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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아치 님의 서재입니다.

눈떠보니 리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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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아치
작품등록일 :
2019.07.22 23:01
최근연재일 :
2020.02.16 21:01
연재수 :
33 회
조회수 :
7,104
추천수 :
149
글자수 :
100,046

작성
19.08.14 19:23
조회
273
추천
4
글자
9쪽

선화 3

DUMMY

” 야, 선화가 너 찾아왔어 “


뭐 ? 나는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 옆에 선화가 서서 나를 내려다보며 웃고 있었다.





예쁘다. 얼마나 보고 싶었던가... 나도 모르게 나는 선화를 보고 웃었다.

그러다 아차 싶었다.

다시 제정신을 차리고 나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무심한듯한 표정을 하였다.



그 떠들썩한 쉬는 시간이 조용해졌다.


다들 우리를 주시 하고 있었다.




선화는 옆의 녀석에게 자리에서 일어나라고 한뒤 내 옆에 앉았다.


그리고 내 얼굴을 빤히 보았다.


이쁘다. 눈에 별이 있는 것 같이 반짝반짝 빛났다.


너무 반짝 거려 나는 순간 선화가 울려고 눈물을 머금은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 까지 들 정도 였다.


선화를 보며 넉놓고 있는 나에게 선화가 말했다.


”너 나 좋아하지?“


”헉“


무심결에 헉소리가 났다.


선화는 재미있다는 듯이 씨익 웃으며 말했다.


”맞네, 좋아하네“


훅들어오는 그녀의 질문과 말에 나의 머리는 대 혼돈 상태였다.



뭐 어떻게 말해야 하는거지?

아니라고 해야 하는데 정색해야할까? 웃으며 가소롭다고 말해고 비웃어 줄까?

그러면 얘가 상처받을 텐데...


내가 내적 갈등을 하며 내 자신과 ᄊᆞ우고 있을 때 선화가 말했다.



”내가 너 구제해 줄게, 너 나랑 사귀자. “


”뭐?“



정말 얘는 예측 불허다.


얘는 나를 당황 시켰다.


모두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


나 뭐라고 해야하지?


너 좋아해 , 엉엉 사귀어 줘서 고마워,

근데 나 가난해서 너랑 사귈수가 없어...


내 머리가 복잡해질 무렵 선화가 말했다.


” 그럼 우리 오늘부터 1일이다. “


”어“


나도 모르게 내 본심이 나와 버렸다.


아니지. 이게 아닌데? 추한 내 상황을 들키기 전에 강하게 아니라고 말해야겠다.


내 가난과 상황등을 알면 너무 추해지고 부끄러운꼴을 그녀에게 보여선 절대 안된다


선화는 씨익 웃으면서 말했다.


”이따 수업 끝나고 우리반으로 나 데리러와 “


그렇게 웃으면서 퇴장 하려는 것을 나는 말했다.


” 야 “


그러자 선화가 물끄러미 나를 봤다.


짧은 단발머리의 고운 얼굴의 선화가 눈을 똥그랗게 뜨고 고개를 갸우뚱하는데 왜이리 이쁜걸까?


순간 음란마귀 생각도 들었지만 일단 참고 말했다.


” 야, 너가 뭔데.. “


” 너 나 좋아하쟎아 “


나는 또한번 팩트 공격에 침을 꿀꺽 삼켰다.


어떻게 저 순진해 보이고 청순한 가련해 보이는 얼굴에서 저런 말이 나오는거지?


남자가 보호해줘야 할 것 같은 얼굴인데 말임.


아 5초 여신 입만열면 깬다고 했는데 이거 였나?


말리면 안돼. 내가 더 강하게 ...


그런데 그녀가다시 훅 들어왔다.


”저번에 보니까 너 잃을게 없다고 막나갈수 있다고했는데 그얘기들으니 나없으면 안되겠더라고, 혹시라도 너의 막나가는 행동으로 인해 나비효과에 의한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고 너도 범죄자가 되는 것을 막고자 하여 이 한 몸 희생해서 너를 바른길로 인도하려고해.


성모님도 내 희생에 감동하실 거야.


물론 정우성도 고등학교 중퇴고 연예인되서 돈 잘 벌기는 한데 너는 그정도로 잘생긴건 아니쟎아 ?“


그러자 이에 반대의견이 나왔다.


”태준이가 어때서? 정우성보다 태준이가 잘생겼지 “


”맞아 맞아. 태준이가 잘생겼지 “



나도 이 이야기에 동조되어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지. 내 얼굴이 났지.


자식들 , 그래도 같은반 이라고 편을 들어주다니.


나는 녀석들에게 감동하였다.


엮시 사람은 착하게 살아야해.




하지만 선화가 손을 들어 평정하고 말했다.


”정우성 팬클럽이랑 붙으면 끽소리도 못할것들이 , 아무튼 너 고등학교 중퇴도 막아야하고 너의 계도 차원에서라도 내가 사귀려고해. 그러니 내말에 토달지마 “


아,,, 나를 구해주려하다니 .. 마음씨도 곱다.



그녀의 구구절절한 옳은 말에 나는 아무말도 못했다.


그리고 종이 울려 이 상황을 종료 시켰다.


선화가 내게 말했다.


”이따 나 데리러와 “


그렇게 말하고 그녀는 교실밖으로 사라졌다.




나는 그저 침묵으로 그녀의 말에 따랐다.


내 심장은 벌떡벌떡 뛰고 있었다.


나는 평정을 유지하려 하였으나 얼굴은 분명 빨개 졌을 것이다.


이런감정과 내가 좋아하는 여자에게 고백 받아 본 상황은


내 인생에서 난생 처음 겪는 일 이었다.


행복하고 부끄럽고 혼란 스럽고 복잡 미묘했다.


하지만 행복했다.


그 순간 만큼은 내 처지 내 상황 선화와의 갭등은 생각 하지 않았다.


수업시간



다들 내 얼굴을 힐끗 힐끗 보았다.


어디 혼자 도망가서 숨고 싶었는데 숨을 곳도 없다.


수업 시간인데 나는 깨어 있었다.

잠이 안왔다.



심장은 계속해서 뛰었다.


그리고 수업시간내내 선화한테 가야하나?


가서 뭐라하지?


여러 복잡한 생각을 하였다.


그리고 수업시간이 끝나기를 기다렸다.


드디어 끝.


옆의 녀석이 내게 말했다.


”너 수업시간 내내 안 잔거 아냐? 기록이다. 기록“


나도 모르게 피식했다.


선화 만난지 얼마 안되 학교도 오고 수업시간에 잠도 안났다.


만약 그녀랑 사귀게 되면 또 내가 어떻게 변할지 궁금했다.


하지만 ... 아니지...


그래선 안돼.


나를 위해서도, 선화를 위해서도.



나는 숨지 않고 당당하게 선화를 찾아갔다.




선화가 기다리고 있었다.


”왜 아무도 없지?“


”아트반 요즘 4교시만 하쟎아. “


”끝나고 오라며?“


”너 수업끝나고“


”그럼 지금까지 나 기다린거야? 왜?“


”배고파 밥먹자“


아.. 데이트 밥..


그런데 선화가 가방에서 뭔가를 꺼냈다.


”뭐해? 앉아“


”어?“


”밥먹자고. 내가 도시락 싸왔어. “


나는 어리둥절했다.


그리고 다시 용기 내서 말했다.


” 나 너랑 사귈수 ...“

없어라는 말이 차마 떨어지지 않았지만 없어라는 말을내뱉으려는 순간 선화가 말했다.




”너 가난하다며?“


선화가 먼저 선빵을 날렸다.


아....

결국 들킨건가?


멋지게 퇴장하고 싶었는데... 나는 너무 부끄러워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었다.


선화는 시크하게 말하였다.



”우리집도 아주 잘살지는 못해, 그래서 재료값이 너무 많이 들어서

나 미술 관둬야 될지도 몰라. “


아... 나는 그녀의 말에 뭐라 대답해아 할지 몰라 하고 있을 때 선화가 내게 말했다.



”너 만약 나랑 사귀다 재벌 지지배가 너한테 자기랑 사귀자고 하면 너 나 버릴꺼야? “


뭐야 ? 갑자기 질문이 왜 그렇게 흘러 가는데?


얘는 정말 어디로 튈지 모른다.


선화의 의식의 흐름에 대답을 제대로 생각해서 하려면 머리가 아파온다.


일단 선화의 질문이... 막장 드라마... 부숴버릴꺼야...


갑자기 막장 드라마 내용이 우리에게 대입 되자 어렸을 때 한참 욕하면서 봤던 드라마 내용에 감정이 이입 돼서 나는 말하였다.


선화랑 살다가 재벌녀가 돈다발 들고... 거기에 혹해서... 그런 쓰레기랑 감히 나를 비교하다니..


가난해도 자존심과 정의는 지키고 살아야 하는게 내 신조였다.



”아니, 미쳤어? 내가 그런 쓰레기로 보여?“


그러자 선화가 미소하며 말하였다.

"암... 그래야지.. 내 남친이 그정도는 되야지 "


아.... 나더러 남친이란다.


좋다...


내가 남친 이라는 말에 감동을 느끼고 있을때 선화가 말하였다.


” 나도 재벌 아니고 너도 재벌 아닌데 하늘아래 다 가난한 사람들인데 뭐가 문제야?“


하하, 생각의 발상의 전환을 해주는 선화였다.


그래, 어차피 둘다 재벌 아니면 가난한거 맞지?


나는 나의 마음을 가볍게 해주는 선화의 말에 처음으로 그녀를 보고 웃었다.


그리고 먼저 용기 내지 못했던 내가 부끄러웠다.


가난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었다.


당당하지 못한 내가 부끄러운 것이었다.


돈이 중요 한 것이 아니다.


선화가 사랑 할수 있는 남자라는 것이 중요 한 것이다.





내가 미소 하자


선화가 방긋 웃으며 말했다.


” 나 여기서 그림 못그려도 포기 하지않고 돈 모아서 유럽 갈 거야. 유럽은 등록금 무료래.

우리 같이 가자. “



나는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였다.


”빨리와서 밥먹자. “


내가 가난하다는 것이 선화에게는 별 문제 되지 않았다.


오히려 유럽가자고 한다.




선화는 어려운 상황도 다르게 보게 하는 능력이 있었다.


선화의 팩폭에 순간 철렁 했지만 마음이 한결 가벼웠다.


나는 선화가 선택한 남자다.


나는 그녀의 말 한마디에 자존감이 회복 되었고 당당해졌다.


선화가 싸온 도시락은 맛이 있었다.


낵가 맛있게 냠냠 먹고 있는데 선화가 말했다.


” 만약 재벌년 때문에 나 버리면 너는 내 손에 죽는다. “


쿨럭, 먹던 밥이 체 할뻔 했다.



오늘부터 1일 이었다.




그런데... 재벌이랑 우리랑 동선이 달라서 애초에 만날 수가 없는데. 얘는 왜 말도 안되는 걱정을 하는겨?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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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어느날 갑자기 19.10.20 146 5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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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유배3 19.10.06 161 4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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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유배1 19.09.22 180 3 9쪽
13 서막2 19.09.16 193 4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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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화 3 19.08.14 274 4 9쪽
7 7-선화2 19.08.12 319 6 4쪽
6 6 선화 -1 19.08.05 380 5 9쪽
5 5 19.08.02 503 9 8쪽
4 4 현실을 받아들이는 자세 19.07.24 497 1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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