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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아치 님의 서재입니다.

눈떠보니 리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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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아치
작품등록일 :
2019.07.22 23:01
최근연재일 :
2020.02.16 21:01
연재수 :
33 회
조회수 :
7,097
추천수 :
149
글자수 :
100,046

작성
19.08.12 04:30
조회
318
추천
6
글자
4쪽

7-선화2

DUMMY

청각실은 일찌 감치 포기하고 나는 내 교실로 돌아왔다.


수업을 끝마친 녀석들이 이미 들어와 있었다.


웅성웅성


교실이 뭔가 새롭다.


나는 내자리에 털썩 주저 앉았다.


아까 나좀 멋있지 않았을까?


선화....


근데 아까 그녀석이 남자친구?


아니야, 그럴리 없어.


남자친구라면 대놓고 나한테 자기 이름을 말할리 없어.


그렇게 조용히 나만의 세상에 ᄈᆞ져 있을 때 쯤 옆의 녀석이 내게 말했다.


”어디 갔다 왔냐? 수업도 안 들어오고 너 계속 잔거야?“


나도 녀석에게 다짜고짜 물었다.

”너 혹시 한선화 라고아냐?“


내겐 아무것도 들리지 않고 오직 머리는 그녀의 생각만으로 꽉 차 있다.


”아트반애? 너 한선화를 몰랐어? 5초 여신이쟎냐? 공부잘해 얼굴이뻐 ... 근데 성격이 좀 드러워서 입만 다물고 있으면 여신이라고 5초 여신 이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들이 안구 정화 한다고 괜히 아트반 건물에 가서 선화 얼굴한번 보고 오고 그랬는데...




하긴 니가 학교를 나와야 알지. 게다가 선화보다 이쁜 애들이 너한테 그리 들이대도 네가 쌩깠는데 그애가 눈에 들어올 리가 . “


참고로 우리는 예체능 반을 아트반 이라고 불렀었다.


”아 공부도 잘해?“


사람은 자기가 듣고 싶은 말만 듣는다.


”걔하테 관심있냐?“


나는 아무말 안하고 엎드려서 다시 잘 준비를 했다.


그런데 옆의 녀석이 하는말


”걔 남자친구가“


남자친구라는 말에 나는 벌떡 일어났다.


”있네 관심, “


그래 그이쁜 얼굴에 ... 남자 친구가 있겠지. 하지만 그성격을 받아줄 애면 그새끼도 장난 아닐텐데...


나는 얼굴도 모르는 그새끼한테 갑자기 질투가 났다.


질투 맞지?


”없어 , 그런거. 걔 성적이 어느정도냐면 서울대 미대 목표로 공부하는데 아트반은 그렇다 쳐도 문과 이과 통털어 개보다 공부 잘하는애 없을걸? “


우리선화 공부도 잘하는구나.


그녀의 이야기를 들을수록 현실적으로 괴리감 자괴감만 들었다.


내 자신이 한번도 초라하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는데 가난은 그저 불편한 거라 생각했을뿐인데


내얼굴 잘생겼지. 공부 못하는 것은 개성이고, 나는 그래도 근자감으로 살아왔다.


그런데 잠깐 들은 선화 이력으로 벌써 그녀는 안드로메다에 있는 공주이고 나는 조선시대 천민으로 느껴졌다.


젠장.

엮시 그녀는 성질 더러운 공주였어.


그래, 아까 아무말 없이 멋지게 퇴장한거 그걸로 그녀가 한번이라도 미래에 나를 기억이라도 해준다면 그걸로 감사히 여기자.


나는 다시 엎드려 잠을 청했다.


하지만 그녀가 내이름은 선화야 라고 하는 말이 계속 내 귓속을 맴돌고 나의 심장은 두근거렸다.



나는 그 일이 있고나서 웬일인지 학교에꼬박 꼬박 나갔다.


심지어 지각도 하지 않았다.


혹시라도 그녀를 다시 학교에서 마주치지 않을까 하는 기대대문일수도 있다.


하지만 결코 아트반이 있는 건물엔 절대 기웃거리지 않았다.


하지만 시청각 수업이 있으면 혹시라는 기대감으로 자연스럽게 그 건물에 입성하곤 했다.


그녀를 만나고 싶지만 내 자신이 너무 초라해 당당히 나설수 없는맘 하지만 혼자 멀리서 바라 보는 것은 괜챦지 않을까 라는 마음에서 였다.


그렇게 열심히 학교에 나갔지만 나는 선화를 볼수 없었는데 알고보니 아트반과 일반 반과 수업시간이 다르고 심지어 그들은 레슨이다 뭐다해서 일찍 조기 퇴근을 한다고 하였다.


젠장 헛고생했다.


하지만 여전히 헛된 희망을 갖고 오늘도 학교에 나와 잠을 자고있는데 친구가 나를 깨웠다.


” 야, 선화가 너 찾아왔어 “


뭐 ? 나는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 옆에 선화가 서서 나를 내려다보며 웃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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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정점을 향해2 19.12.09 92 4 7쪽
24 정점을 향해 19.12.01 94 4 7쪽
23 비상2 19.11.25 102 4 8쪽
22 비상1 19.11.17 123 5 9쪽
21 전환2 19.11.10 134 5 9쪽
20 전환 19.11.03 138 4 7쪽
19 어느날 갑자기2 19.10.27 134 5 7쪽
18 어느날 갑자기 19.10.20 146 5 4쪽
17 무제1 19.10.13 149 3 6쪽
16 유배3 19.10.06 160 4 8쪽
15 유배2 19.09.30 161 5 8쪽
14 유배1 19.09.22 180 3 9쪽
13 서막2 19.09.16 193 4 8쪽
12 불행의 전주곡 -서막1 19.09.08 204 4 7쪽
11 전개 3 19.09.01 216 5 8쪽
10 전개2 19.08.27 238 4 4쪽
9 전개 1 19.08.19 273 3 6쪽
8 선화 3 19.08.14 273 4 9쪽
» 7-선화2 19.08.12 319 6 4쪽
6 6 선화 -1 19.08.05 380 5 9쪽
5 5 19.08.02 502 9 8쪽
4 4 현실을 받아들이는 자세 19.07.24 497 1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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