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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들맨 님의 서재입니다.

운명의 사람이 소원을 이룰 때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드라마

완결

레이들맨
작품등록일 :
2021.05.15 22:05
최근연재일 :
2021.07.22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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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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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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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1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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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제2장 (6) 아역 탤런트 최아리의 끝

DUMMY

명희의 유골은 경일의 가족묘에 묻혀 있었다.

아기자기하게 밭이 내려다 보이는 터였다.


광재는 모친을 애도하면서도 경일을 챙겨야 했다.


경일은 산소 앞에서 중얼거리다가 울고 웃다가 다시 중얼거리는 등 착란이 왔다.

그는 진짜로 정신이 나간 사람 같았다.

주변의 만류로 운전도 이미 그만 둔지 오래였다.


경일의 회사 소속 운전사가 광재와 경일의 다리가 돼주었다.


국산 고급 세단의 뒷좌석이 포근했다.

광재는 오랜만에 쉬는 날이라 잠이 쏟아졌다.


광재에 씐 영혼의 미라는 그곳이 명희의 산소라는 걸 알고 있었다.

명희는 죽어서 저세상으로 갔는데 자기만 남아있는 게 너무 분했다.


한편 놈이 보기에도 경일은 정신이 나간 사람 같았다.

놈에게 있어서 가장 원망스러운 남자였다.


지금까지 경일은 항상 순수했다.

순수하게 연구를 하고 순수하게 명희를 생각했다.

그래서 미라가 해코지를 할 틈을 주지 않았다.


그런데 명희가 죽고 나서 많이 약해진 그는 1년이 지난 지금은 미라의 연기에도 영향을 받고 있었다.


“캬아아아!”


지금이 기회라고 생각한 미라는 차 안에서 흉폭하게 날뛰기 시작했다.

경일에게 해를 가하겠다는 단순한 생각에 휩싸였다.


미라는 기본적으로 광재에 씌어있기 때문에 평소 경일을 어떻게 할 수는 없었다.

좁은 차 안은 놈에게 기회였다.


나무탈이 점혈을 손대지 않았다면 미라는 광재의 운전수를 괴롭혔을 것이었다.


놈에서 떨어져 나온 잿빛 모래 손이 연기처럼 차에서 새어 나왔다.

공중에서 다시 뭉쳐진 여섯 개의 모래 손은 승용차보다 더 빠르게 서울로 향했다.


* *


나무탈은 광재에 씐 미라의 습성을 파악했다.

휴일이나 학교에서 광재가 별다른 일이 없을 때는 미라도 잠잠했다.


영혼의 미라는 자기를 두고 가족만 잘되는 게 싫어서 광재를 괴롭혀 왔다.


놈이 싫어하는 것은 결국 광재가 어떤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었다.

학교 시험부터 대회, 오디션 등 노력에 대한 대가는 물론이고, 갈아타는 대중교통의 시간이 맞아떨어지는 것처럼 사사로운 것까지, 미라는 광재가 잘되는 것을 싫어했다.


다치게 하는 것이나, 인간관계를 망치고자 하는 것은 광재의 목표 달성을 방해하는 수단이었다.


아들의 운이 좋게 되게 명희가 빈 소원은 그 저주를 크게 바꾸어 버렸다.


결과적으로 미라는 아리가 목표를 달성하는 것을 계속해서 방해했다.

그리고 그것은 광재와 아리 사이의 물리적인 거리를 뛰어넘었다.


두 사람이 멀리 떨어져 있어도 저주를 물고 날아오는 비둘기처럼 미라의 모래 손이 날아와 아리의 목을 졸랐다.


아리의 집중력을 저하시키거나 그녀의 주위 사람을 혼탁 게 했다.


그날은 아리가 오랜만에 오디션에 붙었다.

광재는 산소에 가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날이었다.


나무탈은 순환도로 상공에서 아리가 탄 차량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때 멀리서 기괴한 새 떼가 날아오는 게 보였다.

여섯 개의 잿빛 모래 손이 악수하듯 얽혀있는 것이었다.


소원을 이루는 특수한 상황이 아니면 나무탈의 속도는 여객기 정도였다.

모래 손의 비행속도는 거기에 버금갔다.


놈은 쏜살같이 나무탈의 발밑을 지났다.

도로로 추락할 것 같았다.


나무탈은 또 최아리의 오디션이 망쳐지겠구나 정도로 생각했다.

설마 미라가 경일을 해하려는 마음으로 저주를 썼을 줄은 상상도 못 하고 있었다.


아리는 고급 밴에서 잠들어있었다.

그녀를 향한 놈의 저주는 공기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침투할 수 있었다.

여섯 개의 모래 손이 아리의 목에 붙었다.

그리고 악수하듯 엇갈려 연결 지어져 운전자의 목을 움켜잡으려 했다.

아슬아슬하게 닿지를 않았다.

그러나 매니저인 운전자는 굉장히 피곤한 상태였다.


미라의 연기를 들이마신 매니저는 참을 수 없이 졸려졌다.

그는 추돌 직전에 깜짝 놀라 브레이크를 밟았다.


나무탈은 차들이 달릴 때는 자연스러워서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수많은 차량의 흐름이 불시에 꺾이면서 한순간에 거대한 무질서가 벌어졌다.


그는 전속력으로 내려갔지만 묵직한 충돌이 연속되었다.

나무탈이 할 수 있는 건 자동차의 차체가 찌그러지고 사람들의 근육과 신경이 파괴되는걸 눈앞에서 보는 것뿐이었다.


게다가 나무탈의 몸을 통과한 차들 속에 있던 사람들은 쓸데없이 그의 잿가루를 흡수해야 했다.

그는 급하게 다시 상공으로 올라갔다.

교통사고는 나무탈에게 손을 쓸 수 없는 것이었다.


나무탈은 숨이 막히는 것처럼 답답했다.


‘이 짓을 대체 언제까지 해야 하는가.’


아리를 구한다고 해서 그가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아리 또한 스스로 열심히 이겨낸다 한들 바로 다시 저주를 받아야 했다.


그렇다고 가만히 놔두기에는 나무탈이 너무나도 즐겁지 않았다.


* *


아리가 오디션을 재개할 때는 이미 가을이었다.


그녀의 부상은 경미했고, 다행히 사망자 없이 끝난 사고였다.

하지만 뉴스에도 크게 났고 회사에 엄청난 민폐를 끼치게 되었다.


사장님은 아리의 잘못이 아닌 걸 알면서도 얼굴이 굳어있었다.

‘말 달리는 꿈’ 이후로 최아리도 끝이 아닌가 의심하고 있던 찰나였다.

그녀는 그 영화에 출연하지 않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게다가 교통사고 이후 아리에게 섭외가 오는 곳은 아무 데도 없었을뿐더러 오디션 성적은 그전부터 이미 꽝이었다.


효순과 광재만이 아리의 안위를 걱정해 주었다.


* *


경일은 딸에게 끊임없이 불만을 이야기했다.

최근에는 일이 없다고 아리가 몇번을 설명했지만 대화가 잘 안되는 것 같았다.


과거로 간 경일의 영혼은 돌아올 기미를 안보이고 있었다.


추석 때는 할머니가 아리네 집으로 왔다.

아들의 상태를 본 영숙은 마음이 많이 아팠다.

그녀는 아리에게 정신과 쪽으로 시설이라도 알아보는 게 어떻냐고 말을 꺼냈다.

경일은 자기가 대표로 있는 회사에서 아직 큰 연봉을 받고 있었지만 거기서 버티는 것도 얼마 남지 않아 보였다.


일단은 아리가 괜찮다고 했다.

어차피 일이 한가해지면서 아리에게는 부친을 돌 볼 여유가 있었다.

이 기회에 요리나 좀 배워보려고 했다.


이때쯤부터 아리는 연기자가 아닌 삶도 처음으로 생각해보기 시작했다.


* *


연말이 다가오는 시기에 아리에게 굉장히 드문 일이 벌어졌다.

시간이 나니 광재가 한번 보자는 것이었다.

오랜만의 전화 통화에서 광재는 사고와 일이 없는 것, 부친과의 문제 등 그녀의 노고를 위로해주었다.

신이 난 아리는 놀이동산에 가자고 말을 꺼냈다.

아리로서도 꽤 큰 마음을 먹은 거였다.


하지만 기획사에서 못 가게 했다.

아리 때문이 아니라 광재를 보호해서였다.


별수 없이 아리와 광재는 집에서 밥이나 같이 먹기로 했다.

그건 그거대로 기대가 되었다.

아주 오랜만에 맛보게 되는 광재의 요리였다.


그런데 광재가 여자 친구를 데리고 왔다.

한 살 어린 그 그녀는 작고 동글동글한 아이였다.

밝고 목소리가 큰 게 묘하게 명희 아줌마를 생각나게 했다.


광재의 요리를 꼭 먹어보고 싶어서 가족모임에 끼고 싶었다는 것이다.

광재가 잡채를 하고, 뭇국을 끓기고, 매운 갈비찜을 하고, 계란찜을 하는 동안 그 아이는 아리에게 이것저것 캐물었다.

남자 친구 누나라도 만난 모양새였다.


아리는 방긋 웃으며 환영했고 광재에 대해서 무엇이든 대답해주었다.

광재는 조금 복잡한 가족 이야기를 하지 않은 모양이었다.

더불어 그녀는 아리가 연기자인 것도 모르고 있었다.


중간부터는 아리가 시나리오를 썼다.

광재가 때로는 동갑 같은, 때로는 오빠 같은, 그런 남동생 설정이었다.

아리는 자기도 모르게 나이를 한 살 위로 속였다.


다른 건 다 참았는데 그걸 알고도 모르는 척하는 광재가 좀 얄미웠다.


손님이 와서 그런지 경일도 잠잠했다.

덕분에 굉장히 분위기가 좋았다. 광재의 요리도 역시나 맛있었다.

그냥 아리가 별로 재미가 없었을 뿐이었다.


설거지는 아리가 한다고 했다.

고맙다는 말을 한 광재는 기다리지 않고 그 아이와 나가버렸다.

광재가 워낙 바빠서 이제부터는 둘만의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것이다.


아리는 밤늦게까지 잠들지 못했다.

새벽 1시를 조금 넘어 광재가 들어왔다.


아리는 물을 마시는 척하며 부엌으로 갔다.


“아리스 아직 안잤어?”

“어 책 좀 보고 있었어.”

“오늘 진짜 고마워!

이거 이르지만 크리스마스 선물 또 언제 볼지 몰라서 사 왔어.

얼굴 보면서 줘서 다행이다.”


선물은 얇았지만 아리는 미소지었다.


“열어봐도 돼?”

“별거 아냐.”


문화상품권 10만 원어치였다.

얼마 전에 5시간 동안 고른 광재의 크리스마스 선물이 아리의 책상 서랍 안에 들어있었다.


“아리스도 좋은 사람하고 영화라도 보러 가.”


아리는 여러 서운함이 있었지만 광재의 미소 짓는 얼굴에 마음이 백지가 되는 것 같았다.

그녀는 조금 더 이야기하고 싶었지만 광재가 많이 피곤해 보였다.


광재의 방문이 닫혔는데도 아리는 그 앞에서 잠시 서성거리고 있었다.

나중에 대체 광재의 무엇을 보호하는지 회사에 좀 물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 이후 그녀는 효순과 긴 이야기를 나눌 수 없게 되었다.


* *


해가 바뀌고 아리는 ‘캐빈 하우스’와 계약 연장을 하지 못했다.

딱히 다른 기획사에서 오라는 이야기가 있지도 않았다.


그녀는 그런 예감은 했었지만 막상 잘리니 실감이 나지 않았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될지도 막막했다.

고3이 되는 해였기 때문에 일단은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얼마 후 아리가 학교에 갔다 오니 광재의 방이 비어있었다.

그 사실에도 많이 놀란 그녀는 광재에게 바로 전화를 해보았다.

그날은 종일 연결이 되지 않았고 나중에 혼자 나가 살게 되었다고 문자가 왔다.

학교도 10대 연예인들이 많이 다니는 곳으로 전학을 간다고 했다.


그의 방이 비어 허전한 마음은 기획사에서 잘렸을 때 보다도 오래갔다.


* *


나무탈은 교통사고 이후로 아리 근처가 아니라 광재 근처에 있게 되었다.

미라에게 불온한 움직임이 있다면 바로 아리에게로 달려갈 셈이었다.


‘말 달리는 꿈’이 개봉하고 광재가 출연한 드라마가 방영되면서 그의 인지도는 더 많이 올라가게 되었다.


광재는 오디션 성적도 계속 좋았지만 캐릭터가 독특했다.

부드러우면서 수다스럽고 고운 남자 광재에게 섭외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아리가 일을 안 하게 되면서 광재는 일상의 대부분을 아리보다 운이 좋은 상태로 지내게 되었다.

그러면서 아리한테 내려오는 저주도 자잘한 상태로 되어있었다.


영혼의 미라가 저주를 멈추지는 않았다.


다른 사람들이 광재를 안 좋게 보게 하고 싶어서, 일들을 꼬이게 하고 싶어서 놈은 연기를 계속 뿜어댔다.


아리는 버스가 안 오는 것도, 자기 주변에 싸움이 잘 일어나는 것도, 갑자기 길을 못 찾게 되는 것도 익숙해졌다.

그녀는 약속시간보다 훨씬 더 일찍 나왔고, 주변을 신경 쓰지 않게 되었으며, 실수를 해도 좀 더 뻔뻔해졌다.


그녀는 경일과 함께 살아가는 법도 익혀갔다.

딸이 일을 안 나가니 경일은 탤런트 활동 이외의 여러 불만을 이야기 하기 시작했다.

밥이 맛없다고, 인사를 똑바로 안 한다고, 음악을 듣고 있다고 뭐라 했다.


그건 경일이 예전 부인 장신혜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하는 거였다.

그의 영혼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착란이 계속되었다.


그녀는 경일에게도 점점 제대로 된 대꾸를 안 하게 되었다.

그 편이 그를 보살피는데 훨씬 효율적이었다.


그러는 사이에 아리는 밖에서도 집에서도 점점 웃지 않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연기는 이제 그만두는 쪽으로 각오가 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런 생각을 할수록 그녀의 마음이 편치가 않았다.


반찬 투정을 하는 경일한테 “아무거나 드세요.”라고 날카롭게 말한 직후 거울을 보았다.

자신의 얼굴이 낯설어서 아리는 쓴웃음이 나왔다.


* *


교통사고 때처럼 지독한 저주는 한동안 나타나지 않고 있었다.


그래도 예전처럼 나무탈의 고민이 사라지거나 하지는 않았다.

결과적으로 기괴하게 된 명희의 소원은 그의 고민이었다.


* *


아리에게 굉장히 오랜만에 두근거리는 일이 생겼다.

나송화가 출연하는 연극이 상영되는 것이었다.


날짜는 수능 한 달 전이었지만 절대로 가겠다고 마음먹었다.

수능만 아니면 매일 갔겠지만 마음을 다잡고 공연 마지막 날만 가기로 했다.


* *


하건은 100일 휴가였다.

휴가 첫날이 모친의 공연 마지막 날이었다.

그는 옷 갈아입는 시간도 아까워, 부대에서 나와 공연에 가기 전에 혼자 영화를 하나 보았다.


하건이 앉을 자리는 송화가 마련해 놓았다.

언제부턴가 모친이 큰 극장 무대에 서는 게 당연해져 있었다.


객석 사람들은 하건을 힐끔힐끔 쳐다보았다.

그는 자신이 군복을 입고 있어서 그러는 줄 알았지만 그들은 하건을 알아본 것이었다.

입대하기 직전에 출연했던 드라마의 영향이었다.

그 드라마는 한류 붐의 선구자, 서완식 감독의 작품이어서 화제성이 있었다.

그는 여주인공이 일하는 빵집의 점원으로 작지만 인상적인 역을 맡을 수 있었다.


두 명이 하건에게 싸인을 요구했다.

하건은 아직 이런 게 익숙하지 않았지만 좋아해 주니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그가 그렇게 친절한 모습을 보이니 세 명이 더 다가왔다.

때마침 장내 조명이 다 꺼지고 연극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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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에필로그 (최종회) 운명의 사람이 소원을 이룰 때가 오기 전에 21.07.22 21 0 15쪽
54 제3장 (마지막) 무수히 피어있는 빛의 잎사귀 21.07.21 20 0 21쪽
53 제3장 (5) 그 옛날 나무탈이 된 필이 21.07.20 25 0 16쪽
52 제3장 (4) 하얀이의 소원, 필이의 소원 21.07.19 21 0 15쪽
51 제3장 (3) 창백한 얼굴의 청년과 한 가지 소원 21.07.18 24 0 13쪽
50 제3장 (2) 그 옛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21.07.15 25 0 14쪽
49 제3장 (1) 그 옛날 필이와 하얀이 21.07.14 33 0 12쪽
48 제2장 (마지막) 다시 만난 하건과 아리 21.07.13 26 0 18쪽
47 제2장 (23) 모든 것을 건 나무탈의 연기 21.07.12 21 0 16쪽
46 제2장 (22) 현섭이 되어 만난 하건 21.07.11 22 0 15쪽
45 제2장 (21) 인정할 수 없는 장례식 21.07.08 30 0 15쪽
44 제2장 (20) 하건안에서 변하지 않은 아리 21.07.07 25 0 16쪽
43 제2장 (19) 두 사람의 피 분장 기념사진 21.07.06 23 0 12쪽
42 제2장 (18) 감독 오케이 속에 하건과 아리 21.07.05 27 0 14쪽
41 제2장 (17) 하건에게 찾아온 마지막 기회 21.07.04 24 0 13쪽
40 제2장 (16) 주연 겸 메이킹 박하건 21.07.01 30 0 16쪽
39 제2장 (15) 하건의 봄 다시 봄 21.06.30 30 0 14쪽
38 제2장 (14) 나무탈의 분노와 행복을 빈 여자 21.06.29 31 0 15쪽
37 제2장 (13) 나무탈의 적극적인 행동 21.06.28 24 0 15쪽
36 제2장 (12) 회의적인 나무탈과 김상철 21.06.27 30 0 13쪽
35 제2장 (11) 현섭의 소원을 위한 조정 21.06.24 25 0 12쪽
34 제2장 (10) 오디션, 아리와 하건 페어 21.06.23 27 0 17쪽
33 제2장 (9) 하건이 아껴둔 카드 21.06.22 26 0 13쪽
32 제2장 (8) 나송화와 아리스 21.06.21 27 0 14쪽
31 제2장 (7) 아리와 스치는 하건 21.06.20 26 0 15쪽
» 제2장 (6) 아역 탤런트 최아리의 끝 21.06.17 29 0 14쪽
29 제2장 (5) 나쁜 날들과 상관없는 하건 21.06.17 40 0 14쪽
28 제2장 (4) 즐겁지 않은 나무탈 21.06.16 38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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