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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문 님의 서재입니다.

검성의 품격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최무운
작품등록일 :
2018.03.04 13:41
최근연재일 :
2018.07.16 23:0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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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9,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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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06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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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M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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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나라 초!


혼란했던 천하는 주원장의 통일로 드디어 안정을 찾았다.


평화로운 태평성대가 이어질 것이라고 사람들은 모두 기대에 차 있었지만 무림강호는 그렇지 못했다.


오히려 혼란의 출발점이 되어 버렸다.


천하가 안정되었으니 이제 무림에서 할 일은 무엇인가?


바로 흔히 말하는 밥그릇 싸움이다.


세력 확장이라는 그럴듯한 이름까지 만들어 가면서 말이다.


각 무림 문파는 자신들의 세력을 확장하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했다.


때문에 무림은 점점 피가 난무하는 살벌한 세계가 되어 갔다.






처음에는 당연히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정파가 앞서 나갔다.


소림사, 무당, 화산, 아미, 개방 등 정통 정파들이 빠르게 세력을 확장시켰다.


하지만 그들 앞에는 곧 커다란 벽이 나타났으니.......


그것은 바로 십만대산(천산산맥)에서 발호한 대광명교 때문이었다.


사람들은 그들을 마교라고 부르며 멀리하려 했지만 그럴수록 그들의 영향력은 점점 더 커져만 갔다.


그들은 오래된 종교인 배화교의 일파로 불을 숭배했다.


사실 배화교는 대초원에서부터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대 초원의 불 숭배는 그 역사가 엄청나게 길다.


초원에서 불은 너무나 소중했다.


불이 없다면 초원의 주인들은 그들의 생명조차도 보존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이런 이유로 불은 당연히 초원에서 신성시 되었다.


그 후 이런 사상이 점점 다른 지역으로 퍼져 종교로 발전된 것이 배화교였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후대의 배화교는 처음과 너무나 다른 모습이 되어 버렸다.


종교는 타락했고 배화교 교인들은 교리보다 황금을 더 숭배하게 되었다.


이런 모습에 실망을 느낀 초대 대광명교 교주 모히야타는 그를 따르는 추종자들과 함께 십만대산으로 이주했다.


이후 그는 모광진이라는 이름으로 바꾸고 교를 전파하기 시작했다.


대광명교는 처음부터 철저하게 약자의 편을 들었기 때문에 순식간에 퍼져 나갔다.


물론 그들이 가지고 있었던 너무나 강한 무공도 교를 전파 하는데 한 몫 단단히 했다.


대광명교의 무공은 배우기 쉬우면서도 상대를 쉽게 제압했다.


명이 천하를 통일 했지만 그 과정에서 수없이 많은 부작용도 생겼다.


전쟁 때문에 사람들은 전보다 더 가난해 졌고, 삶도 최악이었다.


이런 틈을 이용하여 대광명교는 짧은 시간에 서쪽 지방을 완전히 장악했다.


당연히 곤륜파와 천산파 그리고 군소 작은 방파들은 대광명교에 흡수되었다.


서쪽을 통일한 그들의 다음 차례가 중원이 된 것은 지극히 당연한 수순이었다.






중원은 아직 통일 세력이 형성되지 못했다.


서로 자신들의 영역을 넓히려고 다투고 있었다.


하지만 중원 무림인들은 그런 작은 싸움을 할 때가 아니라는 것을 곧 알게 되었다.


그들 앞에 너무나 큰 파도가 밀려오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당연히 중원 무림인들은 대광명교의 상대가 되지 않았다.


중원 무림은 한 개의 개별 방파였고 대광명교는 통일된 거대 세력이었다.


일단 인원수에서 밀렸다.


끝도 없이 밀려오는 대광명교를 상대하기란 불가능했다.


그래서 중원의 문파들도 같이 뭉쳐 대광명교를 상대하기로 했다.


바로 정무맹의 출현이었다.


대광명교가 중원으로 밀고 들어오는 중이라 하루빨리 정무맹을 만들어야 했다.


이것저것 따질 시간이 없었다.


그때까지 그래도 세력이 제일 컸던 소림사의 방장 혜공대사가 초대 정무맹 맹주로 추대되었다.


나머지 방파들은 5개의 방어대로 편성되었다.


이런 것들이 단 3일 만에 이루어 졌다.


당시 상황이 얼마나 급했는지 잘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하긴 적이 바로 코앞까지 왔기에 서두르지 않을 도리가 없었다.


정무맹은 처음엔 맹주인 혜공대사의 현명한 지휘로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공동의 적인 대광명교가 있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했다.


성격도 다르고 무공도 다른 그들이 이렇게 짧은 시간에 뭉칠 수 있으리라고는 그들도 믿지 못했다.






정무맹이 출현하고 초반까지는 소규모 전투들이 조금씩 일어났다.


그러다가 전투는 점점 커져갔고 드디어 양측은 그들의 운명을 건 혈투를 하게 되었다.


이른바 후대 사람들이 성도대전 혹은 아미산대전이라고 부르는 바로 그것이었다.


정무맹은 대광명교를 사천 땅 깊은 곳으로 유인했다.


사천은 아미파, 청성파 등 지역의 지리에 밝은 쟁쟁한 무림 방파들이 있는 곳이다.


그들이 주도하여 작전을 펼쳤다.


정무맹의 선택은 옳았고 승리는 그들의 것이 되었다.


대광명교는 치명타를 입고 후퇴할 수밖에 없었다.


이제 전세는 역전이 되었다.


정무맹의 역공은 당연히 연전연승이었다.


한 번 기가 꺾인 대광명교는 곳곳에서 정무맹에게 제압당했다.


이 기세를 몰아 그대로 대광명교 본진까지 진격하면 끝이었다.


하지만 대광명교도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서쪽으로 가면 갈수록 대광명교의 반격이 만만치 않아 전진하는 속도는 현저하게 더뎌졌다.


게다가 승리에 취한 정무맹은 딴 생각을 품게 되었다.


당연히 밥그릇 챙기기였다.


막강한 세력인 대광명교가 그들을 죽이려 할 때에는 일단 살아야 하니 같이 뭉쳤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자신들의 이익을 확보하기 위해 머리를 굴리기 시작한 것이다.


파벌 싸움은 점점 심해져 갔고 결국 정무맹은 두 세력으로 갈라졌다.


강남 무림인들이 정무맹을 탈퇴하고 독자적인 세력을 만들었다.


사실 강남은 강북보다 사람도 많고 물자도 풍부했다.


당연히 부자들도 많았다.


그들은 이번 원정에 가장 많은 자금을 내 놓았다.


전쟁이 끝나간다고 생각하니 본전 생각이 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돌아가는 꼴을 보니 승리의 전리품은 대부분 북부 무림인들에게 돌아갈 것이 뻔했다.


맹주와 맹의 높은 지위는 대부분 북부 무림인들의 것이었다.


무림문파가 북부에 많으니 당연했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북부 문파를 구성하고 있는 인원의 반 이상은 강남인 들이었다.


강남에 사람들은 더 많았지만 이름난 문파가 적어 강남 사람 대부분이 북부로 가 무림인으로 입문하곤 했기 때문이었다.


불만은 폭발했고 결국 일은 벌어졌다.


어찌 강남이라고 뛰어난 고수가 없겠는가?


강남 무림인들은 천문지리와 음양오행의 이치에 능통했던 풍운오성(風雲五聖)을 중심으로 뭉치게 되었다.


그들은 무림연합이라 칭하며 풍운오성 중 큰형인 중토선생(中土先生) 이자청을 맹주로 세웠다.


새로운 세력이 만들어진 것이었다.


결국 천하는 세 개의 세력으로 나누어지게 되었다.


서쪽은 대광명교, 장강을 중심으로 북부는 정무맹, 남쪽은 무림연합이 차지했다.






중원 무림이 두 개로 나누어지니 어부지리는 당연히 대광명교에게 돌아갔다.


대광명교로 향하던 공격은 멈출 수밖에 없었고, 원정은 중단되었다.


원정을 갔던 사람들은 자신들의 본진으로 돌아왔다.


이제 가장 세력이 큰 쪽은 대광명교였다.


하지만 대광명교도 다른 한 세력을 쉽게 공격할 수 없었다.


대광명교가 만약 정무맹이든 무림연합이든 한 세력을 치면 당연히 한 쪽은 확실하게 멸망시킬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하려면 대광명교의 손실도 치명적일 것이다.


그러면 다른 한 세력이 어부지리를 얻게 되는 것은 당연했다.


이런 이치를 어찌 대광명교가 모르겠는가!


결국 대광명교, 정무맹, 무림연합 세 세력은 자신들의 영역을 지키면서 서로 눈치만 보는 대치 상황을 이어갈 수밖에 없었다.


이런 대치 상황은 소모전으로 이어졌다.


소규모 전투가 매일 어디에선가 일어났다.


세 세력은 만나면 무조건 싸웠다.


서로의 기싸움이었다.


밀리면 끝이었다.


사람들은 끝없이 죽어나갔고, 점점 더 분위기는 험악해져만 갔다.


그렇게 10년을 대치했다.


서로 어쩔 수 없었다.


그만 두고 싶어도 이미 너무 멀리 가 버린 후였다.


그래도 최악의 상황은 피해야 한다는 공감이 세 세력 모두 가지고 있었던지 드디어 세 세력의 수장들이 만남을 가졌다.


정무맹, 대광명교, 무림연합은 사천성 성도에서 회합을 가졌다.


아이러니 하게도 10년 전 대광명교를 상대했던 바로 그 장소였다.


사실 사천성은 세 세력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곳이라 회합장소가 그곳이라는 것은 별로 놀랄 일도 아니었다.


무려 열흘 동안 논의를 가졌다.


중간에 험악한 말들도 오고 갔고, 자칫 검을 뽑을 번한 사건도 있었지만 결국 합의를 이끌어 내었다.


합의 사항은 다음과 같았다.





합의 사항.


1. 정무맹, 대광명교, 무림연합은 서로간의 전투를 중지한다.


2. 삼 년에 한 번씩 삼천무림대회(三天武林大會)를 연다.


3. 대회는 정무맹, 대광명교, 무림연합에서 한 명씩 출전하여 3일 동안 치러진다.


4. 대회에서 우승한 사람은 검성(劍聖)이라는 칭호를 부여받으며 검성은 세 지역을 자유로이 왕래할 수 있다.


5. 검성을 배출한 진영은 장강운영권을 다음 검성이 선출 될 때까지 가진다.


6. 불의의 사고로 검성이 죽으면 세 달 내로 대회를 다시 연다. 단 검성이 죽은 지역이 검성을 배출한 지역이 아니면 그 지역은 후보를 낼 수 없다.


7. 검성은 모든 무림인들의 존경을 받는다.





이런 합의 사항으로 그들은 첫 번째 검성을 배출했다.


첫 번째 검성은 대광명교 3대 교주였던 고청인이었다.







요약(연대순)


명의 통일 전쟁(14세기 중반) : 대광명교 천산산맥에 정착(14세기 초) 후 전파.


명의 중원 통일(1368년) : 무림 각 문파의 세력확장 시작!


대광명교 중원 진출 시작!


정무맹 결성


성도대전(아미산 대전) : 정무맹 승리


정무맹 분리 : 장강을 중심으로 북부는 정무맹, 남부는 무림연합이 차지


10년 동안 세 세력의 한 치도 양보 없는 전투 이어짐.


세 세력이 성도에 모여 열흘 동안 회의(성도회전).


삼천무림대회에서 검성 선출 합의.


그해 중추절에 제 1회 검성 배출(대광명교) : 장강 운영권 획득.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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