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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아치 님의 서재입니다.

눈떠보니 리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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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아치
작품등록일 :
2019.07.22 23:01
최근연재일 :
2020.02.16 21:01
연재수 :
33 회
조회수 :
7,102
추천수 :
149
글자수 :
100,046

작성
19.10.06 23:53
조회
160
추천
4
글자
8쪽

유배3

DUMMY

피흘리는 군인들... 청년들 이었다.


멍하니 있는 나에게 은혁은 매섭게 몰아세우며 말했다.


“정신차려, 지금 상황이 급박해.

나혼자서 한명한명 총알을 제거한다면


이들을 다 살릴수 없어.


나와함께 동시에 진행해야 모두 살릴수 있어.


자 시작하자. ”


말이 짧다.


평소 술먹으며 유배지에대한 생각들을 말하던 그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이건 군사기밀인데 로 시작한 누구나 알고 있는 군의관이 처방하는 세가지약


소화제 진통제 해열제라고 말하고 다니던 돌파리의 모습이 아니었다.


과연 저 돌파리가 총상을 해결할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이 들기는 했지만


지금은 생명을 구해야한다.



군인이기 전에 내또래 의 20대 청년들이다.


힘없고 뺵없어서 최전방에 배치된 가엾은 청년들이 이렇게 죽어서는 안된다.


나는 아직 이론만 배우는 학생이었지만 생명을 살리기 위한다면


내가 할수 있는일을 하기 위해 그의 지시를 따랐다.


바로 화상통화가 시작되었다.


헉, 외과 교수님이 보였다.


은혁은 벌써 총상을 수술하기 시작하였다.


교수님은 내게 하나하나 지시하기 시작했다.


수술은 가장 심각한 환자부터 시작하였는데 은혁이 난이도가 높고


나는 급하지만 총상제거 부위의 난이도가 낮은 환자였다.


교수는 화면을 비추게 한뒤 하나하나 지시를 하였다.


나는 그대로 따라했다.


누군가 보조가 필요하다.


나는 현우놈을 불러 손소독을 하게 한뒤


총상부위를 집게로 잡게 하였다.


그렇게 한명 한명 빠르게 ,


혹시 과다 출혈로 인한 쇼크사가 나오지 않게 하기위해 현우놈을 시켜 같은 혈액형의 혈액을 장병들에게 공수해서 바로 공급하였다.



그렇게 13명의 장병들의 집도?를 모두 마칠수 있었다.



끝나자 마자 돌파리가 내게 말했다.


“수고 했다. 다행이도 다리하고 팔날라간 녀석들이 없어서 수월했어 ”


그래, 그런일도 있지.


다행이다.


내가 보는 앞에서 사람이 죽어나가는 일은 없었으니까.



지금 돌이켜 보면 내인생에 총상을 치료해본 경험은 매우 특별했다.


대한민국에서 총맞을 일이 뭐가 있겠는가?


공급이 없으니 의사들도 총상 치료할일이 희박할 것이다.


의사가 물론 기본적으로 생명을 구하기는 하지만 아닌경우도 있는 의사도 있다.


외과의... 멋지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부질없는...일이었다.


살아서도...


다시살아 났는데....


그저 아련한 기억이었을뿐....





사건은 북한 경비정 하고 총격전이 있었다고한다.


조금은 한가한 주말


항상 근무상태를 늦추지 않았지만


비상시 근무하는 몇조만 있었기에 의료진 일손도 부족하였기 때문에 면허도 없는 내가 이 일을 하게 된 것이었다.


하지만 뉴스에서는 이 사태에 대해 아주 간단하게 짧게 한마디 조차 언급 없이 지나갔다.


사람이 죽지 않아 그냥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정치적으로 필요할때에 뉴스가 대대적 보도가 나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일반 국민들의 목숨조차 이용당하고 있다는 사실에 나는 씁쓸했다.



이일이 있고 나서 현우가 내게 말했다.


“쌤, 저 꿈을 바꾸겠습니다. ”


“???”


“장군인 아버지 조차도 이 상황을 바꿀수 없고 , 돈이 많아도 이 상황을 바꿀수 없다면

이 모든 것을 바꿀수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


“뭐?”


“막연히 학교 나와 대충 집에서 밀어주는데로 해서 국회의원이 되라는 것이 아버지의 뜻이었지만 , 국회의원보다 더 높은 사람이 돼서 세상을 바꿀래요”


라고 머리가 해맑았던 현우녀석이 말했다.


“니 마음대로 해, 대신, 일단 내 아파트, 동국대 경찰 행정학과 ”


“복수 지원하지요, 거기는 최악으로 생각하고 더 높아야지 될 것 같아요 오늘부터 저는 잠을 자지 않겠습니다. ”


장병들의 총상과 급박했던 상황들을 보고 이 어린 녀석은 세상을 바꾸고 싶다고 한다.


그러기 위해 최고가 되려고 한다.


내꿈은이 그저 선화와 행복하게 살기위해 공부를 했다고 하면


이녀석은 세상을 바꾸기 위해 최고의 자리에 올라가기 위해 공부를 한다고 한다.


가난하면 머리가 나빠진따고 한다.


가난하면 더 나쁜 결정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내가 만약 가난하지 않았다면 .... 내 꿈이 달라졌을까 하고 생각했지만


선화가 세상과 바꿀수 없는 나의 꿈인 것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부럽기도했다.


저런 결정을 할 수 있는 판단과 그런 결정에 대해 물심양면으로 밀어 줄수 있는 환경이.


만약 내게 , 선화와 나, 우리의 자식이 있다면 비록 현우 만큼 부자는 아니더라도 그 아이가 혹은 아이들이 어떤 결정을 내렸을 때 도와줄수 있는 그런 능력은 가질수 있을 거라 나는 생각했다.


하지만, 나는 결국 살아생전 나의 유전자를 이세상에 남기지 않았고,


물론 다시 이몸으로 환생을 하기는 하였지만 선화이외에는 어떠한 DNA도 남기지 않을 것이라 나는 확신할수 있다.


여하튼 내가 열심히 살았던 이유는 선화와 우리의 미래의 자식들을 위해서였는데 결국 부질없는 짓이 었던 것은 변함 없는 사실이지 않은가.


여하튼


그렇게 현우는 갑자기 진로를 변경하여 더 높은 학교 학과를 위해 공부를 하게 되었고 동국대는 그저 안정권이 되었다.


그렇게 해서 불철주야 목표를 향해 정말 공부를 열심히 한 결과 현우는 육사에 간신히 합격하였다.


장군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고맙네, 수고했어 ”


“육사는 아버지의 꿈을 이루기 위해 그냥 합격 한 거라고 하더라구요 ,

재수해서 일단 의대를 들어간뒤 유엔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


“녀석이 그렇게 한다면 밀어줘야지. 그런데 자네, 아파트 때문에 저녀석을 맡았다고는 하지만

도망가지 않은 이유가 뭔가?”


“장군님 재력이면 다른 쉬운방법을 택할수 있었을텐데 옳은 길을 선택하신 분이셨기 때문에 저녀석에게도 뭔가 있을 거라고 생각 했습니다. ”


“내가 은혁이 한테 꼭 자레를 데려 오라고 하길 잘 한 것 같군”


“네?”


“은혁이 한테 자네 이야기를 흘낏 들었는데, 이놈이다 싶더라고. 엮시 내 판단이 옳았어. ”


그리고 그는 말했다.


“자네 계좌에 3억을 넣었네, 상계동보다 나을 거야 ”


그리고 그는 자리를 일어섰다.


대박.


내게는 대박이었다.


내가 감동해 마지 않아 하고 있을 때


바로 장군의 어머니 께서 자리에 앉으셨다.


그때 그 차가운 미소가 아닌 이번엔 온화한 미소로 내게 말했다.


“ 선생님, 아니 이젠 자네라고 부르지”


“네, 편하신데로 말씀하세요”


“자네 , 맘에들어. 우리 현우 사람 만들어줘서가 아니라 자네 자체가 괜챦은 것 같아.


우리집 재력 이야기 들었는데도 나한테 잘보이려고 애쓰지 않은 것 보니 사람이 진실될 것 같더군.


그래서 자네에게 선물을 하나주려고 ”


“이미 장군님께서 3억 주셨습니다. ”


“아니 그것은 상계동 아파트 껀이고.


이건 그냥 우리 선물이야.


자네 개원하게 되면 건물에 세들어 갈 것 아닌가?”


“네”


“내가 가지고 있는 건물 로얄층 로얄호수를 자네에게 무상으로 평생 임대해 주겠네”


“네?”


“개원하거든, 아니 언제든지 필요하면 오라고. ”


그리고 자리를 뜨셨다.


정말 현우놈 빼고 딱 할말만 하고 가시는 분들이다.


강남 병원자리...


선배들 귀동냥에 의하면 월세 천 월세 2천은 기본이라고 했는데.


그래서 그런말이 있지 않은가


의사에게 호구는 환자이고 건물주의 호구는 의사로.


내 인생,


지금까지 별볼일 없던 내 인생에 누군가 이렇게 힘이 되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처음으로 편안함을 느꼈다.




이제 선화랑 결혼만하면된다.


결혼하고 학교 다니면서 무사히 졸업하고 의사되고 아자.


선화야 내가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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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비상1 19.11.17 123 5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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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어느날 갑자기 19.10.20 146 5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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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서막2 19.09.16 193 4 8쪽
12 불행의 전주곡 -서막1 19.09.08 205 4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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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전개 1 19.08.19 273 3 6쪽
8 선화 3 19.08.14 273 4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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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6 선화 -1 19.08.05 380 5 9쪽
5 5 19.08.02 503 9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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