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2i*** 님의 서재입니다.

백의제국(白衣帝國) 2

웹소설 > 일반연재 >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완결

2inro
작품등록일 :
2017.02.21 19:12
최근연재일 :
2017.05.09 15:42
연재수 :
61 회
조회수 :
149,753
추천수 :
1,622
글자수 :
466,453

작성
17.02.28 20:15
조회
2,186
추천
29
글자
16쪽

오직 진격 뿐(3)

DUMMY

백의제국 2.20 - 오직 진격 뿐(3)




제국 19년 12월 25일 오후 3시 대한제국 흑룡강도 합이빈 러시아 극동군 예하 제3군 사령부



러시아인 사령관이 앉아 있어야 할 자리에 박흥식 대장이 느긋한 표정으로 앉아 있었다. 그는 손에 들려 있는 2식 권총을 돌리며 휘파람을 불었다. 그의 앞에는 머리통이 박살난 러시아 사령관의 싸늘한 시체가 있었다. 사령실 문이 열리고 그의 참모인 최흥열 소령이 들어왔다. 그는 바닥에 널부러져 있는 시체를 보고 깜짝 놀라했다.


"자살한 놈이다. 자! 그럼 여기 청소는 포로들에게 맡기고 나가보자고!"


그는 시체를 밟고 지나갔다. 피에 젖어 철퍽이는 소리가 영 듣기 거북했다. 그는 참모와 함께 사령부 건물을 나갔다. 아직 상황이 완전히 정리되지 않았기에 포로들이 일정한 인원수 별로 이동하고 있었다.


"전차가 이 정도로 괴랄한 놈이었다니..."


쑤이화에서 보급이 끊기고 전차에 의해 지속적인 공격을 받은 극동군 예하 제3군은 오늘 오후 1시에 공식적으로 항복했다. 전투 초기의 무리한 돌격으로 인한 심한 병력 손실과 대한제국군의 각종 신무기가 승리에 크기 기여했다. 제3군 예하에 속해 있는 80개의 기병 중대 중에서 55개가 박살 났고, 80개의 보병대대에서 37개가 박살났다. 5개의 공병대대 중에서 2개가 박살 났으며 360문의 포 중에서 절반이 박살났다.


"아무래도 후방 병참 기지가 모조리 박살나니 겁이 났나 봅니다. 뭐. 빠른 항복 덕분에 노획한 무기가 많습니다."


한국군은 수만정의 소총과 수백만정의 탄약을 얻었다. 그리고 대포 백수십 문과 장갑차 수십대를 노획 했다. 스라소니 장갑차, 이와 비슷한 영국제 장갑차들은 대한제국에서 전혀 쓸 일이 없는 장갑차이기 때문에 판매해도 무방했다.


"무기를 많이 노획할수록 그만큼 우리 경제에 보탬이 된다."


대한제국은 군수산업으로 폭발적인 발전을 이룬 국가라고 할 수 있다. 그렇기에 그들은 무기를 대량으로 판매하는 게 얼마나 좋은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특히 장갑차는 여전히 비싼 가격에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노획한 무기를 약간 손만 보면 원값보다 더 비싸게 팔 수 있다.


"이번 전쟁이 끝나는대로 공장들이 열심히 돌아가겠구나! 만주 북부와 연해주는 우리들의 땅이 될테니 말이다. 기회 봐서 전역하던가 해야겠네."


박흥식이 전역에 대해 이야기하자 참모가 화들짝 놀랐다.


"전역이라뇨? 아직도 젊어보이시는데..."


"50살이 넘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해보고 싶은 일도 많고... 무엇보다 전쟁 때문에 밤 지세우는게 지긋지긋하네. 잠이 많은 사람에게 전쟁은 누구보다 더 끔찍하다고. 물론 세계가 조금 안정되면 전역해야겠지."


그는 기지개를 쭉 피며 파아란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길게 숨을 내쉬자 뿌연 연기가 세어나왔다. 합이빈은 한반도보다 훨씬 추웠다. 그는 하루 빨리라도 합이빈에서 벗어나 고향인 광주로 내려가서 큰 사업을 하고 싶었다. 그의 지인들은 여러가지 사업으로 편하게 대량의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 그는 항상 그게 부러웠다. 물론 한국의 주요 수출품 중 하나인 성인 용품에 관련한 회사를 세우고 싶지는 않았다.


-쿠르르릉


그들의 앞으로 전차들이 지나갔다. 포로들은 전차를 보고 알아서 고개를 숙이며 물러섰다. 전차장들은 제복을 입은 채로 위풍당당하게 상채를 내밀고 있었다. 박흥식은 늠름한 전차들을 보며 반갑게 미소 지었다. 그는 고개를 돌려 이동 방향의 반대쪽을 보았다. 이민호 기갑총감이 탑승한 지휘차량이 다가오고 있었다. 이민호는 그를 보고 운전병에게 정차를 명령했다. 이민호는 전차에서 하차하고 방긋 웃으며 박흥식에게 다가갔다. 박흥식은 그의 검은 제복이 부럽게 보였다. 괜히 원수 승진을 거부 했다는 후회감이 들었다.


"정리 되는대로 1공격대가 안산으로 간다고 들었습니다. 2공격대는 친위기갑사단과 하바롭스크로 진격 한다죠."


"네. 그렇습니다. 1공격대가 꽉 막힌 서부 전선을 잘 풀어주리라 보고 있습니다."


박흥식은 그러려니 하고 고개를 끄덕이다가 질문을 했다.


"그런데 2공격대에 중형 전차가 배치되어 있지 않습니까? 차라리 서부 전선에 2공격대를 보내는게 낫지 않겠습니까?"


"저도 그렇게 생각 했습니다만 위에서는 대러 전선을 먼저 끝내야 한다고 보고 있기에 그쪽으로 화력을 올려준 것 입니다."


합참의장은 러시아의 황제가 진정한 병신이 아닌 이상 극동군이 모조리 박살나면 급하게 평화 협상을 해오리라 믿고 있다. 그리고 그때는 조만간이라 여긴다. 반면 중화민국은 러시아보다 명줄이 길 것으로 예상되기에 적절하게 전선 유지만 하고 있다가 대러 전쟁이 끝나거나 전선에 어느정도 여유가 도는대로 병력을 동원하여 총공세를 가할 예정이다.


"적에게는 전차에 대응할 무기가 마땅히 없다보니 전차가 전장을 지배하는군요."


"그렇습니다만 조만간 전차에 대응할만한 무기가 나오겠죠. 지금도 놈들이 다이너마이트로 게릴라전을 펼치면 당할 수 밖에 없답니다. 전차라고 해서 항상 무적은 아닙니다. 하지만 제대로 밀고 들어가면 효과 한 번 죽여줍니다. 그럼 가보겠습니다. 해야 할 일이 많아서."


박흥식은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였다. 이민호는 지휘차량으로 돌아갔다. 그는 이민호의 뒷모습을 보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 그는 그가 부러웠다. 그 어린 나이에 나라를 구할 신무기를 개발하고 그걸 대규모로 능숙하게 운영하여 유명세가 된 것도 그렇지만 어린 나이에 옛날로 돌아오자마자 예쁜 현지인을 만나 알콩달콩 연애를 하여 결혼까지 해버리는 남자의 로망을 이루었다. 그의 아내는 같은 미래인이며 다른 사람들에게 자랑스럽게 '이 사람은 내 여자다!'라고 외칠 수 있었으나 가끔씩 그가 부러웠다.



제국 19년 12월 27일 오후 2시 대한제국 부산, 부산항



-부우우우!


부산항에서 수송함들이 경적을 울리며 차례대로 빠져나가고 있다. 부산항 앞바다에는 이미 출항한 수송함들이 즐비해 있다. 바다 속에는 그들을 호위하기 위한 잠수함들이 배치 되어 있었다. 수송함에 탑승한 군인들의 지인들이 부둣가에서 그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갑판에 있는 군인들 역시 그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필리핀군은 그들이 자신들에게 손을 흔드는지 알고 해맑게 웃으면서 손을 흔들었다.


"남부 친구들은 총에 맞아 죽는 것보다 얼어 죽는 것을 걱정해야겠군."


박승환 친위대장이 차례대로 출항하는 배들을 보며 중얼거렸다. 그러다 뒤에서 인기척을 느껴 뒤로 돌았다. 평범한 사복을 입고 있는 황제였다. 그는 가볍게 경례를 하고 다시 배를 보았다. 황제는 배들을 보며 활짝 웃었다.


"그래도 치열한 전장터가 아니라 다행이오."


"아마 필리핀 입장에서는 이번 전쟁에서 무언가 이익을 취하고 싶었던 것이겠죠."


국가 간의 진실된 우정이 성립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비록 필리핀이 대한제국에게 큰 빚이 있다고 하지만 그 나라의 지도자는 자국의 이익을 최우선 할 수 밖에 없다. 황제 역시 바보가 아니기 때문에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래도 그 수단이 나쁘지 않으니 다행이네. 그나저나 자네도 조만간 사할린으로 가지 않나?"


"네. 저는 나이가 나이인지라 전차는 따라다니다가 탈진할 겁니다."


황제가 하하 웃었다.


"어서 전쟁이 끝나고 불손한 세력이 모조리 축출 되어야 할 텐데... 그 불손한 세력의 손이 너무 많아 걱정이네. 그 기생충 같은 것들은 조만간 우리들의 몸 안에 들어와 조금씩 조금씩 우리를 갉아먹을 것이네."


그는 바지 주머니에서 몇 장의 작은 종이를 꺼내어 그에게 건네주었다. 그는 종이를 펼쳐보았다. 의미심상한 문양들이 그려져 있었다.


"황실 수비대에게 명령하게. 이런 문양을 한 자를 보면 황제의 명령으로 강제 체포하도록 하라고."


"이게 무엇입니까?"


"불손한 세력이다."


황제는 그가 입이 무거운 친위대장이라도 국가 비밀 사항을 더 이상 알려줄 수 없었다. 박승환은 방긋 웃으며 맡겨만 두라며 당당히 말했다. 그는 믿음직스러운 친위대장의 등을 토닥이고는 자리를 먼저 떠났다. 그는 그가 자신에게 건네준 문양들을 다시 보았다. 그 문양에는 그렇게 위협적인 의미가 담겨 있는 것처럼 보였으나 황제가 직접 알려줄 정도라면 경복궁 공격까지 서슴없이 감행할 정도라 예상할 수 있었다. 전쟁으로 국경 경비가 혼란스러워진 지금이 외국 첩자들이 스며들기 딱 좋은 시기이다.


'문제 없이 처리하겠습니다.'



제국 19년 12월 27일 오후 3시 30분 대한제국 전라도 소비지도



-촤아악!


겨울맛 얼음물이 헨리 스튜어트 얼굴에 뿌려졌다. 의자에 묶여 고개를 떨군 채 자고 있던 그가 눈을 번쩍 뜨며 바르르 떨었다. 그에게 얼음물을 뿌린 최덕철은 히히 웃으며 그의 앞에 놓인 의자에 앉았다. 그는 공포에 질린 눈으로 최덕철을 쳐다보았다.


"왜 그래? 내가 고문이라도 했냐? 마음 같아서는 가죽을 벗기고 싶은데 말이야."


최덕철은 헨리와 자신의 사이에 놓여 있는 직사각형 테이블을 두 번 두드렸다. 문이 열리고 다른 남자가 한 손에 여러가지 문서들을 든 채 들어왔다. 그는 최덕철에게 모든 자료를 넘기고 조용히 나갔다. 그는 그것들을 테이블 위에 놓고 펼쳐서 헨리에게 보여주었다. 한국어를 할 줄 아는 헨리는 그것들을 보더니 깜짝 놀라했다.


"네가 가지고 있던 모든 자료들을 총정리한 거다. 아주 가관이더라? 이번 세계대전에 네놈들이 어느정도 기여를 했고... 인도 분쟁 조정 계획, 프랑스 사회주의 혁명 계획, 미국 지도층 장악 등등 재밌는 자료 많더라. 아! 그리고 알프레드 마이어 사장이 전에 외교관을 언급 했었는데 퍼즐 끼워보니 너더라? 역시 거물들은 연결 되어있어."


"도대체 너희는..."


그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최덕철을 쳐다보았다.


"정보가 없는 일루미나티, 자신이 일루미나티인 줄도 모르는 일루미나티... 그 중에서 가장 맛있는 놈은 너 같이 고급 정보를 가진 일루미나티다. 일루미나티의 중앙 본부가 없다는 게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각 지부들을 각개 격파시켜서 말살할 수 있으니 나름 괜찮지 않아?"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일루미나티는 중앙 본부 없이 전세계를 몇 개의 구역으로 나누어 각 지부를 설치한 상태이다. 아무래도 유럽에서 출발한 집단이다보니 유럽 지부가 제일 컸고, 그 다음으로 미국 지부가 컸다. 최근에는 중국과 일본, 대한제국을 하나로 묶어 완벽한 동북아시아 지부를 건설할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우리의 일루미나티 사냥은 몇년 전부터 시작 되었어. 세력이 약했던 서인도 제도 지부와 필리핀 지부는 완전히 말살 되었어. 그런데 너희들이 한 잘못 중에서 가장 큰 잘못은 우리 제국을 박살내기 위해 헨리 스튜어트를 이용했고, 신입 일루미나티인 헨리 스튜어트는 잘 보이기 위해 일을 저질렀다는 거야. 이 개새끼야!"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주먹으로 그의 얼굴을 후려쳤다. 빠악! 소리가 나면서 그의 머리가 획 돌아갔다. 그의 입술이 터져서 피가 흘러내렸다.


"너 때문에 내 누나가 죽을 뻔 했어! 너 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었는 지 알아?"


헨리 스튜어트는 그저 겁에 질려 아무런 말도 못하고 바닥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는 포박을 풀고 그의 목덜미를 잡은 채 심문실 밖으로 질질 끌고나갔다. 밖에서 그를 보고 있던 요원들이 그를 증오의 눈빛으로 노려보았다. 국장 역시 당장이라도 죽일 듯이 노려보았다.


"정보는 다 캐냈으니 굳이 살려둘 필요는 없겠지. 피라냐 밥으로 줄까? 개 밥으로 줄까? 아니면 구릿물 샤워 시켜줄까?"


"살려주세요! 잘못했습니다! 살려주십시오!"


그는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모아 그에게 싹싹 빌었다. 최덕철은 그를 내려다보며 콧방귀를 뀌었다.


"굶겨 죽여. 십수만명을 죽인 살인자에게 단 한 톨의 쌀도 없다."


"안돼에에에에!"


경비가 그를 독방으로 끌고 갔다. 국장은 팔짱을 낀 채로 그의 옆에 멈춰섰다. 최덕철은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헨리 스튜어트를 보며 환희의 미소를 지었다.


"합하 수술은 어떻게 되었더냐?"


"앞으로 몇 차례의 수술만 더 하면 된다고 합니다. 제가 중간에 한 번 보러 갔는데... 꼴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수술이 끝나도 원래대로 돌아 올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 하아..."


"합하는 강인한 분이시다. 분명히 더 강해져 돌아오시겠지. 수고했다. 이제 너도 푹 쉬거라."


최덕철은 그에게 인사를 하고 소비지도 지하 기지를 나갔다. 작은 항구에는 작은 배가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승선하여 작은 배의 젊은 여선장에게 인사했다. 그녀는 방긋 웃으며 그의 인사를 받아주었다. 최덕철은 갑판으로 나가 바다를 보았다. 바다는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던 관심이 없어보였다. 그저 묵묵히 자신이 늘 하던 일만 하고 있었다. 그는 잠시동안 '인간이 바다처럼 살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으나 '인간은 인간이다.'라는 말이 떠올라 피식 웃으며 그 생각을 접었다.



제국 19년 12월 27일 오후 9시 10분 중화민국 광둥 성 광저우 상공 3.6km



요원에서 이륙한 봉황 20 한 척이 광저우 상공에 출현했다. 하지만 구름이 많고 달빛도 약할 뿐더러 검은 위장색을 칠하고 있었기 때문에 잘 보이지 않았다. 지상에서 올라오는 빛으로는 한참 부족했다. 물론 함장 역시 구름에 가려 지상이 잘 보이지 않았다.


"광저우가 맞기는 하지?"


"네. 맞습니다. 확실히 광저우 입니다."


부함장이 대답했다.


"1km까지 하강한다."


비행선이 천천히 하강하기 시작했다. 비행선이 구름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면서 조명을 키자 사람들이 하늘을 보고 깜짝 놀라했다. 어느덧 비행선은 고도 1km에 도달했고, 기관포와 37mm 보병포가 장전 되었다. 사람들이 길거리에 모여 비행선을 보며 웅성거렸다.


"정말 쏴야 합니까?"


부함장이 쌍안경으로 민간인들을 보며 물었다.


"나라에서 뭔가 생각이 있는 듯 하다. 내가 보기에도 항저우처럼 전략적으로 중요한 도시가 아닌데 말이다. 자! 신호에 맞춰 자유 사격을 개시한다!"


함장은 목에 걸려 있던 호루라기를 입에 물고 세게 불었다. 사수들이 불빛이 적은 곳과 언덕을 향해 마구 쏘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도망가기 시작했다. 기관포 사수는 가끔씩 건물에 서너발씩 쏘아 경고를 했다. 불빛이 적은 곳과 언덕을 향해 쏘았기에 인명 피해는 별로 없었으나 사람들에게 공포를 주기에 충분했다.


-드드드득... 콰르르르!


포격으로 인해 2층 목조 건물 한 채가 무너져내렸다. 그 안에 있던 30여명의 생존자가 그대로 매몰 되었다. 건물이 매몰되자 함장은 사격 중단 명령을 내렸다. 비행선의 사격 시간은 짧았으나 광저우 시민들은 공포에 질려 감히 거리로 나올 수 없었다. 함장은 이정도면 적당하리라 생각하고 조타병에게 귀환을 명령했다. 비행선의 머리가 북동쪽을 향해 돌아갔다. 사람들은 은근 슬쩍 거리로 나왔다. 비행선에서 다시금 기관포의 불빛이 번쩍였다. 그들은 겁에 질려 다시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물론 공포탄이었다. 그들은 비행선이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거리로 나올 수 없었다.


작가의말

광저우를 폭격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답니다! ㅎㅎ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백의제국(白衣帝國) 2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4 피의 축제(1) +4 17.03.09 2,291 27 15쪽
33 춘계 공세(3) +4 17.03.08 2,260 26 16쪽
32 춘계 공세(2) +5 17.03.07 2,211 25 15쪽
31 춘계 공세(1) +4 17.03.06 2,279 32 14쪽
30 겨울 조약(2) +4 17.03.05 2,518 30 18쪽
29 겨울 조약(1) +3 17.03.04 2,545 29 21쪽
28 전선은 서쪽으로(2) +5 17.03.03 2,339 24 14쪽
27 전선은 서쪽으로(1) +4 17.03.03 2,170 25 16쪽
26 물러터진 불곰(3) +2 17.03.02 2,159 26 15쪽
25 물러 터진 불곰(2) +5 17.03.01 2,198 25 15쪽
24 물러터진 불곰(1) +4 17.03.01 2,263 29 16쪽
23 오직 진격 뿐(4) +6 17.02.28 2,201 26 19쪽
» 오직 진격 뿐(3) +2 17.02.28 2,187 29 16쪽
21 오직 진격 뿐(2) +6 17.02.27 2,289 26 21쪽
20 오직 진격 뿐(1) +2 17.02.27 2,361 27 21쪽
19 폭주하는 철갑 기병(3) +3 17.02.27 2,429 25 19쪽
18 폭주하는 철갑 기병(2) +5 17.02.26 2,362 24 18쪽
17 폭주하는 철갑 기병(1) +4 17.02.26 2,248 28 20쪽
16 서쪽의 기회주의자(3) +4 17.02.26 2,211 27 18쪽
15 서쪽의 기회주의자(2) +4 17.02.26 2,323 27 16쪽
14 서쪽의 기회주의자(1) +4 17.02.25 2,343 26 18쪽
13 늙은 불곰의 포효(5) +5 17.02.25 2,401 25 20쪽
12 늙은 불곰의 포효(4) +4 17.02.24 2,256 23 21쪽
11 늙은 불곰의 포효(3) +5 17.02.24 2,222 25 17쪽
10 늙은 불곰의 포효(2) +2 17.02.23 2,365 23 23쪽
9 늙은 불곰의 포효(1) +11 17.02.23 2,470 28 17쪽
8 드리운 전운(6) +2 17.02.23 2,449 24 18쪽
7 드리운 전운(5) +2 17.02.22 2,542 27 18쪽
6 드리운 전운(4) +2 17.02.22 2,918 30 18쪽
5 드리운 전운(3) +2 17.02.22 3,251 35 19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