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쵝오!

이능력자 - 강철의 군주 -

웹소설 > 작가연재 > 현대판타지

이가후
작품등록일 :
2015.03.18 02:15
최근연재일 :
2016.10.07 17:13
연재수 :
13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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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3.29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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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7화 : 누구를 위한 토벌인가(2)

당연히 본 작품에 등장하는 단체나 인물들은 현실과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DUMMY

이지후는 안동에 도착하자마자 사령관실로 향했다. 사령관실의 문을 열자 강문호와 정부의 파견군 책임자 신윤정, 감시관 강영철을 비롯해 안동 방위를 책임지는 다른 사람들이 보였다.

강문호는 이지후를 반겼다.


“이지후 씨, 오셨습니까. 안동에 돌아오자마자 불렀네요. 피곤하실 텐데 말입니다.”

“괜찮습니다.”

“수색 브리핑 때문에 어쩔 수 없었습니다. 자리에 앉으시죠.”


이지후는 타원형으로 된 테이블의 왼편 가장 끝자리에 앉았다.

정면에 있는 스크린에 불이 들어왔다. 스크린 옆에는 머리를 군인처럼 짧게 깎았고, 키는 그리 크지 않지만 어깨가 넓은 다부진 체격의 젊은이가 서 있었다.

그 젊은이의 이름은 김우영. 레벨 6의 이능력자이며, 이제 20대 중반으로 안동의 간부급 인사 중 가장 어렸다. 평상시에는 가장 치열한 격전지인 남서쪽 방벽에서 주둔하며 현장을 지휘했다.

그가 이번 수색을 맡았기에 보고를 시작했다.


“이지후 씨의 예측대로 치프틴 급이 등장했습니다.”


게이트가 열린 장소는 둥근 갈색 난쟁이 종족의 주 서식지였다. 이것 역시 이지후의 예측과 일치했다.

스크린에 치프틴급 이생물체의 모습이 그려지더니 곧 관련 영상이 재생됐다.

치프틴급 이생물체의 생김새는 기본적으로 늑대와 비슷했다. 4족 보행을 했으며, 몸길이는 4m가 넘을 듯 싶었다. 가죽과 털의 색은 회색에 가까웠으나 그보다는 거무죽죽한 느낌이었다. 녹색의 눈동자는 더없이 투명했기에 이질적이었다.


“500마리 이상의 무리가 함께 나타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 그들은 둥근 갈색 난쟁이 종족을 포함해서 서식지가 겹치는 이생물체들을 확실하게 제압했습니다. 그리고도 300마리 정도가 남아 있습니다.”


사령관실이 술렁였다. 이생물체들의 세력구도가 변했음이 확실하게 판명됐기 때문이다.

강문호가 질문했다.


“게이트는 여전히 활성화 상태입니까?”

“네. 그렇습니다. 다만 이생물체들이 나오는 것은 멈춘 상황입니다.”


게이트는 수명이 다하면 죽어가는 고목처럼 생긴 타원형의 테두리만 남는다. 막대한 에너지를 방출하는, 이글이글거리는 기운은 사라진다. 에너지의 색은 게이트마다 다른데, 그 특유의 에너지가 활성화돼 있다면 또 다른 이생물체가 튀어나올 수 있다.


“일단 이생물체들이 더 이상 안 나오고 있다고 하니 엠페러급이 출현할 확률은 희박하겠군요.”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하지만 이생물체들이 더 출현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습니다.”

“치프틴급의 능력과 스펙에 관해 설명해주시기 바랍니다.”

“기본적으로 특수 능력 보다는 육체 능력으로 싸우는 타입입니다. 이 화면을 보시면...”


늑대처럼 생긴 이생물체의 기다란 송곳니를 타고 침이 흘렸다. 침방울이 돌에 떨어지자 김이 피어올랐고, 돌은 부식됐다.


“산성 침으로 추정됩니다. 그 외에는 별다른 능력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군요.”


동영상은 계속 재생됐다. 늑대처럼 생긴, 치프틴급으로 추정되는 이생물체가 ‘고대의 살쾡이’ 종족을 물어뜯는 장면이 보였다. 거대한 송곳니가 고대의 살쾡이 종족 이생물체의 어깨살을 쭉 찢어놓았다.

신윤정이 얼굴을 찡그렸다.


“지금 당한 녀석, 네임드 나이트급 아닌가요?”


강문호가 대답했다.


“맞습니다. 왼쪽 귀가 없는 살쾡이입니다.”

“네임드 나이트급이 저렇게 쉽게 당하다니... 역시 치프틴급이네요.”


영상이 모두 끝나자 강문호가 말했다.


“게이트에서 나온 지 얼마 안돼서 주변 지역의 이생물체들을 초토화시킨 것으로 보니 상당히 공격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게이트도 아직 활성화 중이니... 아무래도 토벌에 나서야할 듯 싶습니다.”


수색담당자 김우영이 그의 말에 동의를 표했다.


“맞습니다. 치프틴급이 부상에서 회복되기 전에 칠 필요가 있습니다. 게다가 치프틴급 치고는 그리 강한 편이 아닙니다.”

“현재 안동에서 동원할 수 있는 지역해방전선 이능력자의 수는 레벨 6이 100명, 레벨 5와 4를 합쳐 500명 내외입니다. 이 이상은 방어문제 때문에 차출할 수 없습니다. 정부 분들이 도와주신다면...”


강문호가 신윤정을 바라봤다. 그녀가 대답했다. 평소의 무뚝뚝한 표정이 아니었다. 다소 상기된 얼굴이었다.


“정부 쪽 파견 병력 50명 모두 치프틴급 이생물체를 일소하는데 힘을 보태겠습니다.”


모두의 의견이 모아지나 싶었다. 하지만 그 화합의 장을 단번에 깨버리는 사람이 있었다. 이지후였다.


“토벌 병력의 숫자가 너무 적습니다.”


모두의 시선이 이지후에게로 쏠렸다. 그는 강문호를 똑바로 바라보며 말했다.


“토벌에 나설 수 있는 레벨 7의 이능력자가 사령관님을 포함해도 단 세 명뿐입니다. 레벨 8은 없고요. 그리고 동원 가능한 이능력자들의 수는 700명이 채 안 되는데, 치프틴급이 이끌고 있는 종족의 수는 300마리 정도니 인명 피해가 클 것입니다.”


그러자 감시관 강영철이 목에 핏대를 세우며 호통을 치듯 말했다.


“하여간 산통 깨는 데는 일가견이 있군. 게이트와 이생물체들을 없애러 가는 일인데 젊은 사람이 왜 이리 부정적이지? 이게 다 국가를 생각하는 마음이 부족해서...”


신윤정이 그의 말을 끊었다.


“감시관님은 자중하셨으면 합니다. 군사 행동에 참견할 권한은 없지 않습니까.”


그러자 그의 안색이 창백해졌다. 식은땀까지 흘리기 시작했다. 부들부들 떨며 간신히 말을 내뱉었다.


“같은 정부 사람끼리 왜...”

“이건 같은 소속이라고 편을 들어줄 문제가 아닙니다. 감시관님께서 지금 하실 수 있는 일은 단지 듣는 것뿐입니다. 그 외의 행동은 용납하지 않겠습니다.”


신윤정과 강영철의 나이 차이는 아버지와 딸 정도는 됐다. 하지만 그녀의 직위가 더 높았기 때문에 그는 불만이 가득함에도 입을 다물었다.

이지후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다시 제가 발언을 할 차례인 거 같네요. 저도 치프틴급을 토벌하고 게이트를 해체하는 작업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안동에 있는 병력만으로는 너무 위험하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을 뿐입니다. 정부와 해방전선 본부에 지원군 요청을 해서 병력 증원을 한 다음에 토벌에 나서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강문호가 고개를 끄덕거렸다.

하지만 이지후의 의견에 반대를 하는 사람이 있었다. 안동의 최연소 간부 김우영이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지원군이 오는 데는 최소 5일 이상 걸릴 것이 분명합니다. 그리고 정부에서는...”

“아마 지원군을 보내주지 않겠죠.”


이지후가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말씀대로입니다. 제 견해로는 지원군이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시간낭비입니다. 굳이 치프틴급과 그 종족들이 회복할 시간을 벌어줄 필요가 있을까요? 지금 같은 경우는 신속하게 행동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치프틴급이 나타난 지역에는 2000마리가 훨씬 넘는 이생물체들이 서식하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그 지역 이생물체들의 급이 낮은 편이라 하더라도 단시간에 평정을 했습니다. 이건 새로 나타난 종족이 상당히 강력하다는 것을 방증하는 증거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치프틴급 자체는 그리 까다로운 능력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치프틴급 치고는 강한 편도 아닙니다. 안동의 병력만으로 충분합니다.”


김우영은 이지후에게 지고 싶지 않았기에 물러서지 않았다. 그는 자신과 나이가 얼마 차이가 나지 않는 이지후가 지역해방전선 내에서 높은 대접을 받고 있다는 현실을 탐탁지 않게 여겼다.

그는 안동의 최격전지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고, 그렇기에 자신감도 있었다. 치프틴급을 토벌하는 일은 나중에 자랑거리가 되며, 그의 경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도 생각했다.

그리고 앞으로는 안동의 이능력자들이 자주적으로 안동을 지키기를 희망했다. 이번 토벌을 그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었다.

이지후는 기세를 잡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치프틴급을 잡고 싶은 욕심은 이해하겠는데... 너무 위험한 일이야.’


날카로운 일침을 날렸다.


“공격과 방어는 다릅니다.”

“어... 어떤 의미로 하신 말씀입니까?”


순간 당황한 김우영은 이전보다 자신 없는 목소리를 냈다. 그는 안동의 방어를 담당했기에 이지후처럼 도시 밖으로 토벌에 나선 경험은 많지 않았다.


“지금 근방 이생물체들의 영역권 판도가 변했기 때문에 다른 이생물체들이 어디에 있는지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일 텐데요.”

“그건 맞는 말씀입니다만... 그게 왜...”

“치프틴급을 상대하는 도중에 배후나 측면에서 다른 종족 이생물체에게 기습을 받을 확률이 있기 때문입니다. 비공식 영토로 공격을 나갔다가 다른 종족의 이생물체들에게 습격을 받는 경우는 수도 없이 경험했습니다.”

“하지만 겨우 그거 무섭다고 토벌을 연기하는 건 웃긴 일 아닙니까?”

“게다가!”


이지후가 목소리를 높이자 김우영은 순간 몸을 움찔했다.


“도시 밖에는 우리 몸을 지켜 줄 방벽이 없습니다. 군인들의 지원 포격도 기대할 수 없고요.”

“다... 당연한 말을...”

“방벽을 이용해서 싸울 때와는 달리 이생물체들이 불리한 조건에서 싸우도록 강제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오히려 우리가 불리한 조건에서 싸울 확률이 높습니다. 특히 지형적인 면에서요.”

“우리가 공격을 하는데, 왜 불리한 지형에서 싸웁니까? 유리한 지형을 골라서 싸우면 되지.”

“우리가 좋은 지형에 자리 잡고 이생물체들에게 들어오라고 유인하면 될 것 같죠?”

“그게 안 될 것은 뭡니까?”

“이생물체들이 우리의 기동력을 훨씬 상회하거나 방어력이 뛰어난 경우에는 그게 거의 불가능합니다. 공격이라는 단어는 방어라는 단어에 비해 능동적이고 자유롭다는 느낌을 줍니다. 그렇다고 해서 실제로 공격에 나설 때가 방어를 할 때보다 선택할 수 있는 조건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오히려 반대입니다. 공격, 특히 상대방의 영역으로 들어갈 때, 선택지가 훨씬 많을 것이라는 환상을 버리세요.”


김우영은 반론을 하기 위해 머리를 굴렸다. 그러자 이지후는 승기를 잡기위해 숨 쉴 틈 없이 의견을 이어갔다.


“그리고 아까 치프틴급이 까다로운 능력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하셨는데, 저는 그것도 의심스럽습니다. 동영상의 5분 12초 부분을 재생해주시기 바랍니다.”


치프틴급에게 달려들던 이생물체 다섯 마리가 공격을 가하다 멈칫하는 장면이 나왔다.


“이건 왜...”

“고대의 살쾡이들이 치프틴급의 눈을 정면으로 바라보자 움직임을 멈췄습니다.”

“원래 저런 야수형 이생물체들은 울음소리나 눈빛으로 상대방의 공포심을 높이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으니... 그런 경우겠군요. 정보는 갖췄으니 그에 대비를 하고 나서면 됩니다.”

“공포와는 관련 없는 능력입니다. 공포에 관련된 능력이었다면 살쾡이들은 뒤로 내빼거나 고개를 숙이고 복종하는 행동을 보였어야 합니다. 저는 치프틴급이 마비 비슷한 능력을 가지고 있을 거로 예상합니다.”

“야수형이 그런 정신지배 계열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은 여태까지 보고된 바가 없습니다.”

“저 놈은 다를지 누가 압니까? 그러니 지원군을 요청하고 지원군이 올 때까지 정보를 더 수집하는 방향으로 갔으면 합니다.”


강문호가 자리에서 일어났다. 주변을 둘러보며 목소리를 냈다.


“두 분의 의견은 잘 들었습니다. 이지후 씨는 이생물체 토벌 경험이 풍부합니다. 논리도 합당하고요. 그러니 이지후 씨의 의견대로 지원군을 요청하겠습니다. 다른 의견 가지신 분 있습니까?”


아무도 말을 하지 않자 강문호는 회의를 끝냈다.

그러자 김우영이 얼굴을 찡그렸다.

강영철은 그 광경을 놓치지 않았다. 그는 신윤정의 안색도 살폈다. 그녀는 살짝 입술을 삐죽였다. 그녀 역시 바로 토벌에 나서고 싶은 것이 분명하리라 생각했다.

정부 소속인 그녀가 안동에 내려온 이유.

안동에서의 경력을 출세의 발판으로 삼기위해서다. 그러니 화려한 성과를 원하고 있을 것이다. 아무래도 지원군과 함께 토벌에 나서면 그녀에게 돌아올 스포트라이트는 줄어들 수밖에 없으니...

강영철 역시 성과를 내야했다. 그래야 이 안동을 탈출해 다시 공식 영토로 돌아갈 수 있다.


‘김우영이랑 신윤정을 살살 꼬드기면 내가 성과를 내는데 도움이 될 거 같은데... 둘 다 혈기가 넘치는 어린 것들이니 어렵지 않을 거야.’




추천과 댓글은 작가에 대한 사랑입니다! 죄... 죄송합니다.


작가의말

세 화 연속으로 글이 좀 기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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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10화 : 지역해방전선의 이능력자로서(1) +11 15.04.07 7,782 170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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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9화 : 못 하는 것이 없는 사람(3) +8 15.04.05 7,914 184 9쪽
27 9화 : 못 하는 것이 없는 사람(2) +15 15.04.04 7,504 175 10쪽
26 9화 : 못 하는 것이 없는 사람(1) +6 15.04.03 8,130 207 10쪽
25 8화 : 녹색 눈의 늑대(3) +10 15.04.02 7,842 179 12쪽
24 8화 : 녹색 눈의 늑대(2) +9 15.04.01 8,027 183 11쪽
23 8화 : 녹색 눈의 늑대(1) +8 15.03.31 8,170 188 10쪽
22 7화 : 누구를 위한 토벌인가(3) +17 15.03.30 8,204 173 11쪽
» 7화 : 누구를 위한 토벌인가(2) +9 15.03.29 8,575 199 13쪽
20 7화 : 누구를 위한 토벌인가(1) +5 15.03.29 9,153 205 12쪽
19 6화 : 그 아이(3) +25 15.03.28 9,337 198 13쪽
18 6화 : 그 아이(2) +10 15.03.28 9,186 207 10쪽
17 6화 : 그 아이(1) +16 15.03.27 9,415 223 10쪽
16 5화 : 민가 탐색 임무(4) +9 15.03.27 9,593 210 10쪽
15 5화 : 민가 탐색 임무(3) +10 15.03.26 10,263 222 9쪽
14 5화 : 민가 탐색 임무(2) +10 15.03.26 11,429 268 11쪽
13 5화 : 민가 탐색 임무(1) +11 15.03.25 11,875 246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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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4화 : 안동 입성(1) +18 15.03.24 12,909 289 8쪽
10 3화 : 흑월도와 세 도적들(3) +34 15.03.23 12,968 298 11쪽
9 3화 : 흑월도와 세 도적들(2) +17 15.03.22 13,228 290 8쪽
8 3화 : 흑월도와 세 도적들(1) +15 15.03.21 13,763 322 10쪽
7 2화 : 둥근 갈색 난쟁이들과의 전투(2) +31 15.03.20 14,443 324 10쪽
6 2화 : 둥근 갈색 난쟁이들과의 전투(1) +17 15.03.20 15,927 324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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