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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들맨 님의 서재입니다.

운명의 사람이 소원을 이룰 때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드라마

완결

레이들맨
작품등록일 :
2021.05.15 22:05
최근연재일 :
2021.07.22 08:16
연재수 :
5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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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1
추천수 :
108
글자수 :
335,404

작성
21.07.11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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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제2장 (22) 현섭이 되어 만난 하건

DUMMY

하건의 충격은 나무탈이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컸다.

그는 상복을 갈아입기는커녕 양말도 안 신은 구둣발이었다.


아리는 간암 말기였다.

그녀가 수술대에 올랐을 때에는 폐와 위, 췌장 등 여러 군데에 전이가 되어버려 이미 손을 쓸 수 없었다고 했다.

하건에게 그 이야기 해준 사람은 그녀의 할머니 영숙이었다.

영숙은 그녀가 성인이 되면서부터 굉장히 안 좋은 식습관을 갖고 있었는데 결혼 후에도 별로 달라지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건은 암은 유전적인 영향 등 원인이 있지만 스트레스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알고 있었다.


‘스트레스를 받으니까 먹는 것도 엉망이 됐겠지···.

연기하라고 내가 더 밀어붙였어야 됐는데···.

다 나 때문이다.’


2년 전, 아리의 결혼에 충격을 받은 그는 더 이상 그녀의 연기를 응원하지 못했다.


하건뿐 아니라 장례식에 모인 그녀의 가족들도 아리의 죽음을 자기 탓이라고 여기고 있었다.

경일은 과거로 간 탓을 하고 있었고 광재는 빨리 고백하지 못한 탓을 했다.


하건은 부친이 세상을 떠났을 때만큼 절망적이었다.

그는 장례식 마지막까지 아리 곁을 떠나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스타 하건을 알아본 사람들이 하나 둘 늘기 시작했다.

그저 아리에게 민폐를 끼칠 수없어서 그는 병원을 나왔다.


말을 할 사람이 덕수밖에 없어서 주머니를 뒤졌지만 핸드폰을 집에 두고 온 것도 그때 알았다.


정처 없이 걷고 싶었지만 밖이 너무 추워서 그럴 수도 없었다.

여러 가지 감정을 싣고 있는 하건의 눈물에 자신을 한심하게 여기는 기분이 추가되었다.


그러나 장례식의 어떤 사람도 나무탈 만큼 자신의 탓을 하며 후회하고 있지는 않았다.

병원 상공에 떠있던 그는 이를 악물고 자신의 계획대로 일들이 진행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었다.


그때 나무탈은 하건의 점혈이 열린 것을 느꼈다.


‘좋아, 이제 행동을 할 때가 왔다.’


장례식장에서 보여준 하건의 반응은 나무탈이 가장 원하던 것이었다.


* *


하건과 접촉할 시간을 신중하게 노리던 나무탈이 병원에서 나온 하건에게 다가갔다.

지금까지 그 어떤 때보다 적극적인 마음이었다.


하늘이 아리에게 정해준 연분은 결국 나타나지 않았다.

때문에 아직 소원 관계 속에 있는 하건에 대한 능력만이 현재 나무탈의 전부였다.


아리의 장례식에 참가한 하건은 모든 즐거움을 송두리째 빼앗겨 있었다.

나무탈이 그의 점혈을 조정해서 즐거움을 채워줄 때가 왔다는 뜻이었다.


‘이 힘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해.

하건의 저 모습이라면 그의 마음을 확인할 필요도 없을 것 같구나.’


바로 실행을 하려고 했던 나무탈이었으나 순간적으로 망설임이 생겼다.

그가 이제부터 하려는 계획은 하건의 인생을 크게 바꿀 수도 있었다.

가만히 시간이 지나기를 기다리거나, 다른 점혈 조정으로 하건의 즐거움이 회복될 수도 있을 것이었다.

그러니 괜한 점혈조정 때문에 그의 인생을 어그러트리는 것은 절대 피해야 했다.


‘그래. 노파심이라는 것이 있지 않겠나.

마지막으로 한 번만 살펴보도록 하자.’


나무탈은 지금까지 자신이 해놓은 짓만으로도 넘치도록 고통스러웠다.

그 마음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그는 집중을 해 하건의 점혈을 눌렀다.


추위에 떨며 택시를 잡으려고 하건과 나무탈이 점혈로 연결되었다.

나무탈의 의식이 그림자가 되어 하건의 잠재의식 안으로 들어갔다.


* *


밖이 추워서인지 잠재의식의 입구는 눈보라가 휘몰아치고 있었다.

그 세계의 하늘 끝 천장과 같은 부분이었다.

나무탈 그림자가 조금 깊이 들어가니 곧 이국적인 대자연으로 가득한 대지가 나왔다.

경치를 방해하지 않는 아기자기한 건축물들이 적절하게 세워져 있었다.


풍성한 자연이라도 김상철의 잠재의식이 비현실적이었던 것에 비해 하건의 것은 사실적인 바깥세상을 투영하고 있었다.


나무탈은 가본 적이 없어 모르는 곳들도 많았지만 하건이 촬영으로 가본 여기저기의 좋은 점이 섞여 있는 풍경이었다.


바다는 에메랄드 빛이었고 그 안에 산호초도 보였다.

모래사장은 눈부시게 하얬다.

대지 위에서는 맑은 하늘을 올려다볼 수 있었다.


한편 유원지도 있었고 연극 극장, 영화관, 쇼핑몰 같은 것도 보였다.

물론 하건이 어렸을 때 살던 아파트 단지나 중, 고등학교도 있었다.


하건의 의식 속에는 사람들이 웃으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 시간은 빨리 흐르는 것처럼 보였다.

맑게 개인 푸른 하늘에 구름이 떠있다가 그 하늘이 저녁노을로 물들더니 금방 밤이 되었다.

그래도 그런 건 다 풍경일 뿐이었다.

잠재의식 속에서 나무탈이 지내는 시간은 밖에서 흐르는 시간과 같다는 것을 경험해서 알고 있었다.


나무탈 그림자는 하건을 찾아다녔다.

하건의 지인들, 가족들, 심지어 현섭도 그의 의식 속에서 찾아볼 수 있었지만, 아리는 볼 수 없었고, 무엇보다 하건 본인이 쉽게 나타나 주지 않았다.


그는 속도를 올려 그의 잠재의식의 구석구석를 좀 더 신속하게 돌아다녔다.


나무탈 그림자는 기어이 하건을 찾아냈는데 그곳은 아주 외딴곳이었다.

잠재의식은 자연과 사물로 풍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의식의 주인은 가장 황폐한 곳에 떨어져 있었다.

나무탈 그림자가 다가가니 그곳에서 다른 곳으로 가는 모든 길이 험상궂은 철조망으로 막혀 있었다.


하건은 힘없이 주저앉아, 작은 호수가 메말라 갈라진 바닥에 얼굴을 처박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메마른 바닥에 고여있는 건 물이라기보다 작은 화면 같았다.


하건이 보고 있던 것은 흐릿한 영상처럼 비치는 아리의 모습이었다.

맥락도 없고 내용도 없이 그녀의 다양한 모습이 비치고 있을 뿐인 화면에서 하건은 눈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그 얼굴은 밖에서 추위에 떨며 눈물 젖어있는 그의 모습보다 더 초췌했다.


그림자 상태의 나무탈은 하건에게 말을 걸 수 없었지만 결론은 이미 나있었다.


‘더 이상 무엇을 확인하랴.’


나무탈 그림자는 잠재의식 밖에 있는 본체의 점혈을 운용해 그곳에서 벗어났다.


* *


나무탈이 하건의 잠재의식을 돌아다닌 실제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현재의 하건은 여전히 추위에 떨며 택시를 못 잡고 있었다.


하건의 즐거움을 채워주는 점혈 운용은 여러 가지가 있었지만 나무탈은 처음부터 단 하나의 방법만 생각하고 있었다.


본체와 다시 합쳐진 그는 진지한 표정으로 심호흡을 한 후 하건을 바라보았다.


“이 즐거움이 당신의 인생에 필요한 것이 되길 간절히 바라오.”


모든 집중을 실은 나무탈의 손이 계획된 운용을 시작했다.


하건의 이마에서 빛이 나며 기억의 점혈이 열렸다.

그리고 그 점혈에서 실 같은 빛이 뻗어 나며 허공을 갈랐다.

그러자 허공이 커튼처럼 열렸다.


해보기 전까지 계획에 확신을 갖지 못했던 나무탈은 비로소 안심했다.

그건 시공의 점혈이었다.


지금부터 나무탈이 하는 행동은 어디까지나 하건의 부친, 박현섭의 소원을 이루기 위한 것이었다.


‘하건이 자신을 포함한 모두가 즐거울 수 있게 노력하는 삶을 살게 해 줄 것.’


그 안에 포함되어 열리는 능력이었던 것이다.


현재 하건은 아리의 죽음으로 즐거움을 완전히 잃어버렸다.

그 원인이 최아리라는 것은 너무도 자명했다.

나무탈이 현섭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고른 방법은 과거로 돌아가 아리와 하건을 보다 일찍 만나게 하는 것이었다.


2016년 영화 현장에서 두 사람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을 때 아리는 미라를 쉽게 이겨냈다.

나무탈은 두 사람의 그러한 관계를 필사적으로 붙잡고 있던 것이었다.


이제부터 나무탈이 하려는 행동은 그가 경험해보지 못한 것이었다.

자기 자신에게도 어떤 영향을 끼칠지 알 수 없었다.

그렇지만 나무탈에게는 더 이상 일말의 미련도 없었다.

그는 하건의 과거로 뛰어들었다.


자신의 본체가 현재에 남아 있다는 감각이 분명하게 느꼈다.

그의 계획대로라면 이렇게 본체와 의식이 분리되는 느낌도 사라질 것이었다.


* *


어린 하건이 외할아버지 나명세와 외할머니 최미옥과 함께 식사를 하러 가고 있었다.

나무탈이 현섭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하건의 점혈을 처음으로 조절한 때였다.


1999년 여름이었다.


나무탈의 의식은 하건의 육체와 정신 안에 갇혀 있었다.

예전 박현섭에 갇혔던 것과 같은 양상이었지만 그의 계획은 전혀 달랐다.

다만 그의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남아있었다.


아이는 하룻밤 자는 사이 엄마의 연극을 응원하기로 마음먹었다.


그 후의 시간은 역시나 1분 1초 정확히 흘렀다.

나무탈이 경험한 적 있는 흐름이었다.

그래도 그는 현섭에게 갇혀있을 때만큼 수동적이지 않았다.

주변의 상황을 살피며 혹시나 손명희와 연결이 될 수 있나 없나도 확인을 해 나아갔다.

경우에 따라서는 그 계획을 빨리 실행할 수도 있었다.


하건은 학교에서 인기가 없는 편은 아니었지만 점점 없어서는 안 되는 인물이 되어갔다.

모친의 연극 출연도 점점 늘어났고 하건도 그때마다 극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중간에 나와서 아쉬웠던 이동환 감독의 ‘사장님은 가정부’ 재연도 제대로 감상했다.

그는 연극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관심이 갔다.


또한 성장하면서 아리의 작품을 보고 특별한 팬으로서 그녀를 바라보게 되었다.


그 영향도 있어서 하건이 창규의 기획사로 스카웃되었을 때 그는 그렇게 고민하지 않았다.

모친이 연기하는 것을 봐온 데다가 아버지의 유전자 덕분인지 창규가 열정적으로 가르치는 연기에 무난히 따라갔다.


보통 고등학생들처럼 진로에 고민하던 하건은 CF 현장, 드라마 촬영 현장을 경험하면서 본격적으로 연출을 꿈꾸게 되었다.


하건이 고3이 되면서 진학하고 싶은 대학교에 견학을 갔다.

훗날 햄릿 오디션을 보게 되는 예술 전문학교였다.


그렇게 2007년 봄이 되었다.


그동안 나무탈은 명희의 소원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을 전혀 찾을 수 없었다.

99년부터의 하건의 삶은 나무탈이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 시대로 오게 되었다.

혹시나 알고 있는 과거를 이용해 명희의 소원을 바꿀 수 있을까 싶었지만 손을 쓸 수 없어도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섣불리 움직일 수는 없었다.


그것보다 이 봄이야 말로 나무탈에게 중요했기 때문이다.

계획을 실행에 옮기려고 당초에 목표로 했던 때가 온 것이었다.


하건의 정신과 육체에 갇혀있는 동안은 말을 걸을 수도 없고 그의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도 없었다.


하지만 그런 그가 할 수 있는 점혈의 운용이 하나 남아 있었다.


잠재의식에 들어가는 요령과 미라를 가두어 나무가 되었던 요령을 합치기도 하고, 역으로 펼치기도 하며 응용해 고안한 방법이었다.


그건 현재의 남아있는 나무탈의 본체를 하건의 잠재의식 안으로 다 옮겨 오는 것이었다.


그럴 경우 하건의 잠재의식에서 그와 대화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나무탈이 세운 가설이었다.


* *


병원 근처에 있던 하건 옆에는 시공의 점혈이 아직 열려있었다.

나무탈은 과거로 가서 8년 가까이 시간을 흘려보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과거였기 때문에 현재의 시간은 거의 지나지 않고 있었다.


하건의 한걸음 뒤에 서있던 나무탈의 본체가 잿가루처럼 바스러지듯 시공의 점혈로 빨려 들어갔다.

그러자 허공의 틈이 사라졌다.


하건은 아무것도 모른 채 추위에 떨고 있었다.

괴로운 마음을 가눌 길이 없었고 멈췄다 싶은 눈물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었다.


* *


나무탈은 자신의 몸과 점혈을 확인했다.

본체와 합쳐진 그는 더 이상 그림자가 아니었다.


그곳은 2007년을 사는 하건의 잠재의식 속 세상이었다.

나무탈의 모든 감각이 돌아온 반면, 더 이상 하건의 육체와 정신을 통해 바깥세상을 경험할 수 없게 되었다.

그가 예상했던 바였다.


07년의 하건의 의식 세계는 2019년 그것에 비하면 굉장히 아담한 크기였다.


하건이 어렸을 때 살던 아파트 단지, 학교, 공원이 있었다.

밖으로 다니는 지하철은 서울 비슷한 동네로 연결되어 있었고 그곳에는 연극이 상영되는 극장이 보였다.

그곳에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대부분 하건의 친구들과 가족들이었다.


하건은 자신의 의식 속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무탈과 눈이 마주치기도 했지만 피하지도 않고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도 않았다.

하건 앞에 하늘을 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잠재의식 속 그는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하건에게는 아직 목소리도 들리지 않는 광고판 같은 곳에 사진처럼 붙어있는 최아리가 더 중요한 듯 그는 그 사진을 빤히 바라보곤 했다.


한편 나송화와 더불어 가장 이곳저곳에서 발견되는 사람은 역시 박현섭이었다.


나무탈은 하건이 박현섭을 만나는 장면을 목격했다.


“아빠! 이번 주 엄마 무대 취소됐대!”

“하건아, 축구는 잘하고 있어?”


잠재의식 속 대화이니 굳이 맞아떨어질 필요는 없지만 다른 인물에 비해 유독 현섭과의 대화가 엇갈리는 인상이었다.


현섭과의 대화가 엇갈리면 현섭이 먼저 사라지고 하건이 사라지곤 했다.

그 반대의 경우도 있었다.


* *


그런 식으로 잠재의식 속에서 지내 본 나무탈은 몇 가지를 알아냈다.


하건이 자신의 의식에 들어왔다가 나가는 시간은 그가 밤에 잠이 들었다가 깨는 시간이었다.

나무탈의 몸은 여전히 잿가루가 되어 바스러지고 있었지만 잠재의식 속 사람들에게는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대신 밤낮이 빠르게 바뀌는 잠재의식 속에서, 잿가루가 나오는 것이 시간을 잴 수 있는 기준이 되어주었다.


그는 바깥세상 모습을 살펴볼 수는 없었지만, 처음 본체를 잠재의식 속으로 부른 시점에 비추어 지금이 2007년 5월이라는 것을 알았다.


나무탈은 하건과 아리의 인생과 함께 하면서 그들의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랬을 때 두 사람을 더 일찍 만나게 해 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는 말들이 나오는 드라마의 촬영 현장이라고 판단했다.


‘말 달리는 꿈’ 오디션까지는 한 달도 남지 않았다.

잠재의식 속이지만 나무탈은 하건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다가가는 방법을 모색했다.

한번 행동을 해버리면 돌이킬 수 없을 수도 있었기에 꼭 성공시켜야 했다.


그는 자신의 몸에서 바스러져 나오는 잿가루를 모아서 굳히고 변형시킨 후, 그걸로 다시 얼굴과 몸을 둘러싸는 등 점혈을 조정했다.

본체 상태로 있었기 때문에 그의 것은 마음대로 할 수 있었다.


나무탈은 그렇게 어렵지 않게 박현섭의 모습이 되었다.

그의 육체와 정신 속에서 30년 가까이 함께 했기 때문이다.


그는 현섭이 되어 공원 벤치에 한동안 앉아있었다.


“아빠!”


아니나 다를까 하건이 활짝 웃으며 다가왔다.

지금까지의 모든 것을 건 나무탈의 연기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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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사람이 소원을 이룰 때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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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글 수정, 연재 계획 안내입니다. 21.07.02 40 0 -
55 에필로그 (최종회) 운명의 사람이 소원을 이룰 때가 오기 전에 21.07.22 21 0 15쪽
54 제3장 (마지막) 무수히 피어있는 빛의 잎사귀 21.07.21 20 0 21쪽
53 제3장 (5) 그 옛날 나무탈이 된 필이 21.07.20 25 0 16쪽
52 제3장 (4) 하얀이의 소원, 필이의 소원 21.07.19 21 0 15쪽
51 제3장 (3) 창백한 얼굴의 청년과 한 가지 소원 21.07.18 24 0 13쪽
50 제3장 (2) 그 옛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21.07.15 26 0 14쪽
49 제3장 (1) 그 옛날 필이와 하얀이 21.07.14 33 0 12쪽
48 제2장 (마지막) 다시 만난 하건과 아리 21.07.13 26 0 18쪽
47 제2장 (23) 모든 것을 건 나무탈의 연기 21.07.12 22 0 16쪽
» 제2장 (22) 현섭이 되어 만난 하건 21.07.11 23 0 15쪽
45 제2장 (21) 인정할 수 없는 장례식 21.07.08 30 0 15쪽
44 제2장 (20) 하건안에서 변하지 않은 아리 21.07.07 25 0 16쪽
43 제2장 (19) 두 사람의 피 분장 기념사진 21.07.06 24 0 12쪽
42 제2장 (18) 감독 오케이 속에 하건과 아리 21.07.05 27 0 14쪽
41 제2장 (17) 하건에게 찾아온 마지막 기회 21.07.04 25 0 13쪽
40 제2장 (16) 주연 겸 메이킹 박하건 21.07.01 31 0 16쪽
39 제2장 (15) 하건의 봄 다시 봄 21.06.30 30 0 14쪽
38 제2장 (14) 나무탈의 분노와 행복을 빈 여자 21.06.29 31 0 15쪽
37 제2장 (13) 나무탈의 적극적인 행동 21.06.28 25 0 15쪽
36 제2장 (12) 회의적인 나무탈과 김상철 21.06.27 30 0 13쪽
35 제2장 (11) 현섭의 소원을 위한 조정 21.06.24 25 0 12쪽
34 제2장 (10) 오디션, 아리와 하건 페어 21.06.23 28 0 17쪽
33 제2장 (9) 하건이 아껴둔 카드 21.06.22 27 0 13쪽
32 제2장 (8) 나송화와 아리스 21.06.21 27 0 14쪽
31 제2장 (7) 아리와 스치는 하건 21.06.20 27 0 15쪽
30 제2장 (6) 아역 탤런트 최아리의 끝 21.06.17 29 0 14쪽
29 제2장 (5) 나쁜 날들과 상관없는 하건 21.06.17 41 0 14쪽
28 제2장 (4) 즐겁지 않은 나무탈 21.06.16 38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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