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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괴사냥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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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즈
작품등록일 :
2016.04.20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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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1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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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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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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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
글자수 :
228,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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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5.0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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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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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눈 위로 떨어진 꽃 15

DUMMY

거세게 몰아치던 눈발이 잦아들고 침묵이 감돌았다. 아무도 말을 하지 않았다. 믿을 수가 없었다. 사람들 각자 고개를 돌려 요괴를 바라보고, 조든을 본 뒤, 천력에게로 고개를 돌렸다. 천력은 그들의 눈빛이 흔들리고 있음을 느꼈다. 그때, 료현이 나섰다.


“사실이에요. 저도 믿을 수 없었지만, 모든 게 사실입니다. 저 선생님, 아니 빌어먹을 조든이 모두 저지른 거예요. 제가 없는 사이에 저희 집에 와서··· 미후랑 놀아준다고 하고는··· 그러고는······.”


료현은 말을 잇지 못했다. 그의 어깨가 떨리기 시작했다. 멀리서 한 요괴가 그 모습을 보더니 주변의 요괴들 사이로 몸을 숨기려 애썼다. 그러나 그 큰 덩치가 제대로 숨겨질 리가 없었다. 료현의 눈에서 눈물이 떨어졌다. 바닥에 닿는 눈물은 잠시 동안 흔적을 남긴 후 순식간에 쌓인 눈과 함께 얼어붙어 버렸다.


한 중년의 사내가 나서며 말했다.


“난 믿을 수 없어. 저 요괴가 내 아이라고? 증거를 대봐! 단순히 저 사람의 말만 들으란 말이야? 한 밤

중에 소리를 지르고도 별 일 없다고 한 사람이잖아!”


이번에는 한 여인이 나섰다.


“저도 마찬가지에요. 저런 괴물이 우리 아이라니, 그 말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어요?”


여기저기서 아이를 잃은 사람들이 나서기 시작했다. 다들 똑같은 말을 해댔다. 저런 요괴가 어떻게 내 아이일 수 있겠느냐. 증거를 보여 달라. 그 모습을 바라보며 천력은 슬픈 마음이 들었다. 모두들 진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 모두들 끝끝내 조든을 믿는 것이 아니었다. 단지, 인정하고 싶지 않을 뿐이었다. 천력은 품 안에 넣어뒀던 것을 꺼냈다.


“저도 고민을 많이 했어요. 이걸 보여드려야 할지. 하지만 어쩔 수 없는 거 같아요. 다들 알아야 할 것은 알아야 합니다.”


천력이 품에 있던 것을 허공으로 내던졌다. 사진이었다. 사진 수십 장이 바람에 나풀거리며 마을 사람들의 머리 위로 쏟아졌다.


저마다 사진들을 주워들었다. 사진을 본 사람들의 얼굴이 붉게 물들기 시작했다. 누군가는 탄식을 터뜨렸고, 누군가는 욕설을 내뱉었다. 방금 전 천력의 말을 믿지 못하겠다던 여인은 자리에 주저앉아 울음을 터뜨렸다. 그녀의 울음소리가 허공에 울러 퍼졌다. 믿을 수 없어. 말도 안 돼. 이런 죽일 놈. 내 아이가? 설마. 온갖 목소리가 사방에서 들려오기 시작했다. 랑칸과 적풍 또한 사진 하나를 보고 이를 악물고 있었다. 천력은 눈을 감았다. 그리고 속으로 아이들에게 용서를 빌었다.


아이들이 웃는 모습.


상냥하게 웃는 조든의 얼굴.


웃음기는 사라져가고, 눈을 동그랗게 뜬 채 두려워하는 아이들.


떨어진 옷가지.


벌거벗은 아이들.


붉게 충혈된 눈으로 아이들을 바라보는 조든의 모습.


생각하기도 싫은 일. 말하기도 싫은 일이 담긴 장면.


눈을 뜬 채로 목에 밧줄이 감긴 아이들.


그들의 배에 조든이 뭔가를 그려 넣는 장면.


모든 사진에는 순서에 맞게 번호가 적혀 있었다.


모두들 말이 없었다. 아니, 말을 잊은 듯 했다. 다들 충격에 빠진 채로 서로가 보고 있던 사진을 교환하고 확인했다. 사진에 적힌 번호대로 순서는 맞춰지고, 모두의 머릿속에 아이들에게 일어났던 일이 재구성되었다. 그 틈을 타 조든이 엉망이 된 몸으로 어떻게서든 자리를 빠져나가려 했지만 그를 들것에 실은 남자 두 명이 그의 어깨를 꽉 붙잡아 누르고 있었다.


천력이 말했다.


“제가 조든에게 잡혔을 때, 지하실 벽에 붙어있던 것들입니다. 저와 함께 없애버리려고 했던 것 같더군요. 보시다시피, 조든은 아이들에게 몹쓸 짓을 했고 심지어 그들에게 주술을 걸기까지 했습니다. 정확히 어떤 주술인지는 저도 모르지만요. 그의 주술 때문에 아이들은 여러분들이 그동안 무시무시한 요괴라 생각했던 저 모습으로 변하고 말았습니다. 저희도 하마터면 저 요괴, 아니 아이들을 공격할 뻔 했지만 그들의 가슴 안에 있는 원래 얼굴 때문에 진실을 알아낼 수 있었어요. 여기 계신 미후 아버님도 창가에서 미후의 얼굴을 보았기 때문에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던 겁니다.”


료현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의 얼굴은 눈물범벅이 되어 있었다. 눈물이 쉼 없이 그의 손에 들린 사진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적셔질 대로 적셔져 번져가는 사진에는 겁에 질린 표정을 한 미후가 나와 있었다.

랑칸이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후, 이제 알았으니까 때리는 건 그만두겠지? 이 바보 녀석들아.”


아무도 대꾸하지 않았다. 랑칸이 목을 꺾으며 우두둑 소리를 내며 몸을 풀기 시작했다. 심하게 두들겨 맞았지만, 회복이 빠른 모양이었다. 조든이 공포에 질린 눈으로 그 모습을 바라보고 있었다. 아무리 몸부림쳐봤자 만신창이가 된 몸으로 자신의 어깨를 잡은 두 명의 힘을 당할 수는 없었다.


“자, 그럼 아까 하던 거 마무리할게. 이제는 말리지마라. 저 놈을 죽여버릴테니까.”


주먹을 쥐며 랑칸이 걸음을 옮겼다. 이제 거리낄 것이 없었다. 사실 바로 죽일 생각은 없었다. 랑칸의 머릿속에는 아까 전에 조든에게서 들은 그 남자의 생각이 가득차 있었다. 자신과 똑같이 생긴 남자. 그리고 랑칸과 천력에 대한 정보를 알려준 남자. 그가 누구인지 먼저 알아내야 했다.


그 때 료현이 그의 앞을 가로막았다.


“뭐야?”


료현이 입을 열었다. 사진을 보며 입술을 깨물었던지, 붉은 핏줄기가 입가를 타고 흘러내렸다.


“제 손으로 하겠습니다.”


“뭐?”


“제 손으로 하겠다구요. 조든은 제가 죽일 겁니다. 저에게도 그럴 권리는 있겠죠?”


랑칸이 의아한 눈빛으로 료현을 쳐다보았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제대로 나서지도 못한 채 집에 틀어박혀 자책만 하고 있지 않았던가. 그 때, 자신들을 아이의 부모라 밝혔던 사람들이 저마다 무기를 고쳐 잡으며 랑칸을 바라보는 것이 보였다.


“나도 직접 하고 싶구만. 당신을 팬 건 미안하지만.”


“제 아이를 생각해서라도, 가만있는 건 옳지 못한 것 같네요.”


저마다 한 마디씩을 내뱉었다. 랑칸이 고개를 돌려 천력을 바라보았다. 천력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들에게도 깊은 원한이 있는만큼, 자기들 손으로 끝내는 것은 만족스럽지 못할 것이었다. 게다가 본래 요괴 사냥꾼인 랑칸과 천력이 비록 죽을죄를 지은 놈이지만 사람을 죽인다는 것은 애매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랑칸이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돌리며 사람들에게 말했다.


“뭐, 마음대로 해. 아, 잠깐만. 일단 죽이지는 마. 나 그 녀석에게 들을게 있거든.”


랑칸의 말이 들리기나 했는지, 사람들은 벌써 몸을 돌려 조든에게로 다가가는 중이었다. 각자의 얼굴에 서린 분노는 귀신의 그것이라도 해도 좋을 만큼의 표정을 나타내고 있었다. 그렇게 걸음을 옮기며, 다들 멀리서 자신들을 지켜보고 있는 요괴들을 바라보며 같은 말을 중얼거리고 있었다. 미안하다. 미안해. 아빠가, 엄마가 원수를 갚을게.


그 때, 그 모습을 지켜보던 천력의 눈에 이상한 것이 들어왔다.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사람들을 보며 조든이 희미한 미소를 띠었다. 그러고는 갑자기 멀쩡한 손으로 품안에서 뭔가를 꺼냈다. 기묘한 모습을 지닌 병이었다. 안에 담겨있는 액체는 검은 색이었는데, 신비할 정도로 붉은 빛 또한 함께 뿜어내고 있었다. 천력이 황급히 소리쳤다.


“잠깐만요! 다들 다가서지 마세······.”


천력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조든이 병마개를 입으로 뜯어내곤 자신의 입에 액체를 털어 넣었다. 바로 직후에 사람들이 조든에게로 달려들었고, 랑칸과 천력이 있는 곳에서는 조든의 모습이 가려져 보이지 않았다. 뭔가 잘못되었음을 짐작한 천력이 몸을 날리려 했다. 랑칸 또한 천력의 표정을 보고 땅을 박차려 하는데, 어마어마한 울부짖음이 들려왔다.


조든이 있던 곳에서 사람 한 명이 공중으로 던져졌다.


배가 반쯤 찢기고, 내장이 삐져나와 허공에서 흔들거렸다. 피와 더불어 배설물들이 사람들의 머릿속으로 흩뿌려졌다. 아까 전에 료현에 이어서 자신의 손으로 조든을 죽이고 싶다고 말한 남자였다. 그는 자신에게 일어난 일을 믿지 못하겠다는 듯 눈을 크게 부릅뜨고 있었다. 그의 고개가 서서히 돌아가 요괴들이 있던 방향을 보았다. 요괴 하나가 갑자기 미친 듯이 남자를 보며 달려가고 있었다. 그 모습을 보며, 남자가 마지막 힘을 다해 외쳤다.


“쇼무린······!”


비명 소리가 울려 퍼졌다. 조든에게로 다가가던 사람들이 몸을 돌려 뛰었다. 망할, 랑칸과 천력이 잽싸게 몸을 날리려 했지만 덩달아 도망치는 사람들 때문에 앞으로 나가기가 쉽지 않았다. 그 사이 남자가 바닥에 떨어지고, 그 근처에 있는 사람들에게 피가 튀었다. 바로 뒤에 쇼무린이라 불린 요괴가 그 곳에 도착했다. 사람들은 조든과 꽤 멀리 떨어져있었음에도 그 모습을 보고 등을 돌려 도망치려 했다. 요괴의 눈에서 눈물이 쉼 없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어느새 사람들은 광장에서 저마다의 집으로 달려 들어가고 있었다. 몇몇 부모만이 그나마 조든에게서 멀리 떨어져 공포에 질린 눈으로 그를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씨발, 랑칸이 욕설을 뱉었다. 조든의 웃는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조든은 더 이상 인간이 아니었다. 부러지고 깨졌던 팔 다리는 언제 그랬냐는 듯 멀쩡해져 있었다. 아니, 모습도 달라져 있었다. 손톱과 발톱 하나하나가 길게 뻗어 나와 잘 벼린 칼처럼 날카롭게 빛을 발했다. 그의 키도 훌쩍 커져 랑칸의 두 배쯤은 돼보였다. 찢어진 옷들 사이로 단단하고 탄력 있어 보이는 근육이 꿈틀거리고 있었다. 손톱에 묻어있는 피를 핥으며, 조든이 기분 좋게 말했다.


“괜히 겁먹었네. 이렇게 좋은 거였음 진작에 마셨지.”


순간, 아버지의 시체를 보며 눈물 흘리고 있던 요괴, 아니 쇼무린이 조든에게로 달려들었다. 그동안 조든에게 겁에 질려있던 것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가슴의 털이 휘날리고, 눈물에 젖은 채로 악을 쓰는 쇼무린의 얼굴이 보였다. 조든이 쇼무린을 흘깃 바라보더니 오른 팔을 휘둘렀다.


“이런 망할! 안돼!”


랑칸이 몸을 날렸다. 쇼무린에게 승산은 없었다. 한 눈에 봐도 조든의 강함을 알 수 있었다. 조든의 오른 팔이 쇼무린을 꿰뚫기 전에 먼저 차내버려야 했다. 그러나, 조든의 왼팔이 어느새 랑칸의 눈 앞을 가로막았다. 날카롭게 날이 선 손톱이 눈 앞을 가득 메웠다. 허공에서 몸을 회전하며, 랑칸이 가까스로 손톱을 피했다. 개중 하나가 랑칸의 볼을 스치며 가는 핏줄기를 만들어냈다.


랑칸이 땅에 떨어졌다. 쇼무린이 손톱에 꿰이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빌어먹을. 천력이 몸을 부풀리며 조든에게로 달려가고 있었다. 천력의 주먹이 조든의 몸에 닿으려는 찰나, 조든이 손톱을 털며 공중으로 뛰어올랐다. 쇼무린이 피를 뿌리며 아버지의 시체 옆으로 떨어졌다.


“적풍, 저 애를 돌봐!”


랑칸이 일어나며 소리쳤다. 적풍이 고개를 끄덕이고 쇼무린에게로 달려갔다. 천력이 하늘을 쳐다보았다. 조든이 몸을 웅크리고 손톱과 발톱을 아래로 한 채 몸을 회전시키고 있었다. 손발톱이 부딪히며 내는 마찰음이 섬뜩하게 울려 퍼졌다.


“피해!”


천력이 있던 자리에 조든이 내리 꽃혔다. 간발의 차이로 공격을 피했지만, 어느새 천력의 몸에도 붉은 핏줄기가 나있었다. 천력이 짧게 신음을 터뜨렸다. 랑칸과 달리, 꽤 상처가 깊었다. 조든이 몸을 일으키며 말했다.


“이정도로 내가 강해질 줄이야. 괜히 너희들에게 겁먹었잖아?”


천력이 답했다.


“역겨운 자식. 결국엔 인간이기를 포기한거냐?”


조든이 웃음을 터뜨리며 답했다.


“어차피 내가 인간답게 산 적도 없잖아? 난 달라진게 없다구. 예나 지금이나 난 똑같애. 단지 강해지고, 원하는 걸 더욱 마음대로 할 수 있게 됐을 뿐.”


“어떻게 한거지? 인간이 요괴로 변하는 건 들어본 적도 없어!”


“세상은 넓어. 아무리 니들이 경험이 많다 해도 있을 수 없는 일은 없는 법이야. 물론, 그런 일을 마주쳤을 때 어떻게 받아들이냐는 개인의 문제겠지만 말이야.”


조든이 천력과 대화를 나누는 것을 틈타, 랑칸이 재빨리 그에게 접근하려 했다. 그러나 순식간에 조든의 손톱이 랑칸의 목에 닿아 있었다. 무시무시한 빠르기였다.


“가만 있어. 아직 이야기가 다 안끝났단 말야.”


“제기랄······.”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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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선과 악 - 2 16.09.21 229 0 10쪽
46 선과 악 - 1 16.09.21 137 0 7쪽
45 눈 위로 떨어진 꽃 17 +3 16.05.11 249 3 16쪽
44 눈 위로 떨어진 꽃 16 16.05.10 201 1 9쪽
» 눈 위로 떨어진 꽃 15 16.05.08 249 2 13쪽
42 눈 위로 떨어진 꽃 14 16.05.07 214 2 11쪽
41 눈 위로 떨어진 꽃 13 16.05.07 202 2 12쪽
40 눈 위로 떨어진 꽃 12 16.05.06 290 2 13쪽
39 눈 위로 떨어진 꽃 11 16.05.05 212 2 11쪽
38 눈 위로 떨어진 꽃 10 16.05.04 218 2 10쪽
37 눈 위로 떨어진 꽃 9 16.05.03 210 2 13쪽
36 눈 위로 떨어진 꽃 9 16.05.02 240 3 13쪽
35 눈 위로 떨어진 꽃 8 16.05.01 216 3 16쪽
34 눈 위로 떨어진 꽃 7 16.05.01 218 3 9쪽
33 눈 위로 떨어진 꽃 6 16.04.28 236 3 10쪽
32 눈 위로 떨어진 꽃 5 16.04.28 207 3 12쪽
31 눈 위로 떨어진 꽃 4 16.04.26 201 2 12쪽
30 눈 위로 떨어진 꽃 3 16.04.26 157 3 9쪽
29 눈 위로 떨어진 꽃 2 16.04.26 239 3 15쪽
28 눈 위로 떨어진 꽃 1 16.04.26 259 4 11쪽
27 피로 이어진 16 16.04.25 209 3 9쪽
26 피로 이어진 15 16.04.25 214 3 11쪽
25 피로 이어진 14 16.04.25 205 3 10쪽
24 피로 이어진 13 +2 16.04.25 213 3 15쪽
23 피로 이어진 12 16.04.25 200 2 11쪽
22 피로 이어진 11 +2 16.04.25 213 3 14쪽
21 피로 이어진 10 16.04.24 219 3 13쪽
20 피로 이어진 9 +1 16.04.24 258 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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