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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아치 님의 서재입니다.

눈떠보니 리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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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아치
작품등록일 :
2019.07.22 23:01
최근연재일 :
2020.02.16 21:01
연재수 :
33 회
조회수 :
7,108
추천수 :
149
글자수 :
100,046

작성
20.02.16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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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쪽

다시시작 2

DUMMY

모든 군인들은 점으로 보이고 내 아들의 얼굴만 보였을때


검은 머리칼의 내 얼굴을 마주했을 때


나는 느꼈다.


내 아들이다.


혈육의 끌림 그런 것은 모른다.


다만 며칠전 까지 내가 매일 거울에서 마주했던 내 얼굴을


여기서 마주했을때 나는 알았다. 내 아들이다.


내게 아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니 뭐라 형언 할수 없었다.


선화가 내 아들을 낳아 주었구나.



가슴에서부터 뭔가 울컥하는 것이 느껴졌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나는 눈물을 닦고 녀석에게 다가갔다.


심장이 터질 듯이 펌프질 했다.


꿈에도 몰랐던 이 순간.


내게도 아들이...




나는 떨리는 심정으로 말했다.



“아임 유어 파더 – 내가 니 애비다. ”


그러자 녀석은 씨익 웃으며 말했다.


짜식 날 닮아서 정말 잘생겼다.


“ 응, 아니야. 내 아버지는 미국에 있거든 ”



그말에 조금전 까지 강하게 펌프질 하던 심장이 갑자기 멈추는 것 같았다.

누군가 칼로 내 심장을 도려내는듯 했다.


심장이 아파왔다.


선화가 다른놈이랑 결혼했구나.


나쁜년....


나한테 내 아들을 숨기고 다른놈이랑 결혼해?


내 얼굴표정이 변하는 것을 보고


녀석이 말했다.


“ 혹시 어디 아픈거냐? 갑작스러운 온도차이를 극복못해 쓰러지는 녀석들도 종종 있는데?”



“아니야. 난 괜챦아. ”


“ 그래? 어디 아프면 저기가 병원 이니까 찾아와. ”


“찾아 오라고?”



“아 , 안녕, 나는 조나단 준 하트야, 여기 병원 인턴으로 지원했고 지금 여기 인원이 부족하다기에 잠깐 도와주러 나온거야. ”



아....내아들이 의사가 되었구나.


기특했다.


얼굴도 잘생겨 거기다 공부도 열심히 해서 이렇게 의사가 되서 이라크에...


잠깐.


이녀석 미국인 인데 여길 왜와?

이 위험한곳에 ?



궁금하고 알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아 조급했다.


선화는 어ᄄᅠᇂ게 살아왔는지.


왜 내 곁을 떠났고 돌아오지 않았는지.


내 아들 너는 왜 여기에 있는 것이며


선화는 왜 내 아들과 나를 만나지 못하게 했던 것인지.


그리고 지금으로써는 선화한테 이렇게 멀쩡한? 아들을 낳아준


선화한테 고마운 마음과 원망이 교차했다.




차근차근하자.


평생을 기다려 왔던 순간이다.




그리고 결국 죽어서도 풀지 못한 것을 여기와서 이렇게 실마리가 풀리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



처음으로 내 처음으로, 성현 떙중 아니 성현 스님과 염라대왕님 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느꼈다.



그때 성현 스님을 도와준? 것은 정말 잘한일이다.


나무 관세음 보살.


그들이 아니었으면 내게 아들이 있는것도 몰랐을 것이다.


그런데 어ᄄᅠᇂ게 벌써 의사가 되었지?


나이상으로... 몇 년 모자른다. 지금쯤 대딩 졸업반 이어야 하는데?


날 닮아서 머리가 좋아 월반했나?




나는 내가 해야할 포지션을 배정 받는 내내 선화와 내 아들에 대한 생각만 하였다.



선화는 어떤놈이랑 결혼한거야?


하트 , 성이 하트인데 .... 썅. 갑자기 열이 확났다.


탈영하는 심정 , 테러하는 심정을 알 것 같다.


참자.


내겐 아들이 있다.


저녀석을 일단 미국으로 돌려 보내자.


그리고 내가 왕자까지 되면서 모아왔던 스위스 에 있는 내 재산들을 물려줄 아들이 있으니


살아 남아야 한다.


갑자기 살고자 하는 열망이 만랩이 되었다.


죽기위해 온 이 곳에서 삶의 이유를 발견하였다.


죽고자 해서 죽었는데 살아야 하는 희망이 생겼다.


세상의 이치는 오묘했다.




나는 눈을 감고 이 믿기지 않은 현실이 꿈이 아니기를 바라며 잠에 들었다.



다음날 나는 해야 할 일을 마치고 병원으로 달려갔다.


“ 조나단은 어디있지?”


라고 거기 앉아 있는 신참에게 물었다.


“ 아 인턴? 다른 부대에 필요한 약품 얻어 온다고 보급팀이랑 같이 갔는데?”


“뭐?”


아... 내가 보급지원 이지? 나는 쏜살같이 달려갔다.


어제 비록 넋을 잃고 있었지만 지금의 내 뇌는 초능력자처럼 왕성하게 활동을 해서 내가 해야 할 일을 지시 하고 있었다.


내아들 내아들 내아들...


나는 하사의 허락을 얻어 이번 물자 수송팀에 합류 하게 되었다.


그리고 아들과 나는 우연을 가장한 필연으로 같은 차에 타게 되었다.


하...고등학생이나 대딩들이 여친 꼬실 때 하는 수법을 나는 내 아들에게 하고 있다.


조나단은 나를 보며 웃으며 아는 척을 했다.


“안녕, 디에고 , 몸은 괜챦고?”


“ 아.... 괜챦아. 너는 의사가 이런일도 하는거야?”


“ 이기회에 나오는 거지뭐. 딱히 할 일도 없는데. 그리고 이라크는 상대적으로 안전하쟎아.

자살테러가 있다고는 하는데 내가 있는동안은 괜챦아서. ”



“자살테러?”


나는 부들부들 떨었다.


그때 급진파는 오마르와 뿌리를 뽑은걸로 아는데... 하긴 내가 죽고 다시 살아난 동안 기간이 상당하니 ....


이런곳에 내 아들이 있다니...


짜증이 났다.


내가 왜 그 고생을 하며 공부를 했고 연예인이 되가며 돈을 모았는데...


다 내자식에게 주려고 너 줄려고 , 선화 주려고 한거 였는데.


내 마누라. 내자식들 고생안시키려고.



물론 선화를 찾기위해 유명해지다 보니 돈이 따라온거 였지만 .


빨리 녀석을 본토로 보내버리자.



내가 떠는 모습을 보자 조나단이 말했다.


“아 , 전쟁이 무서울수 있겠구나 너는”


“아니, 전쟁이 무서운게 아니고..내게 소중한 사람을 잃을 까봐 그게 무서운거지. ”


“혹시 연인이 여기 있어?”


“아니, 내 아들이 여기 있어. 녀석을 꼭 본토로 돌려 보내야 돼”


“아... 그래서 나한테...니 아들한테 할 말을 연습한 거구나. 나는 니가 스타워즈를 몹시 좋아하는 녀석인줄 알았지.”


나는 녀석을 보았다.


아들을 아들이라 부르지 못하는 이 애비 심정을 녀석이 알지.


그렇게 나는 아들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물건을 받아 오는 길 이었다.



나는 녀석에게 가족 이야기를 물어볼 타이밍을 재고 있었다.


어느정도 친해져야 가족 이야기를 할테니까..


이때 쾅 하는 소리가 들리고 우리 앞차가 날아갔다.


이런 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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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정점3 , 그리고 리셋 20.02.02 66 2 6쪽
30 정점 2 20.01.12 56 1 7쪽
29 정점 20.01.05 59 2 11쪽
28 정점을 향해5 19.12.30 72 4 6쪽
27 정점을 향해 19.12.22 82 4 6쪽
26 정점을 향해 3 19.12.15 85 3 7쪽
25 정점을 향해2 19.12.09 93 4 7쪽
24 정점을 향해 19.12.01 95 4 7쪽
23 비상2 19.11.25 102 4 8쪽
22 비상1 19.11.17 123 5 9쪽
21 전환2 19.11.10 134 5 9쪽
20 전환 19.11.03 138 4 7쪽
19 어느날 갑자기2 19.10.27 134 5 7쪽
18 어느날 갑자기 19.10.20 146 5 4쪽
17 무제1 19.10.13 149 3 6쪽
16 유배3 19.10.06 161 4 8쪽
15 유배2 19.09.30 162 5 8쪽
14 유배1 19.09.22 180 3 9쪽
13 서막2 19.09.16 193 4 8쪽
12 불행의 전주곡 -서막1 19.09.08 205 4 7쪽
11 전개 3 19.09.01 216 5 8쪽
10 전개2 19.08.27 239 4 4쪽
9 전개 1 19.08.19 273 3 6쪽
8 선화 3 19.08.14 274 4 9쪽
7 7-선화2 19.08.12 319 6 4쪽
6 6 선화 -1 19.08.05 380 5 9쪽
5 5 19.08.02 503 9 8쪽
4 4 현실을 받아들이는 자세 19.07.24 497 1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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