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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문 님의 서재입니다.

검성의 품격

웹소설 > 일반연재 > 무협

완결

최무운
작품등록일 :
2018.03.04 13:41
최근연재일 :
2018.07.16 23:00
연재수 :
114 회
조회수 :
298,122
추천수 :
2,463
글자수 :
669,586

작성
18.06.24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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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글자
14쪽

90. 사천으로

DUMMY

90. 사천으로




장소오와 주옥명은 마음이 급해 오전 내내 계속 달렸다.


그 덕분에 추격병들은 더 이상 보이지 않았다.


“이 정도면 충분이 따돌린 것 같습니다. 잠시 쉬었다가 갑시다.”


장소오가 말을 세우며 말했다.


“그래요. 정말 정신없이 달리기만 했군요.”


주옥명도 말을 세웠다.


말도 힘든지 연신 코로 거친 숨을 뿜어냈다.


“말이 고생하는 군요.”


장소오가 말했다.


“맞아요. 하지만 목숨이 위험한데 어쩔 수 없어요.”


“이제 우리 가져온 것을 한 번 봅시다. 이것이 물증이 되는지 말입니다.”


장소오는 등에 맨 보자기를 꺼냈다.


너무 경황이 없어 제대로 확인할 사이도 없었다.


“확인하지도 않고 가져 왔어요?”


주옥명이 물었다.


“물건이 있는 곳에 예상 외로 기계 장치가 되어 있었어요. 너무 급해 보이는 것을 대충 가져 왔습니다.”


“그렇군요. 그럼 확인부터 해 봐야 하겠군요. 물증이 될 수 없으면 곤란한데! 다시 돌아가기에는 너무 위험해요.”


주옥명은 말을 마치고 장소오 옆에 앉았다.


“맞습니다. 다시 돌아갈 수는 없어요. 제대로 가져 왔기를 빌 수밖에 없어요.”


장소오가 말했다.


손이 저절로 떨렸다.


만약 이것이 물증이 되지 못한다면 아주 곤란했다.


“와!”


보자기가 다 펼쳐지자 주옥명이 먼저 탄성을 질렀다.


먼저 보인 것은 옷이었다.


부피가 크니 먼저 눈에 띠었다.


그 옷은 바로 황제의 옷이었다.


비록 윗옷밖에 없었지만 황제의 옷이 틀림없었다.


“이것이 물증이 되요?”


장소오가 물었다.


장소오는 황제의 옷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눈앞에 황제의 옷이 있어도 알아보지 못했다.


“이것은 황제의 옷이 틀림없어요. 이것이면 저들이 역모를 꾸미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가 될 수 있어요. 이 옷은 황제만 입을 수 있어요.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죄를 물을 수 있죠.”


주옥명이 말했다.


“그래요? 다행입니다.”


장소오는 안도의 미소가 저절로 나왔다.


다시 돌아가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표정까지 편안해 졌다.


“호호! 당신 너무 좋아하는 군요. 이제 이 일이 끝났다고 생각하니 기분 좋은 모양이죠?”


주옥명이 물었다.


“하하! 그것은 아닙니다. 주낭자가 더 이상 그런 위험한 곳에 가지 않아도 되니 저절로 안심이 되는 것입니다.”


이제 끝났다고 생각하니 장소오는 농담이 저절로 나왔다.


“그래요? 농담이겠지만 그래도 기분은 좋네요.”


주옥명이 말했다.


주옥명은 이제 장소오의 의도를 정확하게 알았다.


“농담이라니 저의 마음을 너무 몰라주시는 군요. 섭섭합니다.”


장소오는 또 너스레를 떨었다.


“호호! 다른 것도 봐요.”


주옥명은 말을 돌렸다.


“너무 급해 그냥 눈에 보이는 것 아무거나 가져왔어요. 이것도 물증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장소오는 여전히 미소를 지으며 내밀었다.


“음...... 이것은 아니고....... 아! 이것은 옥새군요. 황제의 옥새라고 새겨져 있어요. 이것은 너무 확실한 물증입니다. 옷과 옥새 이것 두 개면 역모를 증명할 수 있어요.”


주옥명이 말했다.


“그렇군요. 그럼 이것을 가지고 당신 오빠에게 가면 되는 거죠?”


“그래요.”


“그럼 빨리 서둘러 갑시다. 이제 쉴 만큼 쉬었으니 또 달립시다.”


장소오가 말했다.


“알았어요.”


두 사람은 다시 말을 타고 달렸다.


도중에 큰 마을이 나타나자 지친 말을 팔고 다시 생생하고 잘 달릴 것 같은 말로 바꿨다.


그렇게 쉬지 않고 달렸다.


완전히 어두워 진 후에야 두 사람은 사왕자의 진영에 도착했다.






사왕자는 산동과 강소의 경계지점까지 내려와 있었다.


“그래! 이것이면 확실하다. 이제 이것을 황상께 보내고 공격 명령만 기다리면 된다. 네가 정말 수고 많았다.”


사왕자는 역시 왕자답게 기품이 있었다.


주옥명이 가져간 옷과 옥새를 보더니 함박웃음을 지었다.


“고마워요!”


주옥명도 입가에 가득 웃음을 머금고 대답했다.


“그래! 네가 아주 어릴 때부터 무공에만 관심이 있더니 결국 이렇게 나라에 큰일을 하는구나. 그런데 이 사람은 누구냐?”


사왕자는 장소오를 가리키며 물었다.


“아! 이 사람은 저를 도와준 사람이에요. 무림 일에 밝아 제가 고용했어요. 이 사람이 없었으면 이번 일은 불가능 했을 거예요!”


주옥명이 말했다.


“그렇구나! 그렇다면 이 사람도 나라에 큰 공을 세운 것이니 황상께서 큰 상을 내리실 것이다.”


사왕자가 말했다.


“감사합니다.”


장소오는 영문을 몰랐지만 일단 상을 준다니 감사의 인사를 했다.


“하하! 그래. 두 사람 다 수고 많았다. 이제 그럼 황궁으로 돌아가거라. 뒷일은 나에게 맡기고 말이야.”


사왕자가 말했다.


“알았어요. 하지만 바로 가지는 않을 거예요. 무림의 일이 재미있어 좀 더 놀다가 갈 거예요. 황상께 오빠가 잘 말해 주세요.”


주옥명이 말했다.


“이런! 너는 항상 네 멋대로 하는 구나. 한편으로는 그런 네가 부럽기도 하다. 그러나 너무 오래 있지는 말아라.”


사왕자가 주의를 줬다.


“알았어요. 이제 일도 끝났으니 저도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어요.”


주옥명이 말했다.


“그래! 그래! 알았다. 내가 황상께는 잘 말해 두겠다.”


사왕자가 말했다.


“고마워요! 헤헤!”


주옥명은 대답하고 나왔다.


“그럼!”


장소오도 포권으로 인사하고 나왔다.


“일이 끝났는데 황궁으로 돌아가는 것 아닙니까? 다른 곳에 볼일 있어요?”


장소오가 물었다.


“특별한 일은 없어요. 그냥 여기저기 구경하는 거예요.”


주옥명이 말했다.


“이랴!”


그때 두 사람 옆으로 말을 탄 전령이 손살 같이 달려 나갔다.


그의 등에는 두툼한 자루를 메고 있었다.


아마도 장소오와 주옥명이 가지고 온 것을 황제에게 가져가는 모양이었다.


“내일쯤이면 여기 이 군대가 오왕을 공격하러 출발 할 거예요. 그러면 오왕은 버티기 힘들어요. 여기 군은 황제의 정예군이거든요.”


주옥명은 전령이 멀리 사라지는 것을 보며 말했다.


한 밤 중인데도 전령은 희미한 달빛에 의지하여 능숙하게 말을 몰았다.


“역모가 사전에 발각되는 바람에 결국 실패하겠군요.”


장소오가 말했다.


“그래요. 이제 그 이야기는 그만 해요. 내가 남자였다면 이대로 군대까지 몰고 가 오왕을 끝장냈겠지만 그러지 못해 아쉬워요.”


주옥명이 말했다.


주옥명의 목소리에는 안타까움이 묻어났다.


남자로 태어났다면 역모까지 확실하게 진압하여 엄청난 공을 세웠을 것인데 그러지 못해 아쉬운 모양이었다.


이렇게 되면 위험한 일은 모두 주옥명이 하고 정작 공은 사왕자에게로 돌아가는 꼴이 되는 것이다.


아무리 여자라 해도 아쉬운 것은 당연했다.


“그렇군요.......”


장소오도 그것을 알기에 달리 뭐라고 위로 할 말을 찾지 못했다.


“..........”


주옥명은 울적 한지 한 동안 말이 없었다.


“여기 저기 여행이나 다닐래요. 당신은 저를 호위해 주기로 약속했으니 계속 저를 지켜 주세요.”


주옥명이 잠시 후 말을 꺼냈다.


“우리 일은 이제 끝나지 않았어요?”


장소오가 물었다.


“아직 오왕을 잡지 않았으니 우리 일이 끝난 것은 아니에요.”


주옥명은 억지를 부렸다.


누가 봐도 끝난 일인데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말을 했다.


“예......”


장소오는 그렇다고 매정하게 계속 일이 끝났다는 말을 할 수도 없어 일단 얼버무렸다.


“같이 가요.”


주옥명이 재촉했다.


마음이 급했는지 이 야밤에 가자고 졸랐다.


“그런데 저 그것이.....”


장소오는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무슨 문제 있어요? 그렇다면 제가 돈을 더 드릴게요.”


주옥명이 장소오의 시큰둥한 반응에 돈을 더 주겠다는 말을 했다.


“아! 그것이 아니고 곧 있으면 중추절이라 약속대로.....”


장소오는 전에 주옥명과 계약할 때의 기억을 상기시켰다.


“아! 그렇군요. 중추절에는 일이 있다고 했죠? 어디 부모님 만나러 가시나요?”


“아닙니다. 이번 중추절은 무림에 아주 중요한 행사가 있습니다.”


장소오가 말했다.


“아! 이제 생각났어요. 맞아요. 무림은 삼년마다 검성을 뽑는 대회가 열리죠? 저도 그 대회를 꼭 보고 싶었는데 잘 되었어요. 그럼 저와 같이 검성대회에 가요.”


주옥명은 갑자기 활발해 지며 말했다.


“검성대회에 가겠다고요?”


주옥명이 검성대회에 같이 가면 조금 곤란했다.


이번 검성대회는 장소오에게 아주 중요하지만 대단히 위험하기도 했다.


“예! 무공을 배우면서 검성대회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었어요. 무림인들의 제일 큰 잔치죠? 그런데 매번 중추절에 열리는 바람에 갈 수 없었어요. 황궁에서도 중추절 행사를 하거든요. 이번이 좋은 기회에요. 이번 일을 핑계로 황궁일은 빠지고 검성대회에 가야겠어요.”


주옥명이 말했다.


주옥명은 이제 자신이 그 자리에 있는 것처럼 아주 신나게 말했다.


“예.....”


장소오는 확답을 할 수가 없었다.


“나도 데리고 가요. 나도 보고 싶어요.”


주옥명은 말하며 장소오를 빤히 바라봤다.


너무 애절한 눈빛이었다.


“.......알겠어요.”


저절로 이 말이 입에서 나왔다.


아니 이 말을 할 수밖에 없었다.


주옥명의 눈은 너무 간절해 거부할 수가 없었다.


미인의 간절한 눈빛을 거절하면 미인을 얻을 수 없다.


앞으로 어떻게 되든 일단 승낙하고 보는 것이다.


“야호! 고마워요! 호호!”


주옥명은 장소오의 속도 모르고 기뻐 팔짝팔짝 뛰었다.


그 모습을 보고 장소오는 씁쓸한 미소를 띠울 수밖에 없었다.


두 사람은 이미 밤이 깊어 바로 출발하지는 못하고 사왕자가 임시로 만들어 준 막사에서 지냈다.


“그럼 꼭 성공하여 공을 세우세요.”


주옥명은 사왕자에게 인사를 했다.


“고맙구나!”


사왕자도 주옥명을 배웅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사천을 향해 길을 나섰다.


벌써 중추절이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장소오는 매년 중추절을 혼자 보냈다.


가족이라고는 아무도 없는 장소오였기에 동료들이 모두가 집으로 돌아가 버리면 혼자만 남아 오히려 더 쓸쓸했다.


하지만 이번 중추절은 좀 다를 것이다.


이번 중추절은 아주 많은 일들이 있을 것이다.






이틀 후 정오에 장소오와 주옥명은 서주에 도착했다.


중추절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 서두를 것이 없어 두 사람은 천천히 말을 몰았다.


“여기서 점심을 먹고 갑시다.”


장소오가 먼저 제안했다.


“예! 그래요.”


주옥명이 대답했다.


주옥명은 하루가 지나자 평소와 같은 활발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정말 천하는 구경할 것이 너무 많아요. 늘 궁에서만 있었더니 무공 익히는 것 말고는 다른 할 것이 없었어요.”


사람들이 제법 보이는 식당에 자리를 잡자 주옥명이 말했다.


“잘 됐네요. 이번 기회에 구경 마음껏 하세요.”


장소오가 말했다.


“알았어요. 사실 남경 시장에 볼 것이 정말 많았어요. 화려한 장식품도 많고 해서 참 좋았어요. 그런데 그런 것을 제대로 구경하지 못해 아쉬워요.”


주옥명이 말했다.


“그럼 사왕자께서 반란을 진압하시면 다시 가보세요.”


“그래야 되겠어요. 몇 가지 마음에 드는 물건이 더 있었는데 일 때문에 사지 못했어요.”


주옥명은 아쉬운 소리를 했다.


“예!”


그때 음식이 나왔다.


두 사람은 마침 배도 고프기도 해서 허급지급 먹었다.


“어머!”


“어머나!”


두 사람이 음식을 거의 다 먹어갈 즈음 식당 밖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렸다.


“이크! 강소오성이다. 다른 곳에 가자!”


“가자!”


사람들이 자기들 끼리 수군거리는 소리도 들렸다.


“강소오성이라고? 어이쿠 귀찮은 일이 생기기 전에 빨리 가자!”


심지어 장소오와 같은 식당에 있던 사람도 음식을 먹다 말고 일어나 나갔다.


“나도!”


그런데 그런 사람이 한 사람뿐이 아니었다.


몇 명이 더 일어나 나갔다.


남아 있는 사람은 장소오처럼 이 지역이 처음인 여행객이나 장사꾼들뿐이었다.


“어휴! 저놈들이 또 나타났군. 지겨워!”


식당 주인도 밖을 보며 인상을 찌푸렸다.


“강소오성이 누구인지 모르겠지만 사람들에게 별로 환영받지 못하는 모양이군요.”


주옥명이 사람들의 행동을 가만히 보고 있더니 말했다.


“그렇군요. 신경 쓰지 마시고 식사나 합시다.”


장소오는 별일 아니라는 듯 말했다.


“그래요.”


주옥명도 다시 수저를 들었다.


“어! 형님! 저기!”


그때 문밖에서 일단의 사람이 지나가다가 식당 안을 가리키며 소리쳤다.


그들은 모두 다섯 명이었다.


아마 사람들이 강소오성이라 하던 이들이 바로 이들인 모양이었다.


“뭔데?”


한 명이 손으로 가리키자 다른 사람들도 모두 걸음을 멈추고 가리킨 쪽으로 바라봤다.


“오! 그래! 정말 예쁘다.”


그들이 가리킨 손가락 끝에는 바로 주옥명이 있었다.


주옥명은 이제 일도 끝났고 해서 남경에서 산 옷과 머리 장식을 하고 있었다.


그렇게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은은한 기품이 묻어 나오는 옷이었다.


그런 옷을 입지 않아도 주옥명의 아름다움은 감춰지지 않았는데 옷까지 입으니 날개를 단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지나가며 주옥명을 쳐다보지 않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오늘 이 몸이 호강하는 날인가 보다. 하하!”


모두 한 마디씩 하더니 가던 방향을 돌려 식당으로 성큼 들어왔다.


“어서 오십시오.”


그들이 들어오자 좀 전에 불평의 말을 하던 주인은 조르르 달려가 머리를 조아리며 그들을 환영했다.


“어험! 오늘은 여기서 점심을 먹어볼까?”


가장 앞에서 들어오던 사람이 위협적으로 소리쳤다.


“예예! 어서 오십시오.”


주인은 자리를 안내했다.


“자리는 내가 정하겠다.”


그는 주인이 안내하는 자리도 마다하고 성큼성큼 장소오와 주옥명이 앉아있는 탁자로 왔다.


“여기에 앉겠다.”


그는 주옥명의 바로 옆자리를 가리키며 말했다.


“예! 그럼 이 손님을 다른 곳으로 옮기겠습니다.”


주인은 재빨리 말하며 장소오와 주옥명에게 손짓했다.


“아니! 둘 다 말고 저기 저 비쩍 마른 여자같이 생긴 애만 다른 곳으로 보내!”


그는 장소오를 가리키며 말했다.


“...... 손님! 이쪽으로....”


잠시 망설이던 주인은 어쩔 수 없다는 듯 장소오에게 다가와 손짓했다.


“하하하!”


“하하하!”


그러자 다섯 명 모두 호탕하게 웃으며 각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움직였다.


“싫소!”


그때 장소오의 한 마디가 그들의 귀를 때렸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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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 108. 반전(4) 18.07.12 1,757 21 11쪽
108 107. 반전(3) 18.07.11 1,798 20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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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105. 반전 18.07.09 1,834 1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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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103. 밀약(3) 18.07.07 1,776 20 15쪽
103 102. 밀약(2) 18.07.06 1,832 18 11쪽
102 101. 밀약 18.07.05 1,797 21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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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96. 선공(2) 18.06.30 1,856 19 13쪽
96 95. 선공 18.06.29 1,890 1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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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93. 바람은 불고(2) 18.06.27 2,037 16 12쪽
93 92. 바람은 불고 18.06.26 2,031 18 14쪽
92 91. 사천으로(2) 18.06.25 1,913 20 13쪽
» 90. 사천으로 18.06.24 1,958 20 14쪽
90 89. 위험한 순간(3) 18.06.23 1,898 23 13쪽
89 88. 위험한 순간(2) 18.06.22 1,924 19 12쪽
88 87. 위험한 순간 18.06.21 1,961 18 12쪽
87 86. 위험한 전투(2). 18.06.20 1,958 19 12쪽
86 85. 위험한 전투 18.06.19 1,894 16 11쪽
85 84. 소탕작전! 18.06.18 2,071 1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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