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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의제국(白衣帝國) 2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완결

2inro
작품등록일 :
2017.02.21 19:12
최근연재일 :
2017.05.0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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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3.03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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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선은 서쪽으로(2)

DUMMY

백의제국 2.26 - 전선은 서쪽으로(2)




제국 20년 2월 1일 오후 2시 대한제국 수도 서울 대광장 인근 어느 커피 가게



김감청은 영종도나 실미도에서 딱히 할 일이 없어 서울에 잘 아는 기와 지붕의 커피 가게에 들어갔다. 점심 시간이 거의 끝나가는 때인지라 사람들이 은근히 많았다. 가게 주인은 그를 알아보고는 반갑게 인사했다. 그는 언제나 그렇듯이 밝은 파란색 처마 모자(캡 모자)를 쓰고 겨울용 청바지에 한글이 조화롭게 세겨진 우옷(티셔츠)를 입고 그 위에 짙은 푸른색의 앞치마를 두르고 있었다. 항상 깔끔함을 추구하는 남자였다. 직원들은 저마다 다른 옷을 입고 있었다. 이런 일을 하는 데에 적합한 생활 한복을 입거나 그처럼 청바지에 우옷을 입고 있기도 했다. 21세기 후반에서 18년을 살았던 사람으로서 여전히 이 모습은 잘 적응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을 포함하여 손님으로 온 사람들도 달리 신경 쓰지 않았다.

그는 마침 창가 쪽에 있는 빈 자리를 발견하고 그곳에 앉았다. 아무래도 창가 쪽이 더 분위기 있게 느껴졌다. 곧이어 순박하게 생긴 여직원이 계산서를 든 채 미소 띤 얼굴로 다가왔다.


"주문 하시겠습니까?"


"원두 커피 한 잔 부탁합니다."


여직원은 연필로 원두 커피란에 확인을 하고 자리를 떠났다. 그는 커피 가는 가게가 있으리라 예상되는 문 쪽을 바라보았다. 이곳은 커피를 직접 갈아서 주지만 축음기에서 흘러나오는 노래가 기계 소리에 묻히지 않도록 방음 처리가 된 방 안에서 커피를 간다. 그는 세심하게 손님을 배려하는 주인장의 모습에 자신도 모르게 살짝 미소가 나왔다. 그는 고개를 돌려 창 밖을 보았다. 눈 덮인 넓은 대광장에서 사람들이 자기 갈 길을 바삐 가고 있었다. 20대 연인들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전쟁 때문이다.


'에효. 우리들의 단결을 해체하려는 적을 철저히 응징하는 게 우리들의 의무라고 하지만 씁쓸하네.'


전쟁이 터지고 전국 동원령이 내려지면서 싸울 수 있는 남자들의 대부분이 군에 자원 입대했다. 일부는 전시 상황으로 인하여 규모가 확장된 국내 헌병대에 자원 입대하기도 했다. 군에 자원 입대하는 여성들도 꽤 되었으나 남성들보다는 적을 수 밖에 없었다. 남성들이 전선으로 향하면서 여러 직장에 공백이 생겼고, 그 공백을 여성들이 채우게 되었다. 그러다보니 요즘 점심 시간이나 출퇴근 시간에 남자보다 여자들이 더 많이 보였다.

김감청은 스스로도 인정하는 열렬한 국가결속주의자이지만 이런 모습을 볼 때마다 기분이 언짢았다.


"주문하신 원두 커피 나왔습니다."


"아. 고맙습니다."


여직원이 유리 잔에 담긴 뜨거운 원두 커피를 그의 앞에 있는 외다리상에 조심스럽게 놓았다. 여직원이 떠나자 그는 커피를 한모금 마셨다. 달달한 원두커피였다. 그는 고개를 돌려 주인을 보았다. 주인은 그를 보고 방긋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 역시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역시 사장님이 센스가 넘치신다고.'


그는 다시 기분이 좋아져 커피를 마시며 느긋하게 축음기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들었다. 서양의 악기와 한국의 악기가 조화를 이루며 연주되는 클래식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듣기에 전혀 거부감이 들지 않았다. 오히려 지루하디 지루한 정통 클래식보다 듣기 좋았다.


'적어도 이 세계에서는 우리 문화를 잘 지키려고 하는구나. 보기 좋아.'


"저 잠시만요! 그거 좀 꺼주세요. 잠시."


어떤 중년의 남자 손님이 외치자 남자 직원이 재생용 바늘을 올렸다. 다른 손님들의 시선이 그곳으로 집중 되었다. 사장은 남자 손님이 요구하는 바가 무엇인지 눈치채고 그가 말로 요구하기 전에 라디오의 음량을 높였다.


-오늘 제국 20년 2월 1일 오후 1시 20분, 국방부 당국에서는 자랑스러운 제국의 육군, 해군, 공군 삼군이 우리들에게 연해주로 잘 알려진 러시아령 아무르 강 이남 지역과 사할린 섬 전역을 완벽 장악 했음을 발표 했습니다. 덤으로 러시아 극동군은 완전히 섬멸 되었으며 소규모의 저항 세력만이 간혈적인 저항 정도만을 하고 있으니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안심해주시길 바라기를 발표 했습니다.


"좋아. 좋아."


"어머! 다행이야!"


사람들이 환하게 웃으면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그들 중에서 몇몇은 여전히 웃지 않았다. 그는 분명 그들의 소중한 누군가가 대중 전선으로 향했으리라 예상했다. 아니나 다를까, 한 젊은 여성이 자리에서 일어나 사장에게 정중히 부탁했다.


"혹시 중국 쪽 이야기는 없나요? 그이가 거기로 가서..."


"맞아요. 다른 채널도 확인해주세요."


사장은 그들이 원하는 대로 라디오 채널을 이리저리 바꾸어보았다. 그러나 심양 전투 승리 이후 대중 전선에 대한 이야기는 국방부 당국의 발표에 밀려 나오지 않았다. 누군가에게는 대러 전선의 확고한 승리 소식이 기쁨을 가져다주었으나 누군가에게는 잊고 있던 슬픔을 가져다주었다. 김감청은 왠지 이 속에 있다가 같이 우울해질 듯 하여 빠르게 커피를 마시고 사장에게 인사하고는 커피 가게를 나갔다.



제국 20년 2월 10일 오후 5시 중화민국 수도 베이징 총통 관저



총통의 회의실에서 세 개 군의 사령관과 군 수뇌부 인원들이 모여 작전 회의를 하고 있었다. 육군 총장인 리위안홍이 지도를 벽에 펼쳐놓고 지휘봉으로 짚어가며 이른바 '춘계 공세'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다. 원세개는 동그란 안경을 쓴 채 조용히 춘계 공세에 대해 듣고 있었다.


"여기에 새로 조직되는 제4군이 합세 합니다. 병사마다 다르지만 최소 1개월 이상 훈련이 된 병사들이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전투력을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야포 입니다. 공장에서 야포를 제작하고 있지만 수량이 부족 합니다. 가뜩이나 적은 105mm 구경의 대구경 화포를 사용하고 있다는 첩보가 들어왔습니다."


보통 국가들이 사용하는 야포의 구경은 75mm 혹은 76mm 정도이다. 중화민국 역시 75mm 야포를 보유하고 있으나 군대 규모에 비해 보유량이 턱없이 부족했다. 가뜩이나 주요 무기 창고가 비행선에게 당하는 바람에 탄약 여유분 역시 그리 넉넉하지 않다.


"하지만 더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펑궈장이 나서서 말했다. 원세개는 펑궈장을 보더니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그는 그가 안산에서 철수하는 바람에 선양의 2개 군도 철수했다고 여겼다. 펑궈장 역시 그가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 지 잘 알고 있었고, 불만도 있었지만 지금은 서로를 미워하기 보다는 어떻게 해서라도 이 난국을 타개해야만 했기 때문에 생색내지 않았다.


"놈들의 장갑차 입니다. 놈들의 장갑차는 2가지로 분류 되는 것 같습니다. 병력을 수송하는 장갑차, 그리고 화포를 장착하여 진지를 돌파하는 돌파용 장갑차. 조선인들이 이걸 어떻게 부르는 지는 몰라도 저희에게 있어서 장갑차를 제대로 막을 방도가 없습니다. 놈들에게 대비하여 참호를 넓게 팔 수도 없는 노릇 입니다. 프랑스에서 제공하는 푸조 장갑차로는 적을 상대할 수 없습니다. 러시아군은 적의 장갑차에 대응하여 백수십대의 장갑차를 투입 했으나 적 장갑차를 단 한 대도 격파할 수 없었습니다. 저희라고 해서 다를 바 없을 것 입니다. 총통 각하께서 요청하신 공세 작전은 잘만 실행 되면 승리를 거머쥘 수 있으나..."


춘계 공세는 원세개가 구상한 작전이다. 4개 군이 모여 선양을 공격하여 함락시킨 후에 4군과으로 랴오닝 성을 수비하고 나머지 병력을 가지고 서울까지 곧장 진격 한다는 계획이다. 대한제국군이 급하게 랴오닝 성에 대한 공격을 시작하면 힘을 모은 러시아가 다시 대규모 공격을 가하여 대한제국을 양분시킴으로써 전쟁을 종결시키는 것이 최종 목표다.


"적의 장갑차가 아무리 많아 보았자 수십만 대군을 막을 수 없다. 게다가 강력한 기병대까지 합세 한다면 놈들은 밀려날 수 밖에 없다. 장갑차가 아무리 강해도 본진이 박살나면 그들은 후퇴할 수 밖에 없다. 내 작전 계획이야말로 한족을 구원할 수 있는 최고의 작전이다. 절대 수정은 없다."


리위안홍은 그의 쓸데 없는 자신감에 심각하게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그가 최고의 권력자인 데에다가 그를 추종하는 무리가 존재하기에 그가 달리 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그는 하는 수 없이 그의 요구대로 춘계 공세에 대한 작전 회의를 계속 했으나 과연 이 계획이 한족을 승리로 이끌 지 의문이 들었다. 정확히는 걱정이 되었다. 적어도 그가 보기에는 원세개가 자멸의 길로 가고 있는 것 같았다.



제국 20년 2월 14일 오후 2시 20분 대한제국 수도 서울 경복궁 강녕전



황제는 제국 친위대의 김감청 부사령관, 제국 정보원 국장인 이강준, 공군 대원수인 최석현을 강녕전으로 소환했다. 세 사람의 신원만 보아도 황제가 매우 중요하면서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꺼내렴이 틀림 없었다. 김감청과 이강준은 그가 무슨 연유로 자신을 불렀는 지 무척 궁금했다. 지금까지 이렇게까지 황제가 행동한 일이 없었기 때문이다.


"폐하. 무슨 연유로 저희를 부르셨습니까?"


이강준이 뒤쪽 문이 제대로 닫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황제는 우선 그들을 자리에 앉혔다. 그리고 가운데에 놓여 있는 네발다리 상에 중화민국이 중심이 되어 있는 지도를 펼쳤다. 그리고 빨간 사인펜을 꺼냈다.


"군사 작전에 관한 것인지요?"


김감청이 가장 먼저 생각난 것으로 물어보았다. 하지만 황제는 고개를 절래절래 저었다.


"자네들은 이 지도를 보면 무슨 생각이 드는가?"


"중화민국 아닙니까?"


"땅 덩어리 참 크다?"


이강준과 김강청이 차례대로 대답했다. 황제는 피식 웃었다.


"짐은 이 중화민국을 볼 때마다 갈가리 찢고 싶은 생각이 드네. 중국은 역시 찢어야 제맛 아닌가?"


"아!"


그들은 그제서야 그가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자신을 불렀는 지 이해할 수 있었다. 바로 중화민국의 분열이다.


"지금 중화민국 내부 상황은 겉으로는 멀쩡해보이지만 실로는 개판이다. 우리 공군의 비행선은 중화민국 내에서 이름난 도시를 쉴 세 없이 폭격 중에 있으며 중화민국군은 전투에서 패배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강제적인 징발이 이루어져 불만도가 높은 상황이다. 여기까지는 두 사람 모두 잘 알고 있을 거다."


중화민국 내부 상황에 대한 정보 대부분은 제국 정보원에서 뽑아내었다. 이강준은 확실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짐의 계획은 이러하다. 먼저 공군에서 비행선을 이용하여 도시 곳곳에 중화민국의 현실, 대한제국에서 시행되고 있는 제도, 우리 국민들의 풍족한 생활 모습 등이 담긴 선전용 전단지를 대량으로 살포한다. 어느 순간부터 중화민국 정부에서 이를 통제하려고 할 것이다. 그리고 바로 그때 중화민국에 몰래 들어간 우리 측 요원 혹은 친위대원이 완벽하게 변장을 하고 반정부 연설을 늘어놓는다. 이는 전국적으로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어느정도 분위기가 고조 되었다 싶으면 중화민국 내의 소수 민족을 자극하는 걸세. 자네들은 짐이 왜 전략적으로 무의미한 광저우 같은 도시를 폭격하라고 했는 지 이해가 가는가?"


"폐하. 그런 속뜻이 있을 줄은!"


최석현이 크게 감탄했다.


"단순히 화남 지방만 해도 수백만명의 장족이 살고 있네. 그리고 여러 지역에도 많은 소수민족이 살고 있지. 그래서 우리는 그들이 광적으로 민족주의에 취할 수 있도록 무장 봉기 선동 연설을 해야 하네. 하지만 그냥 하면 효과가 적을 수 있으니 한족 중화민국군으로 위장한 군인들이 그 민족에 속해 있는 사람, 남녀노소 상관 없이 수십명, 혹은 백수십명... 한족에 의한 자민족 학살, 한족이 일으킨 전쟁으로 인하여 한국에게 폭격 받은 도시, 풍족하지 않은 삶. 이러한 조건이 극단적 민족주의와 만나게 되면 어떻게 되겠는가?"


"펑!"


이강준이 씨익 웃으며 두 손을 모았다가 양옆으로 확 벌리면서 폭탄 터지는 시늉을 했다.


"하지만 이 모든 작전에는 조건이 있네. 바로 말이 죽여줘야 한다는 조건이다. 단순한 연설이 아닌 선동으로 나가야 한다. 사람들에 선동 되어 민족주의에 고취 될 수 있도록 말일세. 소수민족끼리는 대립해서 안 된다네. 그들은 무조건 한족을 적으로 규정해야 하며, 한족 역시 소수민족을 증오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입을 잘 털어야겠지. 그리고 일이 어느정도 진행 되면 유령 회사를 만들어서 소수 민족의 무장을 전폭적으로 지원해주면 완벽한 내전 상황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중국 민족들은 끊임 없이 분열하려는 게 특징이라지?"


"그렇다면 폐하는 중국이 완벽히 분열 되면 또다시 그 분열된 서로를 이간질 시키며 하나씩 잡아먹으실 생각이신지요?"


김감청의 질문에 황제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은 굳이 이번 작전에 대해 반대할 이유가 없었다. 그들은 모두 미래에서 왔기에 중국이 성장기에 접어들면 어떻게 되는 지 충분히 체험했다. 그들은 결코 중국이 하나로 뭉치도록 내버려 둘 수 없었다.


"자, 그럼 다 같이 세부적인 계획을 세워봅세다. 공산주의라던지 민주주의라던지 이런 정치적 이념을 사용하는 것도 고려해보고요."


그들은 오늘을 시작으로 며칠 동안 몇 차례의 비밀스러운 회의를 가졌다. 그들은 회의가 끝날 때마다 갈가리 찢어질 중화민국을 상상하며 키득키득 웃었다.

춘계 공세2.PNG

춘계공세 작전.PNG

위는 중화민국군이 구상한 춘계 공세에 관한 것 입니다.


작가의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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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피의 축제(1) +4 17.03.09 2,291 27 15쪽
33 춘계 공세(3) +4 17.03.08 2,260 26 16쪽
32 춘계 공세(2) +5 17.03.07 2,211 25 15쪽
31 춘계 공세(1) +4 17.03.06 2,279 32 14쪽
30 겨울 조약(2) +4 17.03.05 2,518 30 18쪽
29 겨울 조약(1) +3 17.03.04 2,545 29 21쪽
» 전선은 서쪽으로(2) +5 17.03.03 2,340 24 14쪽
27 전선은 서쪽으로(1) +4 17.03.03 2,170 25 16쪽
26 물러터진 불곰(3) +2 17.03.02 2,159 26 15쪽
25 물러 터진 불곰(2) +5 17.03.01 2,198 25 15쪽
24 물러터진 불곰(1) +4 17.03.01 2,263 29 16쪽
23 오직 진격 뿐(4) +6 17.02.28 2,201 26 19쪽
22 오직 진격 뿐(3) +2 17.02.28 2,187 29 16쪽
21 오직 진격 뿐(2) +6 17.02.27 2,289 26 21쪽
20 오직 진격 뿐(1) +2 17.02.27 2,361 27 21쪽
19 폭주하는 철갑 기병(3) +3 17.02.27 2,429 25 19쪽
18 폭주하는 철갑 기병(2) +5 17.02.26 2,362 24 18쪽
17 폭주하는 철갑 기병(1) +4 17.02.26 2,248 28 20쪽
16 서쪽의 기회주의자(3) +4 17.02.26 2,211 27 18쪽
15 서쪽의 기회주의자(2) +4 17.02.26 2,323 27 16쪽
14 서쪽의 기회주의자(1) +4 17.02.25 2,343 26 18쪽
13 늙은 불곰의 포효(5) +5 17.02.25 2,401 25 20쪽
12 늙은 불곰의 포효(4) +4 17.02.24 2,256 23 21쪽
11 늙은 불곰의 포효(3) +5 17.02.24 2,222 25 17쪽
10 늙은 불곰의 포효(2) +2 17.02.23 2,365 23 23쪽
9 늙은 불곰의 포효(1) +11 17.02.23 2,470 28 17쪽
8 드리운 전운(6) +2 17.02.23 2,449 24 18쪽
7 드리운 전운(5) +2 17.02.22 2,542 27 18쪽
6 드리운 전운(4) +2 17.02.22 2,918 30 18쪽
5 드리운 전운(3) +2 17.02.22 3,251 35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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