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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ingbot 님의 서재입니다.

형의 사령마를 떠맡게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WritingBot
작품등록일 :
2020.05.11 10:54
최근연재일 :
2021.10.1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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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8,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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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2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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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우직하고, 굳세게4

DUMMY

"소림(少林)? 설마"

"이 세계의 소림은 망했어! 이제 더는 없어! 하지만, 시우의 손에, 그 가슴에! 하나가 되어 계속 살아가!"

"아, 예..."



이제 중앙 헌터 협회의 헌터들도 손시훈이 공적으로는 존중할만한 사람이지만, 사적으로는 영 그렇다는 사람임을 파악하고 있다.



현재 상태를 봐서는 나름대로의 감격이 목 끝까지 차오른 상태. 이쪽에서 제대로 된 대답을 듣는 건 무리다. 그 생각과 함께 그들은 지난 두 달간 시우와 함께한 두 사람에게 고개를 돌렸다.



"소림사 할 때의 그 소림 맞아요."

"금강불괴도 무협 하면 떠오르는 그 금강불괴가 맞고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에 고개를 끄덕거리는 동안에, 영문을 모르겠다는 듯이 고개를 갸웃거리는 이들이 있다.



해골장미 대원들이다.



러시아의, 가방끈도 상대적으로 짧은 그들이 소림이니 금강불괴니 하는 말을 이해할 수 있을 리가 없으니까. 아무리 번역이 되었다고 해도 생판 처음 듣는 단어들이다.



그렇기에 우선 보고 이해하기로 하며 시우를 빠르게 살펴보는 대원들. 그리고 그들은 우선 금강불괴신공의 약점을 파악할 수 있었다.



느려진 반응 속도



정확히는 비탈리아의 공격을 눈은 인식하는데 팔이 바로바로 따라가지 못한다. 유연성과 순발력이 조금 떨어졌다고 해야 하나. 그래서 창으로 막아내야 할 공격을 팔뚝으로 막아내고 있다. 그조차도 방어가 두터운 부위가 아니라 얕은 부위다.



그래도 그것은 얻어낸 방어력에 비하면 정말로 사소한 대가였다.



"소리로 봐서는 고밀도로 압축된 에너지가 공격을 막아내고 있어."

"그래. 마구잡이로 내공이란 에너지를 불어넣은 게 아니야. 저 정도라면 팔뚝이 아니라 배나 가슴으로도 막아낼 수 있을지도..."

"막아낼 수 있지. 다시 말하지만 원래 그런 무공이거든."



그에 해골장미 대원들과 중앙 헌터 협회의 팀장들은 얼굴로 비슷한 감상을 드러냈다. '사기'라는 단어가 머릿속에 계속해서 맴도는 것이다.



어느새 비탈리아는 점점 더 힘을 끌어올리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우의 방어는 깨지지 않고 있다. 이만하면 순수한 방어력만큼은 A랭크 상위권 아닌가.



거기에다가 효율도 너무나도 좋다. 몬스터와의 전투는 대부분 10분을 넘기지 않으니까. 그런데 지금 시우의 기세를 보면 손시훈의 과장이 아니라, 진짜로 비탈리아의 공격을 1시간을 버텨낼 기세다.



너무나도 불합리한 힘이 아닌가. 그런 그들에게 손시훈이 알려주는 또 다른 약점도 시우에게는 해당이 되지 않는 것이었다.



"집중력이 엄청 필요하니까, 저걸 쓰는 도중에는 대부분의 주문을 쓰는 게 불가능해."



마법이라고 하지 않고 주문이라는 표현을 썼다. 그 말은 저걸 쓰는 도중에도 정말로 간단한 마법을 이론상 쓸 수 있기는 하다는 거다.



물론 그 또한 세세히 살펴보면 치명적인 약점이다. 정점에 달한 헌터들은 각종 마법에 대한 대비책을 쓰고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처음부터 비적합자인 시우에게 있어서는 사실상 없는 약점이나 마찬가지다.



이제는 팀장 뿐만이 아니라, 말단 팀원까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순간 비탈리아의 손끝이 높이 하늘로 향한다.



그 손끝에는 D랭크의 미약한 적합자도 느낄 수 있을 정도의 마나가 실려있다. 이건 진짜로 그냥은 못 막을 공격. 어지간한 헌터라면 무기를 들어 올려도 무기와 함께 잘려나갈 거다.



대부분의 그 예상대로 시우가 높게 들어 올려서 내민 창대가 깔끔하게 베여서 잘려나갔다. 그러나 창대를 베어 가른 손톱은 시우의 가슴을 쭉 긁었음에도 불구하고 상처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마치 바위를 긁는 플라스틱 자처럼 말이다. 이에 대한 손시훈의 소감은 다음과도 같았다.




"어... 음... 일단 창대가 손톱의 속도를 한번 줄였고, 만약에 변신한 상태에서 긁었다면 저건 뚫렸어."



그랬겠지.



소리로 팀장급의 헌터들은 느낄 수 있다. 변신한 상태의, 전력으로 휘두른 비탈리아의 손톱이라면 뚫었을지도 모른다고 말이다.



그렇다고 해도 저렇게 가슴과 배로 손톱을 받아내는 게, 무기를 잃고도 거침없이 맨 팔과 다리를 휘두르면서 상대하는 게 말도 안 된다는 소리다.



"아저씨, 진짜 약점 없어?"

"협회장쯤 됐다면 위엄을 좀 갖췄으면 좋겠구나. 아저씨가 소녀의 말투를 쓰는 것 같아서 쫌 소름이 돋는데. 왜 그런 거 있잖아 안경 여드름 돼지 덕후가 여고생 말투 쓰는 것처럼..."

"뭔 말하는지 알잖아."

"굳이 지금의 약점을 말하자면 본격적으로 집중을 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고, 말까지 못 한다는 게 있겠지. 그렇지 아눕롤?"

-그렇사옵니다.



의도치 않게 김송현이 성장한 비결이기도 하다. 집중을 한다고 말을 하지 않는 팀원, 시우에 맞춰서 움직이다 보면 성장을 안 하려고 해도 성장을 할 수밖에 없다.



이는 진짜로 남남인 헌터의 입장에서는 확실히 곤란한 단점이기는 하다. 의사소통은 원활한 작전을 위해서 필요한 요소중 하나니까.



"그게 꽤나 힘들지. 금강불괴의 수련도를 언어구사의 여부로 기준점을 두면, 적합자로 봤을때는 진지하게 A++급과 S--급을 가를 수준의 차이가 될 수 있거든"



한쪽은 ++, 한쪽은 --



그러나 정확하게 구별을 한다면 +와- 이상의 가치를 가지는 것이 A와 S, 단 한 글자의 차이.



설령 그렇다고 하더라도 지금의 시우는 아직 완성되지 않은 금강불괴신공으로도 A랭크의 최상위권의 방어력을 가지고 있다는 소리가 아닌가. 그걸 모두에게 확실하게 박아버린 손시훈의 말을 두고 시우와 비탈리아의 공방이 계속해서 이어진다.



진작에 깔끔하게 반토막난 창은 던져버렸다. 그 상태로 받아내고 있는 팔도 비탈리아의 움직임에 비하면 반 박자 느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우의 무난하게 비탈리아의 손톱을 계속해서 받아내고 있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비탈리아에게 먼저 손을 뻗는 시우. 그 모습에서 꽤나 경험이 쌓여있는 헌터들은 하나같이 시우의 뻗는 손에서 희미하게 용의 모습이 스쳐 지나가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엄지, 검지, 중지, 세 손가락만을 펼친 손에서 말이다.



"금강불괴에 이어서 용조수(龍爪手)인가"



손시훈이 말을 하는 동시에 비탈리아의 팔뚝을 움켜쥔 시우의 손이 강하게 그녀를 끌어당긴다.



그나마 끌어당기는 선에서 끝나는 건 비탈리아가 A랭크 적합자 중에서도 최정상급의 해골장미라서 가능한 일이다. 어지간한 적합자나 몬스터라면 그것만으로 팔을 긁는 손톱이 상대의 힘줄과 근육을 죄다 갈고 찢어버렸을 거다.



거기서 멈추지 않고 비탈리아의 안쪽에서 파고든 시우의 몸에서 무지갯빛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본격적인 홍류선법의 난무를 시작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쇠사슬처럼 꼬인 무지갯빛. 그 무지갯빛을 흘리고 있는 시우의 손과 발이 춤을 추기 시작한다.



이 모습이 대다수의 헌터들은 마른침을 꿀꺽 삼킬 수밖에 없었다.



변신을 하지 않았다지만, 비탈리아는 최선의 대응을 하고 있다. 일반 팀원들은 물론이고, 팀장들도 나름대로 시우의 박자에 맞춰서 팔을 휘두르는 비탈리아의 움직임을 따라 할 자신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우는 비탈리아와 대등하게 맞서고 있다.



진짜로 보면 볼수록 믿기지 않는 모습, 어떻게 인간의 손톱으로 짐승의 손톱에 맞서서 대등한 싸움을 할 수 있단 말인가. 두 눈으로 보고 있지만 도저히 믿을 수 없다. 그런 그들에게 시우는 더 과감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비탈리아의 안쪽, 거의 품 속으로 파고든 것이다.



"거, 그건 좀..."



살짝 정색을 하는 손시훈이다. 짐승형 몬스터를 상대로는 안쪽으로 파고드는 건 자살행위라는 것을 알려준 게 바로 그다.



그런 조언이 무색하게, 안쪽으로 유연하게 파고드는 비탈리아의 손톱이 시우의 등에서 미끄러진다. 그게 참 불만인지 손시훈의 투덜거림이 멈추지 않았다.



"저건 선을 넘었어. 평상시의 비탈리아라면 저 정도의 금강불괴 따위는 빈틈을 찾아서 파훼했다고."

"저기 시훈 형."

"왜"

"평상시의 비탈리아가 해골장미 대원 비탈리아를 말하는 거예요, 아니면 기술의 비탈리아를 말하는 거예요?"



환생자의 두 눈동자가 바로 마력광의 곤색으로 번뜩이게 만든 말. 살짝 눈치가 없는 철부지만이 할 수 있는 일침이다. 그를 두고 상대의 두 손을 비틀어서 쳐낸 시우의 손이 비탈리아의 목을 움켜쥐고는 거칠게 내던진다.



결국 하늘을 잠깐 날면서 자신의 의지가 아니라, 상대의 의지에 의해서 변신을 하게 된 비탈리아였다.



-"!!!!!!"



바로 터져 나오는 것은 섬뜩한 비명소리. 심리적인 측면뿐만이 아니라, 물리적으로 먹잇감의 근육을 굳게 만드는 소리다.



그에 이어서 퍼지는 것은 살에 천천히 스며드는 마나의 압박감.



하지만 완전히 금강불괴를 이루고 있는 몸에 근육을 굳게 만드는 비명소리든, 살에 스며들고 눈을 천천히 깎아내는 압박감이든 통할 리가 없다.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침착하게, 천천히 자세를 다잡을 뿐. 절정을 알려주듯이 홍류선법의 기세를 알려주는 무지갯빛의 무늬는 또다시 바뀐다.



기초 중의 기초인 평범한 무지갯빛의 무늬,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빨주노초파남보의 무늬다.



"튜닝의 끝은 순정인가..."



이를 본 손시훈의 중얼거림과 함께 무지갯빛은 점점 더 선명해지고, 진해지면서 힘차게 시우의 몸에서 흘러나온다. 그 끝인 손은 참 묘하다.



꿈틀거리는 것이 금세라도 주먹을 꽉 말아 쥘 것 같기도 하고, 제일 끝의 약지와 소지만 쥘 것 같기도 하다.



과연 모든 손가락을 쥔 주먹이냐, 아니면 엄지, 검지, 중지를 반쯤 펼쳐서 내지르는 용조수냐. 이 선택지와 함께 시우는 승부수를 내려는 것 같다.



그에 맞서서 뒤로 공중제비를 하면서 물러난 자세를 다잡는 비탈리아.



이번에는 진짜로 몸을 낮게 숙이면서 땅을 단단히 붙잡은 것이 전력 질주를 취하려는 자세. 숨을 마시고는 있지만 저 자세에서 브레스를 갑자기 토해내려는 속임수 따위는 하나도 느껴지지 않는다.



그렇게 모두가 숨을 멈췄다고 느끼는 찰나



동시에 잔뜩 들이마신 숨을 내뱉으면서 서로에게 달려든 시우와 비탈리아였다.



.

.

.

.



"그래도 명색이 기술의 비탈리아라구요, 도련님. 기술의 비탈리아!"

"진짜 취했네요, 카리나"

"도련님, 뭐가 취했다는 거죠?"

"누가 봐도 취했는데."



동생에 거드는 손시훈의 말대로 누가 봐도 카리나의 상태는 취한 상태였다.



아무리 술에 강하다고 소문난 러시아인이고, 인간흉기로 육성된 해골장미이며, 그중에서도 고위급 몬스터와 융합됐다고 해도 근본은 인간이다.



술을 계속해서 들이키면 취하는 건 당연한 이치. 얼굴은 아직 빨갛게 달아오르지 않았다만, 했던 말을 하고, 또 하는 걸 보면 확실하다.



회식이 시작되고, 그 했던 말을 또 하는 카리나였다.



"도-련님. 그래도 마지막에 제 동생이 힘으로 이긴 건 아니잖아요. 솔직히! 도련님의 노림수를 비탈리아가 간파한 거 인정하시죠?"

"인정합니다..."



마지막 결전의 순간, 시우가 내지른 건 주먹이었다.



용조수로 밀어붙인 게 있고, 기존의 자신도 금나에 능하니 그런 인식을 노린 것이다. 다만 비탈리아가 그에 속지 않고 침착히 대응했을 뿐.



결국 시우에게는 지는 것보다 아쉬운 무승부를 이루었다. 어찌 됐든 비탈리아는 마지막까지 힘 조절을 한 상태로 시우를 상대해낸 것이다.



그래도 더 강해질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으로 충분하다. 원래 이 회식은 그런 격려의 자리가 될 예정이었다.



잠깐 불교와 관련된 무공을 얻었는데 이래도 될까는 생각이 조금 들기는 했지만...



"그건 신경 쓰지 마. 원래 부처님도 고기를 먹지 말라고 하지는 않았어. 제일 중요한 건 자신을 정돈하는 마음가짐 아니겠어? 이렇게 되지 않게 말이야."



이렇게 -> 카리나



누가 들어도 알 텐데, 정작 당사자는 선생님의 말을 제대로 듣지 못하고 동생에게 잔소리를 퍼붓고 있다.



"똑같은 사람인데 눈을 마주치고 말을 하지 못해! 왜 게이트 바깥으로 나오자마자 눈을 맞추지 못하는 걸까? 응? 비탈리아, 이 언니는 너무 슬퍼..."

"저, 괜찮으니까 적당히..."

"제가 안 괜찮아요, 도련님! 언니도 사-람이에요, 사람!"

"맞아요, 시우씨! 비교는 나쁜 거지만, 사람이라면 어쩔 수 없이 비교하는 게 당연한 일이라고요! 시우씨가 착한 건 좋은데, 자꾸 그러니까 비탈리아와 송현이가 그에 맞춰서 행동하잖아요! 네?"



취한 카리나에 김송아가 거든다. 이렇게 두 여자의 술주정에 얼굴을 붉히며 창피해하는 것은 동생들인 비탈리아와 카리나였다. 그리고 두 여자는 해맑게 건배를 외치면서 자기들끼리 잔을 세게 부딪혔다.



카리나는 괜찮겠지만, 김송아는 내일이 괜찮을 것 같지 않다. 아니, 오늘도 속이 타들어가지 않을까 꽤나 걱정이 된다. 이런 현실에서 아예 눈을 돌리고 싶은지 손시훈은 자신의 제자인 라자르에게 나지막이 눈짓을 보냈다.



단순한 눈짓만이 아니라 전음도 같이 보낸 모양. 절묘하게 구석에 있는 TV의 소리가 점점 올라가며 주정을 부리는 소리를 은근슬쩍 묻기 시작한다. 그러던 가운데 모두의 술기운을 밀어내기에 충분한 소식이 TV에서 흘러나왔다.



[네, 다음 해외토픽입니다. 중국에서 무공을 복원했다는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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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 진짜와 가짜3 21.01.29 17 1 13쪽
213 진짜와 가짜2 21.01.28 20 1 13쪽
212 진짜와 가짜 21.01.27 20 1 13쪽
» 우직하고, 굳세게4 21.01.26 19 1 14쪽
210 우직하고, 굳세게3 21.01.25 24 1 13쪽
209 우직하고, 굳세게2 21.01.22 20 1 13쪽
208 우직하고, 굳세게 21.01.21 26 1 13쪽
207 난관6 21.01.20 23 1 13쪽
206 난관5 21.01.19 23 1 13쪽
205 난관4 21.01.18 20 1 13쪽
204 난관3 21.01.15 21 1 14쪽
203 난관2 21.01.14 20 1 13쪽
202 난관 21.01.13 23 1 13쪽
201 전력을 다해5 21.01.12 21 1 13쪽
200 전력을 다해4 21.01.11 27 1 14쪽
199 전력을 다해3 21.01.08 40 1 13쪽
198 전력을 다해2 21.01.07 19 2 13쪽
197 전력을 다해 21.01.06 23 1 14쪽
196 잠깐의 평온6 21.01.05 24 1 13쪽
195 잠깐의 평온5 21.01.04 30 1 14쪽
194 잠깐의 평온4 21.01.01 29 2 13쪽
193 잠깐의 평온3 20.12.31 27 1 14쪽
192 잠깐의 평온2 20.12.30 29 1 13쪽
191 잠깐의 평온 20.12.29 29 1 14쪽
190 한 세계의 최후와 멸망9 20.12.28 40 2 13쪽
189 한 세계의 최후와 멸망8 20.12.25 24 1 13쪽
188 한 세계의 최후와 멸망7 20.12.24 27 0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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