리를 선언합니다.”


결국 주홍매는 왕령청의 승리를 선언했다.


“와!”


“만세!”


“교주님 만세!”


그러자 대광명교를 응원하던 사람들은 일제히 소리 질렀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왕령청은 그런 사람들에게 일일이 답례를 하고는 천천히 대결장에서 퇴장했다.


심각한 부상을 당했을 텐데 아주 당당한 걸음으로 걸어갔다.


“힘내세요!”


“억울합니다.”


“나중에 다시해요!”


멍하게 서 있는 장시후 대장을 향해서도 사람들은 응원을 보냈다.


“감사합니다.”


장시후 대장은 사람들의 응원에 포권으로 답하고는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징~!


대결의 끝을 알리는 징소리가 사람들의 귀를 때렸다.


“가자!”


“그래도 이번 대결은 볼 만 했어!”


“판정에 조금 융통성을 가졌으면 더 좋았는데....”


“장시후 대장이 이길 수도 있었어!”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의 생각을 말하며 발길을 돌렸다.


이후 사람들은 성도의 술집을 가득 채우며 오늘 대결을 안주로 술을 마실 것이다.


그리고 내일 대결을 예측해 볼 것이다.


“우리도 갑시다.”


장소오도 발길을 돌렸다.


“아쉬워요! 장시후 대장님이 다 이겼는데 결국 판정에서 졌어요.”


주옥명은 정말 아쉬워했다.


“그래요. 장대장님도 정말 잘 했는데 조금만 더 조심했더라면 좋았어요.”


왕소민도 말을 받았다.


“오늘은 비봉표국으로 갑시다.”


장소오가 세 여인을 이끌었다.


“오늘은 편하게 지낼 수 있겠어요.”


주옥명이 가장 좋아했다.


“호호!”


“호호!”


그 모습에 두 여인은 웃었다.






밤이 되었다.


그러자 역시 은밀한 움직임도 시작되었다.


지금 현재 가장 유리한 쪽은 바로 무림연합이었다.


무림연합 이백강 대장은 체력 소모가 전혀 없었다.


그러나 왕령청 교주는 심각한 내력을 소모했고 또 옆구리 부상까지 당했다.


이대로라면 내일 대결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 정도였다.


“내일은 이백강 대장이 반드시 승리할 것이야!”


“왕령청 교주도 만만치 않던데?”


“그래도 부상을 당했잖아!”


술집에서는 내일 대결을 예상하는 사람들로 가득 들어찼다.


대부분 이백강 대장의 승리를 점치고 있었지만 간간이 왕령청 교주의 승리를 이야기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렇게 사람들의 이야기와 함께 밤은 깊어만 갔다.


무림연합 이대원의 처소에는 오늘도 왕영산이 몰래 방문했다.


“이번에도 걱정하지 마십시오. 약속대로 할 것입니다. 하하!”


맞은편에 앉은 이대원은 여유로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럼 내일도 부탁드립니다.”


왕영산은 포권을 취했다.


“알겠습니다. 오늘은 장시후 대장이 워낙 빈틈없이 방어하는 바람에 빨리 승리를 선언할 수 없었습니다. 주홍매 대장이 계속 기회를 보고 있었는데 마지막에 가서야 겨우 찾을 수 있었습니다.”


이대원이 말했다.


“저의 아버님은 고의로 시간을 끌었지 않았을까 하는 의심을 하고 계십니다. 그런데 지금 맹주님의 말씀을 들으니 그런 의문이 풀리는 군요. 내일도 믿고 있겠습니다. 저희들은 맹주님과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킬 것입니다.”


왕영산이 말했다.


“그러시군요. 저희들을 의심하실 것은 없다고 꼭 전해 주십시오. 반드시 약속대로 할 것입니다. 검성대회가 끝나면 대광명교도 약속을 꼭 지켜 주십시오.”


이대원이 말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우리도 약속은 반드시 지킵니다.”


왕영산이 말했다.


“알겠습니다. 그럼!”


“그럼 그렇게 알고 가겠습니다.”


왕영산은 포권으로 인사하고 방을 빠져 나갔다.


“아버님! 갔습니다.”


왕영산이 돌아가자 이백강 대장이 들어와 보고했다.


“그래!”


이대원은 여유롭게 차를 한 잔 마셨다.


“내일 약속대로 할까요?”


이백강이 이대원의 눈치를 보며 물었다.


“음...... 우리에게 드디어 기회가 왔다. 장강의 일부분만 갖는 것은 너무 작아.......”


이대원은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그럼.......”


“그래! 내일 말이야......”


이대원은 이백강 대장에게 내일 할 일을 자세히 알려 주었다.


“알겠습니다. 아버님!”


이대원의 말을 다 들은 이백강은 굳은 표정으로 대답했다.


“실수가 없어야 한다.”


이대원은 다시 다짐을 했다.


“틀림없이 그대로 하겠습니다.”


“그래!”


이대원은 말을 마치고 얼굴 가득 미소를 지었다.






무림연합 두 부자가 서로 다짐하던 바로 그 시간 대광명교 숙소에는 왕영산이 도착했다.


“왔느냐?”


왕영산이 방으로 들어가자 왕령청이 맞이했다.


“예! 이대원 맹주가 약속대로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왕영산이 결과를 보고했다.


“그래! 수고했다.”


왕령청은 무심하게 대답했다.


“그들은 정말 약속대로 할까요?”


왕영산이 물었다.


“아마 약속대로 하지 않을 것이다.”


“예? 그럼!”


왕영산은 깜짝 놀랐다.


“오늘 봤지 않느냐? 이대원은 내가 체력을 소비할 때까지 계속 기다렸다. 그 전에 승리를 선언할 수 있는 기회가 충분히 있었는데 말이다.”


왕령청은 표정도 변하지 않고 말했다.


왕령청은 이대원을 믿고 있지 않는 것이 확실했다.


“그럼 우리가......”


왕영산은 말 끝을 흐렸다.


“내가 질 것 같으냐?”


왕령청은 왕영산을 힐끗 보며 말했다.


“아닙니다. 내일도 승리하실 것입니다.”


왕영산은 황급히 머리를 조아리며 말했다.


“하하! 네 말이 맞다. 내일 이대원의 아들 녀석과 대결하면 내가 지겠지!”


왕령청이 말했다.


“아버님!”


“이것을 이대원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대원은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을 것이다.”


왕령청이 말했다.


“그러면......”


“하지만 나도 질 수 없다. 이미 외곽에 대기시켜 놓은 우리 대광명수호대에게 사람을 보냈다. 내일 정오가 되면 대결장을 향해 출발하라고 말이다.”


왕령청이 말했다.


“예?”


왕영산은 처음 듣는 소식이라 화들짝 놀랐다.


“검성대회를 하는 목적이 무엇이냐? 세 세력이 직접 전투를 하면 피해가 너무 크기 때문에 이런 간접적인 방법으로 우열을 가리는 것이 아니냐! 하지만 지금은 우리 대광명교가 무림에서 가장 강하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런데 우리가 굳이 검성대회를 할 이유가 무엇이냐!”


왕령청이 말했다.


“예....”


왕령청의 말도 일리가 있었다.


지금은 대광명교가 가장 강했다.


그냥 무림연합과 정무맹을 공격하면 쉽게 정복할 수 있는 것이다.


“내일 내가 그것을 보여 줄 것이다.”


왕령청이 말했다.


“그거보다 아버님! 부상은 어떠신지?”


왕영산은 아버지의 상태가 걱정되었다.


“걱정하지 마라! 내일이면 곧 회복된다.”


왕령청이 자신 있는 목소리로 말했다.


“예! 정말 다행입니다.”


“그래! 그럼 그렇게 알고 내일 일을 준비하고 있어라!”


왕령청이 명령했다.


“예! 아버님!”


왕영산은 대답하고 밖으로 나갔다.


왕영산이 나가자 왕령청은 옆구리를 가린 옷을 벌려 상처에 약을 발랐다.


“욱!”


깊은 아픔이 온 몸을 찔렀다.


상처는 생각보다 깊었다.


가루약을 발라두어 피는 멈췄지만 이대로 내일 대결을 또 한다면 상처가 다시 벌어질 위험이 다분했다.


“내일이면 이제 끝난다. 정무맹 맹주와 무림연합 맹주까지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흐흐!”


왕령청은 기분이 좋은지 상처의 아픔도 잊고 얼굴 가득 미소를 지었다.


그렇게 왕령청과 이대원이 서로 다른 꿈을 가진 밤이 깊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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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109. 비천(飛天) 18.07.13 1,826 23 18쪽
109 108. 반전(4) 18.07.12 1,756 21 11쪽
108 107. 반전(3) 18.07.11 1,798 20 15쪽
107 106. 반전(2) 18.07.10 1,853 19 16쪽
106 105. 반전 18.07.09 1,833 17 13쪽
» 104. 밀약(4) 18.07.08 1,815 19 16쪽
104 103. 밀약(3) 18.07.07 1,775 20 15쪽
103 102. 밀약(2) 18.07.06 1,832 18 11쪽
102 101. 밀약 18.07.05 1,796 2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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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99. 검성대회(3) 18.07.03 1,850 16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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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97. 검성대회 18.07.01 1,932 17 13쪽
97 96. 선공(2) 18.06.30 1,856 19 13쪽
96 95. 선공 18.06.29 1,890 1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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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93. 바람은 불고(2) 18.06.27 2,037 1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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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91. 사천으로(2) 18.06.25 1,913 2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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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85. 위험한 전투 18.06.19 1,894 1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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