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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들맨 님의 서재입니다.

운명의 사람이 소원을 이룰 때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드라마

완결

레이들맨
작품등록일 :
2021.05.15 22:05
최근연재일 :
2021.07.22 08:16
연재수 :
5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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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335,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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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0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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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제2장 (20) 하건안에서 변하지 않은 아리

DUMMY

가게 앞에도 테이블 좌석이 놓여있었다.

아리는 착각한 건 아닌가 싶어 하건의 문자를 두 번이나 더 들쳐봤다.

그가 오나 안 오나 가게 안을 살펴볼 자신은 없어서 유리에 등을 돌리고 앉은 자세였다.


“모처럼 무한리필이라는데 왜 이렇게 안 드세요?”


살가운 중저음이 부드러웠다.

하건은 아리 옆에 나란히 앉았다.


“많이 먹었어요···.”


아리의 대역 출연 이후 벌써 며칠이나 지나 있었다.

하건 생각이 많이 났지만 그녀는 다 꿈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 그가 또다시 자신의 바로 옆에 있었다.

두근거리지 않을 수가 없었다.


영화 촬영이 끝나고 아리의 연락처도 생겼겠다, 하건은 바로 연락을 하고 싶었다.

분위기로 봤을 때 나쁘지 않은 흐름이었다.

물론 거절당할 걱정도 있었지만, 그보다 너무 급하게 했다가 중요한 것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

최아리는 연기자로 돌아와야 했다.

뒤풀이 자리도 확실히 마련되어 있으니 그녀에게 연락하는 것은 조금 더 참기로 하고 있었다.

기다리는 것은 은근히 길었다.


하건이 보기에 뒤풀이 자리의 아리는 헤어진 그날에 비해 어두워 보였다.

그래도 이렇게 말을 거니 예전처럼 딱딱해지지는 않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아리 씨.”


아리는 하건이 자기를 너무 뚫어지게 바라보고 있어서 그를 똑바로 볼 수 없었다.


“나송화 많이 좋아해요?”


지금 하건에게 모친은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 단지 아리가 연기를 하고 싶어 하길 바랬다.


“다 추억이예요···.”


그녀가 연기에 다시 부정적으로 된 것이 느껴졌다.


“그럼 그 사람이 싫어진 건 아니네요?”


고개를 끄덕이는 아리는 왠지 수줍어 보였다.


“난 여전히 별로라고 생각해요. 나송화.”


더 이상 아리가 화를 낼 이유는 없었다.

두런두런 그와 이야기할 수 있다면 뭐든지 좋았다.


“에이, 난 여기서 아리 씨가 발끈하길 바랬는데.”

“··· 어머니랑 사이 안 좋으세요?”

“오. 그 사람이 우리 어머니인 거 기억하고 있었구나.

햄릿 오디션 때 카페에서 대표님?”


아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 사이 안 좋지 않아요.”

“근데 왜 그렇게 싫어해요?”

“안 싫어해요. 그냥, 어머니 연기 스타일이 별로예요.”

“나송화 선생님 연기 진짜 장난 아닌데···.

그 연기가 별로면 박하건씨는 대체 누구 연기가 좋은데요?”


아리가 조금 공격적으로 말했다.

그게 그녀의 연기에 대한 의욕이라 생각한 하건은, 진솔하게 자신이 좋아하는 연기자들의 이름을 열거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하건이 말한 배우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었다.


“다들 개성파 배우들이네요···.”

“맞아요!

난 자기 자신의 모습이 확실히 잘 드러나는 배우들이 좋아요.”


아리는 순간적으로 자신의 개성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예전부터 그런 건 없었던 것 같았다.

무엇보다 이제 와서 이런 이야기는 부질없었다.

그런데도 너무 포근했다.


“나송화의 연기에는··· 그 사람의 모습이 담겨있지 않아요.

그래서 난 나송화가 연기할 때마다 자기 배역에 완전히 먹혀버린 것 같은 느낌을 받아요.”

“어머니라서 그럴 수도 있겠네요.”

“음···그런가.”


그건 아니라는 뉘앙스였다.


“아리 씨는 나송화가 좋은 거면, 연기할 때 배역에 완전히 먹혀버리고 싶은 거예요?”


아리는 대답하기 곤란했다.

제대로 된 연기를 한지가 너무 오래되어 어떤 자세로 임했는지 기억이 안 났다.

계속 대화를 이끌어주던 하건이 말없이 그녀의 눈을 바라보며 대답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젠··· 연기자가 아니라서··· 잘···.”

“그냥 편하게, 나송화의 뭐를 좋아하는 거예요?”


그거라면 지금도 술술 대답할 수 있었다.


“압도적인 모습, 꾸준함, 그냥 진짜 연기 완전 잘하는 느낌···.

여왕도 어울리고 주부도 어울리는 외모도 좋구여,

목소리도 완전 내 스탈.”


아리는 자기도 모르게 말투가 편해졌다.

그녀는 사실 광재한테 영향을 받아 말할 때 ‘완전’이라는 말을 쓰는 버릇이 있었다.

고등학교 때 이후 거의 쓰지 않았지만 말이다.


“아리 씨도 압도적이었는데?!”

“뭐가요?”


그녀는 너무 어이가 없어서 되물었다.


“귀신 할머니.”

“비교를 할걸 해야죠! 그딴 걸 어따 비벼요.”

“왜요?”


하건의 표정은 너무 진지했다.


“얼굴도 안 나오는거··· 대사도 없었고.

몇 년을 쉬었고··· 어둡고··· 발성도 다 까먹었어요···.”

“진짜 무서웠어요! 귀신 할머니?!”


너무 말이 안 되는 이야기를 너무 올곧게 하는 하건이 화가 났다.


“그건 분장을 잘해서···.”

“아리 씨 공백, 아리 씨한테 마이너스 아니에요.

예전에는 무서운 연기 안 했잖아요. 발성이야 연습하면 되는 거고.”

“아니! 연기, 이제 안 한다고요!”


긴장과 어두움, 스트레스 등 아리의 부정적인 것과 상관없는 대답이었다.

아리는 이제 와서 연기를 할 생각은 없었다.


“어두운 건 다시 밝게 하면 되죠. 원판이 어디로 가나?”


하건의 목소리는 부드러웠다.

그는 반대되는 의견을 부딪히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아리의 감정을 받아서 감싸주는 듯했다.


“나 연기 그만뒀다고요···.

옛날 하곤 완전 다르다고요···.”


하건이 아리를 위해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은 그녀도 너무 잘 알고 있었다.

그녀의 말투 속 날카로움은 금방 사라졌다.


“난.

옛날하고 달라졌다고 생각 안 하는데?”

“알지도 못하면서···.”

“최아리는 아역 때도 필사적이었어.

봄 다시 봄에서 트럭 짐칸에 타고 가다가 남자 주인공이 쫓아오니까 뛰어내리잖아.

그거 너무 위험해서 원래 NG 지?

남자 주인공 애가 리얼 깜놀이던데?”


공개되지 않은 사실이었다. 아리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자세히 보면 니 무릎에 피나는 거 살짝 비춰지더라.

근데 그렇게 하면 마음가짐 달라지고 감정이입 확 되니까,

다른 씬보다 압도적으로 좋더라고.”


아리의 눈이 촉촉해졌다. 가슴 깊은 곳이 저며오기 시작했다.


“요즘 유튜브에서 옛날 광고 치면 막 볼 수 있는 거 알지.

내가 그래서 간만에 치약 꼬마도 봐봤어.

그거, 사랑하니까 무첨가 해야죠.

너도 당연히 기억나지?”


하건이 당시 여배우의 카피를 흉내 냈다.

아리는 입술을 꽉 다물었다.

눈물 한 줄기가 볼을 타고 흘러내렸다.


“야, 꼬마 최아리, 독하더라.

뭔 이를 그렇게 빡빡 닦냐.

그때는 몰랐는데 완전 전투 양치더라.

내가 봤을 때, 그래서 히트한 거 같아.

쪼그만 애가 군바리처럼 이를 닦으니까 웃긴 거지.”


어렸을 때 엄마가 떠나서 모든지 정말 열심히 했던 기억들이 그녀의 머릿속에서 요동쳤다.


“꼬마 최아리도 필사적이고,

아역 최아리도 필사적이고.

귀신 최아리도 필사적이야.

최아리는 어른이 됐지만 그건 안 변했어.”


아리의 얼굴이 눈물과 콧물로 범벅이 되었다.


“내 말은 너만의 독특한, 필사적인 매력이 분명 있다는 거야.”


하건은 자기 손수건으로 그녀의 얼굴을 살살 닦아주었다.


“그래서 난 니가 연기 계속했으면 좋겠다고 진짜 진심으로 바래.

왜, 이제부터 우리는 늙어가는 일만 남았잖아.

아줌마 되고 할머니 되고···.

야. 우리나라 사람들이 좀 필사적이냐?

필사적인 최아리, 보여줄 배역이 이 땅에 그냥 넘쳐난다 넘쳐나.”


아리는 예전에 ‘말 달리는 꿈’ 작품에서 팔 골절을 당한 후에 이동환 감독에게 빌 듯이 부탁했던 마음이 생생하게 떠올랐다.

그때처럼 순수하게 무작정 연기를 하게 해달라고 부탁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녀는 많은 경험을 했다.

박하건과 자신은 비교할 수 없는 입장이었다.


“이···, 그···, 이···.”

“최아리, 니가 나오는 영화 보고 싶어.

내가 감독이면 널 쓰고 싶어.”


그녀는 더 크게 울고 싶었지만 필사적으로 소리를 내지 않으려 했다.

가게에서 나와 담배 피우는 사람이 있어서 하건의 목소도 낮추어졌다.


“나도 개인적으로 이번 작품 하면서 내가 얼마나 감독하고 싶은지 다시 한번 깨달았다.

전부터 고민한 건데 마음이 정리되더라,

이제 그만 기획사에서 나오려고.”


아리는 온 힘을 다해 하건을 바라보았고 그의 이야기를 들었다.


“너한테도 많은 사정이 있겠지.

그래도 난 너한테 연락할 거야.

기획은 있어. 조연들의 이야기야. 드라마.

이번에 이덕수 촬영감독 있지? 걔 내 친군데 같이 찍을 거야.

조연들 이야기지만 최아리가 주연이야.

아주, 필사적인 인물이거든.

그러니까 건강히, 조금만 기다려줘? 알겠지?”


하건과 아리 뒤에 한 두명 모이던 게 지금은 네 다섯 명이 되어 있었다.

그는 아리를 안아주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아리는 하건에게 안기고 싶었다.

꼭 부탁한다고, 꼭 연락하라고 외치고 싶었다.

그렇지만 주변에 사람들이 있었다.

아리의 선택지는 부랴부랴 그 자리를 뜨는 것 외에는 없었다.

자신을 보고 있던 사람 중에 광재가 있어서 더 그랬다.


* *


나무탈의 예상은 맞았다.

그들이 회식을 하고 있는 상공에서 그는 정말 오랜만에 편안한 기분으로 쉬고 있었다.

하건도 계속 즐거워하고 있었고 아리의 미라도 벌써 몇 번을 다시 붙여주었다.

접착력은 너무도 확연하게 떨어져 있었다.


영혼의 미라는 사람의 힘으로 극복할 수 있는 것이었다.

그랬기 때문에 경일과 명희가 함께 있을 때는 광재에게 씐 미라가 명희를 건드릴 수 없었던 것이었다.


아리가 미라에게 괴롭힘을 당하지 않을 방법이 몇 개가 있는지는 몰랐지만 하건과 함께 하면 명희처럼 괜찮을 것 같았다.


할 수만 있다면 하건과 아리를 이어주고 싶었다.

하늘이 이어준 연분처럼 말이다.


하지만 나무탈은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힘을 동원해도 그런 것을 할 수는 없었다.

오직 하건과 아리가 잘 되길만을 바랄 뿐이었다.


* *


광재는 확신했다.

박하건이 아리의 마음을 건드렸다.


그들을 막을 자격도 필요도 없었지만 그는 기분이 좋지 않았다.

아리가 너무 들떠 있으면 연예계의 어두운 면을 친절하게 말해줄 생각이었다.


그런데 회식 다음날 아리는 평상시와 별 다를 바 없었다.

그는 일단 지켜보기로 했다.


* *


아리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을 수 있었던 것 까지는 좋았다.

그녀의 눈물은 하건이 믿었던 것, 최아리는 연기를 하는 게 맞다는 것에 대한 증거였다.


한 가지 아쉬웠던 것은 다른 쪽 마음을 전혀 드러낼 수 없었던 점이었다.

하건은 아리가 연기자인 것과 별개로 그녀와 함께 하고 싶었다.

이제부터 시간은 많을 것이라 믿고 하건은 뭐든 너무 서두르지 않기로 했다.


하건이 창규에게 독립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꺼낸 것은 그로부터 몇 주 지나지 않은 때였다.


창규는 올 것이 왔다는 식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는 들어온 일만 성실하게 마무리 지어준다면 친구의 아들인 하건을 얼마든지 응원할 거라고 말해주었다.


하지만 계약기간 전에 그만둘 수 있는 방법은 없었다.

그건 창규의 잘못이 아니었다. 아버지 친구라서 조금은 기대했던 자신을 책망했다.


아리에게는 자신이 당분간 바쁘지만 이야기한 것들은 반드시 지키겠다고, 그러니 내년 2월까지만 기다려 달라고 카톡을 보냈다.


전화를 하고 싶었지만 목소리를 들으면 쓸데없는 연애 감정이 앞서서 지금으로선 서로 좋지 않을 것 같았다.


* *


하건은 계속해서 바빴다.

그 와중에 17년 2월에도 스케줄이 들어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놀라서 창규를 찾아갔다.


2월에 들어온 스케줄은 해외 드라마였다.

심지어 기간도 길어서 그 스케줄 초반에 하건의 계약기간이 끝나게 되었다.


창규는 은근슬쩍 1년만 더 연장을 하자고 제안을 해왔다.

그는 창규의 회사에서 가장 수익률이 좋은 배우였다.


하건은 당연히 그럴 수 없었다.

만약 그 드라마를 하게 되면 자기는 계약기간 이 끝나는 3월 부터는 자신의 회사에서 별도로 계약하는 형식으로 하게 될 거라고 말했다.


뒤풀이 때 아리와 헤어지고 바로 다음 날부터, 1인 기획사를 위한 준비에 들어간 하건이었다.

안정이 되면 최아리도 스카웃 할 생각이었다.

이런 일도 대비해서 주변과 상담을 다 해놓았다.


창규의 생각보다 하건이 훨씬 더 세게 나왔다.

마음이 상한 창규는 되도록 실리적으로 판단하려고 했다.

앞으로 반년 남짓, 하건의 스케줄을 넣을 수 있는 대로 구겨서 넣었다.


* *


아리는 힘들었다.

하건과 함께한 여름, 한번 연기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확인하니 전처럼 광재를 위해 일하는 것이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광재도 틀림없이 자신의 변화를 알아챈 것 같았지만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는 않았다.


계약기간만 끝나면 자신의 계획대로 할 거라는 내용 이후 하건에게서는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


캐빈 하우스 매니저를 그만두고 다시 독립영화를 할까도 생각해보았지만 그럴 용기가 나지는 않았다.


힘든 시간을 이기는 것은 역시 일상이 익숙해지는 것이었다.

그럴수록 하건과 함께 했던 시간이 더욱더 꿈처럼 느껴졌다.


한편 아리는 가을이 될 무렵부터 광재가 얌전해진 느낌을 받았다.

그가 밤에 놀러 나가는 횟수가 급격히 줄어든 것이었다.


그러던 연말이었다.

지방 촬영이 끝난 어느 날 그가 갑자기 조수석에 올라탔다.


그날 광재는 단도직입적이었다.

그는 고등학교 때부터 아리를 좋아했다고 했다.


하지만 거의 유일한 가족을 잃고 싶지 않아서 계속 거리를 두었고 아리가 자신에게 마음이 있는 것도 알고 있다는 말을 했다.


광재가 처음에 아리보고 매니저를 해달라고 한 것은 가족이 곁에 있으면 힘이 될 것 같은 마음이었다.

실제로 힘이 많이 되었지만 아리는 가족이니 다른 마음이 들면 안 된다고 스스로 많이 노력했다고 했다.


그러곤 더 이상 자신의 마음을 속일 수 없다고 했다.


자신의 마음을 정한 광재의 결론은 두 가지였다.

아리가 그 마음을 알고도 모른 척 그냥 비즈니스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상관없다.

대신 아리가 광재의 마음을 받아주지 않는 다해도 더 이상 좋은 가족으로 남을 수는 없다.


그날 아리는 당황 했지만 의외로 놀랍지는 않았다.

지금까지 광재와의 시간 속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안심이 되기도 했다.


‘··· 나를 원하는 사람이 한 명은 되네.’


광재는 오랜만에 부드러웠고 수다스러웠다.

그리고 대답은 빨리 하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아리스랑 나랑 언제 이렇게 늙어버렸냐?”


두 사람은 해가 바뀌면 벌써 스물 일곱 살이 된다며 같이 쓴웃음을 지었다.

그날 아리는 대화에 지장이 안 되는 애매한 답변 외에 별 말은 하지 않았다.


그래도 광재와의 대화가 굉장히 그리운 느낌이 들었다.

하건의 연락을 기다리다 지쳐서 판단이 흐려지고 있다는 것은, 아리 자신도 알고 있었다.

다만 그런 건, 잘 나가는 스타 생각은 되도록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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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사람이 소원을 이룰 때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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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글 수정, 연재 계획 안내입니다. 21.07.02 39 0 -
55 에필로그 (최종회) 운명의 사람이 소원을 이룰 때가 오기 전에 21.07.22 21 0 15쪽
54 제3장 (마지막) 무수히 피어있는 빛의 잎사귀 21.07.21 20 0 21쪽
53 제3장 (5) 그 옛날 나무탈이 된 필이 21.07.20 25 0 16쪽
52 제3장 (4) 하얀이의 소원, 필이의 소원 21.07.19 21 0 15쪽
51 제3장 (3) 창백한 얼굴의 청년과 한 가지 소원 21.07.18 24 0 13쪽
50 제3장 (2) 그 옛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21.07.15 25 0 14쪽
49 제3장 (1) 그 옛날 필이와 하얀이 21.07.14 32 0 12쪽
48 제2장 (마지막) 다시 만난 하건과 아리 21.07.13 26 0 18쪽
47 제2장 (23) 모든 것을 건 나무탈의 연기 21.07.12 21 0 16쪽
46 제2장 (22) 현섭이 되어 만난 하건 21.07.11 22 0 15쪽
45 제2장 (21) 인정할 수 없는 장례식 21.07.08 29 0 15쪽
» 제2장 (20) 하건안에서 변하지 않은 아리 21.07.07 25 0 16쪽
43 제2장 (19) 두 사람의 피 분장 기념사진 21.07.06 23 0 12쪽
42 제2장 (18) 감독 오케이 속에 하건과 아리 21.07.05 27 0 14쪽
41 제2장 (17) 하건에게 찾아온 마지막 기회 21.07.04 24 0 13쪽
40 제2장 (16) 주연 겸 메이킹 박하건 21.07.01 30 0 16쪽
39 제2장 (15) 하건의 봄 다시 봄 21.06.30 30 0 14쪽
38 제2장 (14) 나무탈의 분노와 행복을 빈 여자 21.06.29 31 0 15쪽
37 제2장 (13) 나무탈의 적극적인 행동 21.06.28 24 0 15쪽
36 제2장 (12) 회의적인 나무탈과 김상철 21.06.27 30 0 13쪽
35 제2장 (11) 현섭의 소원을 위한 조정 21.06.24 25 0 12쪽
34 제2장 (10) 오디션, 아리와 하건 페어 21.06.23 27 0 17쪽
33 제2장 (9) 하건이 아껴둔 카드 21.06.22 26 0 13쪽
32 제2장 (8) 나송화와 아리스 21.06.21 27 0 14쪽
31 제2장 (7) 아리와 스치는 하건 21.06.20 26 0 15쪽
30 제2장 (6) 아역 탤런트 최아리의 끝 21.06.17 28 0 14쪽
29 제2장 (5) 나쁜 날들과 상관없는 하건 21.06.17 40 0 14쪽
28 제2장 (4) 즐겁지 않은 나무탈 21.06.16 38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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