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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들맨 님의 서재입니다.

운명의 사람이 소원을 이룰 때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드라마

완결

레이들맨
작품등록일 :
2021.05.15 22:05
최근연재일 :
2021.07.22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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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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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2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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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제2장 (7) 아리와 스치는 하건

DUMMY

나송화가 출연하는 작품은 ‘햄릿’이었다.


표를 구한 아리는 극본 형식인 원작을 사다 읽었다.

완전히 막장 드라마였다.


원흉은 햄릿의 삼촌이자 왕인 클로디어스였다.


어느 날 덴마크 왕이 죽고 그 동생 클로디어스가 왕위에 올랐다.

그리고는 선왕의 아내였던 왕비 거트루드를 아내로 맞이했다.


햄릿은 선왕의 아들이었다.

그는 아버지가 죽자마자 어머니가 재혼을 해버려서 마음고생이 심했다.

사랑하는 여인 오필리아만이 구원이었지만 그녀를 대하는 태도조차 흔들렸다.


그 와중에 유령이 된 선왕이 등장해 아들 햄릿에게 진실을 알렸다.

자신은 동생이자 지금 왕인 클로디어스에게 독살을 당했다는 것이었다.

목격자도 있어서 햄릿은 그 유령의 말을 믿게 되었다.

그때부터 그는 분노에 휩싸여 정신 착란에 이르게 된다.


햄릿이 떠돌이 극단의 도움을 받아 클로디어스가 살인범인걸 확신하게 된 후부터는 각각의 등장인물들이 가장 안 좋은 결말을 맞기 위해 달려가는 것 같았다.


* *


700석 규모의 무대는 그 자체만으로 연기자들에게 시련을 주는 듯했다.

성량, 표현력, 매력이 텔레비전으로 볼 때와 다르게 느껴지는 사람도 있었고, 인지도는 떨어지더라도 텔레비전에서 느낄 수 없는 박력이 전달되는 연기자도 있었다.


아리는 나송화가 연기하는 왕비한테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왕비는 남편인 덴마크 왕이 죽었는데 바로 그 동생하고 결혼하게 된걸 은근히 기뻐하는 것 같았다.


잔혹하고 미칠 것 같은 내면을 있는 그대로 토해내는 장면을 보이는 인물들에 비하면, 왕비는 수동적으로 당하기만 하는 것 같았다.


아들 햄릿은 왕비를 혹독하게 대했다.

가장 악한 왕은 왕비에게 가장 다정했다.

왕비를 악역으로 보아도 무방했다.

그러나 그녀는 아들을 그 누구보다 사랑했다.


그건 아리가 보기에 정신없는 상황 속에서 어려운 감정이었다.


모든 상황이 비극으로 돌아가는 가운데 왕비는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의 감정을 일관되게 잡고 있었다.

그렇게 연기하는 게 나송화였다.


그녀는 아들을 사랑하면서 전 남편을 죽인 지금 남편을 사랑했다.


왕비는 결국 이기적이었다.

넘치도록 비극적인 상황에서 한 여자의 본심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연출 탓인지 연기자의 속셈인지 어린아이처럼 순수해 보이기도 했다.


아리 또한 자신이 저 왕비라면 저 원흉, 햄릿의 삼촌을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막이 내리고 아리는 열렬히 박수를 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때 흘린 아리의 눈물은 극과는 조금 상관없는 것이었다.


그녀는 오랜만에 너무나도 연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왕비에 완전히 빠져있었지만 끝나고 나니 왕비나 유명한 오필리아가 아니어도 좋았다.

우스꽝스러운 배우, 비굴한 신하, 충직한 친구, 미쳐가는 사람들···.


왜 하고 싶냐가 아니라 표현을 하지 않으면 죽을 것 같았다.


아리는 대학을 어디로 가든 연기를 그만둘 수는 없었다.


* *


‘누구세요··· 하하.’


무대 위 송화는 아들 하건이라도 볼 때마다 새로웠다.


모친이 연기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오셀로’에 출연한 이후, 그녀가 ‘주명석 각색/연출 셰익스피어’에 나온 것은 한두 번이 아니었다.


하건은 예전부터 명석 아저씨가 연출하는 연극은 좀 길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군바리가 돼서 보니 모든 게 꿈결처럼 지나갔다.


하건이 군모를 쓰고 일어나 자리를 떠나려는 찰나였다.


투두둑!


앞 줄에서 뭐가 찢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젊은 여자가 셔츠 소매를 보고 있었다.

일어나다 옆사람 가방에 지퍼에 끼었던 것이다.

그녀는 소매를 살펴보며 걷다가 사람과 부딪혀 전단지와 팸플릿을 다 떨어뜨렸다.

또 통로 근처에서 그걸 줍다가 지나가는 사람에게 손을 발로 밟혔다.


“아얏!”


하건은 그녀의 얼굴이 낯이 익었다.

다 줍고 일어난 그녀는 계단을 올라갔다.

팸플릿이 더러워진 것을 신경 쓰며 걷다가 기자재 코드에 발이 걸려 넘어졌다.


몰려서 출구로 향하던 사람들이 그녀를 피하느라 짜증을 냈다.


하건이 다가가 그녀를 일으켜 주었다.

너덜너덜해진 그녀의 소매가 하건의 손가락에 닿았다.


“··· 감사합니다.”


재빨리 고개 숙여 인사한 그녀는 밖으로 나갔다.

하건은 그 목소리로 확신했다.

그녀는 최아리였다.


하건은 자기도 모르게 아리를 쫓아갔다. 이런 짓은 20여 년간 살아오면서 처음이었다.


화장실에 들어간 그녀는 잠시 후 나왔는데 하건은 말을 걸 수 없었다.

하건과 스쳐 지나간 아리는 물에 빠진 생쥐꼴이었다.


“박하건!”


뒤를 돌아보니 임창규였다.

공연 후에는 다들 돌아가느라 바빠서 그런지 하건을 못 알아봤는데 그 한마디에 사람들 이목이 하건에게 쏠렸다.

특히 연극 팬에게는 임창규 또한 충분히 유명인이었다.


“여기서 뭐해,

끝나면 대기실로 오랬잖아?”

“안녕하세요···.”

“야아 진짜 씩씩해 보인다.

어디 군인 역할 없냐? 후훗.”


창규는 하건의 어깨를 두드리며 대기실로 데려갔다.

다가오는 사람들을 거절하는 것은 창규에게 쉬운 일이었다.


하건은 최아리가 어떻게 되었나 궁금했지만 그녀는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 *


아리가 햄릿 공연을 보는 동안에도 나무탈은 광재 근처에 있었다.

방송국 상공이었다.

그때 또다시 미라의 모래 손 여섯 개가 악수하듯 엮여서 빠른 새처럼 날아갔다.


아리는 연극을 보러 들어가 있었다.

미라의 저주는 그리로 스며들었다.

나무탈도 아는 사람이 여럿 나오는 극이었다.

가만히 앉아서 관람하는 게 뭐 대수롭겠나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연극이 끝나고 나온 그녀는 홀딱 젖어있었다.


그대로 대중교통을 타는 그녀의 옷을 말려주고 싶었지만 소원과 상관없어서 그런 점혈은 열리지 않았다.


그녀는 팸플릿을 소중하다는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미라의 모래가 그녀 목에서 빠져나갔다.


나중에 나무탈이 아리와 광재의 기억을 살펴보았다.

화장실에서 어린아이가 갑자기 물장난을 했는데 팸플릿을 지키려다 아리가 물을 뒤집어쓴 것이었다.

광재는 요리 예능에 출연해 있었다.

아리 옆에 칼이나 불같은 게 없어서 다행이었다.


나무탈은 다시 점혈을 조정해 미라의 손이 붙을 수 있도록 해놓았다.

답답한 기분이 일상이 되어버린 나무탈이었다.


그는 진지하게 자신이 왜 이런 일을 하게 되었는지 알고 싶어 졌다.


소원 자체가 저주처럼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기억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는 최근에 자신의 기억을 찾기 위해 노력을 해보았다.


단편적인 풍물소리와 여인의 미소 외에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다.


박현섭의 영혼이 아직 이 세상에 머물고 있을 때 나무탈의 탈이 쪼개졌다.

그렇게 즐거움을 알게 되었고 지금이 얼마나 즐겁지 않은지도 잘 알고 있었다.

그래도 그의 몸 대부분은 아직 나무로 뒤덮여 있었다.


* *


아리는 대학에 간신히 합격했다.

열심히 공부하는 것은 그녀의 자유였지만 입학시험은 그렇지 못했다.


수능날 부터가 최악의 컨디션이었다.

연기관련 학과에도 지원을 했는데 실기시험만 되면 집중이 전혀 되지 않았다.


광재도 비슷한 시기에 대입시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아리는 안전빵으로 친 학교에 예비 명단으로 합격할 수 있었다.

아리가 해오던 것과는 전혀 상관없는 과였다.


광재는 예술 전문학교, 공연과에 합격했다.

아리도 쳤다가 떨어진 곳이었다.


학업과 별개로 광재는 굉장히 잘 나가는 청춘스타가 되었다.


작품이 쉴 틈 없이 들어오는 것뿐 아니라 예능에서도 그의 캐릭터를 여기저기서 원했다.

작년에 한번 나간 요리 프로그램에서 큰 인상을 남겼기 때문이다.


아리는 대학을 다니면서 독립영화에 출연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녀는 매일 안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을 예상하며 움직이고 있었다.


이제는 광재와 아리의 차이가 너무 컸다.

수입, 명성, 연애 경험 등 광재가 아리보다 떨어지는 것은 거의 없었다.


저주를 내리는 장본인, 영혼의 미라가 보았을 때 더 이상 아리가 광재보다 잘되는 사람이 아니었다.


아리가 미라한테 당하는 것은 광재의 상업 작품 촬영이 잘 안되고, 아리의 독립 영화 촬영이 잘 되었을 때가 겹칠 때 정도였다.

그런 날은 1년에 며칠 없었기 때문에 광재의 저주가 서서히 아리에게 가지 않기 시작했다.


나무탈은 명희의 소원이 이대로 끝나길 바랬다.

더 이상 아리와도 광재와도 엮기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나무탈의 바람은 명희의 소원이 이루어지는데 아무 상관이 없었다.


광재가 아리보다 잘되니 미라의 저주는 광재에게 돌아오기 시작했다.


대학생활도 거의 못할 정도로 바쁘던 광재의 몸이 연말을 못 버티고 망가졌다.

그가 병원에 입원한 것은 미라와 직접 관계가 없었지만 그로 인해 회사에 민폐를 끼치게 되었다.


사장과 효순이 관계자들에게 사과를 해야 했고 광재는 그것을 미안해했다.

그들은 괜찮다고 푹 쉬라고 해주었다.


그에 반해 아리가 주변에 민폐를 끼쳤을 때 괜찮다고 해주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광재가 쓰러지고 난 후 며칠은 아리가 미라를 이겨낼 틈도 없이 연속적인 저주를 받았다.


독립영화를 촬영 중이던 아리는 심한 감기에 걸렸다.

그 감기가 스탭들에게 옮겨졌고 원래 무리가 있던 스케줄이 더 험난해졌다.


스탭들끼리의 관계는 삐걱거리게 되었고 인원이 부족해지면서 스케줄이 더 꼬였다.

연애를 소재로 한 단편영화였고 감독은 예쁘게 찍고 싶었지만 현장 분위기는 살인 스릴러 같았다.


나무탈은 상공에 있었기에 구체적으로 몰랐던 일들을 아리의 기억을 통해 확인해보았다.

광재가 쓰러지고 여러 가지가 겹치자, 아리에게 내리는 저주도 겹쳐진 것이었다.


그때 그녀의 기억 속에서 감독이 눈이 오는 장면을 찍고 싶어 하는 걸 알았다.


촬영 장소는 지방의 한 도시였는데 나무탈은 공기와 구름의 점혈을 조작해 눈을 내리게 했다.

적당히 높은 건물들, 적당히 복잡한 도로들이 하얗게 뒤덮였다.

감독의 바람대로 함박눈을 내리게 해 주었다.


그렇지만 나무탈의 호의는 사상 최악의 실패였다.


기온이 미묘한데 눈이 너무 많이 내려서 도로 사정이 엉망진창이었다.

가뜩이나 말도 안 되는 스케줄, 파괴된 인간관계, 몸 관리 실패 등이 겹쳐진 현장이었다.

운전하던 조감독이 급조된 눈길에서 교통사고를 안 낼 수는 없었다.


그 승합차에는 아리가 타고 있어서 불필요한 미라의 연기까지 꽉 차 있었기 때문이었다.

결국 영화는 엎어지고 아리는 다리와 팔에 금이갔다.


나무탈은 명희의 소원이 끝나지 않은 것을 절감했다.

심지어 이번 사고는 자신이 원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모든 원흉은 소원을 들어주는 나일지도 모르겠다···.’


그는 지치고 허무했다.

자신이 아무리 소원에 얽매여 있다 해도 무언가 방법을 찾고 싶었다.


* *


이듬해 봄 광재는 학교를 휴학하고 군대를 가게 되었다.

광재가 훈련소에 입소했을 때 나무탈은 긴장했다.

군대는 현섭의 육체와 정신 안에서 경험한 적이 있었다.


그는 자신이 눈을 뿌려서 아리가 교통사고를 당한 이후 소원과 저주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을 해보았다.

자기가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미라를 막을 수는 없나 고민했다.


그는 그렇게 어떤 ‘방법’을 떠올렸다.


다행인 것은 나무탈의 긴장과 달리 군대 훈련은 광재와 아리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광재는 군부대에서 아무런 목표를 갖지 않았고 달성하지도 않았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공익근무요원이라 4주 만에 훈련을 마쳤다.


광재가 공익근무를 하는 기간, 영혼의 미라도 잠잠했다.

주차단속을 하다가 선배한테 괴롭힘을 당했다던지 민원에게 욕을 먹은 일이 가끔 있었다.


그때 발생한 저주가 아리에게 가기는 했지만 아리의 하루가 그 정도 꼬이는 것은 늘 있는 일이었다.


아리는 모든 사람들에게 최선을 다해 대했다.

아리의 웃음이 없어져서 전보다 훨씬 어두운 사람이 되었지만 그 진심을 모두가 몰라주는 것은 아니었다.


연애를 할 정도로 여유가 있지는 않았지만 아리는 열심히 연기생활을 하면서 미라의 저주를 이겨내 갔다.

함께 일했던 스탭들의 소개로 아리는 작품에 계속해서 출연할 수 있었다.

물론 그 숫자가 많지는 않았다.


* *


광재가 공익 생활을 보내는 시기도 나무탈은 항상 광재 근처에 있었다.

이 시기는 명희의 소원이 끝난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잠잠하게 느껴졌다.


나무탈이 ‘그 방법’을 쓸 상황도 나타나지 않았다.


* *


아리는 광재가 공익을 하게 될 때 당연히 본가로 돌아올 줄 알았다.

하지만 광재는 거주지를 혼자 사는 서울로 옮겨 놓은 상태였다.

분명히 시간이 많아졌을 광재한테서 먼저 연락이 오지는 않았다.


한 두 번 통화를 해보았지만 예전처럼 수다를 떨 수는 없었다.

퇴근을 해도 밤마다 누구를 만나는 눈치였다.

그가 속한 세상은 아리가 어린 시절에 경험한 연예계와는 많이 다른 것 같았다.


* *


오랜만에 ‘캐빈 하우스’의 효순한테서 연락이 왔다.

아리가 고3을 시작하기 조금 전에 회사에서 잘렸으니 거의 2년 반만이었다.


효순은 마치 저번 주에도 통화를 한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아리와 대화를 했다.

용건은 서완식 감독의 환갑잔치에 아리가 초대를 받았다는 것이었다.


아리는 어떤 감정을 가져야 할지 몰랐지만 일단 기쁘게 받아들이는 것처럼 굴었다.

아리가 ‘봄 다시 봄’을 찍은 게 중학생 때였다.

그 사이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구나 싶으면서 자신이 엄청 늙은 것 같았다.


* *


서완식 감독의 환갑잔치를 호텔에서 한다고 들었다.

하건은 서완식 감독의 신작에 캐스팅되어 있었다.

이번 작품은 여주인공의 동생 역이라 비중도 대사도 꽤 많았다.


이번 환갑잔치는 다음 달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제작사에서 특별히 준비해주는 것 같았다.

서완식이 한류를 터뜨려준 덕에 어마어마한 수익을 거둔 회사였다.

초대된 배우들의 참가는 자유였다.

관계자가 많이 오니 가서 인사하라며 창규가 강하게 다녀오라고 했다.


하건은 제대한 지 1년이 지나 있었다.

제대하자마자 창규가 군인 역으로 출연시킨 독립영화가 히트를 쳤다.

그 이후로 계속 바빠서 쉬는 날이 아쉬웠지만 거절할 이유도 없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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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사람이 소원을 이룰 때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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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글 수정, 연재 계획 안내입니다. 21.07.02 40 0 -
55 에필로그 (최종회) 운명의 사람이 소원을 이룰 때가 오기 전에 21.07.22 21 0 15쪽
54 제3장 (마지막) 무수히 피어있는 빛의 잎사귀 21.07.21 20 0 21쪽
53 제3장 (5) 그 옛날 나무탈이 된 필이 21.07.20 25 0 16쪽
52 제3장 (4) 하얀이의 소원, 필이의 소원 21.07.19 21 0 15쪽
51 제3장 (3) 창백한 얼굴의 청년과 한 가지 소원 21.07.18 24 0 13쪽
50 제3장 (2) 그 옛날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21.07.15 26 0 14쪽
49 제3장 (1) 그 옛날 필이와 하얀이 21.07.14 33 0 12쪽
48 제2장 (마지막) 다시 만난 하건과 아리 21.07.13 26 0 18쪽
47 제2장 (23) 모든 것을 건 나무탈의 연기 21.07.12 22 0 16쪽
46 제2장 (22) 현섭이 되어 만난 하건 21.07.11 22 0 15쪽
45 제2장 (21) 인정할 수 없는 장례식 21.07.08 30 0 15쪽
44 제2장 (20) 하건안에서 변하지 않은 아리 21.07.07 25 0 16쪽
43 제2장 (19) 두 사람의 피 분장 기념사진 21.07.06 24 0 12쪽
42 제2장 (18) 감독 오케이 속에 하건과 아리 21.07.05 27 0 14쪽
41 제2장 (17) 하건에게 찾아온 마지막 기회 21.07.04 25 0 13쪽
40 제2장 (16) 주연 겸 메이킹 박하건 21.07.01 31 0 16쪽
39 제2장 (15) 하건의 봄 다시 봄 21.06.30 30 0 14쪽
38 제2장 (14) 나무탈의 분노와 행복을 빈 여자 21.06.29 31 0 15쪽
37 제2장 (13) 나무탈의 적극적인 행동 21.06.28 25 0 15쪽
36 제2장 (12) 회의적인 나무탈과 김상철 21.06.27 30 0 13쪽
35 제2장 (11) 현섭의 소원을 위한 조정 21.06.24 25 0 12쪽
34 제2장 (10) 오디션, 아리와 하건 페어 21.06.23 28 0 17쪽
33 제2장 (9) 하건이 아껴둔 카드 21.06.22 27 0 13쪽
32 제2장 (8) 나송화와 아리스 21.06.21 27 0 14쪽
» 제2장 (7) 아리와 스치는 하건 21.06.20 27 0 15쪽
30 제2장 (6) 아역 탤런트 최아리의 끝 21.06.17 29 0 14쪽
29 제2장 (5) 나쁜 날들과 상관없는 하건 21.06.17 41 0 14쪽
28 제2장 (4) 즐겁지 않은 나무탈 21.06.16 38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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