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안아치 님의 서재입니다.

눈떠보니 리셋

웹소설 > 일반연재 > 퓨전, 판타지

안아치
작품등록일 :
2019.07.22 23:01
최근연재일 :
2020.02.16 21:01
연재수 :
33 회
조회수 :
7,120
추천수 :
149
글자수 :
100,046

작성
19.10.20 18:42
조회
146
추천
5
글자
4쪽

어느날 갑자기

DUMMY

갑자기 어떻게 ..


실감이 나지 않았다.


그 선하고 착하신 분들이


우리 선화 어떻하지?


선화의 슬픔이 전화기를 타고 전해졌다.


나는 한달음에 선화에게 달려갔다.


병원에서 선화 부모님의 시신을 확인하는 선화옆에

그저 어깨를 감싸고 손을 잡아주고 옆에 있는 수밖에 없었다.


선화의 슬픔을 대신해 줄수는 없었다.


그것이 너무 가슴아팠다.


선화가 남앞에서 절대 울지 않던 선화가 목놓아 울었다.


선화의 슬픔을 두고볼 수밖에 없는 내 가슴은 찢어졌다.


경남이도 한걸음에 친구들을 소환해서 달려와 장례절차를 밟았다.


나는 경찰서에 선화와 함께 가 사건 경위를 들었다.


새벽녘 함께 집으로 오던중 변을 당하셨다.


범인은 알수없다고 한다.


선화는 담담히 현실을 받아들이며 차분히 형사의 말을 들었다.



선화는 3일장은 치루지 않기로 하였다.


선화의 부모님들은 서로 같은 보육원 출신으로 부모 형제가 없었다.



벽제 화장터 선화부모님 가시는길 ..


그분들이 가시는 길을 우리는 슬퍼하며 지켜보았다.


그때 처음으로 죽음이 다른사람들을 슬프게 한다는 것을 알았다.


내가 죽었을 때 나를 위해 눈물 흘렸을 이가 몇이나 될까?


선화가 살아 있다면 내 죽음을 듣고 슬퍼했을까?


경남은 울어주지 않았을까?





선화부모님의 유골은 절에 모셨다.



선화와 함께 있고 싶었다.


하지만 곧 며칠뒤 나는 군대에 끌려 간다.


연기 하고 싶었다.


선화를 부모님을 한꺼번에 갑자기 잃은 선화를 남겨두고 갈수 없었다.


하지만 법적으로 우리는 부부가 아니었기에....


하지만 지금 이 시점에 선화와 결혼하자고 할수 없었기에...


아니 그때 만약 내가 밀어 부쳤다면 우리 인생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항상 했고 그렇지 못했던 나를 생각하며 자책했다.


선화가 말했다.


“걱정말고 다녀와. 나 여기서 너 기다릴테니까”


“미안해, 아무것도 할 수 없어서. 너를위해.. 그저 옆에라도 있어주고 싶은데”


“괜챦아. 넌 항상 내 옆에 있으니까, ”


선화는 미소하며 나를 안심시켰다.


나또한 믿었다.


선화는 항상 내 옆에 있다는 것을.


선화가 나와 함께 훈련소에 가겠다는 것을 나는 만류했다.


지금도 혼자인데 혼자 집에 돌아오게 할수 없었다.


친구들이 따라온다는 것을 나는 만류하였다.





그렇게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겨 나는 홀로 훈련소에 입소했다.



훈련소에 있는동안 선화걱정에 잠을 이룰수 없었다.


하지만 다행이 선화는 그 자리에 있었다.


내가 독도로 자대배치를 받을 때까지.


그리고 내가 독도에 입소할때까지.


선화는 그 자리에 있어 나는 안심하고 독도로 떠났다.












그런데 왜 독도였을까?


독도...를 지키는 것은 영광이었겠지만


그 상황에서는 선화를 홀로 두어야 하는 상황에서는 하늘이 너무나도 원망 스러웠다.


그래 이것은 죽었을 때 염라한테 따졌어도 됬을텐데.


내가 그 생각을 못했네..




여하튼 나는망망 대해로 선화를 육지에 두고 독도로 갔다.


선화의 편지를 기다리며....

저 파란 바다를 보며


선화와 만날 그날만을 기다렸다.


하지만 ... 어느 순간 선화의 편지는 더 이상 오지않았다.


그렇게 선화는 내 곁을 떠났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눈떠보니 리셋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3 다시시작 2 20.02.16 41 1 6쪽
32 다시시작 1- 하루아침에 날벼락 20.02.09 56 2 7쪽
31 정점3 , 그리고 리셋 20.02.02 66 2 6쪽
30 정점 2 20.01.12 57 1 7쪽
29 정점 20.01.05 59 2 11쪽
28 정점을 향해5 19.12.30 72 4 6쪽
27 정점을 향해 19.12.22 83 4 6쪽
26 정점을 향해 3 19.12.15 85 3 7쪽
25 정점을 향해2 19.12.09 93 4 7쪽
24 정점을 향해 19.12.01 95 4 7쪽
23 비상2 19.11.25 103 4 8쪽
22 비상1 19.11.17 123 5 9쪽
21 전환2 19.11.10 134 5 9쪽
20 전환 19.11.03 138 4 7쪽
19 어느날 갑자기2 19.10.27 135 5 7쪽
» 어느날 갑자기 19.10.20 147 5 4쪽
17 무제1 19.10.13 150 3 6쪽
16 유배3 19.10.06 161 4 8쪽
15 유배2 19.09.30 162 5 8쪽
14 유배1 19.09.22 181 3 9쪽
13 서막2 19.09.16 193 4 8쪽
12 불행의 전주곡 -서막1 19.09.08 205 4 7쪽
11 전개 3 19.09.01 217 5 8쪽
10 전개2 19.08.27 239 4 4쪽
9 전개 1 19.08.19 274 3 6쪽
8 선화 3 19.08.14 274 4 9쪽
7 7-선화2 19.08.12 319 6 4쪽
6 6 선화 -1 19.08.05 381 5 9쪽
5 5 19.08.02 503 9 8쪽
4 4 현실을 받아들이는 자세 19.07.24 498 11 7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