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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길 님의 서재입니다.

봉황의 칼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완결

밤길
작품등록일 :
2013.09.06 23:05
최근연재일 :
2014.12.19 00:05
연재수 :
126 회
조회수 :
439,026
추천수 :
13,047
글자수 :
683,299

작성
13.09.25 10:11
조회
7,763
추천
179
글자
12쪽

제3장 부활(2)

이 글은 가상의 이야기이며 등장인물,사건등 모든 내용은 실제와 관련없는 허구임을 밝힙니다.




DUMMY

“자~ 영”

이렇게 크게 소리쳐 본 게 얼마만인지 기억에 없었다.

그나마 답답했던 가슴이 조금이라도 뚫린 듯 했다.

그는 저녁노을을 마주보며 천천히 산을 내려왔다.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지 어디로 가야할지 방향을 정하지 못한 채 무작정 사람들이 붐비는 거리를 걸었다.

소종주의 기억을 더듬어 천종 나가사키 지부를 찾아봤지만 너무 변해서 어디가 어딘지 찾을 수 없었고, 소종주란 놈의 기억들을 볼 수는 있었지만 글을 읽을 수도 말을 할 수도 없으니 답답했다. 일본어는 단 한마디도 알아들을 수가 없고 말을 할 수도 없으니 현재 여기서 자신은 벙어리나 마찬가지였다. 우선은 몸으로 부딪쳐 보는 수밖에 달리 방법이 없었다.

그냥 걷다보니 공원에서 항구로 항구에서 도심으로 발길 가는대로 걸어 다녔다.

머리카락이 거추장스러워 편하게 뒤로 묶었다. 여기 남자들은 대부분 짧은 머리였다. 수염도 자라지 않는지 얼굴은 다들 매끈했다. 길거리 유리에 비친 자신의 얼굴은 수염이 덥수룩하니 길어서 많이 비교가 되었다.

바지는 입다보니 가운데 이상하게 생긴 조그만 쇠고리가 달려있었다. 잡아당기니 주르륵 딸려 올라오며 오므라졌다가 내리면 벌어지는 것이 몇 번 움직여보니 용도를 금방 파악할 수 있었다. 허리띠를 끼우는데도 한참 씨름을 해야 했다.

상의도 한참을 이리저리 살펴보다가 겨우 채울 수 있었지만 너무 꽉 끼여 불편했다. 그래서 그냥 풀어 헤쳐 놓았다.

그 모습만 보면 길거리 노숙자 같아보였지만, 입고 있는 옷은 일본에서도 나름 유명상표였다. 다만, 쟉크를 채우지 않고 벌려진 상의 속에는 아무것도 받쳐 입고 있지 않아 맨가슴이 들어나 보였다. 옷을 입을 때 갑자기 소란이 일어 안에 티를 받쳐 입지 못하고 겉옷만 걸치고 나온 것이다.

벌려진 옷 사이로 보이는 다부진 근육과 복근은 야성미를 물씬 풍겼지만, 결정적으로 맨발이다 보니 살짝 맛이 간 야생남(?) 스타일이 되어 버렸다.

이 더운 여름에 어울리지 않았지만 가을 신상을 전시해 놓은 것을 훔쳐 입다보니 그럴 수밖에 없었다. 본인은 그런 문제는 당연히 모르고 있었고 안다고 해봐야 별수 없었다.


여자둘이 떠들며 다가오다가 깜짝 놀란 듯 옆으로 피해 갔다. 둘은 뒤돌아보며 자기들끼리 킥킥 거리더니 다시 갈 길을 갔다.

그녀들을 잠시 쳐다보다 고개를 돌리고 걷는데 큰 소리가 나며 충격이 몸에 전해졌다.

끼이익! 쿵!

“까악!”

몸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며 반발력을 이용하여 공중으로 날아올라 두 바퀴를 회전 하였다. 내려다보니 달리고 있는 다른 차의 지붕이 눈에 들어와 가볍게 몸을 돌려 내려섰다. 뒤늦게 날카로운 여자의 비명소리가 들려왔다가 멀어져간다.

자신이 서 있던 곳에서 자동차 한 대가 멈춰서 있는데 앞부분이 찌그러져 있었다. 자동차란 것에 부딪친 것이다.

충격이 상당했지만 자신에게는 대수롭지 않았다. 다시한번 신체의 변화에 만족했다. 저 자동차란 것의 힘이 얼마나 되는지 제대로 알지 못했지만 가해진 힘은 자신에게 별다른 위협이 되지 않았다.

자신이 내려서 있는 자동차는 계속 달리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놀라서 쳐다보는 것이 보였다. 실수를 깨닫고 얼른 몸을 날려 뒷골목으로 사라졌다.

빵빵! 빠앙!

그가 사라진 교차로에선 소란이 일었지만 그는 이미 골목길로 스며들고 없었다.


왜놈들이 서양의 문물을 받아들여 발전을 했다고 하더니 조선과는 천지차이였다. 밤거리는 휘황찬란했고 높다란 건물에 자동차, 사람들의 복장도 달라보였다.

가만히 바라보니 자신과 그들의 차이가 많았다. 우선 신발부터 해결하고 볼 일이었다. 잠시 고민을 하느라 골목입구에 멈춰 서있는데 누군가 어깨를 툭 쳤다.

“어이 떡대, 뭐하는 친구야? 비켜! 오우~, 이거 뭐야, 복장이 컨츄리한데...하하핫!”

이런 기척도 느끼지 못하고 있었다니 자신이 너무 방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까 자동차에 치인 것도 그렇고 주변 환경 때문에 혼란스러웠다. 그나마 이놈은 살기를 피우지 않으니 알기 힘들었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되었다.

돌아보니 입으로 뭔가를 질겅질겅 씹으며 빈정거리는 놈이 서 있었다. 침을 퉤하고 뱉는 모습이 꽤 불량스러워 보였다.

그 옆에 건들거리는 뚱뚱한 거구의 사내 한명과 왜소하지만 강팍해 보이는 또 다른 사내가 손에 있는 물건을 귀에 대고 뭐라고 지껄이며 서있었다. 조그만 그 친구는 작고 얇은 가방을 손에 들고 있었는데 가방 끝에 붙은 손잡이를 손목에 끼우고 있었다.

“... ... ”

“뭐야? 비키라는 말 못 들었어? 그리고, 왜 대답이 없어? 너 복장이 왜 그따위냐구?”

빙글거리며 일본말로 뭐라고 지껄이는데 알아듣지를 못하니 대꾸를 할 수도 없었다. 그리고 말하는 꼴을 보니 시정잡배 꼬라지였다. 상대할 가치도 없는...

“꺼져라.”

무뚝뚝하게 한마디를 던졌다.

“뭐야? 이거 어디 말이야? 이놈 이거 외국 놈이야? 너 어디서 왔어? 중국? 한국? 태국? 생김새가 태국은 아닌 거 같군.”

옆에 서있던 뚱뚱한 놈이 끼어들었다.

“하~ 이 자식 꼴을 보니 불법체류자 같은데? 잘하면 부수입 좀 올리겠어. 하핫! 어디 한번 끌고 가 보자구.”

“야야! 급해, 그냥 빨리 가. 일이 우선이야, 두목이 찾으신다.”

조그만 놈이 귀에서 손을 때더니 시비를 걸던 놈들을 쳐다보며 말했다.

“예, 형님.”

“예.”

두 놈이 동시에 조그만 놈에게 머리를 조아렸다.

놈들이 눈앞에서 하는 행동을 보니 짜증이 일었다.

“꺼지라고 했다.”

“응? 이 새끼 뭐라는 거야? 너 일본말 몰라? 일본에선 일본말 하란 말이야 새캬! 어, 꼬나보네. 너 눈깔 안 깔어? 이 시키가. 우리가 누군지 모르지.”

놈의 말은 알아듣지 못했지만 놈이 두 손가락을 펴서 나의 눈앞으로 찌르려는 듯 가져오는 것을 보니 욕하는 것이 분명했다. 그리 큰 위협은 되지 못했지만 놈의 손가락을 붙잡아 가볍게 꺾었다.

“아악! 너, 너 이거 안놔! 아야, 아아아”

이제야 놈이 말하는 것 중에 알아들을 수 있는 말이 생겼다. 비명소리는 일본말이라도 알아들을 수 있었다.

“이런 씨브럴 시키가.”

“야! 그 손 못놔!”

옆에 있던 두 놈이 위급함을 느꼈는지 덤벼들었다.

스윽! 툭!

쿵! 철퍼덕!

“어어어~ 아아아~”

손가락을 잡힌 놈은 다른 손으로 붙잡힌 손가락을 붙잡고 어어 하며 딸려오고 있었다,

덤벼들던 두 놈 중 조그만 놈은 한손으로 가볍게 툭 건드려주고 뚱뚱한 놈은 한발 옆으로 피하며 살짝 발을 걸어버리자 달려오던 힘에 그대로 나뒹굴었다.

손가락을 잡힌 놈이 비명을 지르며 다른 팔을 휘둘렀다. 그 주먹 쥔 손도 붙잡아 같이 위로 꺾어 올렸다.

“아아아~ 악!”

놈은 양팔을 하늘을 향해 들어 올리는 것도 모자라 뒤꿈치까지 들어 올리며 바둥거렸다. 그런 놈의 손을 아래로 휙하고 내리치니 놈은 무릎을 꿇고 주저앉았다. 놈의 손가락은 다 부러졌으리라. 주저앉은 놈의 명치를 발끝으로 콕 찍어주니 꼬르륵 소리를 내며 고개를 떨궜다. 놈의 입에서 거품이 보글보글 흘러내렸다.

“에이 씨펄. 너 이시키 뭐야?

걍팍하게 생긴 조그만 놈이 벌떡 일어서더니 지니고 있던 가방 속에서 칼을 쑥 꺼냈다. 길이는 반자 정도로 날이 잘 벼려져 있었다.

“형님, 담궈 버리세요. 보통 놈이 아닙니다.”

뚱뚱한 놈이 넘어진 상태에서 소리를 질렀다.

“너 이 시키, 내가...”

딱!

“억!”

형님이라 불린 조그맣고 강팍한 사내는 말을 잇지 못했다. 칼을 겨누고 휘두르려는 순간, 별이 번쩍이며 기억이 사라졌다. 뻗어버린 놈의 이마에 순식간에 시뻘건 혹이 쑥쑥 자라고 있었다.

“헉! 혀 형님!”

뚱뚱한 놈이 몸이 굳어버린 상태로 말을 더듬거렸다.

까딱 까딱.

천천히 몸을 돌려 놈에게 손가락을 까닥 거렸다.

“끅, 딸꾹!”

뚱뚱한 놈이 딸꾹질을 하며 멍한 표정으로 있다가 자신의 손가락으로 자신을 가리키며 붕어처럼 입을 벙긋 한다.

‘나...나?’

끄덕 끄덕

“네...넵!”

후 다다닥!

잠깐 주변을 두리번거리더니 무릎이 꿇린 자세로 뚱뚱한 놈이 후다닥 다가와 앞에 조아렸다. 조그만 눈가에 비굴한 웃음이 걸렸다.

“모 몰라 뵙고...자 잘못했습니다. 저희가...히익!”

손을 들어 올리자 녀석이 고개를 숙이며 두 팔로 머리를 감싸 쥐었다. 덩치와 어울리지 않게 겁이 많아보였다.

“사 살려 주세요~헥헥”

덜덜 떨고 있는 놈의 옷깃을 잡고 윗도리를 벗겼다. 녀석의 눈이 동그래졌다. 바지도 벗으라는 눈짓을 하자 엉거주춤 일어나서 바지를 벗었다. 뱃살이 축 늘어지며 팬티를 가렸다.

그렇게 팬티만 걸치고 있는 뚱뚱한 놈에게 쓰러져있는 두 놈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녀석도 따라서 손가락으로 두 놈을 가리키며 나를 쳐다봤다.

끄떡!

“네...넵!”

그래도 머리가 잘 돌아가는지 뚱뚱한 놈이 낑낑 거리며 두 녀석의 윗도리와 바지를 벗겼다.

끌려 내려온 팬티를 올려주며 녀석이 쳐다본다.

내가 나의 한쪽 발을 살짝 들어올려, 그 발을 손짓해 줬다.

녀석은 자기 신발을 가리키며 다시 쳐다본다. 고개를 끄덕거려 줬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힐끗 쳐다보고는 바삐 도망갔다.

팬티만 입고 뻗어서 드러누워 있는 두 놈에, 역시 팬티만 입고 어정쩡하게 서있는 뚱뚱한 놈 하나.

바지는 맞지 않아 놔두고 뚱뚱한 놈의 상의를 안에 받쳐 입었다. 신발은 손가락 부러진 놈의 것이 잘 맞았다. 조그만 놈이 지니고 있던 가방을 열어보니 칼집이 보였다. 필요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에 칼을 주워 칼집에 꽂고 가방을 챙겼다.

스윽!

손바닥을 하늘로 향하게하고 뚱뚱한 놈에게 쓱 내밀었다.

“...??? 아! ...자 잠시 만요. 헤헤헤”

녀석은 잠깐 눈을 깜빡이며 생각하는 눈치더니 얼른 바지를 집어 들었다. 그리고 바지주머니를 뒤적이더니 지갑을 꺼내 눈치를 보며 돈을 꺼냈다. 내가 귀찮은 듯 다시한번 손을 흔들자 얼른 지갑을 통째로 건 내준다.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눈치는 빨랐다.



“으음...”

돌아서서 걸음을 옮기는 그의 뒤통수에 연신 절을 해 대던 뚱뚱한 놈이 신음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내가... 도 독사다. 이 시키...야!”

형님이라는 조그만 놈이 꿈틀거리며 잠꼬대 같은 소리를 흘렸다. 이마에 혹은 어떻게 맞아야 저렇게 볼록 솟는지 신기하기만 했다. 한번 만져보고 싶었지만 형님이라 참았다.

고개를 돌려 앞을 바라보니 이미 그 괴물은 어디로 갔는지 사라지고 없었다.

“휴우... 죽을 뻔했네, 뭐 저런 귀신같은 놈이 있어?”

얼른 바지를 주워 입으며 형님 옷도 챙겼다.

아까 지갑도 저기 뻗어있는 친구 바지에서 꺼내줬다. 자기는 입고 있던 반팔 티 한 장 빼앗긴 게 전부란 생각에 그나마 마음이 홀가분했다.

“아 씨바~ 그나저나 외국 놈 같은데 저런 귀신같은 놈이 갑자기 어디서 나타난 거야?”

디리리링~ 전화 받아! 디리리링~ 전화 받아!

바닥에 떨어져 있던 독사형님의 휴대폰에서 신호가 울렸다. 독사형님은 아직 정신을 못 차리고 손만 허공에 허우적거린다. 안타깝다. 얼마나 세게 맞아야 저 정도일까?

그런 생각을 하며 뚱뚱한 놈이 휴대폰을 집어 드니 화면에 부두목이라고 뜬다. 아차! 큰일 났다.

아직도 비몽사몽인 독사형님의 귀에 얼른 대 주었다.

"형님, 전화 받으세요"

“나.. 나 독사야. 시캬! 너... 너 죽었어!”

“힉! 허걱~”

뚱뚱한 놈은 오늘 일진이 더럽게 꼬인다고 생각했다.


작가의말

조선무사 현실적응기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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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기대없이 시작했는데 점점 재미 붙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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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에필로그[완결] +36 14.12.19 1,615 52 11쪽
125 제17장 귀로(4) +2 14.12.17 1,547 58 12쪽
124 제17장 귀로(3) +4 14.12.15 1,375 59 13쪽
123 제17장 귀로(2) +6 14.12.14 3,255 79 12쪽
122 제17장 귀로(1) +4 14.12.12 1,970 62 13쪽
121 제16장 진정한 용서(5) +4 14.12.10 2,044 62 12쪽
120 제16장 진정한 용서(4) +4 14.12.08 1,551 57 12쪽
119 제16장 진정한 용서(3) +8 14.12.07 1,648 56 12쪽
118 제16장 진정한 용서(2) +9 14.12.05 1,580 53 12쪽
117 제16장 진정한 용서(1) +7 14.12.03 1,608 63 12쪽
116 제15장 단죄, 그 마지막(6) +6 14.12.01 2,660 85 12쪽
115 제15장 단죄, 그 마지막(5) +2 14.11.28 1,459 56 11쪽
114 제15장 단죄, 그 마지막(4) +2 14.11.26 2,503 76 11쪽
113 제15장 단죄, 그 마지막(3) +6 14.11.24 1,450 49 12쪽
112 제15장 단죄, 그 마지막(2) +6 14.11.21 1,793 55 11쪽
111 제15장 단죄, 그 마지막(1) +2 14.11.19 3,046 69 12쪽
110 제14장 일본징벌(6) +4 14.11.17 2,209 63 13쪽
109 제14장 일본징벌(5) +6 14.11.14 2,114 58 12쪽
108 제14장 일본징벌(4) +8 14.11.12 1,437 59 12쪽
107 제14장 일본징벌(3) +6 14.11.10 1,854 49 12쪽
106 제14장 일본징벌(2) +8 14.11.07 2,447 132 12쪽
105 제14장 일본징벌(1) +2 14.11.05 1,622 56 12쪽
104 제13장 불바다(7) +6 14.11.03 1,532 51 11쪽
103 제13장 불바다(6) +2 14.10.31 1,732 57 12쪽
102 제13장 불바다(5) +4 14.10.29 2,770 155 12쪽
101 제13장 불바다(4) +4 14.10.27 2,419 72 12쪽
100 제13장 불바다(3) +4 14.10.24 2,558 177 12쪽
99 제13장 불바다(2) +6 14.10.22 2,849 139 12쪽
98 제13장 불바다(1) +4 14.10.20 2,139 61 12쪽
97 제12장 살육(8) +4 14.10.17 1,845 6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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