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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커피
작품등록일 :
2023.12.03 18:10
최근연재일 :
2024.02.13 23:50
연재수 :
6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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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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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1.02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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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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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56 바다 꿈틀이

DUMMY

슬기텍은

두레칩과 삼일수,

슬기봇으로 벌어들인 돈 관리를 위해,

금융업에 뛰어들었다.


힘들게 번 돈을

다른 금융기관에 맡기는 것보다

직접 운영하는 게 남는 게 많았다.


규모가 커서 요령껏, 직접 운영하지 않으면,

환율과 화폐가치를 출렁인다.


슬기텍 금융은,

으뜸 목표로 화폐가치 유지를 내걸었다.


화폐가치 유지를 위해

‘탐욕’을 자제한 것은 아니었고,


화폐가치 유지 명목으로,

정부로부터 세금 혜택과 각종 혜택을

받아내기 위함이었다.


사업은 무언가를 남겨야 지속된다.


구일구 지원은

사람을 남기는 것이 목표였지만,

금융만큼은 철저하게 돈을 증식시켜야 한다.


금융이라는 게 참으로 매력적인 분야였다.


복잡 미묘한 반도체를 설계하느라,

고생하지 않고도,

편하게 돈 벌 수 있는 멋진 시스템.


슬기수의 기준에서 보면,

마르지 않는 강물을 팔아

돈 버는 기분이었다.


“돈 버는 게 이렇게 쉽다고?”


슬기수는

초 단위로 쌓이는 수익을 보며, 혀를 찼다.


마음속 한구석에서

‘이거 범죄가 아닐까?’ 할 정도로

벌이가 좋았다.


누구든 강물을 떠 갈 수 있어야 정상인데,

‘금융’이라는 시스템으로 관리되고 있었다.


우선은 ···. 따지지 말고, 받아들이자.


금융업에 방금 들어온 초짜가,

시스템 어쩌고저쩌고 따지는 건,

모두에게 해롭다.


이유가 어쨌든, 먹고 사는 문제에 대해,

대안과 해결법 없이 단점만 쑤셔대며,

지랄하는 건, 선전 선동에 불과했다.


생활지원금에 의지했던,

가난했던 시절이 떠올랐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어쩔 수 없는 면이 있었지만,

참으로 씁쓸했다.


세상 돌아가는 것 직접 보니,

그 정도로 힘들 이유가 없었다.


세상에서 넘치고 남아도는 게 돈이었다.


슬기수의 구일구와

찬의 바이칼의 능력이 더해지면서,

슬기텍 금융의 자산 규모는,

세계 50위에 진입했다.


금산분리 정책으로 산업 자본과 금융 자본은

분리되어야 하지만,


슬기텍의 기업 성격은

민간 기업보다는 공기업에 가까웠다.


부정부패 방지 및 추적 솔루션을 제공하고,

‘선지급 후보상’으로 사회 복지에 힘썼다.


‘차별’적인 919 지원도

슬기텍이 아니라면 불가능한 업적이었다.


선지급 후보상, 919 지원은

보험과 통합되면, 더 효율적으로 작동한다.


무엇보다 그 어떤 정부도 해내지 못한,

화폐가치 유지를 해냈다.


슬기텍은 민주주의를 앞선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주었다.


슬기텍이 사회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는

여러 논문이 나왔는데,


모든 논문에서

플라톤의 ‘초인 정치’를 예로 들었다.


그리스의 지중해 공기가 맑았던 시절,

플라톤은 말했다.


궁극적으로 가장 뛰어난 정치 제도는,

완전무결한 초인이 이끄는 세상이라고.


인공지능 연구자들은, 그 초인이

초거대 인공지능이 될 거라 했지만,


초인의 자격은 뛰어난 지능이 아니라,

‘권능’이었다.


권능 중에서도 슬기로운 권능이어야 했다.


국회에서는 슬기텍 특별법이 통과됐고,

슬기텍 활동 영역은

에너지 분야로도 확장되었다.


슬기텍은 적자를 면치 못하는,

한국 전력과 가스 공사를 인수했다.


다른 민간 기업이 인수했다면,

반대 여론이 들끓었겠지만,

슬기텍이 인수 선언을 하자,

찬성하는 여론이 90%를 넘었다.


슬기텍이라면 믿을 수 있었다.


슬기텍은 인수 조건으로

매년 적자를 감당하기로 했고,

만일 흑자를 나면,

곧바로 국가에 반납하기로 했다.


슬기텍은 인수와 동시에

그동안 쌓여 있던 부채를 모두 갚았다.


외국 언론은

슬기텍의 미친 돈 자랑이라며, 비난했지만,


라딧과 같은 일반 커뮤니케이션은

슬기텍을 보유한 한국을 부러워했다.


슬기텍이 가스 공사를 인수하자,

평소 일없이 편하게 지냈던,

직원들이 퇴직을 고민했다.


퇴직하고 919 지원을 받는 게 인생 편하다.


“과연 그럴까?”


동료들과 고민하던,

김 과장이 도리질하며, 반문했다.


“919는 차별적으로 지원되는 거로 유명하잖아.

사회 갈등 조장하고 증오 유발하는 ‘이력자’들에겐 적용이 되지 않아.

919를 노리고 퇴직해도, 지원 안 하기도 하고.”


김 과장 말대로

919 지원은 초창기에는 상당히 흔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줄어들었다.


919 기금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지원할 이유가 사라졌기 때문이었다.


부정부패 방지와 추적으로

사회적 비용이 30% 이상 감소했다.


예전 정부는

건설회사 대줄 돈을 넘쳐났어도,

복지 비용 감당할 돈은 없었지만,


지금은 돈이 남아돈다.


빚을 진 사람이 드물었다.


대학 진학을 위한 사교육도

멸종 단계에 이르렀고,


아파트를 사려는 신혼부부는,

대출이 아닌 지원을 받는다.


그동안 멀쩡한 사람을

빚쟁이로 만드는

사회 시스템이 이상했던 것이었다.


가짜 친환경과 과대광고와 허위광고로

돈 버는 길이 막히면서,

사회적 시행착오가 줄어들었다.


그 효과는 놀라웠다.


돈이 필요한 사람에게,

돈이 ‘전달’되는 사회구조로 진화 중이었다.


슬기봇이 요리와 청소 농사까지 도맡고,

슬기카가 출퇴근과 휴일 취미 여행을

지원한다.


일본이나 미국은 노동자가

여전히 메타봇과 경쟁하면서

쪼들리고 있었지만, 한국은 달랐다.


슬기텍이 모범을 보였고,

부정부패를 척결했으면,

사회 갈등을 해소하면서,

한국은 누가 봐도, 헌법에 나온 국가의 이유,

행복을 추구하는 곳이었다.


919 지원은

사회 취약층에만 지원되는 건 아니었다.


박봉에 시달리면서도

사명감 갖고 일하던 9급 공무원에게도

919가 지원되었다.


“919를 지원받아도 문제야. 그 돈은 자기 자신을 위해서만 쓸 수 있잖아.”


김 과장의 말대로,

사치나 향락에

구일구 머니를 사용할 수 없었다.

코책 프로그램으로

돈에 눈이 달렸기 때문이었다.


부모님에게 밥 한 끼 사주는 것 정도만,

예외였다.


때문에 919를 지원받는 한량보다,

월 350을 버는 직장인의 씀씀이가 더 컸다.


보통의 경우,

구일구 머니는 빛 좋은 개살구였다.


“하여튼 좋은 세상이다.

예전엔 퇴직하면, 먹고 사는 게 참 막막했는데, 이젠 다들 가볍게 생각하고 있으니.”


김 과장은 가스 공사에 남을 결심이었다.


슬기텍을 믿었고, 그가 하는 일도 재밌었다.

사회적 분위기도,

돈이 많은 자산가보다

직장에 다니는 사람이 존경받는다.

직업군 중에서 가장 존경받는,

1티어는 농부였다.



*



3층 카페 풍경에서

17차 올빼미 회의가 시작되었다.


김준엽이 일주일 전.

카페를 하루 임대했고,

참석자들과 일정을 조율했다.


슬기텍 같은 거대 자본 기업이라면,

두바이의 부르즈 할리파와 같은 빌딩을

세울 법도 했지만, 그런 건 자원 낭비였다.


국가 총생산으로 경제 성장을 평가하던,

과거였다면,

빌딩 건축이 경제 성장의 보약이었겠지만,


슬기텍 이후,

경제 성장은 지니 계수를 줄이고,

화폐가치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었다.


화폐가치만 일정하게 유지되어도,

생산과 소비가 자극받아,

기술 발달의 밑거름이 된다.


화폐가치가 흔들린다는 것은,

극악한 부정부패와 사회 혼란을 뜻했다.


“남해 6광구 지하 7킬로미터에서 화강암 거북 구조 확인했습니다.”


올빼미 회원,

이해랑 해양 지질 교수가

자료와 이미지를 공유하며, 말했다.


슬기텍은 한전과 가스공사를 인수할 때,

우리나라 석유 자원 탐사와 개발을 담당하는

한국 석유 공사도 인수했다.


겉보기엔

한국 석유 공사는 덤으로 가져간 듯했지만,


슬기텍의 진짜 목표는 한국 석유 공사였다.


그동안

한국 석유 공사의 실적은 좋지 않았다.


우리나라가 확보한 탐사 기술이 얕아서,

영국계 회사에 위탁했는데,

십 년 전에 그 외국 회사가 철수했다.


아마도 중국의 입김이 작용한 것 같았다.


석유매장 지역은

한국 일본 중국이 서로 권리를

주장하는 곳이었다.


중국이 먼저 석유를 뽑아내면서,

우리나라의 석유 탐사 계획을 방해했다.


남해 6광구에 탐사 시추를 시작할 때,

중국은 대대적인 수출입 통제를 무기로

우리나라를 압박했다.


우리나라에 기술과 장비를 제공하는

외국 업체를 사들여서,

산유국을 꿈꾸는 우리나라의 발목을 잡았다.


슬기텍과 올빼미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년 동안 준비해왔다.


새로운 지역에 시추선을 보내는 건,

외교 분쟁으로 이어지고,

무역 문제로 번질 수도 있다.


중국과 일본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7광구를 넘어 중국과 러시아 바다에 있는

석유까지 뽑아낼 계획이었다.


한국 해양 기술 대학교에서,

슬기텍의 지원을 받아 제작된, 바다 꿈틀이.


둘레 55센티미터,

길이 1미터의 소형 로봇으로,

땅파기에 특화되어 있다.


지난 2년 동안,

919마리의 바다 꿈틀이가

남해를 지나 동중국해와 필리핀해까지,

서해를 지나 쿠릴 열도와 오호츠크해까지.

해저 터널을 팠다.


남해 6광구 지하 7킬로미터에 있는,

화강암 거북 구조.


석유와 가스는 화강암이 아닌,

퇴적층에 묻혀 있지만,


바다 꿈틀이 작전에는

철밥통과 같은 화강암 구조가 중요했다.


1번 꿈틀이가

7광구에 묻혀 있는 석유와

남해 6광구의 화강암 거북 구조를 잇는

통로를 만들었다.


먼 곳에 있는 석유를 집 앞에서 퍼 올리는,

빨대 작전이었다.


외부에서 보면 남해 6광구에서

석유가 나오는 것만 알 수 있다.

바다 꿈틀이로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곳의

석유를 끌어온다는 것은 알 수 없다.


사실 들켜도 상관없었다.

운 좋은 ‘균열 이론’이라는

그럴듯한 변명거리도 준비되어 있었다.


김준엽은

처음 바다 꿈틀이 작전을 들었을 때,

석유를 캐기에는 꿈틀이 덩치가 작다고

여겼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석유를 뽑아내는 빨대 지름은, 20cm였다.


바다 꿈틀이는 통로만 뚫는 게 아니라,


6광구의 화강암 거북 구조를 연료탱크처럼,

파냈다.


지금은 7광구의 석유만 끌어오지만,

필요하다면,

태평양과 북극해를 넘어

대서양과 지중해의 석유도 노렸다.



*



속보, 유전 발견!


유튜버 소심은 두 눈을 의심했다.

남해에서 유전 발견 한 건 알겠는데,


발견 30분 만에 생산을 시작한다고?


이게 말이 되나?


슬기텍이 석유 공사를 인수하면서,

유전 개발에 기대치가 올라간 건 맞지만,


인수한 지, 일주일 만에 유전 발견하고,

30분 안에 생산 시작한다고?


소심은 빠르게 자료조사를 시작했다.


슬기텍 석유 개발의 목표는

하루 원유 생산량 230만 배럴이었다.


230만 배럴은

우리나라 하루 원유 소비량과 같았다.

230만 배럴을 생산하면,

중국을 제치고,

산유국 7위로 올라서게 된다.


“한 달 안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석유 공사의 김 과장이 기자 인터뷰했다.


국가 발전과 관련된,

빅 뉴스인데도, 과장급을 내보내는 패기!

과연 슬기텍다웠다.


김 과장을 내세운 이유는 6광구 유전이,

예전부터 있었던 것처럼 보이기 위함이었다.


예전부터 근무했던 직원이 브리핑하면,

확실히 그런 느낌을 줄 수 있었다.


기자들이 시추 관련 기술에 대해 질문하자,


김 과장은

국가 안보와 관련된 첨단 기술이라서,

정확하게 설명할 수 없다고 대답했다.


대한민국은 축제 분위기였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많은 산유국이

국민에게 넘치는 생활비를 안겨준다.

아랍에미리트는 21세의 모든 국민에게

매월 70만 원을 주고,

사우디는 매달 80만 원을.

쿠웨이트는 400만 원을 준다.


슬기텍은 얼마나 줄까?


모두 꿈에 부풀었다.


며칠 후, 슬기텍의 슬기수가 발표했다.

내용의 골자는,

원유 생산 수익은

생활비 지원에 사용되지 않는다! 였다.


슬기수의 발표에 모두가 환호했다.


생활비는 주지 않지만,

모든 수익은 사회보장 제도 강화와 ···.


“ ···. 우주개발에 사용될 것입니다!”


슬기수는

달 기지 건설과 화성과 금성 테라포밍,

우주 사업을 선언했다.


슬기텍은 몇 푼 되지도 않는 생활비 대신,

미래를 선물한 것이었다.


“미쳤다!”


소심은 중얼거렸다.


반도체나 전해액 기술과 코책 프로그램으로

안락한 세상을 만들 줄 알았는데,


우주개발이라니!


맘에 들었다.


“그 돈으로 기후 온난화를 해결하는 게 낫지 않겠습니까?”


기자가 질문했다.


“좋은 질문입니다. 기후 온난화 대응 솔루션은 다른 곳의 자금으로 충당할 것입니다.”


뜻밖의 대답.


그동안 슬기텍은 환경에 관한,

행보를 보이지 않았다.

일반인에게 기자와 슬기수의 질의응답이

우연으로 보이겠지만,


가성비를 숭상해서,

국가 운명이 걸린 올빼미 회의도

동네 카페에서 진행하는 슬기텍이,

이런 기자회견을 낭비할 리 없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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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60 그럴 필요도 없네 +12 24.01.20 563 41 15쪽
59 #59 넘어지면 잠시 누웠다 가자 +21 24.01.13 687 40 13쪽
58 #58 모르셨구나 +14 24.01.06 871 52 14쪽
57 #57 메타 부족은 인생을 불안하게 한다 +6 24.01.04 824 41 12쪽
» #56 바다 꿈틀이 +8 24.01.02 843 45 13쪽
55 #55 화려하게 떠오르는 직업 +12 24.01.01 845 47 12쪽
54 #54 벽에 던져진 토마토 +8 23.12.31 906 42 12쪽
53 #53 오늘의 농업 일기 +10 23.12.30 992 53 11쪽
52 #52 봄날은 간다 +8 23.12.29 1,033 52 11쪽
51 #51 기수가 잠든 조용한 밤 +10 23.12.28 1,030 48 12쪽
50 #50 인생은 아름답다고? +12 23.12.27 1,083 54 12쪽
49 #49 슬기텍 차례였다 +14 23.12.26 1,131 46 12쪽
48 #48 그냥 한국인 +12 23.12.25 1,198 62 12쪽
47 #47 슬기로움 세상 +6 23.12.24 1,291 45 13쪽
46 #46 그저 놀라웠다 +11 23.12.23 1,337 62 12쪽
45 #45 뭐가 좋을까요? +8 23.12.22 1,388 57 11쪽
44 #44 슬기텍, 슬기수입니다 +22 23.12.21 1,490 58 13쪽
43 #43 소중한 존재 +14 23.12.20 1,562 58 12쪽
42 #42 메타 연산자라 했던가? +16 23.12.19 1,627 60 13쪽
41 #41 망령 깃든 인공지능 +14 23.12.18 1,719 6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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