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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ingbot 님의 서재입니다.

형의 사령마를 떠맡게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WritingBot
작품등록일 :
2020.05.1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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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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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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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워크4

DUMMY

살짝살짝 까닥거리기는 하지만 너무나도 노골적인 시선이다. 처음 보는 동시에 그리고 어디선가 느껴본 시선. 곰곰이 언제 느껴봤는지 생각을 하던 시우는 그것이 첫 번째로 간 던전에서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처음 보는 동시에 어디선가 느꼈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이다. 날렵한 공룡을 닮은 몬스터들은 이유 없는 살기를 보내긴 했지만, 시우가 아니라 시우 주변의 헌터들을 향해서 보냈던 것이다. 그 시선을 지금은 거대한 뱀이 내보내고 있다.



'나는 파충류와 안 맞는 걸까?'



마나가 없는데도 노려보는 기색은 웬만한 적대하는 헌터 그 이상이다. 눈빛만 보면 마치 자신이 알이나 새끼라도 죽였나 돌이켜 생각해 볼 정도. 물론 이 숲에서 시우가 한 일이라곤 하늬를 날려 보내서는 고블린의 화를 돋구어서 죽인 게 전부다.



그냥 저 뱀이 손시훈의 말대로 시우를 본능적으로 적대할 뿐. 사람 머리는 물론이고 턱을 조금만 더 벌리면 무난하게 몸통도 삼킬 것 같은 뱀이 말이다.



지구상의 그 어떤 뱀을 가져와도 시우의 눈앞에 있는 뱀과 비교하면 어린 아이처럼 느껴질 것이다.



딱히 다른 몬스터라고 해서 지구의 야생동물보다 가벼운 경우는 거의 없다. 하늬만 하더라도 지구의 송골매와 똑같이 생겼지, 절대로 더 연약해보이지는 않으니까.



"가라!"


"삐-익!"



그 힘을 바로 쓰기 위해서 팔을 휘두르는 시우. 역시 하늬도 상당한 위협 대상인지 뱀의 눈이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여기서 단순히 덩치가 큰 짐승이 아닌 몬스터의 특징이 드러난다. 한 쪽 눈은 시우를 향하고 있지만, 다른 한 쪽 눈은 별개의 자아가 있는 것처럼 이리저리 날아다니는 하늬에게 초점을 맞추는 것. 하늬가 왼쪽으로 가면 왼쪽 눈동자가 이리저리 움직이고, 반대로 오른쪽으로 가면 왼쪽 눈을 시우에게 빠르게 고정시키고 오른쪽 눈이 이리저리 움직인다.



그렇게 머리와 눈의 움직임에 눈을 맞추고 있던 시우는 옆구리가 서늘해 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삐익!"



잘못 느낀게 아닌지 하늬의 울음소리도 긴박하게 들린다. 그 소리를 듣자마자 반사적으로 움직이는 팔. 그리고 시우는 세게 흔들리는 자신의 팔을 느낄 수 있었다.



간신히 바깥쪽으로 막아낸 뱀의 꼬리. 창대를 치면서 지나간 꼬리의 끝은 쇠라도 박혀있는 것처럼 땅에 푹 꽂혀 있다. 땅에 저렇게 박힐 정도면 사람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게 꿰뚫고도 남는다.



'이건 어지간해서는 도망가라고 있는 것 같은데.'



그런 생각을 하면서 고개를 돌리니 살짝 애매한 표정을 짓는 헌터들이 보인다.



현재 그룹이 하는 것은 파트너쉽 테스트 및 훈련. 거기다가 이 장소도 원래는 훈련을 위해서 만들어낸 인공 던전이다. 당연히 모든 장애물과 몬스터들을 돌파하는 게 능사는 아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후퇴를 하는 것도 훌륭한 선택이니까.



그럼 그 전에 저 뱀은 어떻게 사는지부터 생각해보자.



아마도 저 뱀은 평상시에는 어렸을 때의 하늬가 덤불 숲 속 사이를 돌아다닌 것과 비슷하게 나뭇가지 틈 사이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몬스터. 그렇게 물을 얻기 위해서 나뭇가지 위를 기어오른 고블린이나 다른 몬스터들을 습격하면서 살겠지. 그러다가 가끔씩 위험을 느끼면 나무기둥을 타고 내려와서 습격을 할 것이다.



나무에 몸을 묶어서 이동하는 독특한 모습을 보면 그냥 땅 위에서의 이동속도는 그저 그렇다고 추측할 수 있다. 만약에 단순히 이동속도가 빠르다면 다른 뱀들이 하는 것처럼 나무를 온 몸으로 감싸고 조이며 내려왔을 것이다.



대부분 이 숲의 나무와 나무의 거리가 멀다는 것을 감안하면 그냥 몸을 빼는 것이 최선의 선택.



그러나 아눕롤이 대놓고 뱀을 홀로 붙잡아 버리면서 분위기가 묘하게 되어버렸다. A랭크 이상인 그녀는 이 상황마저도 그저 간단히 돌파해야 할 훈련으로 본 것이다. 하긴 본인은 혼자서 한 마리를 상대하고, 나머지 전부가 다른 한 마리의 뱀을 상대하게 됐는데 더 따질 수는 없는 노릇.



이렇게 된 이상 바로 최선의 선택인 후퇴 대신 차선택인 전투를 선택해야만 한다.



'눈...을 노리는 게 효과적일까?'



따로따로 움직이는 눈을 봐서는 시력이 사실상 장식인 지구의 뱀에 비해서 시력도 중요한 모양. 그래도 그룹을 찾아낸 건 후각을 이용한 추적이다.



'하지만 없는 것보다는 낫겠지'


"눈을 노려!"



없는 것보다는 낫다.



타당한 지시를 듣고 처음에는 앞쪽으로 몸을 숙이던 하늬. 그러나 그녀는 바로 눈을 번뜩이면서 몸을 뒤로 빼려고 하고 있었다. 그와 함께 뱀의 몸이 조금 더 커진 인상을 받은 시우는 다급한 헌터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마법을 쓴다!"


"물러나세요!"


'아...'



아슬아슬하게 뱀의 몸이 터지기 전에 몸을 뒤로 빼는 시우. 직격은 피했지만 코앞까지 뜨거운 열기가 덮칠 듯이 다가오고 눈에는 물이 펄펄 끓는 주전자에서나 볼법한 수증기와 김이 한가득 이다. 그리고 숲 속의 옅은 바람은 그 수분의 근원이 어디인지를 알려주었다.



'풀..'



그것을 찌는 냄새와 함께 묵직한 나뭇가지까지 통째로 잔뜩 찐 냄새. 아눕롤이 추측하기로 이 숲의 생명체들은 위쪽의 나뭇가지에서 수분을 보충한다고 추측했었는데 저 몬스터는 한 술 더 뜬다.



이 와중에 다행이라면 지구의 뱀이라면 흔히 생각할만한 독이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직접 수증기와 김을 들이 쐬는 건 피했지만, 냄새를 맡았는데도 몸이 무겁지는 않았으니까.



그러나 이래서는 함부로 다가가기에 곤란하다. 그냥 수증기가 아니라 분명히 마나가 섞인 수증기. 가까이에서 뒤집어썼다가는 그대로 살이 몇 시간동안 푹 고은 고기처럼 녹을 게 분명하다. 이건 창 하나만을 들고 있는 시우와 하늬가 해결할 수 있는 영역의 일이 아니었다.



'니가 헌터들을 이끌고 잘 싸워야겠네.'



라고 손시훈이 말한 것처럼 주변의 힘을 살려야 할 때다. 그 시작으로 우선은 간단하게 상식적인 상성관계를 떠올리는 시우였다.



"우선 전기 속성 마법을!"



역시 물을 다루는 몬스터라면 풀 아니면 전기를 써야 하지 않겠는가. 상대는 그 풀을 먹고 뜨거운 수증기를 내뿜는 몬스터니 번개만 남는다.



하늘에서 내리는 비와 번개가 땅에는 닿지 못하더라도 빽빽한 나뭇가지에는 닿을 터. 그래서인지 몇몇 헌터들의 손과 무기에 파지직 거리는 불꽃이 일자 빠르게 뱀의 눈동자가 그 쪽을 향해서 뱅글거리면서 움직인다.



그리고 좀 전에 수증기와 김을 터트릴 때하고는 다른 꿈틀거림을 본 시우였다.



'보이니까 처음 상대해도 피할 수 있다.'



이 피하는 것을 자신만 해서는 안 된다. 이 전투는 자신 혼자만이 하는 전투가 아니니까. 지금은 물론이고 앞으로도 마찬가지.



피할 수 있다는 것과 함께 그 점을 새기며 꿈틀거리는 것의 조금 더 앞을 향해서 시우는 창끝을 빠르게 내질렀다.



목표물은 단 한 번의 찌르기로는 뚫리지 않을 것 같은 단단한 가죽과 그 안에 감싸져 있는 근육이다. 그래도 생각지 못한 기습에 가까운 이 찌르기라면 근육이 원하는 대로 움직이지 못하게 충격을 주기는 충분하다.



자신이 원한 그 의도가 먹혔는지 시우는 뱀의 머리가 살짝 뒤틀린 것을 창을 내지른 손 끝으로 느낄 수 있었다.



"으윽..."


"물러나! 같이 감전된다!"



아슬아슬하게 한 헌터의 앞을 빗나가서는 땅을 내려찍은 머리. 채찍이 아니라 거대한 도리깨가 빗겨나간 것이나 마찬가지라 신음을 내뱉는 헌터였다.



그를 향해서 다른 헌터들이 물러나라고 하지만 당사자는 몸이 살짝 굳어서인지 꼼짝도 못하고 있었다. 이대로라면 헌터들은 공격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이어지는 뱀의 다음 공격에 당할 판. 그를 본 시우는 그 헌터를 향해서 손짓을 하는 것과 함께 하늬에게 전음을 보냈다.



'뒤로 밀쳐내!'



불길한 예감은 늘 맞다고 시우는 뱀의 몸이 부푸는 기색을 또 다시 느끼고 있었다. 그리고 하늬는 인간보다도 더 예민하게 마나를 느꼈는지 재빠르게 굳어버린 헌터를 향해서 날아갔다.



조금 거칠더라도 어쩔 수 없다. 일단은 죽지 않게 하는 게 제일 중요한 법. 그렇기에 시우의 명령대로 하늬는 굳어버린 헌터를 한 쪽 날개로 감싸면서 덮치듯이 밀었다.



그런 하늬와 헌터의 등 뒤로 번개 줄기가 날아드는 것과 뱀 몬스터의 온 몸에서 수증기와 김이 터져 나오는 건 동시였다.



"키쉬이이잇!"



그냥 벼락을 뒤집어써도 짜릿하기 그지없을 텐데, 수증기와 김을 온 몸으로 내뿜어서 받는 충격은 몇 배. 마치 번개를 품고 있는 구름 속에 들어가 버린 기분일 것이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그 감각이 퍼져나가는데 태연히 버틴다는 건 불가능하다. 그걸 시우는 김 속에서 흐릿하게 드러나는 버둥거리는 실루엣으로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치명적인 공격을 한다면 지금이 기회. 이번에는 반드시 먹힌다는 생각에 시우는 손으로 찌르듯이 뱀을 가리켰다.



"삐-삑!"


"키야아아악!"



뿌연 안개와도 같은 김 속에 하늬가 뛰어들자마자 비명소리가 빠르게 퍼졌다. 이윽고 수증기와 김이 완전히 걷히자 시우는 한 눈만으로 자신을 미칠 듯이 노려보는 뱀의 머리를 볼 수 있었다.



당연히 노리는 것은 단 하나



그것이 자신이라는 것을 느끼자마자 시우는 자신이 전투 속에 승부의 순간에 들어왔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어쩌면 다음 한 번의 일격으로 상대방을 완전히 끝장 낼 수 있다. 실패한다면 하늬와 동료 헌터들이 있으니 죽지는 않겠지만 굉장히 곤란해지겠지. 따져보면 자신에게는 득보다도 실이 더 많은 승부. 하지만 상대방의 태도로 봐서 피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쉬이익..."



숨을 낮게 내쉬는 것이 금세라도 입을 벌리면서 덮칠 것 같다. 그러나 섣부른 행동은 금물. 내공을 통한 경지상승이 있다고 해도 여전히 상대방은 자신보다 여러모로 신체능력이 우월한 몬스터다.



그러니 자신이 먼저 쳐봤자 가벼운 충격을 주는 것 이상의 효과는 없을 터. 상대방이 오는 충격까지 한 번에 받아쳐야만 한다.



고개를 아래로 팍 숙이는 바로 지금



두 다리에 힘을 최대한 주면서 위로 뛰어오른 시우의 발밑으로 입을 쫙 벌린 채로 지나갔다. 먼저 이빨과 눈이 지나가는 것 다음으로 시우의 눈에 보이는 것은 완전히 무방비인 뒷목. 그 너머로 보이는 것 같은 점을 향해서 시우는 빠르게 창을 쥔 팔을 아래로 꽂았다.



푹, 여기까지는 성공적인 것 같은데



뚝, 이건 좀 불길한 소리



'아차.'



란나찰에서 찰(札)은 찌른다는 뜻이 아니라 뽑는다는 뜻. 잘 뽑히게 찌른다는 것이 중요하다. 시우는 그걸 뱀의 목덜미에 애매하게 꽂힌 창이 부러지는 것을 보고 느끼며 제대로 이해할 수 있었다.



그래도 창을 찔렀으니 잘 된 게 아니냐고 할 수 있겠지만, 상대는 질긴 생명령을 가진 몬스터. 저번에 홍류선법으로 입을 넘어서 머리까지 뚫은 주먹만한 구멍에도 산 것을 본 시우로써는 등골이 아찔한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뱀은 그 상태에서 몸을 부풀리고 있었다.



"삑!"



하늬가 구해주지 않았다면 진짜로 큰일 났을지도 모르겠다. 자신을 붙잡고 날기 위해서 발톱으로 어께를 꽉 조이는 고통도 잊게 만들만큼 다리와 발을 감싼 열기는 굉장했던 것이다. 옷이나 신발이 조금만 더 얇았다면 잠깐이지만 걷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지금이다!"


"다시 마법을 쏟아 부어!"



새옹지마라고 이게 또 기회가 되었다. 시우의 반격은 어중간한 수준으로 마무리가 되었지만, 전기 마법을 쓸 줄 아는 적합자들이 있는 이상, 수증기와 김을 내뿜은 것은 약점의 노출밖에 되지 않는다.



특히 목의 뒤쪽에 박혀있는 창이 전기를 당기면서 반짝거리는 것을 하늬에게 매달려서 볼 수 있는 시우였다. 이대로 피뢰침 역할을 하듯이 계속해서 박혀 있으면 좋으련만, 뱀도 그걸 아는지 시우는 김 속에서 기둥에 목을 비비는 실루엣을 볼 수 있었다.



이윽고 푹 거리며 땅에 뾰족한 무언가가 꽂히는 소리를 들린다. 이걸로 부러진 창의 역할은 끝. 봉술을 배운 것도 아니고 끝이 꺾인 창으로 뭘 할 수는 없으니 검을 뽑을 수밖에 없다.



거대한 덩치를 가진 상대로는 검보다 창이 더 낫다니, 극도를 써서 그런지 란나찰이 삼재검법보다 더 잘 맞느니 하는 것은 이론상의 이야기. 눈앞의 뱀은 눈앞의 현실에 있다.



'공격을 넣을 수 있는 기회는 한 번에 한 번 뿐이야.'



너무 욕심을 내서는 안 된다. 그랬다가는 좀 전에 창을 날려먹은 것과 비슷한 결과가 나올 테니까.



이 싸움은 그룹의 싸움. 그룹의 모든 헌터들이 빈틈을 만들어내면 차근차근히 치명타를 위한 포석을 쌓는다. 그 마음으로 침착히 검을 다잡은 시우는 다리에 힘을 실으면서 발을 앞으로 반걸음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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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해방자5 20.08.10 44 1 13쪽
89 해방자4 20.08.07 62 1 13쪽
88 해방자3 20.08.06 45 1 12쪽
87 해방자2 20.08.05 39 1 13쪽
86 해방자 20.08.04 42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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