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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라한무제 님의 서재입니다.

엘루엘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완결

즐거운무제
작품등록일 :
2007.07.01 15:07
최근연재일 :
2007.07.01 15:07
연재수 :
223 회
조회수 :
1,296,719
추천수 :
1,270
글자수 :
966,534

작성
06.08.09 01:48
조회
3,5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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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글자
11쪽

엘루엘(175)

DUMMY

음...

앞 글과 조금 매치가 안 맞는 곳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이해하시면서 읽어주십시요...ㅎㅎ

수정을 하면서 올리는데...

요즘은 바빠서 앞에 올린 글을 보고 정리하려니 힘들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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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렇듯 작정을 하고 날리는 불화살은 유인술일게 뻔하고, 속아 넘어갈 일본 유저들도 아니겠지만, 그렇다고 먼 산 불구경하듯 처다만 보다가는 군수품이 모두 불타 없어질 테니 대처를 하지 않을 수도 없다.

행렬이 지나가는 모든 산을 정찰할 인원도 안 되는 상황에다, 발견할 확률도 적고, 발견했다고 잡을 수도 없는 고렙들이다.

이렇게 먼저 나타나서 공격한다면, 그때서야 떼로 몰려가야 하는 것이다.

우리 파티가 노리고 있는 마차 주위의 유저들은 마차를 지켰고, 앞과 뒤쪽의 유저들이 신속하게 산을 타고 올라갔다.

“가자!”

빠른 속도로 산을 내려갔다.

가까운 거리도 아니었고, 제국의 유저들이 반대편 산에서 득달같이 달려 내려오고 있었던 것이다.

치고 빠지는 유격전인 만큼 시간은 길지 않을 것이다.

불화살로 인해 십여 개의 마치가 타올랐지만, 신속한 대응에 타오르지도 못하고 꺼져버리는 불씨들이었다.

마차 주위를 지키던 일본의 고렙유저들이 반대편으로 뛰어 넘어가는 게 보이며, 앞뒤를 지키던 일본유저들이 고렙유저들이 빠져나간 자리를 메우고 있었다.

“젠장!”

찰스의 한탄하는 듯 한 외침소리였고, 사방에서 불꽃축제가 시작되는 시발점이기도 했다.

셀레멘더의 불놀이가 시작되자 우왕좌왕하며 마차의 불을 끄기에 여념이 없는 일본유저들이었다.

윈디가 우리의 앞으로 달려드는 일본유저들의 목을 날리며 전진하고 노움이 주위의 땅을 뒤집어 버린다.

7명의 먹자들이 마차의 위장포를 찢어발기며 마차안의 물건들을 가방에 쑤셔 넣고 있었다.

“이. 이거 뭐야? 이거 돈 되는 거 맞아?”

“떠들지 말고 하나라도 더 쑤셔 넣어. 새꺄!”

찰스의 말에 스잔이 욕설을 퍼붓는다.

“저뇬이?”

말로만 떠들어 대며 손을 바삐 움직이는 찰스였다.

마차 안에는 원통모양의 물건과 종이 쪼가리들이 가득했다.

그런대로 주어 담기는 좋았지만, 무엇에 쓰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도대체 무엇이기에 마스터씩이나 되는 놈들이 떼로 몰려 지키고 있었을까?

“튀어!”

체시가 단검을 날리며 튀었고, 마차를 넘어오는 일본유저를 향해 검기를 일으키며 검을 휘둘러대는 왕삼이었다.

‘챙.’

검과 검이 부딪치며 불꽃이 일고, 뒤로 넘어질 듯 뒤로 돌아 달리는 왕삼이었다.

일본유저는 마차를 뛰어 넘으려고 시도했다가, 왕삼의 검기에 밀려 뒤로 튕겨져 나갔다.

나와 스잔은 뒤로 빠지며 아직도 물건을 챙기고 있는 두 검사의 목덜미를 잡아챘다.

“어서 물건 챙기고 도망쳐 병신들아! 죽고 싶어?”

그래도 아쉬운 듯 입맛을 다시는 두검사였다.

수십 명, 수백 명이나 될 것 같은 일본유저들이 함정과 방어를 뚫고 달려들고 있었다.

“윈디, 셀레멘더…….”

끝나지 않는 잔치는 없다.

정령들의 능력이 대단하긴 했지만, 처음만 요란했을 뿐이다.

끊임없이 검기를 휘날리며 달려드는 일본유저들에 의해 힘을 잃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차... 아... 알... 스…….”

아직도 가방에 아이템을 우겨넣고 있는 찰스였다.

“우아아아……. 신난다... 아……. 블링크.”

내려 쳐지는 무기들 사이로 마법을 사용해 도망쳐오는 찰스였다.

그래도 믿는 구석이 있었으니 망정이지. 미친놈…….

뒤를 돌아보니 수십 명의 일본 유저들이 뒤를 쫒아오고 있었지만, 뒤쪽에서 날아오는 화살에 한 놈 두 놈 죽어갔다.

그렇다고 쫒는 걸 멈추는 놈도 없었다.

제국유저와 맞붙은 곳에선 검강들이 사방팔방으로 난무하고 있었다.

저놈들 중 한 놈이라도 우리를 쫒아온다면 내 실력을 발휘해야 하지만…….

한배 반이나 많을 듯 한 마스터들이 달려들고도, 제국의 마스터들을 어쩌지 못하는 일본유저들이었다.

세계랭킹 1,2위를 다투는 철검무적과 그의 파티들, 그리고 신궁마녀와 얼음마녀, 그 외의 마스터들을 눈앞에 두고 한명의 마스터를 뒤로 빼돌린다?

지금의 접전은 막상막하로 우열을 가리기가 어려웠는데, 한명의 마스터를 빼돌렸다가는 마스터들의 떼몰살이라는 결과만 얻을 뿐이었다.

마스터가 죽는다?

다시 마스터가 되기 위해선, 처음보다 더 힘든 고난을 극복해야 한다.

확실하게 알려진 바가 없는 마스터 재도전기였다.

그러니 죽기를 꺼려하는 마스터들이었고 말이다.

일본유저들이 제국의 마스터들을 잡으려고 머리를 써서 함정을 만든 것 같은데…….

제대로 붙은 것 같다.

빙화가 열 좀 받겠다.

소냐의 지도로 검강을 사방팔방으로 펼쳐낼수 있는 실력임에도, 제국 유저와 일본 유저들이 몰려 난전을 벌이니, 제대로 싸우지도 못하고 얼마나 열 받겠는가?

그 성질 머리에 아마 미쳐버릴지도…….

예전 나와 있을 땐, 처음의 성격을 버리기라도 하려는 듯이 내숭을 떨어대며 요조숙녀처럼 지내더니만…….

설아의 싼 입에서 나오는 수다는 셀리와 빙화의 치부까지 고스란히 나에게 넘어온 것이다.

물론 나의 강압에 의한 것이긴 하지만…….

먼저 도망친 스잔이 화살을 날리며, 벌떼처럼 쫒아오는 자들을 떨어뜨렸다.

확실히 활쟁이들의 민첩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앞에서 죽어 나자빠지는 유저들로 인해 추격이 늦춰졌고, 그 틈에 우리는 거리를 벌릴 수 있었다.

“으아……. 스테미너의 한계여…….”

스잔의 비명소리가 들린다.

가속도가 빠른 만큼 스테미너가 빨리 소모되는 것이다.

파티는 한 곳에 모여 물과 간단한 음식을 꺼내 먹었다.

“엇? 체시는 어디있는거야?”

왕삼의 물음에 그제야 주위를 두리번거리는 두 검사와 찰스였다.

“뒤에 남았어. 뒷정리 좀 하고 온데.”

“뭐? 우리를 쫒아오는 놈들 중에 우리보다 약한 놈들은 없다고!”

찰스가 버럭 화를 내며 스잔에게 따지듯 몰아붙였다.

“나도 몰라! 자기가 남겠다는데 어떻게. 나도 바빴다고!”

우리의 뒤를 쫒은 자들을 막아주려고 고생했을 스잔이었다.

“걱정 안 해도 될 거야. 괜히 어쎄신이 아니니까. 그나저나 제대로 방향은 잡은 거야?”

조용하던 한방이 주위를 휘휘 둘러보며 위치를 묻는다.

나는 지도를 꺼내 보았다.

“엥! 남쪽으로 더 내려왔잖아?”

우리는 서쪽으로 가야했다.

일단 아이템을 챙겼으니 전쟁 중인 두 영지를 떠나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피어즈 영지의 용병들이었고, 지금은 적지에 있었다.

제 3의 영지로 가지 않는 한 전쟁 중인 용병인 것이다.

“비러먹을……. 도망이라도 잘 쳤어야지. 이게 뭐야?”

확실한 짜증 쟁이 찰스였다.

그리고 조용히 뒤처리를 하고 올 체시를 기다렸다.

한 참 후, 인기척이 나며 체시가 빙그레 웃으며 다가온다.

“휴……. 잠간 쉬고 가도록 해요. 추격하는 놈들을 따돌리느라 힘들었어요. 몇 시간은 벌었죠. 호호…….”

“어디로?”

“저…….어…….기…….”

찰스의 물음에 손을 들어 우리가 가야할 길을 가리킨다.

“비러먹을. 젠장…….”

어리둥절해 하는 체시였다.

자기 딴에는 좋은 일을 했는데 말이다.

“도대체 이게 뭐야? 그냥 원통에 마법스크롤? 뭐에 쓰는 물건이야? 이거 돈 되는 거 맞아? 알고 있는 사람 없어?”

“일단 챙긴 거니까 나중에 알아보도록 하고, 어디로 도망쳐야 하는지 의논하자고!”

찰스의 의문을 개소리 취급하는 왕삼이었다.

과묵한 두 검사를 빼고 6명에서 머리를 맞대고 토론을 했고, 남쪽으로 더 내려갔다가 서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남진한지 이틀 만에 다시 북진하는 사태가 일어났다.

못 잡아도 천여 명…….

한눈에 보이는 유저들만 눈짐작으로 파악한 숫자였다.

그들은 우리가 내려가는 곳의 산들을 뒤지며 북진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러다 북쪽에서까지 추격대가 들이 닥친다면 영락없이 죽은 목숨들이었다.

며칠 후, 우리는 가이언 영주성을 눈앞에 두고 고민에 빠졌다.

영지를 돌아가자니 위험했고, 영주성을 뚫고 가자니 목숨을 걸어야 했다.

이레저레 위험하긴 마찬가지였다.

“햐……. 보급품 탈취 퀘스트 한번 신나게 하는군.”

찰스의 말에 나의 뇌리를 때리는 그 무엇이 있었다.

“퀘스트 아직 진행형이지?”

“그렇지 않을까? 이곳을 확실하게 도망가야 끝나지 않겠어?”

퀘스트 창을 확인한 모두의 고개가 끄덕여진다.

“진행형이든 아니든 우리는 독안에 든 쥐라고, 언제 죽을지도 모른단 말이야!”

“그럼. 이게 뭔지나 알아보자고요. 고급 무기나 군수품이라고 하기에는 좀……. 게다가 마차한대 도둑질 당했다고, 수천 명이나……. 만 명도 넘을라나? 그 많은 놈들이 우리의 뒤를 쫒을 리 없잖아요?”

우리는 마차에서 털어온 물건을 꺼냈다. 모두가 같은 것이었다.

원통과 마법진이 그려져 있는 스크롤들…….

나의 감정스킬에도 미확인아이템이라고 뜨니, 할 말이 없다.

종이에 그려진 것은 스크롤도 아니었다.

마나집약진을 조금 변형시킨 것에 불과했고, 불과 바람의 마나를 모아 압축해주는 마법진이었다.

스크롤로 만들어진 상태가 아니니, 누군가 심심해서 그려본 마법진으로, 휴지조각이라 할 수 있었다.

그렇다고 수백 수천 개의 같은 그림으로 그릴 바보도 없을 테니…….

“젠장…….”

찰스가 원통을 패대기치며 벌렁 누워버렸다.

욕밖에 나오지 않는 쓸모없는 아이템들이었다.

제국유저들의 유인용?

그럼 우리를 찾으려고 몇 만 명은 좀 심하더라도 만 명 이상이나 동원해 우리를 쫒는 이유는 뭐란 말인가?

나의 감각능력으로 숨고 숨으며 이곳까지 왔는데, 적들은 계속해서 우리를 뒤를 쫒고 있다.

아마도 마스터급의 추적스킬을 가진 자가 있다는 소리였다.

“아마, 2,3일 이면 우리를 따라잡을 수 있을 거예요. 영지 안으로 숨어드는 수밖에 없어요.”

스잔의 건의에 대꾸하는 자들이 없었다.

다른 방법이 없는 것이다.

“퀘스트! 이런 미확인 아이템은 버려버리고, 다시 한 번 털자!”

탈취한 아이템에 대한 화가 풀리지 않는 모양이다.

“당연하지!”

과묵 쟁이 레인이 한마디 거드니, 모두가 고개를 끄덕인다.

확실히 돈에 눈이 뒤집힌 먹자들이었다.

또 다시 4팀으로 나누어 영지로 스며들기로 했다.

그리고 남쪽성문의 ‘영원하라’ 여관이라는 곳에서 만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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