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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비행장

무한의 물자로 대한독립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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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멧돼지
그림/삽화
비행멧돼지
작품등록일 :
2024.08.15 17:16
최근연재일 :
2024.09.19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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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6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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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나치 독일에 드리운 그림자

DUMMY

태현은 좁은 잠수함 통로에 서서 가만히 중얼거렸다.


“좁고 답답하네. 여기서 근무하는 사람들 존경스러워.”


1월부터 3월까지 내내 잠수함을 움직인 나석웅이 그 말을 듣고 걸어와 태현의 앞에 서고, 태현이 고개를 끄덕인다.


“고생 많았어. 석웅.”


나석웅은 씩 웃은 다음 원래 위치로 돌아갔다.


태현과 광복군이 타고 있는 나르왈급 잠수함과 가토급 한 척이 수면 위로 부상했다.


수송선에서 보트가 내려오자 대원들이 거기에 올라타 수송선에 접근, 내려온 사다리를 타고 올라간다.


태현이 거의 마지막으로 올라가니 갑판 위에서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이 박수를 보낸다. 태현은 당황하고, 앉아서 조용히 울고 있던 중국군 장교 한 명이 태현을 보고 달려와 끌어안는다.


‘...왜?’


수송선에 있던 중국군의 장교들이 한 명씩 감사 인사를 건네고, 태현은 어리둥절할 뿐이다.


‘아니 어째서?’


태현은 중국 장교들과 포옹하거나 악수하는 간간이 미 해군들이 근엄한 얼굴로 보내는 박수에 화답해 허리와 고개를 조금씩 숙인다.


‘어, 미국 예의상 이게 맞나. 아니 내가 이쪽 예의범절에 맞출 이유는 없지··· 그래도 나만 숙이고 있으니 좀 그런데.’


중국군 장교들의 인사가 끝나자 미군의 부사관과 장교들이 가까이 왔다.


“갑판장 리처드 존슨입니다. 영웅적인 활약이었습니다.”


‘그러니까 뭐가.’


태현은 표정을 숨기고 악수를 받았다.


“구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갑판장님. 덕분에 목숨을 건졌습니다.”


수송전단은 두 척의 리버티 수송선과 세 척의 빅토리 수송선, 한 대의 플레처 구축함과 여러 대의 잠수함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태현은 새삼 본국의 병사도 아니고 협력하는 국가의 병사를 구하러 이 정도의 선단을 움직이는 것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미군은 포위되었고 탈출시키기엔 너무 수가 많긴 하지만.’


긴장은 풀렸지만 편히 쉬지는 못했다. 할 말이 많거나 호기심이 많은 사람들이 태현을 찾아와 이것저것 묻거나 사인해 달라는 요청까지 했다.


‘이 사람들이 나를 살려준 것 같은데 왜 거꾸로 됐지.’


나흘 간의 항해에 걸쳐 팔라우에 도착하고, 그 후 비행기를 타고 남태평양을 경유해 오스트레일리아의 멜버른에 도착하고 나서야 의문이 풀렸다.


맥아더가 미군의 사기를 고조시키려, 어쩌면 자신을 좀 변호할 겸 필리핀의 가혹하고 결사적인 저항을 대대적으로 알렸고 그런 중에 광복군과 중국군은 지옥을 버티며 미군을 도운 역전의 용사들이 되어 있었다.


“엄청 고생하긴 했지만 그나마 건기였고, 지옥이라 할 정도였나···”


병두가 태현이 중얼거린 말을 정정해주었다.


“우리는 원래 산에서 한 계절씩 버티고 그랬지만 그런 적 없는 사람들에게 섬에서 3개월이면 지옥일 수 있지.”


“그런가.”


“미군을 지키기 위해 살신성인으로 싸운 걸로 되어있나봐. 항복하지 않고.”


“우리 살자고 싸운 것에 가깝긴 하지만···”


태현은 그러려니 하기로 했다.


그리고 굳이 멜버른까지 불려온 이유를, 오세아니아 방면군의 작전참모로 부임한 스티븐 체임벌린 준장이 말해주었다.


“필리핀에서 긴 시간 고생 많으셨겠소. 건강은 괜찮으시오?”


“긴장이 많이 풀렸지만 괜찮습니다.”


“다행이오. 그럼 미국까지 가는 비행을 서두르셔도 좋겠소.”


“네? 미국은 어째서입니까?”


“육군 지휘참모학교 연수 말이오만?”


“무슨 말씀인지 모르겠습니다.”


“그건 웨인라이트 장군이···”


체임벌린 준장은 태현의 눈을 본 다음 푸근하게 웃으며 말했다.


“입학하셔야 하오. 말 나온 김에 내일 바로 출발하시오.”


“죄송하지만, 중국으로 복귀하겠습···”


“아니오, 아니오. 웨인라이트 소장께서 죽음을 앞두고 한 마지막 부탁이라 안 되오. 헌병!”


태현은 헌병들의 호위, 라기보단 구속당한 것에 가까운 상태로 숙소로 돌아갔다. 뒤에서 체임벌린 소장이 큰 소리로 강조했다.


“도망 못 가시게 잘 지켜! 화장실도 따라가!”


태현은 미군 장성에게 편견이 좀 생기려 했지만, 체임벌린 준장이 한 말이 마음에 걸렸다.


‘죽기 전의 마지막 부탁이라니···’


본래의 역사에서 웨인라이트 소장은 항복 후 만주국으로 끌려가 온갖 옥고를 치르고 건강이 크게 악화되나 살아남기는 한다.


태현은 숙소에 갇힌 채로 소장이 살아남지 못할 가능성에 대해 생각했다.


‘설령 생존하셔도 포로로 지독하게 고생하시긴 하고.’


누군가의 마지막 소원이란 말의 무게는 무거웠다. 그렇다고 갑자기 끌려가는 것도 반갑지 않은 상황.


태현은 숙소에 있는 전화기를 들어 교환병을 통해 체임벌린 준장에게 상담을 요청했다.


체임벌린 준장은 회의실에 여러 장교를 모은 채 푸근하게 웃으며 태현의 말을 들었다. 전혀 받아들일 생각이 없음을 숨기지 않고.


“참모장님. 저는 공식적으로 장제스 총통의 지시를 받는 군인입니다. 총통의 복귀 명령이 있으면 지체없이 부대를 이끌고 돌아가야 합니다.”


“미국과 중화민국은 지금 어느 때보다 강하게 결속되어 있소. 걱정 마시오! 장교님의 몫만큼 우리가 더 지원할테니.”


“하지만 총통이···”


“총통에겐 잘 말하겠소! 우리가 너무 서둘러서 알려드리는 게 늦을 순 있지만.”


태현은 잠시 할 말을 잊었다.


‘서둘러서 늦는다는게 대체 무슨 말인데.’


상대가 아무 말이나 하는 만큼 태현도 아무말을 하기로 했지만,


“저희는 일본을 상대로 독립 전쟁···”


“하하! 우리도 일본을 호되게 갈겨버릴 텐데 잘 되지 않았소. 자, 자. 레번워스에 있는 육군 지휘 참모 대학교라오. 나도 나온 학교인데, 식당 음식이 아주 맛있지! 마음에 들 것이오!”


“제가 미국에 머무를수록···”


“잘 들으시오! 광복군 연대장!”


소용없었다.


태현은 말 한 마디도 마치지 못한 것이 억울해 체임벌린 준장을 원망 섞인 눈으로 보았고, 준장은 자신이 할 말만 하고 자리를 마쳤다.


“우리가 당장 일본을 무너트릴 순 없지만, 늦어도 내년에는 일본을 멸망 끝까지 밀어붙일 것이오. 그러기 위해 유능한! 장교가! 우수한! 지휘관이! 현명한 선택을 하고 승리의 길을 닦을 자가 필요한 법. 대대 하나를 이끌고 돌진해 고지를 점령하는 것도 중요하나! 더 크고 어려운 일을 할 인재도 있어야 하오!”


“그러니까 그건 저 말고 다른···”


“내일 오전 9시 비행기로 출발! 하와이를 경유해서! 이상!”


태현은 모두 나간 빈 회의실에서 머리를 싸매고 영어로 욕을 뱉았다.


“갓댐.”


가능하다면 병두라도 데리고 가고 싶었지만 병두는 영어를 못 한다는 문제가 있었고, 미군은 병두와 대원들에게도 제안을 했다.


“해병대 전술을 훈련시켜 준대. 우리에게.”


“어, 미군 해병대 훈련 지독하게 힘든데···”


“대장이 우리에게 시킨 것만 할까.”


“더할 걸.”


“...진짜?”


“진짜.”


“되겠지 뭐.”


“...그래···”


태현의 기대와는 달리, 장제스는 태현의 생환 소식에 이어 미군이 특별히 교육시켜준다는 사실까지 듣고는 크게 기뻐했다. 장제스는 전보를 보내 격려했고, 태현은 전보를 구겨 던져 버리고 싶은 충동을 억누르고 농담했다.


“날 버렸군요. 총통.”


좋게 생각하기로 했다. 2차 대전의 명장들을 배출하고 이후로도 우수한 장군들을 육성한 군사학교다. 가서 배울 것도 배울 것이지만 어쩌면 이름을 떨칠 장군들과 얼굴을 마주할 수도 있다.


‘대한민국의 미래에 도움이 되겠지. 아마도.’


그렇게 태현은 비행기로 캔자스 주까지 실려갔고, 보병학교에 발을 딛마자자 이건 좀 심하다는 감상을 했다.


‘아이젠하워 대통령···’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미국의 대독일 동부전선 총사령관. 후일 미국 34대 대통령에 선출된다.


‘조지 패튼.’


독일군 이상의 기갑전과 속도전으로 유명해지는 미국의 맹장.


‘그리고 오마 브래들리 장군. 준장이 되셨군.’


이전에 만난 적이 있는 오마 브래들리.


“오랜만에 뵈어 반갑습니다, 장군님.”


“반가워요. 소개시켜 주고 싶은 사람들이 있어 데려왔지요. 여기, 조지 패튼 소장님입니다. 저의 선배기도 하지요.”


패튼은 태현을 파악하려는 듯 뚫어지게 노려본다. 지금까지 태현이 만난 모든 지휘관 중 가장 성격이 불꽃같은 장교로 그의 성격은 외모부터 언행, 작전의 모든 곳에 드러난다.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장군님.”


“흠!”


뭔가 못마땅하다는 표정. 패튼은 악수만 나누고 뒤돌아 가 버리고, 오마 브래들리가 설명해준다.


“선배는 협력장교님이 우직한 맹장일 것을 기대했나 봅니다.”


“실망을 드렸군요.”


“외로운 사람이니까요. 패튼 선배는. 주먹을 부딪치고 같이 고함을 질러 줄 사람을 항상 찾고 있는 듯해요.”


실제로 패튼의 가장 신뢰받은 지휘관인 에이브럼스는 패튼 이상의 패튼이란 평가를 받는 인물. 그 이름은 후일 미군의 주력 전차에 남았다.


태현은 브래들리의 말을 듣고 패튼의 뒷모습을 보며 가만히 생각했다.


‘하지만 몽고메리하고는 맨날 싸웠다던데요.’


그리고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 개인적인 성격은 매섭다 못해 날카로웠다는 일화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다른 사람에게 친절하고 머리가 명석한 군인이다.


“아이젠하워요.”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소장님.”


“얼핏 보아도 정신이 굳게 단련된 분이군요. 무척 반갑습니다.”


그 외에도 브래들리는 몇 명의 장교를 소개해 주었다. 그중 한 명은 로버트 L. 아이켈버거로, 지금은 이 곳에서 교관을 하고 있으나 곧 태평양전쟁 전선에 투입될 예정으로 태현에게 관심이 많았다.


“내가 가르칠 것도 있지만, 귀관께 배워야 할 것 또한 많으니 잘 부탁드리오.”


“감사합니다. 소장님.”


태현은 도착한 당일 오후부터 수업에 참여했다.


태현은 참모대학에 교육받으러 온 최초의 아시아인은 아니었다. 최초의 아시아인은 얄궂게도 1920년대부터 군사협력을 위해 파견된 일본군 장교들이다.


그래도 타국의 아시아인이 교육받는 일이 자주 있지는 않으니 태현은 충분히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고, 5월 6일이 되어 코레히도르 섬을 지키던 웨인라이트 소장이 일본에 항복한 후로는 더욱 그랬다.


바탄 반도로 밀고 들어온 일본군이 5월 4일 하루에만 1만 6천발의 포격을 가해 함대와도 싸울 수 있도록 튼튼히 지은 밀스 요새라도 더는 버텨낼 방법이 없었던 것이다.


필리핀으로 시작해 필리핀으로 끝난 동남아시아 점령을 마친 일본 함대는 전함 11척, 항공모함 10척, 중순양함 18척과 경순양함 20척을 보유하고 있다. 진주만 공격에서부터 동남아 방면 영국의 해군을 격퇴할 동안 한 척의 손실도 겪지 않은 결과다.


지금만큼은 세계의 해군 중 일본군이 가장 강하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고, 일본은 미국마저 자신을 넘볼 수 없다고 확신하게 된다.


물론 2차 세계대전 중 미국은 주력 항공모함만 24척, 경항모와 호위항모는 총 131척에 10척의 전함, 48척의 순양함과 175척의 구축함을 만들어내니 허망한 꿈일 뿐이지만.


육군학교에서 태현과 같이 수업을 듣는 대위나 소령 계급의 장교들은 일본에 대한 적대감에 눈을 불태우지만, 그들이 배우는 교리 대부분은 서유럽 공격에 적용될 내용들이다. 실제로 후일 미군은 서유럽에 더 많은 육군을 파병한다.


그래도 장교들은 미국을 공격한 일본에 대한 적개심과 투쟁의지가 컸고, 그런 상황이 맞물려 태현이 이것저것 경험한 것을 말할 시간이 있었다.


“일본 전투병이 가지는 태도는 군인보다 광신도의 형태에 더 가깝습니다. 천황을 신적 존재로 모시고 싸우다 죽으면 낙원에 가서 신으로 숭배받는다는 교리를 교육받는데, 북유럽 전통의 전사 신화와 비슷한 면이 있고 민족주의와 신앙심이 결합된 배타적이고 공격적인 태도를 갖게 합니다.”


“미친듯이 공격만 해온다던데 정말인가요?”


“지휘관에 따라 다릅니다. 일본군에도 방어에 유능한 장교가 여럿 있는데, 육군에서는 이마무라 히토시라는 장교와···”


지휘참모학교의 수업은 그렇게 괴롭지 않은 대신 테스트가 끔찍하도록 어려웠는데, 태현은 긴장으로 머리가 아플 지경이었지만 곧잘 통과해냈다.


이미 대규모 실전 경험이 있었던데다 잠깐이지만 사단급 병력도 운용했으니 마냥 막막하지만은 않았다.


시간이 좀더 흘러 1942년 6월 4일, 미드웨이 해전이 미군의 승리로 돌아간다. 그것도 천운이 따랐다고 할 만한 결정적인 역전으로.


일본의 태평양 진출을 틀어막고 일본군 항공모함을 넷 침몰시킨 대승리였다.


지휘참모학교의 모두가 들떴고 학교 안의 모두가 전장에 투입될 것을 기대하며 눈을 빛냈다. 태현도 광복군과 같이 중국으로 돌아갈 생각을 하던 참이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곧 종료되는 과정의 수업 중 독소전쟁의 전황을 알 수 있었다. 태현은 독일군의 움직임을 보고 크게 놀랐다.


‘벌써 스탈린그라드에 전투가··· 5월부터였다고.’


태현은 세세한 날짜는 기억하고 있지 않았으나 스탈린그라드 전투가 미드웨이 해전 이후에 이루어진 순서는 알고 있었다.


독일군의 움직임도 이상했다. 본래 독소전쟁은 독일군이 전선을 이루어 면대면으로 부딪쳐 나가 모스크바를 위협하고 서로의 포위 섬멸을 최우선으로 노렸던 전장인데, 이상하게도 독일군은 손실을 억누르며 소련에게 출혈을 강요해 성공하고 있었다.


결정적으로 캅카스의 유전 지대가 독일군의 수중에 있는 상태. 원래는 험한 지형과 기후로 보급이 거의 불가능해 점령에 실패한 지역으로, 항상 석유 부족에 시달린 독일에게는 일본의 동남아시아만큼 간절했던 목표다.


그 근방에서 추락한 독일군의 신규 전투기 사진에 이르러는 태현이 깜짝 놀라 일어날 뻔했다.


‘Me 262! 말도 안 돼!’


1942년 설계가 완료된 나치 독일의 제트 전투기. 하지만 개발 및 실전 투입은 1944년 후반, 독일이 불리한 전쟁 막바지였다. 당시 가장 빨랐던 연합군의 어떤 프롭기보다 최대 속도가 200km/h 이상 높았다.


미군도 지금 제트전투기 P-80 슈팅스타를 개발 중이지만 1944년 1월 첫 비행에 성공, 1945년 6월에나 전선에 배치된다.


독일의 공업지대가 무사한 상태에서 Me 262 와 비슷한 기술이 필요한 Ar 234 폭격기가 찍혀나오면 실제 역사와 달리 서유럽 전선에서 연합군이 제공권을 장악하고 폭격을 퍼부으며 전진하는 것이 불가능할 수 있다.


다른 장교들도 제트 엔진 적기의 존재에 놀라긴 마찬가지였지만, 태현은 너무 충격을 받아 숨이 가빠질 정도였다.


교관의 설명은 계속되었다.


“특히 캅카스 전역에 파악되지 않은 보급선이 있는 것이 분명하나, 그 소재를 알 수 없다. 분명히 4개 사단, 어쩌면 8개 사단을 유지할 수 있는 보급이 유지되고 있다. 이는 독일군이 알려진 것 외의 항공 운송 수단을···”


태현은 수업이 끝난 후 받은 자료를 샅샅이 뒤지며 1941년부터 1942년까지의 독일의 공세를 보았다. 태현의 머릿속에 어렴풋이 있는 전쟁 양상과 분명히 달랐다.


‘점령지의 통제를 확실히 하며 넓은 지역을 무겁게 밀어붙였다. 히틀러는 이렇게 전쟁을 하지 않았어···’


이전에 독일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됭케르크로 진격해 20만의 영국군을 포로로 잡은 것이 떠올랐다. 그것 또한 원래는 일어나지 않은 일이다.


독일의 허점이 보완된 작전. 거기에 8개 사단까지 유지할 수 있다는 정체 불명의 보급.


태현의 생각으로는 그건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다시 말하면, 태현과 같은 능력을 갖고 미래에 대한 지식을 알고 있다면 가능하다.


‘설마.’


그리고 2년 일찍 나타난 나치의 제트기.


태현은 가슴 안쪽이 차가워지는 기분을 느꼈다.


작가의말

즐거운 추석 연휴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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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북아프리카 전역 (2) NEW 13시간 전 31 2 13쪽
40 북아프리카 전역 (1) 24.09.18 55 3 12쪽
39 1942년부터 43년, 과달카날에서 파푸아까지 24.09.17 71 3 12쪽
» 나치 독일에 드리운 그림자 24.09.16 72 3 16쪽
37 필리핀 탈출 24.09.15 88 3 14쪽
36 탈출 계획 24.09.14 87 4 13쪽
35 악전고투 24.09.13 89 3 15쪽
34 필리핀 침공 24.09.12 103 3 14쪽
33 필리핀으로 24.09.11 101 4 13쪽
32 철과 화약은 생명과 같이 비산하고 24.09.10 102 4 13쪽
31 신임 장교 24.09.09 102 3 12쪽
30 때로는 싸우지 않는 것이 24.09.08 104 4 12쪽
29 조선의용대 24.09.07 112 4 13쪽
28 우한 방어전 (2) 24.09.06 107 4 15쪽
27 우한 방어전 (1) 24.09.05 117 4 15쪽
26 모두는 서로 다른 미래를 꿈꾸고 24.09.04 124 5 13쪽
25 협상, 짧은 평화, 다른 협상 24.09.03 143 6 16쪽
24 이청 전투 (2) 24.09.02 126 6 13쪽
23 이청 전투 (1) 24.09.01 135 4 14쪽
22 호랑이들 24.08.31 155 5 17쪽
21 사나이의 약속 24.08.30 153 5 15쪽
20 공산당의 조선인 24.08.29 177 4 13쪽
19 우한의 범 24.08.28 175 3 12쪽
18 미국의 장교 24.08.27 178 5 12쪽
17 국제 정세 24.08.26 177 5 13쪽
16 고된 크리스마스 24.08.25 174 5 12쪽
15 겨울의 우한에 꽃잎이 흩날리고 24.08.24 180 7 11쪽
14 세 가지 물질 24.08.23 201 5 12쪽
13 임시정부 24.08.22 207 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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