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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아치 님의 서재입니다.

눈떠보니 리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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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아치
작품등록일 :
2019.07.22 23:01
최근연재일 :
2020.02.16 21:01
연재수 :
3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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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95
추천수 :
149
글자수 :
100,046

작성
19.11.17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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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쪽

비상1

DUMMY

우리는 싸한 현장 분위기를 감지하고 도망가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한발 늦었다.


피디형과 눈이 마주쳤다.


“그래 거기서 잘해봐라. ”


그는 전화를 끊자마자 우리게에 다가와 말했다.


아니 통보했다.


“ 준혁이 니가 주인공하고 경남이 네가 준혁이 원래 역할 맡아라. ”


이봐요....


아무리 망해가도 아니 망했어도 그렇지


망하려면 곱게 망할것이지 왜 욕받이로 망하려고...


나의 울부짖음을 경남이 대신 항의했다.


“ 형 , 미쳤어요? 이녀석 리딩한 것 보셨쟎아요. 세상최악의 발연기 녀석한테 주인공이라니요? ”


그렇다.


원래 내가 맡았던 역할은 발연기라도 대사가 별로 없어



티가 날지어도 욕을 먹을 만큼은 아니었을 것이었다.


하지만 주인공 그것도 대사많은 주인공이라면 이건 경우가 다르다.


주인공 됬다고 마냥 좋아할 일이 아니었다.


이건 나중에 이불킥이다.


“닥치고 해라. 어차피 망한거 시원하게 망해보자 하하하하하하”


우리는 둘다 생각했다.


저새끼가 돌았구나.


상황은 이러했다.


어차피 물먹을 피디라는 것이 삽시간에 돌았고 이에 얼굴도 그저그런 하지만 연기는 되었던 여우같던 남주가 간을 보던중 마침 김영민 피디와 사이가 안좋던 피디가 만드는




미니시리즈에 캐스팅이 되었던 것이었다.



같은 막장 드라마라도 당연히 아침막장이 아닌 미니시리즈로 들어가는 것이 맞는이치였다.


업계에도 룰이 있겠지만 지금은 혼돈의 시대였다.


그냥 김영민 피디를 매장 시키려는 상황에 기름을 부어주었던 것이었다.


이렇게 해서 김영민 피디형은 완전히 망했음을 감지하고 그냥 나한테 주인공을 시켰던 것이다.



망하려면 혼자 망할것이지. 나는왜....



이렇게 해서 경남도 데뷔?라는 것을 하게 되었다.



비록 아침 드라마지만 주인공이 여러번 바뀌고 결국 내차례 까지 오게 된 이야기는 회자 될 법도 하지만 이 아침드라마를 죽쓰게 하려는 것이 방송국의 목표이기 때문에 한줄의 기사도 나오지 않았다.



한편 우리의 소속사의 돈줄이신 대모님께서는 우리의 상황을 보고 받고 마구마구 웃어 대었다.


“나 요즘 너무 사는게 재미있어.


어쩜 개콘보다 재미있냐?


그래서 너희들이 주인공에 조연이라고? 크크크크크크


그드라마 볼만하겠다


그런데 나는 소속사를 차리자마자 하루아침에 주조연 배우 두명을 데뷔시켰는데


이거 대단한거 아니야?


역대급일걸?


최비서 , 얘들한테 코디랑 메이크업 붙여줘라.”


“네 회장님 ”



이렇게 해서 원래 미용실에서 메이크업받고 가기로했던 우리 아니 나였지만 우리에게 스텝이 생기게 되었다.


대모님은 말했다.


“ 경남이 너, 연예인할 거야? 아니면 경영 할 거야?”


“저는 경영 하고 싶습니다. ”


“그러면 촬영 없으면 와서 일배워라 ”



그렇게 경남은 갑자기 빡세게 일을 하며 실력을 다녀 나가게 되었다.



녹화첫날....



김영민 피디는 내 발연기를 그래도 묻어보기 위해 얼굴을 부곽 시켰다.


나름 노력을 한 셈이었다.


하지만 그 발연기는 분노보다는 녹화장을 웃음꽃 피게 만들었다.


모든 스텝들이 숨죽여 웃었다.


이렇게 화기애매한 분위기는 처음이라고 다른 스텝들이 내게 전해주었다.



그리고 모든 것을 체념한 피디형은 내게 말했다.


“그래, 니 마음대로 해라. 하하하하하 , ”


그말은 마치 이런 것 같았다.


“우린 망했어. ”


그런데 ....


그, 런, 데


방영 첫날 .


난리가 났다.



초반 1%를 찍던 시청률이 후반 6%로 올라섰던 것이다.


그리고


아침 드라마 그 발연기 하는 남주 누구?

발연남주, 아침드라마 남주 가 포털 검색어를 하루종일 장악했다.



망했다.


아니 나만 망한 것 같다.



그들은 내가 누구인지 궁금해 했다.


그런데 한 미디어 라는 곳에서 나에 대해 ᄊᅠᆯ을 풀었다.



이름 :


학력 : 서울대 의예과 휴학


여친 “ * 선화


군대 : 독도를 지키고 만기전역


가족 ” 과 의절함. 따라서 앞으로 배우의 가족임을 말하고 금전거래를 할시 우리 배우와는 상관없음을 소속사가 미리 밝히고 이를 전제로 배우의 명예를 훼손할시 소속사 법무팀이 강경 대응 하겠음.


배우를 하게된 계기 – 여친 행방불명, 여친이 돌아오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이를 알리고자 배우가됨.


혹시 이분을 알고 계신 분이 있으시면 연락 부탁드림.




대체 여기가 어디지?


이때 경남이 내게 말했다.


“ 이거 대모님이 그새 언론사를 만들었나봐.


우리회사 전담 언론 사라고 하는데 ?”


그렇다.


대모님은 자신의 자손이 잘되는 것을 원하셨다.


현우가 세상을 바꾸고 싶다고 , 그런 사람이 되겠다고 하자 정치적으로 밀어주고 싶으셨었다.


이번을 계기로 연예인 나부랭이도 언론 플레이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대모님이었다.


어차피 언론이 필요 하다 생각하다고 생각했던 대모님은 그새 시범운영으로 급조 해서 만들었고 훗날 종편 방송국을 세우신다.


물론 우리가 벌어들인돈도 보태서.





방송국에서 버리는 카드 였던 우리 드라마는 어쩄든 엄청난 이슈와 주목을 끌게 되었다.


하루만 시청률이 그리 나올것이라는 것과는 달리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다 계속 12프로 이상을 찍었다.


내용도 대폭 수정되어 아침드라마에 액션 까지 넣어주는 피디의 센스.


그래 형 하고 싶은거 다하세요.


어차피 연기내공이 없어 쪽 대본과 원본의 이치를 깨닫지 못하는 나였다.


사람들은 내 연기보다는 얼굴 보기 위해 혹은 얼만큼 막장을 만들 수 있는지 보기 위해

혹은 얼만큼 연기를 못하면 이렇게못하는지 보기위해 이드라마를 챙겨본다고 했다.


이렇게 회자 되었던 드라마는 심지어 중국과 일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몰아 다운로드 1위의 드라마가 되어 엄청난 가격에 팔렸다고 한다.



대모님은 심심할때마다 내 드라마를 틀어 놓으시고 깔깔 웃으시며 말했다.


“너무 웃겨, 너무웃겨 ”


그렇게 80부작 이었던 아침 드라마는 120부작으로 늘려 방영이 되었고

한가 했을 거라고 생각했던 나의 연예인 생활은 중국 일본 대만 일정으로 내 인생 최초 비행기라는 것을 타게 되었다.


그것도 퍼스트 클래스 란다.


신기했다.


아무도 아니, 내 지인들을 제외하고 내가 처음 비행기를 타는것을 모를 것이다.


아.. .그 미니시리즈는 망해서 조기 종영 하였음. 시청률 1프로



그 처음 거절했던 주인공은 땅을 치고 후회했다고 한다.




한국에서 아침드라마 주인공에서 텔레콤 광고도 찍게 되었는데


비록 퇴역후 공기업에 들어가는것이 관행이었음에도 물먹은 장군님 이었지만 후배? 인지 선배가 장군한테 부탁하여 CF가 들어왔다.



그 광고를 스타트로


커피 cf도찍게 되었다.


아직 신인이라 많이 줄수 없다고 하며 2억에 계약을 하였다.


계약은 모두 경남등 소속사에서 알아서 했다.


그리고 그다음 드라마는 미니시리즈.


엮시 우리의 김영민 피디가 메가 폰을 잡았다.


이형 재밌나보다.


다큐보다는 아무래도 시청률이 나오니까 회사에서도 입지가 올라갔다.


거기다 엄청난 가격에 투자도 별로 안한 아침드라마를 팔아먹었으니


그래서 형은 한번 더 모험을 해보고 싶었나보다.


이번에도 막장드라마.


남매인줄 알았는데 남매가 아닌 그래서 애틋하고


그런데 그 여동생이 죽는 .... 뭐 그런....



거기에 액션도 들어간다고 한다.



이드라마 또한 빅히트를 쳐서 나는 한류? 스타 자리를 굳건히 했다.


한국드라마야 회당 출연료가 얼마니 하겠지만


CF 얼마 받았네 이렇게 되겠지만


일본 중국에서 들어오는 돈이 장난이 아니었다.


내 인생 최초계약 한번에 몇십억이라는 돈을 눈으로 보았으니까.



이래서 연예인들이 중국 일본의 눈치를 보는 구나 생각했다.


그래서 들어온 드라마가 일본에 항거하는 독립군 영화였다.


원래내정되 있던 주인공은 일본에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당연히 이 영화의 주인공을 할수 없다고 거절 하였다.


마지막 대사가 독도는 대한민국 땅이다 라는 말도 한다고 한다.


나는 독도극 지켰던 군인이다.


비록 발연기의 달인이지만 감독은 그래도 개념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나한테 영화를 제의했다.


나는 o.k 하였다.


비록 연예인은 내가 거쳐가는 선화를 찾기 위한 하나의 도구로 내 인생의 흑역사 이지만 그래도 훗날 내 아내, 내 자식들, 그리고 나한테 잘한일 하나 있다고 말은 해야 하지 않겠냐는 플랜이었다.


장군님도 대모님도 뿌듯해 했다.


" 너 연예인되서 돈맛알아 그런것 안할줄 알았는데 .. 변하지 않았구나. "


"선화를 찾는 순간 저는 은퇴 할것이니 미련 없습니다. "


"너는 한결같아서 좋다. "


대모님은 고개를 끄덕 거리셨다.


그리고 ...


이 영화는 다행이 국내용이 아니라 해외 용이었고 액션 신이 많아 그닥 연기를 필요로 하지 않았기에 ....



혼신의 액션을 했던 나는 ....

이 영화가 ....


칸에 가게 되었다.


나도 칸에갔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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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정점을 향해2 19.12.09 92 4 7쪽
24 정점을 향해 19.12.01 94 4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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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상1 19.11.17 123 5 9쪽
21 전환2 19.11.10 134 5 9쪽
20 전환 19.11.03 137 4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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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어느날 갑자기 19.10.20 146 5 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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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유배1 19.09.22 180 3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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