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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ingbot 님의 서재입니다.

형의 사령마를 떠맡게 되었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현대판타지

WritingBot
작품등록일 :
2020.05.11 10:54
최근연재일 :
2021.10.1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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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8,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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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0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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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전력을 다해

DUMMY

"사람으로 만들겠다니. 그거 따져보면 굉장히 실례되는 말 같지 않아요?"

"실례되는 말이 맞지만, 비탈리아의 언니인 제가 허락했으니 괜찮지 않을까요?"



가족에게 지적을 하려고 해도 통하지 않는다. 그도 그럴 게 블루베리의 문제와 거의 같다. 기준을 손시훈에게서 배웠으니, 손시훈식 해결방법에 이상한 점이 있다는 걸 알기가 힘들겠지.



표정으로 이 언제나의 짐작을 하는 시우에게 카리나는 전혀 다른 문제라고 말했다.



"언니도 사람이에요, 사람!"

"그, 그렇군요."

"참고로 더 가혹하게 해 달라고 한 건 송아였어요."



방금 이름으로만 부른 건가? 많이 친해진 것 같기는 했지만, 언제 말을 완전히 놓은 건지 모르겠다. 라자르나 아눕롤 없이는 말도 안 통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더더욱 놀라운 일이다.



그를 두고 듣기도 곤란한 사정을 줄줄이 말하는 카리나였다.



"우리는 그래도 부모님은 계시거든요. 부모님은 저희의 이 몸에 대해서 크게 신경을 안 쓰세요. 고향 사람들이 종교적인 선입관을 강렬하게 가지고 계셔서 그렇지. 왜, 게이트가 열리고 나서 더 열렬히 종교를 믿는 사람들이 늘어났다고 하잖아요?"

"아, 네"

"왜 담벼락에 몰래 '악마는 이 마을에서 꺼져!'같은 험한 낙서를 적는 거요. 그걸 당하고 부모님이 몰래 우는 것을 보는 어쩌다 본 쪽이나 아예 부모님이 없는 쪽이나 철부지 동생을 둔 언니, 누나의 입장에서는 힘들 것 같지 않나요?"

"음, 네"



남의 이야기라도 괴로운 이야기라 멈춰줬으면 좋겠다. 그러나 그걸 직접적으로 말하는 것도 실례라서 묵묵히 있는 시우에게, 카리나는 비탈리아가 부모님이나 완전한 인간이었던 시절의 친구들에게도 낯을 좀 가린다는 슬픈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그게 자신들이 부모님이 있는데도 갈리나처럼 고향에서 복무하는 대신 해골장미 본부와 시베리아에서 복무한다는 이유라고 한다.



"일단은 불곰 대원들, 그리고 그 다음으로 우리보다 상대적으로 평범한 군인들을 통해서 낯을 가리는 경계선을 좀 낮춰야 했죠. 덕분에 시선을 조금 돌린다면 부모님과 눈은 못 마주치지만 이야기는 할 수 있을 정도로 나아졌어요. 그래도 일상생활을 하기에는 여러모로 문제가 있잖아요. 그쵸?"



말을 하면서 바라보고 있는 건 눈싸움을 하고 있는 비탈리아와 김송현. 확실히 그 둘의 눈싸움을 하는 모습은 문제가 있기도 했고, 가관이기도 했다.



둘 다 식은땀을 삐질삐질 흘리고 있는 것이 못 볼 것을 억지로 본다는 표정이다. 한숨을 쉬기 싫어도 쉬게 만들어지는 상황에 대신 고개를 도리도리 젓는 시우. 그를 향해서 자신은 억울하다는 듯이 김송현이 고개를 돌려 빽 외쳤다.



"불공평해! 나는 C급이고, 얘는 변신 안 해도 A급을 넘어서고, 변신하면 확실히 A++급, 합체까지 하면 S랭크까지 올라가잖아!"

"아직 변신 안 했잖아."

"눈은 변신했잖아! 크기 차이만 있지 이 눈이나 변신 후 눈이나 뭔 차이야?"



시우의 지적에 일침을 넣듯이 소리를 치는 김송현. 세로 동공으로 찢어진 게 따져보면 그렇긴 한데, 목소리에 열기까지 집어넣을만한 일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런 김송현의 고개를 돌려서 다시 시선 교환을 하게 만드는 시훈. 이어서 그는 비탈리아의 등을 두드렸다.



"숨 셔! 숨! 그냥, C랭크, C급의 일반인이야! 널 해치지 않아!"

"대인기피증에는 약물 치료도 한다는데, 그냥 그렇게 하면 안 되나?"



비슷하게 한심한 모습의 비탈리아를 보며 은근히 합리적인 해결방법을 내세우는 김송현. 본인도 저렇게 괴로워 보이는데 그 방법이 더 나을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사정을 알면서도 이런 말을 하는 건 정말로 생각도 없는 행동이었다.



합체 운운을 늘어놓은 입으로 약물 치료를 언급하다니. 말 그대로 몸이 하나가 되는 건데 카리나의 몸에도 부담이 된다는 생각은 못하나?



고개를 살짝 돌린 시우의 눈동자에는 살짝 미안해하는 카리나의 얼굴이 담겨져 있다. 그리고 시우는 고개를 다시 돌려서는 목에다가 손가락을 긋는 시늉을 작게 몇 번 반복했다. 저 녀석은 역시 전력을 다해서 고생을 더 할 필요가 있다.



이 신호를 잘 받았는지 손시훈은 불길함을 부르는 푸근한 미소를 지으면서 누군가를 크게 불렀다.



"안드레이!"

"아, 왜! 고공낙하 임사체험 훈련은 하루에 3번 만이라고 했잖아요!"



시우도 저번에 해 본 적이 있는 훈련이다. 하늘에서 일정한 속도로 낙하하는 것을 통해서 임사체험을 하는 훈련. 진짜로 죽을 뻔 한 마경태도 그때의 경험이 떠오른다는 평가를 남겼었다.



이 말을 들은 조미선이 마경태가 죽을 뻔했을 때 자기도 있었다면서 도전했었고, 그와 똑같은 평가를 내렸다. 이건 진짜로 평범한 헌터들이 주마등을 경험할 수 있는 귀중한 훈련이라고. 그런 귀중한 훈련을 가늘고 길게 살고 싶은 김송현이 좋아할 리 없는 건 당연한 일이다.



물론 그 의견은 전혀 존중되지 않는 의견. 선생님이 부른 지 5분도 되지 않아 거대한 가고일의 모습을 한 괴인이 하늘에서 내려온다.



"부르셨습니까?"

"아냐! 안 불렀어! 히이익! 오지 마! 이 괴물!"



진짜 실례인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는다.



철부지가 이렇게 난리를 피우든지 말든지 냉큼 발목을 거꾸로 붙잡고 들어 올리는 가고일 괴인, 안드레이였다. 이 손길에 김송현은 처절한 비명의 반향을 다른 방향으로 바꾸었다.



"아 왜! 하루에 그건 3번만이라고 했잖아!"

"그런 말을 들은 기억은 있지만, 네가 정하는 건 아니야. 훈련의 강도는 언제나 선생님이 정한다. 이의를 제의할 수 있는 사람은 블루베리 선생님 뿐이고."

"우리 그러지 말자, 안드레이."

"우리? 네 누나와 카리나 사이라면 몰라도, 난 너와 말을 그렇게 편하게 나누자고 정한 기억이 없는데?"

"아, 됐고! 너도 임사 체험하면 기분 좋을 리 없잖아!"

"딱히 좋지는 않지만, 딱히 싫지도 않거든. 죽을 뻔 한 경험이 우리에게는 너무 많아서 말이야. 그래서 딱히 이게 뭐가 임사체험 인지도 모르겠고."

"너 자꾸 그러면 나 주르륵 지릴지도 몰라! 바지 지퍼 연다! 아무리 거친 경험을 했어도 몸에 오줌이 묻는 건 좀 그렇지?"



하다 못해 인간의 존엄성도 내던진 더러운 협박까지 하신다.



물론 해골장미 대원들이 그런 협박이 무서울 리가 없다. 그들에게 있어서는 피를 뒤집어쓰나 오줌을 뒤집어쓰나 거기서 거기



굳이 이 협박에 신경을 쓰는 사람이 있다면 김송현을 향해 마법진을 그리며 삿대질을 하는 선생님인 손시훈이 되겠다. 그 마법에 김송현은 허리를 강하게 부르르 떨면서 비명을 내뱉었다.



"끼아아악! 제 몸에 무슨 짓을 하신 거예요!"

"혹시나 해서 마법으로 오줌보를 텅텅 비웠지. 내 소중한 제자의 몸을 이런 사소한 일에 더럽히게 둘 수는 없거든. 마침 때도 좋군. 1차적으로 정신을 조지고 나면 상체 하체 근육을 골고루 조지면 되겠어."



싫다는 비명이 바로 나왔지만 그를 무시하고 하늘 높이 사라지는 안드레이였다.



저 날아가는 뒷모습을 바라보는 손시훈의 눈동자는 한쪽은 차갑고 한쪽은 따뜻하다. 물론 차가운 쪽은 김송현의 모습이 더 많이 담겨있는 쪽이고, 따뜻한 쪽은 안드레이의 모습이 담겨 있는 쪽이다.



이 차가운 한 눈동자도 시우와 카리나를 향해서 고개를 돌리자마자 따뜻하게 녹아내렸다. 목소리 또한 마찬가지다.



"좋아! 그럼. 본격적으로 체험하기는 조금 이르지만! 맛보기로 그 합체를 보도록 할까?"

"둘이 합체하면 S랭크라며."

"맛보기라는 거지. 지금까지 니가 S랭크로써 상대방을 짓누른 경험은 있었어도, S랭크를 정면에서 상대한 적은 없었을 거잖아?"



딱히 할 말은 없었다. 지금까지 그래 왔으니까. 듣고 보니 그 또한 유익할 경험일 것 같기는 하다.



다만 유익하다고 해서 유쾌할 경험은 아닐 게 분명했다. 좀 전의 김송현이 아직 눈만 변한 비탈리아를 보고 식은땀을 뻘뻘 흘린 걸 떠올려보자. 단순히 쫓기는 것을 보는 것과, 정면에서 마주하는 것을 보는 건 천지차이다. 자신이라고 해서 그보다 나을 거라고 장담하면 참 건방지겠지.



준비는 철저히. 혹시나의 추태를 방지하기 위해서 좀 전의 김송현에게 썼던 마법을 자신에게도 부탁한 시우였다.



그리고 훈련용 목봉이 아닌, 진짜 날이 달려있는 창을 비탈리아와 카리나에게 겨누는 것으로 이쪽의 준비는 끝. 남은 건 이제 자매의 몫이다.



시작은 세로로 찢어진 짐승과 다를 바 없는 눈빛을 가진 두 쌍의 눈동자. 김송현의 말대로 저 상태의 눈과 완전히 변신했을 때의 눈과의 차이가 있다면 크기가 조금 더 작은 정도다.



그 두 쌍의 눈을 자매는 시우에게 고정시킨 상태로 인간 상태의 손을 서로 맞잡았다. 그리고 팔뚝을 서로 밀착시키자 자매의 몸과 일부분 융합되어 있는 털가죽이 자라나서는 붙어 억지로 한 몸이 되게 만들었다.



아직 한 몸이 되지 않은 것은 두 머리뿐. 그 아래에 털가죽으로 되어 있는 몸에서 이리저리 뿌득거리는 소리가 울려 퍼지면서 부풀어 오른다.



소리만으로도 기괴하다고 말하기에 모자람이 없는데, 붙어있을 위치로 짐작되는 곳이 꿈틀거리는 모습은 반응을 하기 싫어도 하게 만드는 위력이 있었다. 표정은 필사적으로 굳히고 있지만 창을 쥐고 있는 손에는 힘이 들어가고, 발걸음은 본능적으로 두 걸음 뒤로 물러나게 할 만큼 말이다.



이윽고 머리의 반쪽들이 녹아서 하나로 합쳐지자 시우의 입에서는 헛웃음이 흘러나왔다.



"하하..."



하지만 아직 절정은 아니다. 이제 머리는 반쯤 변화했을 뿐이니까. 염소의 뿔이 더욱더 거대해지고, 머리는 사람의 머리는 물론이요, 황소의 머리도 단숨에 씹을 것 같은 사자의 머리가 되는 때.



그때 무언가에 의해서 쪼개진 것처럼 머리가 좌우로 쩍 분리되는 것이 절정의 때다. 그렇게 좌우로 분리된 머리는 내부의 단면을 비추고 있는 상태로 별개의 존재처럼 움직이고 있었다.



각오는 미리 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의 변신과 합체 장면을 보니까 도저히 정면에서 계속해서 쳐다보고 있을 용기가 나지 않는다. 이런 동생의 기색을 눈치챘는지 시훈은 먼저 말을 걸어주었다.



"반쪽만 변신하는 것 하고는 압박감이 완전히 다르지?"

"심장이 쫄깃해질 정도로."

"아, 그거. 정신적인 이유뿐만이 아니라, 물질적인 이유도 있어. 초저주파를 발산되는데 그게 근육을 자극해. 너 정도로 내공을 쌓는다면 해당이 안 되겠지만, 약한 적합자들은 충분히 근육이 풀려서 실례를 저지를 수 있어."

"김송현은?"

"이론상 그 정도의 내공과 마나를 합친다면 간신히 버틸 수 있겠지. 그런데 그 새끼는 능력도 능력이지만 그게 제일 큰 문제가 아니라서..."



무의식적으로 실례를 저지르는 걸 참을 수는 있겠지만, 의식적으로 기절을 하는 건 어쩔 수 없다.



다만 시우는 어쩌면 그게 더 현명한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자신도 옆에서 비껴 볼 수는 있어도 정면에서 보는 건 정말로 힘겨웠으니까.



본능적으로 정면 대치를 피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시우는 이번에는 본인이 먼저 무의식적으로 형에게 말을 걸고 있었다.



"좀 늦은 질문이긴 한데,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카리나와 비탈리아의 고유 마법은 아이템을 강화하는 것을 넘어서 신체와 가볍게 동화하는 것이었어."



그것만 하더라도 충분히 위협적인 고유 마법이다. 아이템의 능력을 한계치 이상으로 쓸 수 있다는 뜻이니까.



"처음 자매들을 데리고 있던 조직은 양심적인 범위 이내에서 그 능력을 썼지. 사실 행정 처리에서 조직이라고 표현을 했을 뿐, 자경단에 가까운 단체...라고 추정하고 있어."



확실하게 단언을 못 짓는 이유는 일단 그 단체가 범죄 조직에게 붕괴되고 흡수되었기 때문. 자경단이었는지, 자경단 흉내를 잠깐 냈던 범죄 조직인지 확신을 할수는 없다. 그렇게 따진다면 보호비를 받는 조폭들도 자경단이라고 우길 수 있으니까.



아무튼 자매가 있던 조직을 흡수한 조직은 확실한 범죄 조직이었다.



"정령과 악마 사이에 있는 생명체가 있었거든? 통상적인 테이밍 몬스터 이상으로 통제 하려는 시도를 저질렀지."

"설마..."

"눈 앞에 있는데 부정하기는 좀 그렇잖아?"



통째로 제어하는 것은 무리라는 분석이 나오고, 사람으로 한 차례 거르면 더 쉬울 거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그들은 이세계의 생명체를 세로로 반 토막을 낸 다음 뿔을 자매의 머리에 나눠서 박아넣었다.



그 결과가 지금 시우의 눈앞에 있는 괴수다.



이 사실을 알게 되니 더더욱 정면으로 마주하기가 껄끄럽다. 그런 시우에게 짐승 특유의 울림이 섞인 목소리가 들려왔다.



-"우리에게만 일어난 일은 아니죠."

-"비탈리아, 어떤 상태든 간에 이야기를 할 때는 시선을 맞춰야지. 아무튼 비탈리아의 말이 맞아요. 물론 우리들 사이에서도 주류는 갈리나같이 그냥 구른 경우지만, 그런 경우가 있어요."



현재 대한민국에 파견된 전원이 또 다른 예시다. 라자르는 사고로 인해서 감염이 됐고, 안드레이는 범죄 조직이 몬스터의 몸에 영혼을 빙의시킨 경우이며, 그림자 마인인 세묜은 악마의 저주를 인위적으로 받은 상태다.



여기서 그나마 나은 건 세묜. 강한 빛이 있는 곳을 피해야 하기는 하지만, 그나마 자의가 있긴 했다. 물론 비슷한 처지에서 조금 더 났다는 거다.



"..."

-"이걸 다시 돌이키는 건 쉽지 않은 일이겠죠. 어쩌면 불가능할지도 모르고."

-"하지만 앞으로 일어날 일을 막는 건 충분히 가능해요."

-"무슨 말인지 아시겠죠?"



마지막은 쪼개진 머리와 목소리를 합쳐서 말하는 자매. 그에 고개를 끄덕인 시우는 창을 쥐고 있는 손과 목소리 모두에 힘을 넣으면서 말했다.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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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 우직하고, 굳세게3 21.01.25 23 1 13쪽
209 우직하고, 굳세게2 21.01.22 20 1 13쪽
208 우직하고, 굳세게 21.01.21 25 1 13쪽
207 난관6 21.01.20 23 1 13쪽
206 난관5 21.01.19 23 1 13쪽
205 난관4 21.01.18 20 1 13쪽
204 난관3 21.01.15 21 1 14쪽
203 난관2 21.01.14 20 1 13쪽
202 난관 21.01.13 22 1 13쪽
201 전력을 다해5 21.01.12 21 1 13쪽
200 전력을 다해4 21.01.11 26 1 14쪽
199 전력을 다해3 21.01.08 40 1 13쪽
198 전력을 다해2 21.01.07 19 2 13쪽
» 전력을 다해 21.01.06 23 1 14쪽
196 잠깐의 평온6 21.01.05 24 1 13쪽
195 잠깐의 평온5 21.01.04 29 1 14쪽
194 잠깐의 평온4 21.01.01 28 2 13쪽
193 잠깐의 평온3 20.12.31 27 1 14쪽
192 잠깐의 평온2 20.12.30 28 1 13쪽
191 잠깐의 평온 20.12.29 29 1 14쪽
190 한 세계의 최후와 멸망9 20.12.28 40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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