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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들맨 님의 서재입니다.

운명의 사람이 소원을 이룰 때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드라마

완결

레이들맨
작품등록일 :
2021.05.15 22:05
최근연재일 :
2021.07.22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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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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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5,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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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2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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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장 (13) 나무탈의 적극적인 행동

DUMMY

광재는 시간이 갈수록 자신의 일에 대한 감정이 무뎌졌다.

그만둔다고 뾰족한 수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맡은 일을 소홀히 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일에 이상향을 갖거나 보람을 느끼지도 않았고 예전보다 일이 없는데도 훨씬 힘들게 느끼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오랜만에 들어온 드라마 일이었다.

좋은 기회니 열심히 해서 앞으로의 일에도 연결시키라고 오랜만에 사장이 직접 전화까지 해왔다.


드라마 촬영장에서는 겨울 오후의 짧은 해가 지려고 하고 있었다.

광재는 안전장치에 보호를 받으며 절벽에 매달려 있었다.


에피소드별로 범인이 다른 작품이었다.

광재가 맡은 역은 바닷가에 놀러 간 젊은이들 사이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의 범인이었다.


젊은 범인은 도망치다가 미끄러져 인적이 없는 절벽 끝에 매달리게 되었다.

범인을 끌어올리려다가 형사인 주인공이 본인의 실수로 발밑의 바다로 빠지는데,

범인이 직접 바다로 다이빙해 주인공을 구해준다는 시나리오였다.


범인은 사실 보통 사람이었고 살인을 하게 된 것은 사고라는 것을 보여주는 씬이었다.


시나리오에는 형사와 범인이 둘 다 절벽 밑으로 떨어진 후에 살아나기 때문에 위험해 보이지만 떨어져도 죽지는 않을 선에서 장소 섭외가 되어 있었다.


그래도 발밑으로는 차디찬 겨울바다가 험상궂게 파도치며 돌바위에 부딪히고 있었다.

광재가 매달리는 컷과 주인공이 끌어올리는 컷을 찍으면 두 사람의 다이빙은 스턴트 맨이 할 예정이었다.


영혼의 미라는 절벽에서 광재를 떨어뜨리고 싶었다.

하지만 놈이 안전장치를 뚫을 수는 없었다.


감독의 오케이가 떨어지고 스탭들이 조심스럽게 광재를 끌어올려 주었다.


미라는 광재를 다치게 할 수 없어서 화가 나 있었지만 하나 더 신경 쓰이는 게 있었다.


살기 어린 것이 먼 하늘에서부터 다가오고 있었다.

머리가 길고, 왼쪽 눈 주위가 나무로 만든 탈로 가려진 젊은 남자였다.


* *


나무탈이 만난 소원 관계자들은 각각 소원에 얽매여 있음이 분명했다.

자신이 저지른 교통사고 이후 고민했던 이 방법을 빨리 쓰지 않고 지금까지 머뭇거렸던 것조차 후회했다.


‘더 이상 소원에 휘둘리지 않게 하리라.

사람들도, 나 자신도.’


나무탈이 순식간에 미라와의 거리를 좁혀왔다.


그는 최대한 빨리 행동할 셈이었다.

그 사이에 사람들에게 끼치는 피해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주위 사람을 위해 조심했던 평상시와 달리 신경이 곤두서있었다.


광재는 바닷가 절벽에 매달려 있었다.

스탭들의 손을 잡고 막 올라오려 했다.


나무탈은 영혼의 미라의 목을 팔로 감싼 채 뒤로 내쳐 보았다.

놈은 나무탈에게 위협을 느끼고 발버둥 치기 시작했다.

미라가 뿜던 연기는 더 진해지고 찐득찐득해지면서 대량으로 발생했다.

역시나 놈이 그냥 떼어내져 지는 않았다.


미라의 악영향에 나무탈의 잿가루까지 악한 바람이 촬영장을 돌풍처럼 휩쓸었다.


광재를 끌어주던 스탭 한 명이 갑자기 어지러움증이 생겨 절벽 아래로 떨어졌다.

촬영장에 비명이 울렸다,


나무탈은 사람들이 자신 때문에 괴로워하는 것을 애써 무시하며 미라의 점혈을 열었다.

그의 기억을 읽게 되는 자신의 점혈도 열어, 놈과 연결되고자 했다.


호흡 곤란이 오는 스탭들도 있었다.

광재는 주변이 갑작스럽게 패닉이 되는 걸 보고 급격히 두려워졌다.

비틀거리던 스탭이 광재를 쳤다.


안전장치를 아직 풀지 않은 광재가 실족해 절벽 아래 대롱대롱 매달리게 되었다.

광재는 그때 절벽에 세게 부딪혀 팔 뼈에 금이 갔다.


나무탈은 미라의 기억이 읽혀지면서 놈이 자신의 안으로 들어오는 게 느껴졌다.

그때 그는 자신의 점혈을 모두 열었다.


보고 듣고 느끼고 만지고 움직이고 생각하고 판단하는 등, 나무탈의 모든 것을 다해 미라를 꽁꽁 붙들어 맸다.

그렇게 연결된 미라는 순식간에 나무탈의 육체와 정신에 빨려 들어가며 갇히게 되었다.


심한 구역질이 올라오며 비틀거렸지만 나무탈은 다시 상공으로 뛰쳐 올라갔다.


그의 안에서 미라가 요동쳤다.

그 거대한 부정적인 기운이 나무탈이 경험한 것들을 다 뒤집어엎고 있었다.


모든 것이 비뚤어지게 보이고 부정적으로 생각되었다.


기억나지도 않으면서 자신을 이렇게 만든 과거를 원망했다.

그게 기억나지 않는 것에 분노했다.

선한 마음으로 얼토당토 안 한 소원을 빈 명희에게 화가 났다.

안타깝게 미라에 씐 광재를 원망했다.


그럴 때마다 나무탈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그의 일은 이제 시작이라 아직 버텨야 했다.

미라에 잠식당했다고 사라지지는 않는 그의 정신이 다시 놈의 부정적인 기운을 눌렀다.


그때 그는 최아리에게 미안함을 느꼈다.


나무탈은 온 힘을 다해 정신 줄을 붙잡았다.

이제부터의 행동은 명희의 소원을 위한 것이었다.

그의 속도도 평상시보다 훨씬 더 빨라져 있었다.


지금까지 미라 때문에 나무탈이 한 번도 제대로 하지 못한 조정을 해야 했다.


마침내 아리의 점혈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 *


아리는 패스트푸드점 계산대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한가한 시간대였지만 손님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나무탈이 가게 안에 나타났다.

계산대에 있는 아리가 보였다.

그녀를 둘러싼 영롱한 아지랑이가 보였다.


그때 그녀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에게 호흡곤란이 일었다.


나무탈이 점혈을 조정하기 위해 손을 내밀었다.

그의 안에서 요동치는 미라 때문에 헛구역질이 나며 움직임이 순간적으로 둔해졌다.

아리가 나무탈을 스쳐 지나갔다.


아리는 눈앞에 있는 손님이 비틀거리자 그에게 다가가서 “괜찮으세요?”라고 물어보며 부축을 해주었다.

나무탈은 아리의 얼굴을 보지 못 한 채 그녀의 등 뒤에서 점혈 조정을 마쳤다.

홀에서 식사를 하던 또 다른 손님이 기침을 해댔다.


“물 좀 갖다 드릴게요.”


곤란한 표정의 그녀가 주방으로 향했다.


“최아리 씨.

내 그동안 많이 미안했소···.”


더 이야기하고 싶은 표정으로 그녀를 바라보던 나무탈은 결국 다가가지 못하고 치솟듯 날아올랐다.


* *


사람들이 절벽에 매달린 광재를 끌어올리고 있었다.

광재가 안전장치에 매달린 채 절벽에 떨어졌다가 올려지는 그 짧은 시간에 나무탈은 벌써 돌아와 있었다.


광재 또한 빛의 아지랑이에 감싸여 있었다.

나무탈은 광재의 점혈을 조정했다.


그 순간 다시 한번 촬영장 사람들은 기침이 연달아 터지며 알 수 없는 두통에 휩싸였다.


‘손명희 씨,

당신의 소원을 내가 이제야 주관하오.’


광재가 살아가면서 아리보다 운이 좋게 하는 것.


나무탈은 아리가 지금까지 경험했던 일들 중에 실력과 상관없이 이루어낸 것들을 파악했다.

그건 과자를 사 먹었는데 장난감이 당첨되었거나 환절기에 창문을 열어놓고 잠을 잤는데 감기에 걸리지 않는 그런 대수롭지 않은 일들이었다.


게다가 운이 좋았던 횟수도 적었다.

그녀는 매일같이 실력 이하의 결과를 당했을 뿐이었다.


나무탈은 이제 그들 앞에서 사라질 것이었다.

앞으로 일어날 일들, 장난감이 당첨되는 것 같은 운을 줄 수는 없었다.


그리고 연예계에서 광재는 이미 아리보다 월등한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랬기에 광제에게 제공할 운은 건강이 최적이었다.


나무탈은 약해진 광재의 체력과 술로 상해 가는 기관들을 고쳤다.

덩달아 금이 간 팔도 회복이 되었다.


이걸로 현재의 아리보다 운 좋게 광재의 건강이 더 좋아졌다.

지금의 이 조정은 아리가 이제껏 운이 좋았던 것보다 압도적인 행운이었다.


뒤집힐 것 같은 육체와 정신상태 속에서 불안했던 나무탈은 순간적으로 안심했다.

명희의 소원으로 인한 특별한 힘이 사라져 있었던 것이다.

미라의 저주를 다시 아리에게 연결시켜야 하는 그 억지스러움 말이다.


아직 소원 관계가 종료되지 않은 것이 신경 쓰였지만 나무탈은 비틀거리는 몸을 이끌고 촬영장에서 벗어났다.

금방이라도 추락할 것 같은 비행이었다.


* *


나무탈은 절벽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산속에 내려앉았다.

제대로 착지를 못해서 경사면에서 굴러 떨어졌다.

그러다가 미라를 토해낼 뻔했지만 온 힘을 다해 다시 자신의 점혈로 놈을 묶었다.


이제 다 끝이었다.

그는 다시 나무가 되어 잠들 생각이었다.

어차피 찾지 못한 기억, 다시 깨어난다 하더라도 남은 최아리의 인생은 어차피 반 세기 정도일 것이었다.


못 깨어난 자신이 이 세상에서 사라진다면 그건 그거대로 좋을 것 같았다.


나무탈은 자신의 몸에 남아있는 나무의 점혈을 열어 다시 나무로 뒤덮였다.


나무탈의 외형이 나무줄기처럼 변해갔다.

그 위로 가지가 뻗었다.

뱀이 몇 마리가 서로 꼬여 올라가는 듯한 기괴함이었다.


이 나무는 전에 그가 경험했던 것과 확연히 달랐다.

나무탈은 잠들 수 없었다.

전처럼 온전한 나무가 될 수 없었다.


속에서 격렬하게 요동치는 미라 때문에 매 순간 구역질을 참으며 고통받을 뿐이었다.


* *


‘햄릿’에는 역시 나송화가 출연했다.

아리는 그 공연을 한번밖에 볼 수 없었다.

연기를 그만두기로 마음먹어서 공연같은 것에 깊은 애정을 쏟으면 안 될 것 같았다.


그렇다 해도 아예 안보는 것은 그녀에게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런데 이번 햄릿에 박하건이 출연하지 않았다.

그가 나송화의 아들인지 아닌지는 계속 궁금했던 부분이었다.

정황상 두 사람이 모자 관계인 건 맞는 것 같았지만 그가 출연하지 않으니 오디션에서 있었던 일이 더욱 꿈결처럼 느껴졌다.

어차피 이날 그를 보았다 해도 아리가 다시 연기를 한다던가 하는 일은 없을 거라 생각했다.


그럼에도 아리는 객석에 혹시나 하건이 있나 찾아보았지만 만날 수 없었다.

박하건을 언제부터 알았다고 아는 사람 척인가 싶어서 아리는 쓴웃음이 나왔다.


그녀는 그를 그냥 응원할 생각이었다.

그건 팬에 가까운 심정이었다.


* *


하건은 일이 아무리 바빠도 햄릿을 보러 갈 생각이었다.

그런데 어떻게 스케줄을 조정해보아도 세 번 관람하는 게 최대한이라 반도 못 갔다.


아니나 다를까 하건이 간 공연에 최아리가 오지는 않았다.


* *


아리는 대학을 졸업하고 하루의 대부분을 패스트푸드점에서 일을 했다.

이미 아르바이트를 오래 했기에 1년 정도만 순조롭게 진행되면 사원으로 전환될 기회가 있을 것 같았다.


그때 오랜만에 효순에게서 연락이 왔다.

깜짝 놀란 아리는 긴장한 채로 전화를 받았다.


혹시 광재의 매니저로 일해볼 생각이 없냐는 용건이었다.

광재가 절벽에서 떨어질 뻔한 이후로 공황장애가 나타났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나무탈로 인해 그의 육체적 건강은 좋아졌지만 정신적으로 많이 지쳐있었다.


매니저를 하면 같은 돈을 벌어도 광재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 같았다.

거절할 이유가 있다면 단 하나였다.


“제가 매니저 하면 광재가 싫어하지 않을까요?”


아리의 질문에 효순은 따뜻하게 웃어주었다.


“광재가 부탁한 거야.”


* *


날이 본격적으로 선선해지면서 여름의 흔적이 다 사라질 때였다.

하건이 여자 친구에게 차였다.

그렇게 슬프거나 부정적인 기분이 되지 않았다.

같이 지낸 시간은 즐거웠고 진심으로 그 사람이 행복하길 빌었다.


하건은 고등학교 때부터 여자 친구가 없었던 적이 거의 없었다.

항상 사람의 교류를 중요시했기 때문에 상대방의 마음을 알아주는 것은 특기였다.


그 탓인지 자기를 진심으로 좋아해 주는 여자가 고백하면 거절을 하지 못하는 성격이었다.

그 배경에는 다 같이 즐거운 것을 중시하는 이유도 컸다.


하지만 그게 오히려 상대방을 상처 주곤 했다.


두 명의 여자가 동시에 하건을 좋아하면 자신을 더 좋아해 주는 사람과 사귀어주는 버릇이 있었다.


바람은 피우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하건이 사귀던 여자를 차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그가 고백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중학교 때부터 같이 영화를 보고 같이 영화를 만들자고 꿈을 나눈 절친 이덕수는 하건이 사랑을 모른다고 했다.


그런 하건은 무엇보다 영화감독이 하고 싶었다.

예전부터 가장 하고 싶은 건 연출이었다.


스마트폰으로 틈틈이 영상도 찍고 덕수의 카메라를 빌려 친구들과 간단한 습작을 만든 적도 있었다.

덕수는 꾸준히 독립영화 현장에서 촬영감독을 하고 상업 영화판에서도 유망한 촬영 조수였다.

덕수와 몇 번이고 기획 이야기를 했지만 하건이 실제로 만들 수 있는 시간이 나질 않았다.


1년 전 오디션 때 아리와 함께 햄릿을 준비하면서부터 더 그 마음이 애틋해졌다.

그리고 연출이 하고 싶어질 때마다 최아리 생각이 났다.

발표되는 독립영화의 라인업도 체크를 게을리하지 않았는데 그녀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그 무렵 하건은 이동환 감독 영화에 주연으로 발탁되었다.


사회생활에서 쓴 맛을 본 여성이 프로 복서가 되어가는 이야기를 축으로 두 남자와 삼각관계가 되는 이야기였다.


남자 캐릭터는 막무가내의 성격을 지닌 몇 년 전 챔피언과 병약하지만 억대 연봉의 게임 프로그래머였다.


하건은 게임 프로그래머 역을 맡았다.


그날은 빌딩가에서 촬영이 있었다.


서러운 일이 있었던 여주인공이 걸어가다가 배달 오토바이와 부딪힐뻔하면서 짬뽕국물을 뒤집어쓴다.

거기다가 비까지 쏟아져서 서러워하는데 게임 프로그래머가 나타나는 씬이었다.


한편 그 씬의 배달 오토바이 역으로 최광재가 나오게 되었다.

이번 작품에는 단역에 우정출연으로 지명도가 있는 사람들이 출연을 하고 있었다.


하건은 대기하고 있던 승합차에서 나와 자신의 분량을 찍으러 현장으로 나갔다.

조감독이 하건에게 최광재를 소개해주었다.

서로 틀에 박힌 인사를 나누었다.


여배우는 이미 짬뽕국물을 뒤집어쓴 분장을 하고 있었고 광재도 상처 투성이었다.

조감독이 하건을 촬영 위치로 안내했다.


“아리스!

거울 좀 잠깐만 들어줄래?”


그때 하건의 귀에 그 단어가 꽂혔다.

뒤를 돌아보니 헤어와 메이크 업 스탭이 광재의 얼굴을 봐주고 있는데 손거울을 들어주는 여자가 있었다.


최아리였다.


아리는 하건과 눈이 맞자 촬영장의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다 하는 목례를 했다.


‘알 있으···. 알이 있긴 뭔 알이 있어.’


이건 서완식의 환갑잔치에서 한번 경험한 기분이었다.

하건은 최아리가 아리스라고 불리는게 마음에 안 들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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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사람이 소원을 이룰 때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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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글 수정, 연재 계획 안내입니다. 21.07.02 40 0 -
55 에필로그 (최종회) 운명의 사람이 소원을 이룰 때가 오기 전에 21.07.22 21 0 15쪽
54 제3장 (마지막) 무수히 피어있는 빛의 잎사귀 21.07.21 20 0 21쪽
53 제3장 (5) 그 옛날 나무탈이 된 필이 21.07.20 25 0 16쪽
52 제3장 (4) 하얀이의 소원, 필이의 소원 21.07.19 21 0 15쪽
51 제3장 (3) 창백한 얼굴의 청년과 한 가지 소원 21.07.18 24 0 13쪽
50 제3장 (2) 그 옛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21.07.15 26 0 14쪽
49 제3장 (1) 그 옛날 필이와 하얀이 21.07.14 33 0 12쪽
48 제2장 (마지막) 다시 만난 하건과 아리 21.07.13 26 0 18쪽
47 제2장 (23) 모든 것을 건 나무탈의 연기 21.07.12 21 0 16쪽
46 제2장 (22) 현섭이 되어 만난 하건 21.07.11 22 0 15쪽
45 제2장 (21) 인정할 수 없는 장례식 21.07.08 30 0 15쪽
44 제2장 (20) 하건안에서 변하지 않은 아리 21.07.07 25 0 16쪽
43 제2장 (19) 두 사람의 피 분장 기념사진 21.07.06 24 0 12쪽
42 제2장 (18) 감독 오케이 속에 하건과 아리 21.07.05 27 0 14쪽
41 제2장 (17) 하건에게 찾아온 마지막 기회 21.07.04 25 0 13쪽
40 제2장 (16) 주연 겸 메이킹 박하건 21.07.01 31 0 16쪽
39 제2장 (15) 하건의 봄 다시 봄 21.06.30 30 0 14쪽
38 제2장 (14) 나무탈의 분노와 행복을 빈 여자 21.06.29 31 0 15쪽
» 제2장 (13) 나무탈의 적극적인 행동 21.06.28 25 0 15쪽
36 제2장 (12) 회의적인 나무탈과 김상철 21.06.27 30 0 13쪽
35 제2장 (11) 현섭의 소원을 위한 조정 21.06.24 25 0 12쪽
34 제2장 (10) 오디션, 아리와 하건 페어 21.06.23 28 0 17쪽
33 제2장 (9) 하건이 아껴둔 카드 21.06.22 27 0 13쪽
32 제2장 (8) 나송화와 아리스 21.06.21 27 0 14쪽
31 제2장 (7) 아리와 스치는 하건 21.06.20 26 0 15쪽
30 제2장 (6) 아역 탤런트 최아리의 끝 21.06.17 29 0 14쪽
29 제2장 (5) 나쁜 날들과 상관없는 하건 21.06.17 41 0 14쪽
28 제2장 (4) 즐겁지 않은 나무탈 21.06.16 38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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