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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문 님의 서재입니다.

검성의 품격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최무운
작품등록일 :
2018.03.04 13:41
최근연재일 :
2018.07.16 23:00
연재수 :
114 회
조회수 :
298,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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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669,586

작성
18.06.23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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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글자
13쪽

89. 위험한 순간(3)

DUMMY

89. 위험한 순간(3)




“헉!”


장소오는 뒤를 돌아보다가 깜짝 놀랐다.


추격병들이 장소오를 따라 붙은 것이다.


눈으로 대충 봐도 열 명은 넘어 보였다.


그런데 그들의 숫자에 놀란 것이 아니라 장소오가 놀란 것은 그들의 몸놀림이었다.


장소오는 경공을 펼쳐 지붕과 지붕사이를 날았다.


그런데 그들도 경공을 펼치며 장소오를 따라왔다.


그것도 무시해도 좋을 정도의 하수가 아니었다.


“역시 예상대로 무림의 고수들도 포섭을 했군!”


장소오는 중얼거리며 경공의 속도를 올렸다.


일단 따라오는 이들의 실력을 알아봐야 했다.


-휙휙휙~!


장소오는 속력을 올렸다.


“이얍!”


“거기 서라!”


그러자 따라 오던 사람들도 속력을 높이며 소리를 질렀다.


“만만치 않는데!”


그들의 실력은 상당한 수준이었다.


아직 직접 싸우지는 않아 초식에 대해서는 알 수 없었지만 내공은 나름대로 탄탄했다.


“한 번 시험해 보자! 이대로 이들을 계속 끌고 갈 수는 없어!”


장소오는 따라오는 이들의 실력을 알아보고 형편없으면 모두 제거해 버린 다음 편하게 주옥명이 기다리는 곳으로 가기로 했다.


“협!”


-챙!


장소오는 검을 빼들며 속력을 조금 늦추었다.


“서라!”


“멈춰라!”


그러자 뒤따라오던 사람들은 순식간에 장소오와 거리를 좁혔다.


하지만 그들 사이에도 무공의 높낮이가 있어 따라 오는 속도에 조금 차이가 있었다.


“이얍! 받아랏!”


가장 앞에서 따라온 사람이 장소오를 향해 검을 날렸다.


어느 듯 성벽이 보였다.


이제 성벽을 뛰어 넘으면 남경성을 벗어나는 것이 된다.


“이얍! 태극검!”


장소오는 달리며 뒤를 돌아 검법을 전개해야 했다.


그래서 가장 유연한 태극검법을 시전 했다.


“이놈! 무당의 조무래기로구나! 어림없다.”


그도 검을 힘차게 쥐며 검법을 시전 했다.


“얍!”


소림 무공이었다.


이 사람은 소림사와 관계가 있는 사람인 모양이었다.


“늦어!”


하지만 장소오의 검은 태극검의 오묘한 변화에 따라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변하며 상대를 압박해 갔다.


-찌익~!


“헉!”


장소오의 검이 그의 어께 옷깃을 스치고 지나가자 그는 다급한 소리를 냈다.


장소오가 앞으로 도망가면서 뒤를 향해 검법을 펼쳤기에 다행히 부상은 면할 수 있었다.


만약 직접 마주한 상태에서 지금과 같은 상황이었으면 그는 목숨을 부지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런! 고수군!”


그도 장소오의 실력을 알아차리고 휘청하며 뒤로 쳐졌다.


“받아랏!”


그는 뒤로 빠졌지만 다른 사람이 또 덮쳐왔다.


그는 창과 비슷한 무기를 사용했다.


긴 창의 유리함을 이용해 장소오와 거리가 조금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대로 창을 찔러 왔다.


“합!”


장소오는 이번에도 기합을 넣으며 속도를 조금 늦추었다.


좀 전에도 속도가 너무 빨라 상대를 처치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에는 작전을 다르게 했다.


“어어!”


그러자 순식간에 창을 든 사람과 거리가 좁혀졌다.


그는 장소오가 계속 앞으로 도망갈 것이라 예상하고 창을 찔러 왔는데 갑자기 장소오가 속도를 줄이자 미처 예상하지 못했는지 크게 당황했다.


“이얍! 합!”


장소오는 찔러 오는 창을 살짝 피하고는 검을 휘둘렀다.


먼저 창의 손잡이 부분을 잘라버렸다.


나무를 손잡이로 하고 있어 장소오는 날카로운 검으로 간단하게 잘라버렸다.


그 다음 속도를 더 늦추어 다가오는 그의 목을 날려버렸다.


“커억!”


-휙~!


그리고 장소오는 다시 속력을 내 성벽을 훌쩍 뛰어내렸다.


“모두 저놈을 잡아라!”


“저 놈을 쫒아라!”


뒤에서는 요란한 발소리와 목소리가 뒤엉켜 막 밝아오는 새벽하늘로 퍼졌다.


“몇 명이지?”


성을 빠져나온 장소오는 이제 평지를 달렸다.


그러면서 뒤를 돌아보며 추격해 오는 사람들의 숫자를 확인했다.


모두 15명 정도로 보였다.


알고 보니 추격병이 더 있었다.


그들은 평지에 이르자 속도가 더 빨라졌다.


그들도 장소오와 같이 남경성 성벽을 그대로 뛰어 내렸다.


-휙~!


평지에 이르자 그들은 가지고 있던 암기까지 던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암기에 맞을 장소오가 아니었다.


장소오는 암기를 피하며 경공이 속력을 끌어 올렸다.


하지만 이대로 이들을 몰고 계속 갈 수는 없었다.


이대로 주옥명이 있는 곳까지 갔다가는 주옥명이 위험했다.


-휘이이이익~! 펑~!


그때였다.


저들의 신호탄까지 터져 새벽하늘을 밝혔다.


“이런! 이러면 여유가 없잖아!”


장소오는 아찔했다.


이들이 방향을 알려주면 본격적인 추격이 시작될 것이다.


“모두 가자! 저 쪽이다.”


아니나 다를까 성문이 열리며 말을 탄 병사들이 쏟아져 나왔다.


“머뭇거릴 시간이 없군!”


장소오는 계획을 변경했다.


최대한 빠르게 주옥명이 기다리는 곳으로 갈 생각이었다.


지금 이들과 전투를 하다가는 뒤따라오는 기병과 또 전투를 해야 할 판이었다.


무림인들은 어떻게 처리가 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군인은 쉽지 않다.


저들은 전문 전투병이다.


게다가 조직적인 전술을 사용한다.


장소오는 한 명이고 저들은 몇 명인지 모른다.


모든 것이 장소오가 불리했다.


저들이 장소오를 포위하여 지연작전을 펼치면 혼자뿐인 장소오가 무조건 불리했다.


역모를 꾸밀 정도면 몇 천 명 정도의 군인으로 감히 꿈도 못 꿀 것이다.


끝없이 몰려오는 군인을 상대한다는 것은 악몽이다.


게다가 그들 중 무공에 능숙한 군인들도 상당할 것이다.


일단 저들과 멀어지는 것이 상책이었다.


-휙~!


장소오에게 또 무엇인가 날아왔다.


장소오가 확인하니 작은 단검이었다.


이제는 단검까지 던지기 시작했다.


“이얍!”


장소오는 재빨리 단검을 되받아 다시 던졌다.


“헉!”


단검은 달려오던 사람의 심장에 쏜살같이 날아가 박혔다.


“위험!”


그러자 추격해 오는 무림인들의 속도가 조금 느려졌다.


“달려라! 제운종!”


장소오는 무당의 경공수법으로 속력을 더했다.


“저 놈은 무당사람이군! 무당이 망했다고 들었는데 네 놈은 그때 무엇을 했느냐! 비급한 놈!”


뒤에서 누군가 자극적인 말을 했다.


무당의 제자라면 그러한 것에 반응을 보였겠지만 장소오는 그런 것에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


장소오는 무당과 전혀 상관없었다.


오히려 그들과 거리만 더 벌어졌다.


-두두두두~!


그때 말을 탄 사람들이 바짝 추격해 왔다.


“말을 타십시오.”


그들은 빈 말들을 더 끌고 와 장소오를 추격하는 무림인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고맙습니다.”


그들은 재빨리 말에 올라탔다.


이렇게 되니 상황은 역전 되었다.


“조금만 더 가면 된다.”


장소오는 중얼거렸다.


이제 주옥명이 기다리는 곳은 얼마 되지 않았다.


조금만 더 가면 되었다.


경공으로 거리를 벌려 놓은 것을 저들이 말을 타자 점점 좁혀졌다.


이제 장소오도 말을 타야 했다.


아직은 버틸 만 했지만 이대로 계속 경공으로 달릴 수는 없었다.


“다 왔어!”


장소오는 모퉁이를 돌았다.


“빨리 빨리!”


그러자 멀리서 주옥명이 손짓하며 장소오를 재촉했다.


주옥명도 이미 상황을 파악하고 있었다.


그녀는 대기하면서 온 신경을 성 쪽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런데 성 방향에서 신호탄이 올라오며 시끄러운 소리가 나자 직감적으로 알았다.


“말을 준비해요!”


장소오는 달려가며 소리쳤다.


“알았어요.”


주옥명은 두 마리 말의 고삐를 잡아당기며 달릴 준비를 했다.


“빨리 가자! 또 다른 놈이 있다.”


그 모습은 막 밝아오는 여명에 비쳐 추격하던 사람들의 눈에도 들어갔다.


그러자 그들은 큰 소리로 외치며 말에 채찍을 가했다.


“예! 달려라!”


“이랴!”


그들도 말에 박차를 가했다.


“빨리 와요.”


장소오가 거의 다 오자 주옥명은 말에 올라타며 소리쳤다.


“이얍!”


장소오는 마지막 힘을 모아 땅을 찼다.


“이랴!”


“이랴!”


그리고 곧바로 두 사람은 말을 출발 시켰다.


-히잉~!


말은 소리를 한 번 지르더니 달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점점 거리가 좁혀지던 것이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기 시작했다.


“얍! 받아라!”


추격하던 사람들이 또 암기와 단검을 던지기 시작했다.


-휙~!


“조심해요. 저들 중 무림인들도 있어요. 암기 조심!”


장소오가 외쳤다.


“알았어요.”


주옥명도 대답하며 말의 속력을 올렸다.


-팅팅~!


장소오는 날아오는 암기를 검으로 쳐 냈다.


장소오가 조금 뒤에서 달리고 주옥명은 장소오의 앞에서 달렸다.


“빨리 강 쪽으로 달려요!”


장소오는 주옥명에게 손짓했다.


“알았어요.”


주옥명도 잔뜩 긴장하며 대답했다.


추격해 오는 병사들의 기세가 만만치 않았다.


남경은 장강과 가까웠다.


장소오는 이대로 달려 장강만 건넌다면 이들을 쉽게 따돌릴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 섰다.


무조건 강 쪽으로 방향을 잡고 달렸다.


“서라!”


“말을 달리지 못하게 하라!”


추격해 오던 사람들은 필사적으로 소리쳤다.


“예!”


-핑~!


대답과 함께 또 암기가 날아왔다.


-챙챙챙~!


또 대부분의 암기는 장소오가 쳐 냈다.


“조심!”


하지만 주옥명의 말 쪽으로 날아가는 암기는 처리하지 못했다.


주옥명은 장소오의 약간 앞에서 달리고 있었지만 장소오와 일직선을 유지하지는 않았다.


약간 옆으로 방향을 잡았다.


그래서 장소오는 주옥명 쪽으로 날아가는 암기는 검으로 막았지만 말 쪽으로 날아가는 암기는 검이 닫지 않아 막지 못했다.


-히힝~!


암기에 맞은 말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


“내 손을 잡아요!”


주옥명의 말은 버려야 했다.


쓰러지는 말 옆으로 달리며 장소오는 손을 뻗었다.


“여기!”


“얍!”


주옥명은 마침 적당한 순간에 손을 내 밀었다.


장소오는 손을 잡자 재빨리 당겨 다시 장소오의 말에 태웠다.


“달려요!”


주옥명은 장소오의 뒤에 자리했다.


위치상 어쩔 수 없이 주옥명은 장소오의 허리를 안았다.


“꽉 잡아요!”


-휙휙!


또 암기가 두 사람을 스쳐 지나갔다.


-팅!


“아야!”


그때 주옥명이 비명을 질렀다.


“무슨 일이에요?”


장소오가 놀라 물었다.


“등에 단검을 맞았어요. 아야!”


주옥명은 소리쳤다.


“다쳤어요?”


“아뇨! 갑옷에 맞아 조금 따끔할 뿐이에요. 괜찮아요. 계속 달려요.”


주옥명이 말했다.


“알았어요.”


갑옷의 도움이 상당했다.


벌써 결정적인 고비를 두 번이나 갑옷 덕분에 넘겼다.


“저 놈들이 술수를 쓰는구나!”


단검을 날린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뒤에 추격하던 사람이 소리를 질렀다.


“이랴!”


하지만 장소오는 그런 것이 문제가 아니었다.


무조건 여기를 벗어나 추격병들을 따돌려야 했다.


모퉁이를 돌자 드디어 강이 보였다.


말 한 마리에 두 사람이 타고 있어 시간이 지나면 당연히 장소오가 불리했다.


하지만 바로 그때 강이 나타난 것이다.


운이 좋았다.


“갑시다.”


장소오는 주옥명의 손을 잡고 몸을 날렸다.


“예!”


주옥명도 같이 몸을 날렸다.


두 사람은 말 위에서 바로 몸을 날려 강가에 있는 배로 갔다.


“누구.....”


배의 주인인 듯 보이는 사람이 갑자기 나타난 장소오와 주옥명을 보고 눈을 크게 떴다.


그는 아직 잠에서 덜 깼는지 충혈 된 눈을 껌뻑였다.


“배 좀 빌립시다. 여기 있습니다.”


장소오는 주머니에서 동전을 꺼내 던지며 말했다.


그런데 너무 바쁘다 보니 얼마인지 확인하지 못했다.


날아가는 동전을 보니 은화였다.


“아이고 감사합니다.”


그는 돈을 확인하자 입이 귀에 걸렸다.


“나중에 찾아 가세요.”


주옥명도 소리쳤다.


“예! 이크!”


그가 대답하는 순간 추격하던 병사들이 모퉁이에 나타났다.


그는 순간적으로 곤란한 입장이 되었다는 것을 느꼈는지 재빨리 다른 배를 타고 하류로 도망갔다.


“이제 안심이에요.”


장소오의 능숙한 노 젓는 솜씨 덕분에 배는 빠르게 물살을 갈랐다.


“워워!”


추격하던 병사들은 강 때문에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배를 준비해라!”


그 중 대장으로 보이는 사람이 소리쳤다.


“배가 없습니다.”


“그럼 다른 곳에 가서 배를 가져 오너라!”


“예!”


추격병들은 분주히 움직였다.


하지만 그러는 사이 어느 듯 장소오와 주옥명은 강을 거의 다 건넜다.


장소오가 강 건너편에 닿을 때 드디어 그들도 배를 구해 강을 건너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미 상당한 차이가 난 후였다.


장소오는 강을 건너자마자 바로 말부터 구했다.


보이는 말 아무거나 샀다.


말 주인은 정상 가격보다 세 배나 준다는 장소오의 제안에 망설이지 않았다.


말 주인은 장소오를 세상 물증을 모르는 순진한 사람처럼 대했다.


장소오와 주옥명의 실제 정체를 안다면 말 주인은 어떤 표정을 지을지 궁금했다.


“갑시다!”


“알았어요.”


말을 구하자 전속력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추격병들은 배가 작아 말까지 같이 오기 곤란할 것이다.


그들도 말을 구해야 할 것인데 그렇게 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장소오가 이대로 계속 달리기만 한다면 그들은 더 이상 장소오를 따라 올 수 없을 것이다.


“오빠에게로 가요!”


주옥명이 소리쳤다.


“예!”


장소오는 방향을 잡고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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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9. 위험한 순간(3) 18.06.23 1,898 2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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