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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아치 님의 서재입니다.

눈떠보니 리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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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아치
작품등록일 :
2019.07.22 23:01
최근연재일 :
2020.02.16 21:01
연재수 :
3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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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11
추천수 :
149
글자수 :
100,046

작성
19.08.05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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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9쪽

6 선화 -1

DUMMY

선화.....나의 선화....


이름처럼 선했다.

착하고 이쁘고 ... 착하고 ... 착하고... 착했다.


나밖에 모르던 바보였다.


너무 착해서 ... 너무 착해서...

그녀를 생각하니 또 왈칵 눈물이 났다.


심장을 칼로 도려내는 것처럼 아파왔다.


그 아픔이 힘들어 망각의 물을 먹고 싶었다.


하지만 몸이 바뀌었다 하더라도 그녀를 잊어서는 안된다.


심장을 쥐어 뜯겨 내는 고통이 느껴지더라도 나는 그녀를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나는 선화를 잊지 않기 위해 그녀를 만났을 때를 생각 했다.



선화.....




내가 그녀를 처음 본 것은 고2 1학기 중간고사 직후 였다.




당시 나의 삶은 최악 이었다.


집은 매우 가난했었다.


아버지 사업 실패? 그런 것이 아니라 그냥 뼈속부터 처음부터 가난했었다.


눈떠보니 가난한 집이었다.


가난한 사람들 주제에 애들은 뭐그리 많이 낳았는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인성이 착하기라도 했다면 가족의 사랑으로 버텨도 보았겠지만 모두 독사같은 성격으로 하나같이 다 이기적이었다.


나의 고등학교 등록금은 정보 보조금 지원책에 의해 간신히 막아냈고 그나마 모자르게 되면 내가 알바로 충당해야했다.


심지어 그들은 너도 다컸으니 알바 수입중에 생활비도 보태라고 하였다.


당연히 그런 상황에서 남들 다니는 학원갈 돈도 없었고 공부에도 큰 뜻을 품기에는 나의 포부는 그닥 크지 않았다.


그저 고등학교 라도 무사히 졸업하자.


아니면 중간에 포기하면 되지뭐

라는 생각으로 고등학교를 어떻게 해서든 종지부를 짓기를 바라며 살아갔다.



나또한 그저 의식의 흐름대로 살뿐.


시비걸면 싸우면되고.


잃을 것 없는 내게 싸움은 하나의 스트레스를 삶의 에너지로 승화 시켜주기도 하여 주변 지역? 정도는 평정할수 있는 순위였지만 귀챦아서 그것도 관뒀다.


귀챦은 것은 질색이다.


만약 내가 나의 얼굴을 믿고서 쓰레기로 생활했다면 여자애들이 주는 선물공세로 아마 생활이 조금은 편했을수도 있었을 것이다.


사모님알바? 라고 돈많은 아줌마들과 밥을 같이 먹어주면 용돈주는 알바도 있다고 하였지만 그건 더러워서 싫으니 나랑 무관했다.



다 귀챦다.

어서 고등학교나 결론짓자.


그렇게 의식의 흐름대로 학교 가고 싶을 때 가고 싸울 때 싸우고 수업시간에는 처 자고 했을 뿐인데 나한테 선화가 ,나의 선화가 나타나고 나서 나의 학교 생활은 달라졌다.



아니 나의 인생이 달라졌다.


흰얼굴에 큰눈 작고 청순하고 가녀린 선화였지만 누구보다 강하였다.


그녀를 처음 만났을 때 , 그때를 생각하니 갑자기 피식 웃음이 났다.



우리 학교에는 예체능 애들을 위한 반이 따로 있었고 그 반이 있는 건물은 일반 인문계 반들로 이루어진 건물 옆건물에 있었다.


당연히 예쳬능 반 하고 수업도 다르고 부딪 힐 일이 전혀 없었다.


그러던 중 우리가 쓰는 시청각실이 공사하게 되어 옆 건물로 잠시 이동 수업을 해야 했다.


나는 학교에 자주 안 나가고 수업도 잘 안 들었으니 그 건물도 자주 가지는 않았다.


오랜 만에 학교에 갔을때 마침 시청각실이 공사중 일 때 시청각 수업을 하는 날이었다.


내가 한숨 자고 일어나니 칠판에 “ 야, 일어나면 아트건물 시청각실로 와라 ”

ㅡ예체능 반을 아트반이라고 불렀다.


라고 큼지막하게 쓰여 있는 것을 발견했다.


새벽 알바하는 것을 녀석들이 알고 나름 배려 해준 결과였다.


그렇게 수업시간이 시작되고 한참 뒤 조용히 혼자 옆 건물로 들어가 이리저리 헤메이며 시청각실 이라는 곳을 찾고 있는데 한적한 곳에 이르게 되었다.


여긴 이런곳도 있군. 엮시 돈많은 것들 다니는 건물은 달라.

이왕 가르쳐주는 김에 몇층으로 가야 하는것도 가르쳐주지 .


그렇게 생각하며 다시 길을 찾는 와중에 어떤 , 삥 뜯는듯한 익숙한 광경을 보게 되었다.


3명정도 녀석들 서 있었고 한녀석은 주저 앉아 있었고 한 여자애가 그들을 노려보고 있었다.


하얀 얼굴에 큰 눈은 당장이라도 쏟아질 것 같았고 눈은 반짝반ᄍᆞᆨ 빛이 났다.


작은얼굴 청순한 얼굴에 가녀린 몸을 하고 저 세놈과 대처하고 있는듯 했다.


이거 뭔상황?


혹시 저 바닥에 주저 앉아 있는 놈과 둘이 사귀어 ?


내가 그 여자애를 보자 먼저 든 생각은 둘이 사귀냐는 것이 었다.


내가 미쳤나?


그 많던 여자애들이 고백해와도 씹었던 내가 저 상황을 보고 먼저 든 생각이 둘이 사귀어 라니?


잠깐 상황좀 볼까?


나는 시청각실을 찾아가야 하는 상황도 잊고 상황을 주시 하였다.


“야, 이년아, 니가 뭔데 이새끼를 감싸? 저리꺼져”


“이새끼가 입에 걸레를 물었나? 주둥아리 닥치고 니들이나 꺼져”


오, 쎈데? 어떻게 저 이쁜 얼굴에서 ? 엮시 얼굴은 그저 겉모습 , 쟤도 뭐 일진 이런거?


그런데 그런 것 치고는 화장도 거의 안했다.


나는 벽에 기대 잠시 저 상황을 감상했다.


“이년이 미쳤나? 너 공부믿고 깝치나 본데 우리가 누군지 몰라? ”

그러자 그녀가 비웃으며 얘기했다.


“쓰레기? 입만 털지 말고 한 대 쳐봐 이새끼야”



“이 **년이 ”

그리고 그새끼들중 하나가 그녀에게 손을 날리는 것을 나는 캡쳐해서 손목을 비틀어 패대기를 쳤다.


“아이 씨* 뭐야?”

패디기 쳐진놈이 욕을하고 몸을 뒤집어 내얼굴을 보고 놀랬다.


옆의 두놈도 놀랬다.



그래 , 이학교에서 나모르면 간첩이지.


아니 이지역에서 노는 놈들이 나를 모르면 안돼지.

“니가 왜 이건물에 ”


“눈깔아 이씨‘


한놈은 눈깔 았다.


하지만 패대기 쳐진놈은 억울했나보다.


”가난한새끼가 우리가 누군줄 알고 “

나는 씨익 웃고 말했다.


”흥 , 니들이 가난한 새끼를 몰라서 그런가본데. 잃을 것 없는 사람은 무서울게 없어. 내 인생 여기서 니들땜에 씹창나면 어떻게 될 것 같아?

학교야 짤리면 되고 사람이야 죽이면 되고 죽인사람은 빵에 갔다 오면되고 나오면 씹창낸 새끼들 가족도 죽이면 되고 뭐 인생 별거 있어? 남의 인생 씹창내면 댓가는 있어야지 ?“


조금은 두려운가? 아무말도 안했다.


”오늘부터 니들 인생이 지옥을 바뀔 꺼다. 이유는 알고있지? “


나는 나를 건드린 새끼는 용서 못한다.




가뜩이나 가난해 짜증나는데 저따구로 말해?

게다가 어린놈의 스키가 벌써부터 지 부모믿고 그걸 이용해서 사람 괴롭혀?

싹수부터 더러운놈 저런새끼 크면 많은 사람들을 괴롭히고 자살하게 만들새끼다.


당장이라도 갈비뼈를 뿌러뜨리고 싶었지만

그건 그저 내 분풀이지.


내손을 저런 더러운놈 패는데 쓰고 싶지는 않다.



”자, 내가 때려줄까? 니들끼리 서로 때릴래 ? 참고로 내가 때리면 오늘로 안끝난다. 내 손에 피를 묻히게 했으니 평생 묻힐 각오를 해야지. “


나는 웃으며 말해주었다.



그새끼들은 아무말 안했다.


”열대씩 때린다. 시작, “


그들은 쭈뼛쭈뼛 했다.


”해, 이씨ᄈᆞᆯ놈들아“

나는 ᄈᆞᆨ쳐 소리를 질렀다.


그러자 한새끼가 놀랬는지 무의식적으로 다른 한놈을 쳤다.


그러자 맞은새끼가 ᄈᆞᆨ 쳤는지 땔린놈을 때렸다.


그렇게 그들은 서로를 때리기 시작했고 나는 잠깐 동영상을 촬영한뒤 유리창을 깼다.


” 이건 니가한거다. “


내가 패대기 친 놈한테 말했다.


”다음달 까지 이학교에서 전학가라. 안그러면 1차 경고로 동영상 올린다. 동영상 올리면 너희 받아줄 학교는 물론 있겠지만.... 니들 생활도 편하지는 않을 거야. 그래도 안가면 너희들이 이학교에서 지옥을 맛보게 해줄테다. “


그리고 나는 그 둘을 데리고 나왔다.


남자애가 내게 말했다.


”고마워, “ 그리고 아무말 하지 않았다.


나는 남자한테 관심 없다.


아니 아무한테도 관심 없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관심이 있었다.


드디어 그녀가 내게 말했다.


”넌 대체 누군데 그 새끼들이 너한테 쪼는거지? “


”너 나 몰라?“


이학교에서 나를 모르는 여자는 네가 처음이야, 나랑 사귀자 라는 말을 하고 싶었지만


나는 현실을 직시 했다.


가난....지금 내처지에 무슨.... 관두자.



그냥 멋진 남자로 남자.



나는 아무말 안하고 옆의 녀석에게 말했다.


”혹시 그 새끼들 전학 가겠지만 또 깝치면 나한테 말해, 전학가서도 괴롭혀 줄테니까 “


그리고 나는 뒤돌아서 나왔다.


그때 뒤에서 내 등에대 고 그녀가 소리쳐 말했다.


”야 내 이름은 한선화야, 너 오늘 되게 멋있었어. 오늘 고마웠어“


그녀가 내게 한 말을 듣고 나는 씨익 미소했다. 선화 .... 이름도 이쁘네...


나는 당장이라도 뒤돌아서 그녀의 얼굴을 다시한번 보고 싶었지만 애써 참고 그대로 멋있게 퇴장하였다.



그것이 나와 선화의 우리의 첫 만남 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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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선화 -1 19.08.05 381 5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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