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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ingbot 님의 서재입니다.

형의 사령마를 떠맡게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WritingBot
작품등록일 :
2020.05.1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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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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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5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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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팀워크2

DUMMY

-종종 어중간한 지능이 때문에 더 바보 같은 짓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스피커로 하는 말이 아니라, 화면에 글자로 띄우는 말. 혹시라도 소리로 인해서 주변의 몬스터들을 자극하지 않기 위한 최선의 조치다. 하지만 지금 시우와 헌터들이 보는 모습을 보면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 싶었다.



"잡아!"


"요 놈의 삑삑이!"


"끄아아악!"



-그런데 저건 좀 심하군요.



거대한 나무의 밑동에 몰려 있는 고블린들, 그 중 몇몇은 용케 나무를 타고 올라가서는 어딘가를 향해서 창을 던지고 있었다. 방금 전의 "끄아아악!"은 그러다가 균형을 잃고 떨어지면서 내는 비명이었다.



"삑..."



그 모습을 가장 가까이에서 바라보는 삑삑이, 하늬는 곤란하다는 듯이 빽빽한 나뭇가지들 틈 사이에서 고개를 거꾸로 빼꼼 내밀고 있었다. 몸이 완전히 파묻힌 게 처음 보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신기할 따름. 그렇기에 시우는 자신을 쳐다보는 헌터들의 시선을 담담히 받아내면서 의문을 풀어주었다.



"그게, 하늬의 종족은 원래 어렸을 때 빽빽한 덤불 속을 돌아다니거든요."



시우가 설명을 하는 사이에도 고블린들은 아슬아슬한 곡예를 하면서 하늬에게 다가가고 있었다.



그리고 마침내, 한 마리의 고블린이 고개를 빼꼼 내밀고 있는 하늬를 곁에 다가가는 데 성공했다. 두 다리와 한 팔을 덤불속에 박아 넣고 다른 한 팔로 창을 꽉 쥐는 고블린. 하늬가 그 모습을 보고 덤불 속으로 머리를 집어넣자마자 고블린의 창이 그 자리를 찔렀다.



"잡았다!"



"괜찮아요?"

"괜찮아요."



이미 자신을 덮치려는 거대한 괴조도 본 적이 있는 하늬에게 저건 정말로 어린애 장난에 불과할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하늬는 조금 떨어진 곳에서 다시 느긋하게 고개를 빼꼼 내밀고 있었다.



"저 삑...으아아아!"



화가 났는지 더 흥분한 모습을 보여주는 고블린. 하긴 울음소리 하나 없이 지긋이 자신을 본다면 충분히 놀린다고 생각할 만하다. 그러나 흥분이 지나쳤는지 자신의 몸을 고정시키던 두 다리와 한 다리가 나뭇가지의 틈 사이에서 푹 하고 뽑혀져 나왔다.



허공에 대롱대롱 매달린 고블린의 몸을 지탱하고 있는 건 굵다고는 부를 수 없는 창자루. 그 삑삑이인 하늬를 찌르기 위해서 나뭇가지 틈을 이리저리 쑤셨던 그 창이다. 그마저도 나뭇가지의 틈을 이리저리 쑤신 탓에 흔들거리고 있었다.



"아아...하지마 하지마!"



아직 아무것도 안 했다.



하지만 창이 꽂혀있는 자리의 바로 옆에서 고개를 내민 모습을 본다면 뭘 한다고 생각하는 게 당연하다.



"안 돼! 안 돼! 안 돼!"



서서히 창대를 향해서 다가가는 부리. 가뜩이나 굵지도 않은 창대라 지금 뭘 해도 떨어질 것 같기에 필사적으로 외치는 고블린이다.



과연 하늬는 저 불쌍해져버린 고블린에게 무슨 짓을 할 것인가.



"그만... 으으읍!"



창대를 물어서 부러트린다던지, 밀어서 떨어트린다던지, 수많은 헌터들의 예상과도 다른 모습이 펼쳐졌다.



아주 가볍게 끌어당긴 것. 하늬의 머리가 사라지고, 금새 고블린이 몸이 푹하고 박히면서 사라졌다. 그 모습에 왠지 모르게 안도하는 헌터들 사이에서 한 헌터는 굉장히 찜찜한 목소리를 꺼내는 중이었다.



"저게 더 잔인한 거 아닌가?"


"잔인하다니?"


"그게, 하늬는 원래 저런 덤불 속에서 돌아다녀서 돌아다닐 수 있다지만, 고블린은 아니잖아요."


"그래서요?"


"빠져나오지 못하면 저대로 굶어죽는 거 아니에요?"



생각해보니 맞는 말이라 헌터들의 등골에는 일제히 소름이 쭉 돋았다. 그리고 그들의 앞에서 고블린들은 하늬를 향해 바보짓을 하다가 하나 둘 씩 떨어지면서 목숨을 날리고 있었다.



전부 다 죽지는 않겠지만 가만히 내버려두면 반 정도는 제풀에 지쳐서 쓰러질 느낌. 눈치를 보면 하늬는 일행이 온 것을 아는 모양이고, 힘든 기색도 보이지 않으니 실제 상황이라면 침착하게 더 기다렸을 것이다.



분위기를 보면 나무 기둥 근처에 모여 있는 고블린들 중 몇 명이 더 올라갈지도 모르니까.



그러나 일행이 가정한 훈련 상황은 그럴 여유가 없다. 민간인을 보호해야 한다는 목적을 생각해서라면 시간을 질질 끄는 건 좋지 못한 행동. 추가적으로 다른 게이트를 통해 마경태의 그룹도 진입했다는 것을 고려해보면 행동을 빨리 할 필요가 있다.



이럴 땐 역시 초반에 기선을 휘어잡을 수 있는 아눕롤의 힘을 써야 한다.



다만 아눕롤에게만 모든 것을 맡길 수 는 없으니 삑삑이를 향해서 손을 움직이는 시우. 그와 함께 시우는 바로 아쉬움을 느낄 수 있었다.



'다음에도 쓸 때를 생각해서 미리 수신호를 생각해야겠군.'



전음이 있다지만 그걸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다.



우선 시우 말고도 내공을 익히고 있는 사람의 경우를 생각해보자. 마경태는 의외로 이론에 빠삭하니 시우보다 더 빠른 속도로 전음을 익힐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공이나 육체적인 단련을 귀찮아하는 박미소나, 재능이 상대적으로 뒤떨어지는 아이언 스파이더의 남매가 전음을 습득하는 건 한참 뒤를 기대해야 할 지경.



거기다가 그 사람들하고만 돌아다닐 것도 아니다. 나중에 다른 헌터들하고도 빠른 시간 안에 합을 맞추려면 미리 정한 수신호의 중요성은 정말로 크다고 할 수 있었다.



다행이라면 지금 상황은 너무나도 독특해서 약간의 몸짓만으로도 무슨 뜻인지를 이해할 수 있다는 것. 아눕롤을 가리키고 이어서 고블린과 자신을 가리키는 시우의 손짓을 본 하늬는 빽빽한 나뭇가지 속에서 바로 뛰어내렸다.



"잡아..으아아악!"


"끄아아!"



그 모습을 보고 흥분해서 움직이다가 팔을 요란하게 떨어지는 몇몇 고블린들. 정말로 대단하다고 밖에 할 수 없는 모습이다.



그렇게 떨어지는 고블린들보다도 더 빠르게 아래를 향해서 내려온 하늬가 다리를 쭉 뻗자마자 나는 '뚝 - 꺾'거리는 소리. 두개골이 깨지고 목뼈가 부리지는 소리로 봐서는 급강하 후 내려 차기를 완전히 익힌 모양이다.



멀리서 본 시우와 헌터들도 가망이 없다고 느끼는데, 자신들의 한 가운데에서 본 고블린들도 비슷하게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자신의 동료가 쓰러지기도 전에 창을 마구잡이로 날리는 건 좀 심했다.



"삐익!"



이 심한 행동에도 꿰뚫린 것은 이미 두개골이 깨지고 목이 부러져서 죽어버린 고블린 뿐, 진짜로 맞춰야 하는 하늬는 가볍게 창들을 피하면서 고블린들의 머리 위에서 낮게 선회하기 시작했다.



그걸 또 어떻게든 잡겠다고 뛰어다니면서 이리저리 부딪히고, 창을 던지는 건 참 추한 모습이었다.



단순히 근처를 지나간 정도의 반응은 아니다. 가볍게 상대를 하라고는 했지만 도대체 무슨 짓을 했기에 저렇게 날 선 반응을 보여주는 것일까? 시우가 그에 살짝 의문을 가진 순간 하늬는 급격히 방향을 틀더니 고블린을 가볍게 낚아챘다.




이어서 몸을 크게 돌리면서 낚아챈 고블린을 던지는 모습. 그건 마치 어린 아이가 자신보다 덩치는 크지만, 속이 텅 빈 가벼운 인형을 던지는 모습이었다.



그래도 저 정도로는 화가 나지 않을 것 같은데...라고 생각하려는 찰나.



"-삑!"



근처의 나무에 발톱을 박아서 몸을 고정시켜서 내는 짧게 소리를 냈다. 그 상태로 다리만을 사사삭 움직여 나무 위를 뱅글뱅글 나선으로 돌아가며 올라가는 모습은 정말로 얄미운 모습. 마치 작은 원숭이들을 놀리는 큰 새와도 같은 분위기다.



'그건 그렇고 저건 카닌이 가르쳐 줬겠군....'



그렇지 않고서야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가 저런 짓을 할 수 있을리가 없다. 그 상태에서 고블린들은 하늬가 올라가는 나무 기둥에 몰려서는 따라서 기어오르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아마도 저 짓이 몇 번 반복되지 않았을까? 저 중간중간에 기어오르는 고블린을 밀어서 떨어트리거나 했겠지. 가벼운 추측이라고 하기는 기묘한 자세로 바닥에 떨어져 있는 고블린들이 좀 많다.



이제는 이 순환을 끝내야 할 정도로 말이다.



"-삑!"



그것을 알려주려는 듯이 한 쪽 날개만을 펴면서 울음소리를 내는 하늬였다. 인간을 포함한 그 누가 들어도 '저길 봐!'라고 말하는 울음소리와 몸짓. 그에 고개를 돌리는 순간 그들이 본 것은 거대한 거미였다.



8개의 유리와 쇠가 합쳐서 만들어진 눈동자들이 키리릭 돌아가고, 거기서 시야를 조금 더 확장시키면 쭈뼛 서 있는 금속의 털들이 보인다.



작은 거미에도 놀라는 사람들이 있는데, 자신들보다 훨씬 더 큰 덩치를 가진 거미. 이런 걸 눈에 담는 게 익숙하지 않은 이상 당연히 놀랄 수밖에 없다.



열려 있는 입은 금세라도 비명이 토해질 준비가 끝났다.



하지만 고블린들의 첫 비명보다 아눕롤이 달려들어서 고블린들을 뭉개버리는 속도가 훨씬 더 빨랐다. 첫 몇 마리들은 단순히 체중을 이용한 빠른 돌진으로 밀어버리고, 속도가 줄어들자마자 바로 크게 도약하며 앞서 밀어버린 고블린들보다 더 처참하게 짓누른다.




이 단 두 번의 공격에 전의를 완벽한 상실해버린 고블린들. 이건 고블린들이 한심하기 보다는 아눕롤이 압도적인 거다. 적운흉풍의 테이밍 몬스터 테스트때 B랭크 수준의 헌터들도 적운흉풍의 일격에 패닉에 빠졌던 것을 다시 떠올리자.



헌터들이 여기서 해야 할 일은 겁에 질려서 흩어지는 고블린들을 단 한 마리도 남김없이 섬멸하는 것. 그를 위해서 아눕롤이 접근할 때 산개했던 헌터들은 일제히 도망치려는 고블린들이 모인 중심을 향해서 달려들었다.



그 중에는 창을 쥐고 있는 시우도 있었다.



'개념 수련은 삼재검법으로, 실전 훈련은 란나찰로 하는 게 좋아. 무기도 무기고.'



형의 영혼에서 흘러나온 목소리다



무기도 무기고. 적운흉풍을 탄 상태에서 시우가 쓰는 건 딱 봐도 검보다는 창에 가까운 극도. 아직 실전에서 검을 자유자재로 휘두르는 것은 무리다.



어쩌면 창을 들고 나서는 것도 조금 이를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그런 생각으로는 앞으로 나갈 수 없어.'



하지 않는다. 비적합자든 적합자든 새로운 시도에는 늘 위험이 따르게 마련이다. 그 위험만 생각해서는 앞으로 나갈 수 없다. 당연한 그 사실을 머리와 가슴에 한 번 더 새기면서 시우는 자신의 방향으로 다가오는 고블린들을 향해서 창을 겨누었다.



수가 많아 보이지만 자신쪽에도 동료는 있다. 저 쪽이든 이 쪽이든 한 번에 상대해야 할 수는 하나.



너무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 시우는 빠르게 창을 휘둘렀다.



잡는 창인 나(拿)창. 상대방의 공격이 시작되기도 전에 그 시도자체를 안으로 눌러서 차단한다. 그 상태에서 팔을 튕기듯이 미는 감각으로 가슴을 찌르면서 한 마리.



"키익"



막는 창인 란(攔)창. 자신보다 앞서 나갔던 동료가 당하는 것을 보고 내지른 창을 밖으로 밀쳐서 흘러낸다. 그 상태에서 팔을 끌어당기는 감각으로 목을 찔러 한 마리.




밀든 당기든, 가슴을 찌르든 목을 찌르든, 창을 뽑는 감각은 동일하다.



마나가 없는 상대라고 더 달려든다면, 결코 자신이 만만하지 않은 상대라는 것을 창으로 답하면 그만이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시우의 뒤로 창구멍이 뚫린 고블린들의 시체가 빠르게 늘어날 뿐. 그리고 그 시우의 어께 위에 하늬가 않자 분노에 찬 고함소리가 가득 퍼지기 시작했다.



"약한 인간이 아니다!"


"우두머리였어!"


'이 무리의 우두머리가 맞기는 하옵니다'


"창을 던져! 구멍을 뚫어버려!"



중간에 신경쓰이는 단어와 아눕롤의 말끔한 목소리가 섞여서 들어왔다. 그러나 하나하나 신경을 쓰기에는 자신의 앞에 모인 고블린의 수가 좀 많다고 느껴지는 시우였다. 이건 지금 자신만의 힘으로는 모두 막아내는 게 불가능.



하지만 자신의 어께 위에 앉은 하늬와 함께 한다면 막아낼 수 있다.



"삑!"



우선은 하늬가 앉은 어께를 가볍게 튕기는 시우였다.



그 반동을 타고 살짝 뛰어서는 앞으로 내민 시우의 팔뚝에 자세를 잡고 앉은 하늬. 이어서 하늬는 팔을 크게 바깥쪽으로 휘두르는 움직임에 맞춰서 날개를 휘저었다.



얼핏 봐서는 창을 피하려는 모습 같기도 한 움직임. 그 움직임의 방향은 고블린들이 어께를 크게 휘두르면서 창에서 손을 놓자마자 정 반대로 뒤집혔다.



어께에 하늬가 앉자마자 시우가 생각한 움직임. 동시에 그 움직임이 상상에서 눈앞의 현실과 똑같자 어떻게 했는지 신기한 감상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급격히 방향을 튼 하늬는 종이비행기를 손날로 쳐내듯이 고블린들의 창을 온 몸으로 가볍게 쳐 낸 것이다.



남은 창들은 세 자루 남짓. 이 정도는 충분히 시우 혼자서의 힘으로도 막을 수 있다.



우선은 바깥으로 막는 창인 란창으로 두 자루의 창을, 그리고 남은 한 자루의 창을 아래로 끌어내리는 나창으로 눌러서 막아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손으로 허공에 손을 쐑 하고 긋는 시우. 그 시우의 선을 따라서 청회색의 날개가 움직이자 고블린들 머리와 몸뚱이들이 분리되며 풀썩하고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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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귀빈2 20.08.12 47 1 13쪽
91 귀빈 20.08.11 43 1 13쪽
90 해방자5 20.08.10 44 1 13쪽
89 해방자4 20.08.07 62 1 13쪽
88 해방자3 20.08.06 45 1 12쪽
87 해방자2 20.08.05 39 1 13쪽
86 해방자 20.08.04 42 1 12쪽
85 영입5 20.08.03 53 1 12쪽
84 영입4 20.07.31 53 1 13쪽
83 영입3 20.07.30 41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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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워크2 20.07.15 39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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