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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들맨 님의 서재입니다.

운명의 사람이 소원을 이룰 때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드라마

완결

레이들맨
작품등록일 :
2021.05.15 22:05
최근연재일 :
2021.07.22 08:16
연재수 :
5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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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 :
108
글자수 :
335,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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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08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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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제2장 (21) 인정할 수 없는 장례식

DUMMY

광재가 아리에게 고백을 하고 다시 3년이 지났다.

2019년 연말이었다.


나무탈은 자포자기를 하고 있었다.

더 이상의 즐거움을 쫓지 않는 대신에 분노와 무력함도 지울 수 있었다.

추억도 되새기지 않고 기대도 하지 않은 채, 멍한 상태의 매일을 보내려 애쓰고 있었다.

소원 관계자의 기억을 살피는 일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나무탈과 명희의 소원 관계가 갑자기 종료되었다.

아리와 광재의 점혈이 느껴지지 않게 된 것이었다.


처음에는 무슨 일인지 알 수가 없던 나무탈은 자신과 그들이 마지막으로 연결되어 있던 때를 되짚어 보았다.


그들의 소식이 끊기기 직전, 광재는 그가 운영하던 작은 꽃가게에 있었고, 아리는 종합병원이었다.


이미 그 시점에서 예감할 수 있었던 나무탈은 싫은 발걸음을 했다.

장례식장은 익숙했지만 이번만큼은 당최 마음이 내키지 않았다.


결국 그는 빈소를 안내하는 화면 앞에서 얼어붙은 듯 멈춰 서고 말았다.


주변 사람들이 악영향을 받는 것을 보고 겨우 몸을 움직여 병원 상공으로 날아올랐다.

똑바로 균형을 잡고 떠 있을 수가 없어서 반쯤 고꾸라지는 형상이었다.

가능하다면 그 자리에서 땅바닥으로 추락해 사라지고 싶었다.


최아리가 죽었다.

고작 스물아홉 살이었다.


* *


16년 여름, 하건과 아리가 촬영장에서 같이 피 분장을 하고 기념촬영을 할 때만 해도 나무탈은 기대에 가득 차 있었다.


하건은 여러 가지 즐거운 계획들이 있었고 하건과 함께라면 아리도 미라를 어렵지 않게 이겨낼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들이 잘 되면 광재는 조금 안쓰러워지겠지만, 광재 또한 명희나 아리처럼 미라를 이겨낼 수 있는 계기를 찾아가면 되는 노릇이었다.


거기서부터 모든 것이 안 좋은 방향으로 흐르는 데는 1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아리는 하건이 자신에게 한 약속, 그가 기획사에서 독립하면 자기와 같이 영화도 만들 수 있다고 믿고 있었다.

아무리 힘들어도 그 약속만 생각하며 버텨내고 있었다.


나무탈은 그녀가 미라의 저주를 이겨내는 게 점점 힘들어진다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그런데 16년 연말, 광재가 오래전부터 그녀에게 연정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때부터 아리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17년 2월에 다시 만나자고 한 약속을 하건이 못 지킨 건 단 4개월이었다.

아리에게는 그 4개월을 버텨낼 힘이 없었다.


나무탈이 느끼기에 하건의 시간 축과 아리의 시간축이 달랐던 것 같았다.


하건이 바삐 보내 순식간에 지나가는 하루는 아리에게 한 달처럼 느껴지는 긴 시간이었다.

연기 생각에 무겁고 하건과 만나고 싶어 괴로운 고통스러운 나날이었다.


게다가 광재의 고백 이후 아리가 하건을 기다리는 것은 그 전보다 훨씬 더 힘들어져 있었다.

그런 상황 속에 몇 달만에 하건에게서 온 문자 연락은 아리의 기대를 완전히 저버리는 것이었다.


이번 2월에는 기획사를 정리하지 못했지만 늦어도 5월에는 꼭 약속을 지킬 거라는 내용이었다.

아리의 실망은 하건이 상상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컸다.

그녀는 그의 문자를 읽었지만 답을 하지 않았다.

아리와 같은 현장 이후에도 하건은 한국의 대표 배우 중 하나로서 매일같이 미디어에 노출되고 있었다.

가뜩이나 부정적인 생각들과 싸우느라 버거운 아리가 먼저 전화를 할 수는 없었다.


하건은 하건대로 진이 다 빠져가고 있었다.

기획사의 대표인 임창규가 적을 옮기는 것이 확정된 하건에게 하나라도 더 일을 시키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었다.

1인 기획사를 세우는 것도 만만치 않아 그건 그거대로 일이 많았다.

게다가 해외 드라마 촬영지는 외국의 오지인 데다가 언어문제까지 있어서, 하건에게 17년 상반기는 정말로 여유가 없었다.

2월에 아리에게 문자 연락을 한 것조차 쉽지가 않았다.


반면에 광재는 고백을 했던 연말에 이미 아리와 결혼할 계획을 하고 있었다.


아리의 대답을 듣기 전까지 광재가 공략한 것은 아리의 아버지 경일이었다.

그는 15년에 정신이 들자마자 아리를 꼭 안고 약속한 대로 모든 삶을 아리와 광재를 위해서 살고 있었다.

경일은 예전처럼 큰돈을 벌 수는 없었지만 07년까지 해오던 연구를 바탕으로 작은 회사를 경영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몸 관리도 철저히 해서 몸도 마음도 건강한 상태였다.


아리는 그런 부친의 모습을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것 이외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지만 광재는 경일의 정신이 말짱해진 것이 좋았다.


광재는 연기를 계속할 생각이 없었다.

우연치 않게 앞일에 대해 경일과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 그는 진짜 가족처럼 전심을 다해 광재를 위로했고 응원해주었다.


그 이후 아리 모르게 광재와 경일은 술잔을 나눈 적도 몇 번 있었다.

아주 어렸을 때처럼 다시 아버지라고 부르게 되었다.


광재가 16년 연말에 아리에게 고백을 한 것도 경일의 응원 덕이 컸다.

경일은 아리의 입장만 정리가 되면 자신은 누구보다 전력으로 기뻐할 거라고 해주었다.

대신 그가 아리에게 입김을 넣는 것은 없을 거라고 선을 그었다.


그래도 광재는 편하게 아리를 기다릴 수 있었다.

연기를 그만두고 앞으로 살아갈 계획도 세워 갔다.


그리고 아리가 광재의 마음을 받아준 17년 3월, 경일은 명희 생각이 많이 난다며 두 사람을 축복해주었다.


아리는 그게 사귀자는 이야기인 줄 알고 받아들인 것인데 광재는 결혼을 생각하고 있었다.

이제껏 만난 시간도 길고 연애에 의미를 둘 수 없다는 것에 아리도 공감했기에 둘의 결혼 진행은 급속도로 진행되었다.


나무탈의 시간 감각은 하건의 리듬에 가까웠다.

아리가 이렇게 빠른 속도로 하건으로부터 멀어질 줄은 상상할 수도 없었다.

불길한 기운이 느껴졌다.


* *


하건이 다시 아리에게 연락을 해 온건 그해 6월이었다.

하건으로서는 정말로 최선을 다해 난제들을 해결하고 최대한 빨리 연락을 한 것이었다.


1인 기획사 소속이 된 그는 진짜로 감독이 되어 영화를 준비하게 되었다.

독립영화였지만 투자를 잘 받아서 예산은 풍부한 편이었다.


하건은 망설이지 않고 아리에게 전화를 했다.


물론 아리는 너무나 깜짝 놀랐고 굉장히 동요되었다.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전화를 받지 않자, 하건에게서 밝고 희망적인 문자가 왔다.

결혼식은 생략했지만 혼인 신고를 마친 아리에게 각오는 되어있었고, 자신의 마음이 생각보다 동요되는 것도 싫었다.


광재와는 이미 이야기가 된 상태였다.

자신은 연예인에 대한 미련을 완전히 버릴 것이니 아리도 더 이상 연기를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차갑게 거절할 생각이었지만 솔직히 하건의 목소리를 더 듣고 싶었던 아리는 그와의 통화를 간신히 마무리지었다.


여러 가지 설득을 하며 시종 부드럽게 말을 걸어온 하건이었지만 그녀의 결혼은 상당히 충격이었다.

더듬거리며 간신히 축하의 말을 건넨 하건은 그렇게 아리와의 마지막 연락을 끝냈다.


아리가 누구랑 결혼을 하는지는 나무탈과 상관없는 일이었고, 아리를 캐스팅 하냐 마냐는 하건 영화의 성공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다만 나무탈의 불길한 예감이 현실이 되었다.


* *


광재가 사는 목적이 아리가 되고 아리가 사는 목적이 광재가 되었다.


언뜻 보기에 나무탈이 화낼 이유가 전혀 없었지만, 미라의 저주가 아리와 광재의 목적을 어그러지게 했다.


광재에게 씐 영혼의 미라는 광재의 목적을 방해할 셈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아리의 목적을 방해하게 된다.

잘 안 풀리는 건 결과적으로 광재가 되는 것이었다.


예전에는 광재의 목표가 노는 것이었기 때문에 아리의 목표가 광재가 잘 되는 것이라 해도 영향이 덜했다.


아리가 잘 되길 바라는 광재의 마음이 클수록, 그 저주가 다시 광재에게로 돌아오는 것이었다.


경일의 도움을 받아 광재가 낸 분식집은 그해를 버티지 못하고 망하고 말았다.

그 후 꽃에 관련된 일을 할 때까지 수개월 광재는 날카로워져 있었다.

그는 아리에게 잘해주고 싶었지만 자신도 모르는 사이 스트레스를 아리에게 풀고 있었다.


하건과 함께하지 못한 아리는 나무탈이 예상했던 것보다도 더 억눌리게 되었다.

그런 아리가 다시 미라를 이겨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 *


반면에 하건의 즐거움도 어그러져가고 있었다.


2018년 초에 개봉한 하건의 독립영화가 좋은 평가를 받자 그는 상업영화를 연출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소속사를 옮기는 영향도 커서 일거리가 급감했던 하건은 영화감독 배우로 다시 화제를 몰게 되고 제2의 전성기를 누리게 되었다.


그의 삶은 매일 즐거움이 있었고 보람도 넘쳤다.

그러나 아리를 생각하지 않으려고 노력해야 했다.


그는 이 시기 자유롭게 연애를 했다.


나무탈이 조정을 하지 않아도 하건은 아리를 잊으려고 했고 다른 데서 즐거움을 얻으려고 하고 있었다.


그럴수록 하건은 가끔씩 굉장히 우울하게 되는 날이 있었다.


나무탈은 그가 조금 더 마음 놓고 즐길 수 있게 그의 주량을 늘려주었다.

하지만 그의 성공에 비례해 우울해졌을 때 강도도 세어졌다.


차라리 나무탈이 하건의 점혈을 놔두는 편이 그를 위한 일이었다.

결국 2018년이 다 갈 때쯤에 나무탈은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아무것도 하지 않기 시작했다.


아무도 없는 동굴을 발견한 나무탈은 그곳 내벽에 기대 멍하니 잠들지 않는 나날을 지새웠다.


그가 만난 소원 관계자의 즐겁지 못한 얼굴들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그들을 그렇게 만든 것은 나무탈 자신이었다.


그렇게 그는 명희의 소원이 종료될 때까지 캄캄한 동굴 속에 하염없이 앉아있었다.


* *


아리의 장례식이 있는 병원 상공의 나무탈은 지난 일을 몇 번을 돌이켜 보았다.

불길한 예감이 들었고 실현되는 것을 보았지만 그녀가 설마 죽기까지 할 줄은 몰랐다.


아리가 죽고 만 것이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는 근거를 찾아내고 싶었지만, 그건 이루어질 수 없는 소망이었다.


아리는 나무탈을 만난 이후 힘든 날을 보내왔을 뿐이었다.

그녀가 즐겁지 못한 것도,

그녀가 괴로운 것도,

급기야 그녀가 죽고 만 것도, 모두 나무탈의 탓이었다.


그는 분통이 터졌다.


미라 때문에 올라오는 것과는 다른 감정이었다.

억울했다.


나무탈 자신도 그러고 싶어서 그런 것은 아니었다.

벗어나고 싶었다.


나무탈을 만나기 전 아리의 모습을 되찾기는커녕, 그녀는 이제 돌아올 수 없는 몸이 되었다.


나무탈은 혹시 그녀와 소원 관계가 이루어지지는 않을까 마지막 희망을 걸었지만 그런 기회를 얻을 수는 없었다.

장례식장에 붉은 가시 넝쿨에 휘감긴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녀에게 사과하고 싶었다.


“최아리 씨!

당신의 영혼은 어디에 있는 거요?!”


그는 무조건적으로 아리와 만나고 싶어 졌다.

병원 근처를 뒤져 보았지만 그녀의 영혼을 찾아내지 못했다.


누군가가 아리와 하늘이 맺어준 연분이라 그녀를 위해 소원을 비는 일 따위도 끝내 일어나지 않았다.


나무탈의 심장 쪽에서 목을 타고 올라오는 것이 있었다.


‘나 때문이다.’


그녀는 죽지 말았어야 했다.


‘그 아이의 삶은 정녕 고통뿐이었어.’


그녀는 나무탈을 만나기 전처럼 더 즐겁게 살았어야 했다.


나무탈의 속이 바짝 메말라 가더니 급기야 타들어갔다.

그건 슬픔이었다.

그의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

똘망똘망한 검은 눈동자뿐 아니라 왼쪽 눈을 덮고 있던 나무 조각 안에서도 무언가가 적셔져 흘렀다.


그러자 왼쪽 눈을 가리고 있던 탈조각이 쪼개지기 시작하며 모래처럼 바스러졌다.

그의 얼굴을 가리고 있던 것들이 다 사라지고 나무탈의 얼굴이 완전히 드러났다.

드러나 있던 균형잡힌 얼굴에 조화로운 눈매와 눈썹이었다.


그를 감싸고 있던 나무도 어느새 다 사라지고 심장 주위만 나무인 채로 남아있었다.


그저 나무탈의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균형을 이룬 아름다운 얼굴이 눈물로 범벅이 되었다.


나무탈의 기억이 희뿌옇게 떠올랐다.


* *


떠돌이···.

동료들···.

마을···.

포박 줄···.

장정들의 폭력···.


그리고 그녀···.


조금 선명해진 그녀의 모습은 최아리가 아니었다.

그러자 오래고 뿌연 기억들과 뒤섞이듯 아리와 나무탈의 인연이 떠올랐다.


* *


고등학교 시절 아리, 자연 속을 떠도는 옛 사람들, 대학교 시절의 아리, 마을에서 신명 나게 춤을 추고 있는 옛사람들, 독립영화 시절의 아리, 포박 줄에 매여 폭력을 행사하는 장정들, 매니저 시절의 최아리.


* *


‘최아리···.’


나무탈의 정신이 들었다.

지금은 자신의 기억을 떠올리고 있을 때가 아니었다.

그는 눈물을 닦고 다시 아리를 생각했다.


그녀가 떠났어도 자신이 그녀의 삶을 망친 사실은 변하지 않았다.


“나 때문에 이리된 것이니, 내가 해결해야 해.”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것을 다해 머릿속으로 점혈을 운용해 보았다.

그녀를 위해 할 수 있는 거라면 모든 것을 다할 셈이었다.


“나에게 바칠 것이 하나라도 남아 있다면 모든 걸 바쳐도 좋다.”


그때 아직 하건과의 소원 관계가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떠올렸다.

그는 그 어느 때보다 빠른 속도로 하건에게로 날아갔다.


* *


하건은 자신의 집에서 컴퓨터 앞에 앉아있었다.

역시 그는 아직 아리의 죽음을 알지 못한 듯했다.


나무탈에게 혹시나 하는 마음은 있었지만 오랜만에 보는 하건의 몸에 붉은 가시 넝쿨이 감겨있지는 않았다.

지금은 하늘이 맺어준 연분 따위는 상관없었다.


나무탈은 재빨리 하건의 기억을 확인했다.


나무탈이 못 보던 사이 어그러진 즐거움 대량으로 유입되어 있었다.

그런 것도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그는 하건의 기억 속에 있는 아리의 장면을 집중적으로 선명하게 조정했다.

하건은 아리를 애써 잊으려고 했기 때문에 그녀의 기억은 금방 흐려지려 했다.


나무탈에게는 잃을 것 아무것도 없었다.

그는 단순작업처럼 수십 번 수백 번 하건 안에 있는 아리의 기억을 되살렸다.


* *


하건은 다음 작품의 시나리오를 쓰고 있었다.

그날따라 아리 생각이 수십 번 수백 번 떠오르는 것 같았다.


그는 더 이상 견딜 수가 없었다.

핸드폰 연락처에서 몇 번을 지우려 했지만 도저히 지울 수 없었던 그녀의 번호를 눌렀다.


전화를 받은 사람은 그녀의 아버지였다.

아리의 부고를 들은 하건은 빈소를 알자마자 옷을 대충 주워 입고 집을 뛰쳐나갔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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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글 수정, 연재 계획 안내입니다. 21.07.02 39 0 -
55 에필로그 (최종회) 운명의 사람이 소원을 이룰 때가 오기 전에 21.07.22 21 0 15쪽
54 제3장 (마지막) 무수히 피어있는 빛의 잎사귀 21.07.21 20 0 21쪽
53 제3장 (5) 그 옛날 나무탈이 된 필이 21.07.20 25 0 16쪽
52 제3장 (4) 하얀이의 소원, 필이의 소원 21.07.19 21 0 15쪽
51 제3장 (3) 창백한 얼굴의 청년과 한 가지 소원 21.07.18 24 0 13쪽
50 제3장 (2) 그 옛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21.07.15 25 0 14쪽
49 제3장 (1) 그 옛날 필이와 하얀이 21.07.14 33 0 12쪽
48 제2장 (마지막) 다시 만난 하건과 아리 21.07.13 26 0 18쪽
47 제2장 (23) 모든 것을 건 나무탈의 연기 21.07.12 21 0 16쪽
46 제2장 (22) 현섭이 되어 만난 하건 21.07.11 22 0 15쪽
» 제2장 (21) 인정할 수 없는 장례식 21.07.08 30 0 15쪽
44 제2장 (20) 하건안에서 변하지 않은 아리 21.07.07 25 0 16쪽
43 제2장 (19) 두 사람의 피 분장 기념사진 21.07.06 23 0 12쪽
42 제2장 (18) 감독 오케이 속에 하건과 아리 21.07.05 27 0 14쪽
41 제2장 (17) 하건에게 찾아온 마지막 기회 21.07.04 24 0 13쪽
40 제2장 (16) 주연 겸 메이킹 박하건 21.07.01 30 0 16쪽
39 제2장 (15) 하건의 봄 다시 봄 21.06.30 30 0 14쪽
38 제2장 (14) 나무탈의 분노와 행복을 빈 여자 21.06.29 31 0 15쪽
37 제2장 (13) 나무탈의 적극적인 행동 21.06.28 24 0 15쪽
36 제2장 (12) 회의적인 나무탈과 김상철 21.06.27 30 0 13쪽
35 제2장 (11) 현섭의 소원을 위한 조정 21.06.24 25 0 12쪽
34 제2장 (10) 오디션, 아리와 하건 페어 21.06.23 27 0 17쪽
33 제2장 (9) 하건이 아껴둔 카드 21.06.22 26 0 13쪽
32 제2장 (8) 나송화와 아리스 21.06.21 27 0 14쪽
31 제2장 (7) 아리와 스치는 하건 21.06.20 26 0 15쪽
30 제2장 (6) 아역 탤런트 최아리의 끝 21.06.17 28 0 14쪽
29 제2장 (5) 나쁜 날들과 상관없는 하건 21.06.17 40 0 14쪽
28 제2장 (4) 즐겁지 않은 나무탈 21.06.16 38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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