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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커피
작품등록일 :
2023.12.0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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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3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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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15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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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35 안킬로사우루스의 자동차 버전

DUMMY

구일구는 두레칩 카피 가격을 91.9원으로 정했다.


91.9원만 내면, 누구든 두레칩 1개를 생산할 권리를 갖는다.


많이 산다고 깎아주는 건 없다.

이미 충분히 싸다.


91.9원 ···. 공짜라고 할 만큼 엄청나게 낮은 가격이었다.


일반적인 칩 가격에 포함된 특허 비용은 개당 만 원은 가볍게 넘긴다.


두레칩 수준의 성능과 기능을 가진 제품이라면, 특허료만 3만 원을 뚫는다.


구슬 B2B 웹사이트에 접속한 바이어들의 눈이 뒤집혔다.


이건 질러야 해!


10만 단위의 계약이 쏟아졌다.


일단 사두면, 눈먼 업체 잡아서 수십 배 이상 남겨 먹고 되팔 수도 있다.


10만 단위라고 해도, 단가가 워낙 낮아서 ···. 천만 원도 안 되는, 919만 원에 불과했지만, 동남아시아와 유럽을 비롯한 다양한 고객들이 들어왔다.


가장 큰 고객은 미국과 중국이었다.


특히, 중국은 미국 견제로 10나노 이하의 칩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두레칩을 응용하면, 20나노 칩만으로도 1나노 칩 성능을 능가할 수 있다.


모든 거래는 B2B 플랫폼으로 이뤄졌다.


중국 업체들은 이미 수십억 단위의 계약을 가져갔다.


중국은 미국에게 위협적인 존재였지만, ‘슬씨’에겐 전혀 아니었다.


슬기, 수와 찬에게 중국은 캐시 카우에 불과했다.


오성 전자도 두레칩 관련 계약을 왕창 지를 줄 알았는데 ···.


‘이것들이 꿈쩍도 안 하네!’


무슨 배짱이지?


오성 전자의 신제품 디자인이 마무리된 건 알지만, 두레칩을 사용하지 않으면, 차오미와 매킨이 두레칩 탑재 제품을 내놓는 순간, 쓰레기 취급받을 텐데?


두레칩은 신제품만을 위한 물건이 아니었다.


구형 모형이라도 두레칩만 꽂으면, 개인용 컴퓨터의 최고 스펙 프로세서 성능을 뛰어넘는다.


생산하는 모든 제품에 두레칩을 박아야 했다.


오성 전자가 망하든 말든 상관없는 일이었지만 ···.


좋든 싫든 오성 전자는 대한민국 경제의 뼈대였다. ‘아직은’


오성이 휘청하면, ‘환경’도 나빠진다.


약탈적 자본 감각을 가진 사람이라면 국내 경제가 무너질 때, 설레는 마음으로 낙엽 줍기에 나서겠지만 ···.


슬씨 부자에겐 의미 없는 소란에 불과했고, 반중력 주택 소유만 늦출 뿐이다.


오성 전자 신제품 ···.


정상적인 시장 감각을 가진 집단이라면, 발 빠르게 두레칩을 도입할 텐데 ···.


WHY?


슬기수는 외출 준비하며, 구일구에게 말했다.


“그렇지 않아도, 그쪽 CEO를 만날 생각인데, 이번 기회에 ···. ‘성골’도 해결해 줄게.”


성골이란, 구일구를 은따하는 조골세포의 응어리를 뜻했다.


‘자료 저장과 처리는 스마트 밴드에서 해서, 성골과 부딪칠 일 없어.’


구일구는 담담했다.


스스로 그의 태생을 잘 알기에, 약간의 불이익은 받아들였다.


조골세포는 슬기수의 육체 건강을 담당하는 핵심 라인이었다. 의미 없는 갈등을 빚어서, 골다공증이라도 걸리면 오히려 손해였다.


구일구는 슬기수와 운명 공동체였기에, 그의 자존심보다 슬기수의 건강이 더 중요했다.



*



오성 전자 CEO 천주는 아들의 부탁으로 슬기수를 만나기로 했다.


만나기 전, 비서실에서 슬기수 뒷조사를 했다.


평범한 직장인이었고, 아이를 구하려다 ···.


아들은 금강 천재였고, 그는 최근 가장 핫한 ‘두레칩’을 내놓았다.


슬기 테크트리가 선보인, 두레칩은 IT 업계의 오파츠였다.


천주가 슬기수를 가장 높게 평가하는 부분은 그가 장애를 딛고 일상을 회복한 것이었다.


천주도 자동차 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되었다.


평생 휠체어를 타야 한다고 했지만, 샛별 의료원에서 6개월간 집중 치료를 받고, 다시 걸을 수 있게 되었다.


지금도 그때의 처참했던 몸과 마음을 떠올리면, 호흡이 가빠진다.


특히, 처음 받았던 재활훈련이 힘들었다.


너무 아파서, 물리치료사에게 욕도 했는데 ···. 그저 죄송했다.



천주는 아들이 슬기수와 같은 인물과 친분이 있다는 게 대견했다.


비록 교통사고로 만난 사이였지만, 인연이란 소중한 것이었다.


사업 규모가 커질수록 인맥의 힘도 커진다.


그는 모자를 눌러 쓰고, 지성 대학 중앙도서관 입구에서 슬기수를 기다렸다.


보통은 상대가 그의 사무실로 찾아오지만 ···.


기수는 약속 장소와 시간을 그의 일상 루틴이 방해되지 않는 범위에서 정했다.


천주는 마스크까지 쓰고 있어서, 주변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지 못했다.


평일 오후, 대기업 CEO가 한가하게 중앙도서관 앞에서 서성일 리가 없다.


천주는 사업 관련 이야기가 될 거라 여기고, 그에 대한 준비를 해왔다.


두레칩 독점 생산과 사용을 요구하고, 슬기수가 얼마를 요구하든 모두 들어줄 결심이었다.


두레칩을 독점하는 자가 IT 시장을 장악한다.


슬기수와의 만남 ···.


역사가들은 오성 그룹이 세계 최고 그룹으로 우뚝 서게 된 시작으로 기록할 것이다.


슬기찬을 스카우트하려고 그렇게 노력했는데도 안 됐는데,


슬기찬의 아버지가 직접 날 만나자고 하다니! 정말이지 세상일은 알 수 없었다.


슬기수는 중랑천 사고를 당하기 전, 오성 그룹 계열사에서 일했었다.



기수는 단번에 천주를 알아봤다. 인사를 건네고 ···.


“저에게도 아들이 있습니다.”


“알고 있습니다. 훌륭한 아드님을 두셨더군요. 우리나라와 세계 경제 발전에 ···.”


“천우 사정이 남의 일 같지 않아서, 만나자고 했습니다.”


엥? 천우의 사정? 남 일 같지 않다니? 대화의 방향이 이상했다. 천주는 눈을 깜빡거렸다.


“사고는 급발진이 아닙니다.”


“알고 있습니다.”


“운전미숙도 아니고요.”


“네?”


이도 저도 아니라면? 뭐라는 거야? 천수는 기수의 뇌가 30%가량 녹아 없어진 상태임을 안다. 그래서 횡설수설하는 것이리라.


피곤한 대화가 될듯싶다. 슬기수의 머릿속에서는 양자 영역에서만 존재한다는 중첩이 실제 할지 모른다.


이도 저도 아닌데 이것도 되고 저것도 되는, 신비의 세계가 기수의 머릿속에서 맴돌이하는 것이리라.


“계획된 사고로, 목적은 천우를 죽이는 것입니다.”


기수의 말을 들은 천주는 침을 삼켰다.


방금, 슬기수의 말은 절대 중첩 따위가 아니었다.


“그게 무슨 ···.”



“좀 걸을까요?”


슬기수가 앞장섰다.






천주는 기수에게 증거와 범인의 정체를 요구했다.


“누군지 아시잖아요. 저의 추측은 법효력이 없습니다. 증거를 원하시면 직접 만드시죠.”


“그 말을 하려고 절 만나자고 했습니까?”


“남의 집안 문제 신경 쓰기 싫었는데, 천우가 어찌나 살려달라고 조르던지 ···. 그래서 살려주는 겁니다.”


“전문가들이 자동차를 조사했는데, 이상은 전혀 ···.”


“전문가라고 해봤자, 메뉴얼 따라 움직이는 사람들인데, 맘먹고 나쁜 짓 하려 하면, 방법 많은 거 아시잖아요.”


“더 하실 말씀은 없으신가요?”


“이번 신제품 두레칩 넣으실 거죠?”


기수는 그의 스마트폰을 꺼내서 보여줬다. 작년 오성 전자가 내놓은 제품이었다.


“이번 신제품에 채용되지 않지만, 두레칩 독점 생산 원합니다. 사장님이 요구도 모두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


“두레칩의 본질은, 칩이 아니라, 프레미엄 오픈 소스입니다. 수익보다 많은 고객을 끌어들이는 게 목표죠. 독점 생산 제안은 거절합니다.”



*



천주는 그를 하반신 마비로 만들었던, 교통사고에서 ‘리얼 월드’를 배웠다.


그가 신봉했던, 할아버지와 아버지에게 배웠던 ‘가르침’은 리얼 월드에서 통하지 않았다.


뒤늦은, 뼈 아픈 깨달음이었다.


그는 항상 ‘겸손’해야 한다는 가르침에 따라, 소형차를 타고 다니다가 사고를 당했다.


그를 들이받은 건, 단단한 장갑을 두른 랭글러 지프였다.


천주가 럭셔리 차를 탔다면, 랭글러 지프 따위가 앞지르기하겠다고, 덤비지 않았을 테고, 척수 손상도 경험하지 않았을 것이다.



도대체 무엇을 위한 겸손이었을까?


나는 병신이 되었고, 상대는 범죄자가 되었다. 사고가 나서 길도 많이 막혔고 ···.


세상은 겸손을 얕잡아보고, 무시하고, 추월하고, 들이박는다.


겸손 하라던 가르침은 병신으로 살라는 뜻이었다.


그렇구나! 그동안 나는 병신으로 살았구나!


몸이 멀쩡하던 과거에도! 나는 병신이었다.


한참을 울었다.


그 후, 오성 가문은 보급형 차를 타는 가족 차량을 프리미엄 라인으로 바꿨다.




천주는 슬기수와 대화를 마치고, 지성 대학 상아탑 원형 교차로에 주차된 메르세 비스트로 다가갔다.


메르세 비스트는 방탄 기능을 갖춘 최고급 세단이었다.


그가 오는 것을 본, 비서가 뒷좌석 문을 열어주었다.


근처 사람들이 쳐다봤다.


메르세 비스트 ···. 실물로 본 건 처음이었다.


메르세 비스트는 지구 역사상 가장 강력한 장갑 공룡, 안킬로사우루스의 자동차 버전이었다.


천주는 비스트에 올라타자마자, 말했다.


“슬기수 사장이 오성 건설에서 근무하셨을 때, 직장 내 괴롭힘으로 피해 구제를 요구하셨어. 관련자 전원 소말리아로 보내.”


“바로 조치하겠습니다.”


“두레칩 평가 보고서 중 내가 보지 못한 거 있으면, 본사 도착하기 전에, 책상 위에 모두 올려놔.”


“네.”


비서의 손가락이 바빠졌다.


천주는 격하게 화난 얼굴이었다.


그가 받았던 신제품 관련 두레칩 보고서는 ···. 아직, 시기상조라는 의견이었다.


안전성 평가와 소프트웨어 충돌 문제 해결 후, 도입해야 한다는데 ···.


슬기수를 직접 만나지 못했다면, 정말 그런 줄 알았을 것이다.


기수는 오성 전자 신제품을 위해, 메인보드에 끼우기면, 문제없이 작동하도록 오성을 위한 두레칩 라인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 내용을 구슬 홈페이지 팝업으로 대 놓고 알렸는데 ···.


“소프트웨어 충돌? 두레칩은 그런 거 없어요. 두레칩은 모든 칩의 상위 호환이에요. 써봤으면, 문제없는 거 알 텐데.’’


기수는 후렴구처럼 혀를 찼다 ···. 쯧쯧


문제없다고? 천주는 처음 듣는 내용이라서, 곤혹스러웠다.


두레칩 독점 생산과 함께 오성 전자 제품에 맞춘 최적화 작업도 요청하려 했는데 ···. 최적화는 이미 끝나있었다.


“두레칩 적용 첫 신제품이라는 타이틀을 오성에게 주고 싶었는데, 줘도 못 드시네.”


기수는 또다시 말끝에 혀를 찼다 ···. 쯧쯧쯧


“···. 확인해보겠습니다.”


“같은 나라 기업이라 응원했는데 ···. 에효.”


기수는 시간 다 됐다며, 천주만 남겨놓고 도서관 안으로 들어갔다.


아쉬울 게 없다는 태도였다.


천주는 당황했지만, 지금 그런 걸 따질 때가 아니었다.


슬기수는 진정 아쉬울 게 없다.


오히려 직접 만나 ‘현실’을 일깨워 준 것만 해도, 엄청난 친절을 베푼 것이었다.


오늘 천주는 새로운 세상을 만났다.


‘아들의 생명’도 구해주셨고 ···.


메르세 비스트가 본사와 가까워지면서 ···. 천주는 새로이 깨달았다.


그분은 오성 그룹 살길을 열어주셨다!



*



책임 연구원 김준엽은 긴급 호출을 받아, 그의 책상 앞으로 갔다.


오성 전자 내부 그룹 미팅 화면이 떴다.


접속자는 천주 CE0였다.


“두레칩 평가 보고에 모든 제품에 두레칩을 적용해야 한다, 했지?”


“네.”


“중요한 내용인데, 왜 내가 몰랐지?”


“유은정 상무님께서 보고서를 반려하셨습니다.”


“지금도 자네 의견은 변함없나?”


“네. 내일 당장 20나노 공정을 풀가동해서 두레칩 생산하고, 오성 전자 제품에 이식해야 합니다.”


“제품 안전성 평가와 소프트웨어 충돌 위험은 없나?”


“제품 테스트 평가 끝냈습니다. 문제없었습니다. 두레칩 이식 제품과 그렇지 않은 제품은 전혀 다릅니다. 5년 전 제품에 두레칩 이식한 제품 성능이 이번에 발표할 신제품보다 뛰어납니다. 지금 당장 두레칩을 모든 제품에 ···.”


“그렇게 하게. 김준엽 상무.”


“네?”


“이제 자네가 상무야. 유은정 상무는 지금 직위 해제됐어. 자네 부서니깐, 통보는 김 상무가 해.”


“부서 책임자로서 지금 승인받고 싶은 게 있습니다.”


“뭐지?”


“올빼미 팀을 꾸려야 합니다. 모든 연구 개발 역량을 두레칩에 초점을 맞춰서 ···.”


“비로 진행하고, 나중에 보고서 올려. 지원 필요하면, 경영기획팀에 말하고 ···.”



미팅을 끝낸 그는 홀연히 일어섰다.

승진의 기쁨을 느낄 시간이 없었다.


그는 메인보드 공급 업체에 바로 전화해서, 생산 라인을 멈추게 했다.


“새로운 디자인으로 다시 보내드릴게요.”


“갑자기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유은정 상무님 확인받고 생산 시작한 건데”


상대는 김준엽 직급이 바뀐 걸 알지 못했다.


“얼마나 생산했죠?”


“10만 카피요.”


기껏해야 삼 일 전에 세팅 시작했을 텐데 ···.


엄청나게 빠른 속도였다.


메인보드 업체가 유은정 상무 친인척이 운영한다는 소문이던데 ···.


“삼일, 10만 케파라? 언제부터 그런 케파를 보유하신 거죠?”


“지금 일 잘한다고 따지시는 거예요?”


“생각해보니, 그러네요. 제가 따질 일이 아닌데. 이번 일, 유은정 상무 직위 해제로 끝날 일이 아니었네요. 오성 윤리 경영 센터에 준법 감정 의뢰하겠습니다.”


김준엽은 상대 대답도 듣지 않고, 바로 통화를 끊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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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59 넘어지면 잠시 누웠다 가자 +21 24.01.13 687 4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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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57 메타 부족은 인생을 불안하게 한다 +6 24.01.04 824 41 12쪽
56 #56 바다 꿈틀이 +8 24.01.02 842 45 13쪽
55 #55 화려하게 떠오르는 직업 +12 24.01.01 845 47 12쪽
54 #54 벽에 던져진 토마토 +8 23.12.31 906 42 12쪽
53 #53 오늘의 농업 일기 +10 23.12.30 992 53 11쪽
52 #52 봄날은 간다 +8 23.12.29 1,033 52 11쪽
51 #51 기수가 잠든 조용한 밤 +10 23.12.28 1,030 48 12쪽
50 #50 인생은 아름답다고? +12 23.12.27 1,083 54 12쪽
49 #49 슬기텍 차례였다 +14 23.12.26 1,131 4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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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45 뭐가 좋을까요? +8 23.12.22 1,388 57 11쪽
44 #44 슬기텍, 슬기수입니다 +22 23.12.21 1,490 5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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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37 과거를 팔아 미래를 사다 +10 23.12.15 1,718 68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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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5 안킬로사우루스의 자동차 버전 +10 23.12.15 1,806 80 13쪽
34 #34 우니 이쿠라 추가 +12 23.12.14 1,896 7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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