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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비앙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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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 일반연재 > 전쟁·밀리터리, 현대판타지

로제비앙
작품등록일 :
2019.04.01 12:07
최근연재일 :
2019.08.27 11:07
연재수 :
8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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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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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1
글자수 :
436,028

작성
19.07.15 23:33
조회
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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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글자
8쪽

제68화. 마이클 요원 2048 (16)

DUMMY

뚜껑을 돌리자 지령서가 흘러나왔다.


<작전 지령서>

-포시에트로 향할 것.

-동봉된 GPS 좌표 참조.

-보급품 수령 후 폭파 요망.


일행은 보급품을 모두 꺼내 내용물을 확인했다.

보급품은 지령서와 GPS 수신기를 제일 상단에 보냈고 그다음에 종이박스의 전투식량을 보냈다.

하단은 나무상자로 되어 있었는데 무기와 탄약을 보내왔다.


“이야 식량이다. 전투식량 말고도 열대과일을 보냈네. 하하”

“그래 먼저 밥부터 먹자. 먹을만한 게 뭐가 있을까?”


엄 상사와 김현이 식량부터 챙겨 포장을 뜯자 모두 둘러싸고 모여 앉았다.


“빵, 미트볼, 치킨, 비스킷, 크래커, 커피가 있네요. 우와! 가공된 스테이크도 있어요.”


상재가 나눠준 시레이션을 받아들고 포장지를 풀면서 종류가 다양한 미군 전투식량을 보고 말했다.


“형님 이런 건 처음 먹어보는 거죠. 맛이 어때요?”

“음! 맛있긴 한데 너무 달고 짠 거 같아. 그래도 이걸 먹고 나면 체력이 많이 회복되겠어!”

“그렇죠. 열량이 엄청나게 많으니까요.”


수복과 마이클이 밥을 먹으면서 얘기를 나눴다.


“아! 정신없이 먹었다.”

“나도 잘 먹었다.”


모두 간만에 포만감으로 저마다 한마디씩 만족감을 드러냈다.


“모두 장비들 챙기고, 형님은 어떤 걸 사용하시겠습니까?”


수복이 마이클에게 사용할 무기를 물어보았다.


“난 권총을 사용할 테니 알아서 주길 바란다.”

“그럼 권총 3자루와 탄창을 전부 가져가세요.”

“그러지!”


보내온 무기의 화력이 대단했다.

우선 휴대용 스팅어 미사일을 보내왔고 개인화기로 돌격용 소총 M4가 같이 왔다.

M4에는 고배율 망원조준경이 달려있어 저격 능력이 뛰어난 하정이 좋아했다.

장비를 모두 챙긴 일행은 흔적을 모두 없애거나 폭파한 뒤 길을 떠났다.


“포시에트로 가기 위해선 산길을 벗어나 북한 쪽으로 가야 한다. 모두 산악행군에 대비하도록!”

일행은 함께 보급된 방한 장비를 걸쳐 입고 산등성이를 향해 걸어갔다.

스팅어 미사일은 부피가 커 엄 상사와 김현이 같이 들고 걸어갔다.


투투투투!


한참이 지나자 중국군 헬기가 다가오는 소리가 들려왔다.

보급을 받기 전이라면 헬기 소리에 경직되어 숨을 곳부터 찾았는데 지금은 모두 여유만만했다.


“상재야 이루 와서 옆에 보조 좀 부탁해!”


엄 상사가 다가오는 헬기를 스코프 중앙에 맞췄다.

스팅어 미사일은 적외선 유도방식이라 한번 조준이 된다면 플레어를 쏘지 않는 한 피하지 못한다.

그래서 별명이 하늘의 저승사자다.


피 슛―!

꽝!


중국군 Z-9 무장헬기는 공중에서 스팅어 미사일에 격추되어 잔해와 함께 힘없이 추락했다.


“나이스! 엄 상사님.”


상재가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리며 엄 상사를 치켜세웠다.


“장비 빨 이야, 장비 빨! 내가 한 게 뭐 있나. 하하!”


엄 상사가 겸연쩍은 표정으로 말했다.


‘아! 동생들이 약하단 생각을 바꿔야겠어. 조금 높게 평가해도 될 것 같아. 장비만 갖춰진다면 나 못지않은 능력을 발휘할 수 있잖아. 그럼 얼트의 능력을 통해 이들에게 전해준다면 엄청난 전력이 되겠어.’


마이클이 엄 상사의 활약을 보고 얼트의 발달한 과학기술을 수복 일행에게 전수할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원래는 중원의 무공을 전수해 주려 했으나 모두가 배울 수 있는 건 아니었다.

무공은 개인의 자질과 능력이 뛰어나야 했다.

이들 중 수복과 상재 외에는 큰 성과를 보기가 힘들었다.

나머진 자질이 부족했기 때문에 배워도 기초를 벗어나기가 힘들었을 것이다.

만약 엄 상사와 하정에게 얼트의 능력을 전수한다면 상상 이상으로 무서워질 것으로 생각했다.


‘김현은 의사이기 때문에 내가 가진 의술을 접목한다면 한 단계 발전하겠지.’


“수복아! 대단해. 생각보다 쉽게 처리하는군.”

“그렇죠. 엄 상사가 무기 전문가라서 장비만 주어진다면 저희와 비교도 안 될 만큼 무서운 사람입니다.”

“내가 자리를 떠도 상관이 없겠지?”

“이 정도 화력이면 상관없는데 굳이 따로 갈려는 이유가 있습니까?”

“앞뒤로 꽉 막히는 거 같다. 나중에 뚫고 가기엔 어려울 수가 있어.”

“아 그렇군요. 그럼 형님이 갔다 올 동안 저흰 목표장소로 이동하고 있겠습니다.”

“그러자!”


마이클은 말이 끝남과 동시에 북쪽을 향해 몸을 날렸다.


* * *


랴오위 소교는 수색하던 4대의 무장헬기 모두가 실종되자 분노를 떠나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아무리 특수부대라지만 일개 분대급 규모도 안되는 병력이 무장헬기를 요격하다니 있을 수가 없는 일이었다.


‘음! 뭔가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해. 이대로 밀리다간 생각하기 싫은 결과가 나올 수도···.’


“랴오위 대장님! 위성 정찰국에서 긴급 전문입니다.”

“뭔가?”

“놈들이 방향을 바꿔 국경 아래쪽으로 이동한답니다.”

“국경 아래? 그곳은 북한이잖아. 왜 그곳을···.”

“검문소를 피해 산을 타고 넘어갈 모양입니다.”

“뭐라! 이런 교활한 놈들. 대기 중인 장갑차와 탱크 모두 앞으로 이동해서 차단하라고 해!”

“네 알겠습니다.”

“우린 바로 뒤를 친다. 작전이고 뭐고 없어. 머릿수로 들이미는 인해전술이다.”


랴오위 소교는 발등의 불이 떨어졌다 생각했다.

앞뒤 가릴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국경검문소 쪽으로 간다면 며칠 걸릴 일정이지만 북한 쪽에서 산을 탄다면 하루도 안 걸릴 수 있다.


붕붕! 부우웅!


랴오위 소교가 국경을 통해 수많은 병력을 차량으로 실어 날랐다.

얼마후, 수복의 일행이 지나간 산등성이 입구에 수천 명의 병력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와와! 꽹꽹!


랴오위는 일부러 함성을 지르고 시끄러운 악기를 소리 내게 하였다.

중국군이 무기와 장비 면에서 현대화가 이뤄졌지만, 아직 전술적인 공격은 예전과 크게 달라진 게 없었다.

특히 병력의 수적 우세를 노리는 전략은 중국군이 아직도 버리지 못한 주요 전술 중의 하나이다.


“장갑차와 탱크도 도착했나?”

“네! 예상 경로를 가로막고 대기하고 있답니다.”

“알았어! 우리도 가보지. 전 병력 모두 수색이고 뭐고 필요 없이 보이면 곧바로 조명탄 띄우고 공격하라고 해!”

“알겠습니다!”


산등성이부터 차량이 올라가지 못하기 때문에 랴오위 소교도 지프에서 내려 앞서간 중국군을 따라 이동했다.


와와와! 꽹꽹꽹!


마이클은 1km 정도 떨어진 곳에서 중국군이 시끄러운 소리를 내며 몰려오는 걸 나무 위에서 쳐다보고 있었다.


“예나 지금이나 저놈들은 뭘 해도 떼거지로 몰려다니는 건 변하지 않았군. 와라. 어서!”


중국군이 500m 앞으로 더 전진하자 골이 심하고 험한 좁은 협곡이 나타났다.

들어갈 때는 내리막길이라 빨리 내려갔지만 나올 땐 오르막길의 좁은 통로로 협곡에 수많은 병력이 갇혀서 이동 속도가 느렸다.


“잘 가라! 다시는 만나지 말자.”


마이클이 송신기의 스위치 버튼을 꾹 눌렀다.


꽈아앙! 꽝 꽈과꽝!


번쩍거리는 불빛과 함께 협곡의 양옆과 중앙에서 대폭발이 일어났다.

희뿌연 연기가 계곡을 뒤덮고 수많은 불똥이 중국군 머리 위로 쏟아졌다.

엄청난 굉음과 함께 흰 버섯구름이 올라왔다가 협곡 전체를 불덩이로 휘감는 광풍이 몰아쳤다.


kills: 1799.




*이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 단체, 지명은 실제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평행세계이며 허구의 묘사임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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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제80화. 오천만불의 사나이. (3) 19.07.29 561 1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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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제77화. 묘도일의 야심. (3) +1 19.07.25 589 10 8쪽
76 제76화. 묘도일의 야심. (2) 19.07.24 618 11 8쪽
75 제75화. 묘도일의 야심. (1) 19.07.23 596 12 7쪽
74 제74화. 스펙터 (2) +2 19.07.22 654 10 9쪽
73 제73화. 스펙터 (1) 19.07.20 658 14 8쪽
72 제72화. 마이클 요원 (20) 19.07.19 708 14 10쪽
71 제71화. 마이클 요원 (19) +1 19.07.18 702 13 13쪽
70 제70화. 마이클 요원 2048 (18) 19.07.17 698 13 10쪽
69 제69화. 마이클 요원 2048 (17) 19.07.16 667 12 8쪽
» 제68화. 마이클 요원 2048 (16) 19.07.15 684 11 8쪽
67 제67화. 마이클 요원 2048 (15) 19.07.13 719 13 9쪽
66 제66화. 마이클 요원 2048 (14) 19.07.12 715 14 8쪽
65 제65화. 마이클 요원 2048 (13) 19.07.11 748 13 8쪽
64 제64화. 마이클 요원 (12) 19.07.10 738 18 8쪽
63 제63화. 마이클 요원 (11) 19.07.09 708 16 10쪽
62 제62화. 마이클 요원 (10) 19.07.08 805 14 10쪽
61 제61화. 마이클 요원 (9) 19.07.06 802 15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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