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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비앙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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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 일반연재 > 전쟁·밀리터리, 현대판타지

로제비앙
작품등록일 :
2019.04.01 12:07
최근연재일 :
2019.08.27 11:07
연재수 :
87 회
조회수 :
122,234
추천수 :
1,621
글자수 :
436,028

작성
19.07.10 23:52
조회
738
추천
18
글자
8쪽

제64화. 마이클 요원 (12)

DUMMY

다롄시. 다롄의과대학 부속제2의원.

묘도일은 다롄바이오 직원들의 눈에 띄어 대학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그 와중에 묘도일을 돌보던 2명의 의사가 실종되어 수소문했지만 찾을 수 없었다.


삐삐! 삐삐!

묘도일의 혈압이 상승하자 당직 의사가 뛰어와 상태를 확인했다.

깨어나기 전 현상으로 일시적으로 혈압이 상승한 것이다.


“환자분 깨어나셨나요? 제 목소리 들려요.”


묘도일이 산소마스크를 벗으려 하자 의사가 도와주었다.


“으으! 여긴 어디지?”

“여긴 병원이에요. 환자분 총상을 입고 침상에 누워 계신 걸 이쪽으로 모신 거예요. 그런데 누가 치료한 거죠? 총상 자체가 없는 거처럼 말끔히 치료됐던데요.”

“몰라!”

“총상은 확인 안 했어요. 출혈도 멈췄고 엑스레이상으로 총탄이 발견되지 않아 개복하지 않았거든요. 혹시 이상이 있으면 말해주세요.”

“이 환자 별일 없으면 일반병실로 옮기세요.”


당직 의사가 간호사에게 오더를 내린 후 사라졌다.


‘내가 살았던가? 총을 맞고 쓰러지고 누군가 오는 걸 보고 의식을 잃었는데 살았구나. 아니 이상해 아픈 곳이 없잖아. 몸 상태도 예전보다 훨씬 나은 거 같아. 대체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스펙터가 나타나 그를 구해준 사실을 모르는 묘도일로서는 당황스러웠다.

의사인 그가 자신의 몸에 일어난 현상을 모를 리가 없는 것이다.

마치 새로운 신체를 갈아탔을 때와 같은 느낌인 것이다.


[―크럿샤키 키과이어 뮤칸트?]

(나의 노예여 깨어났는가?)


“누구십니까?”


‘그런데 내가 어떻게 저런 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 거지? 마치 지옥의 언어 같지 않은가?’


[―노예여! 너의 생명을 살려준 주인이다. 입으로 내뱉지 말고 머릿속에 대화를 떠올려라.]

[제가 말하는 게 들립니까. 그리고 당신은 누구십니까?]

[―너의 주인이라고 말하지 않았느냐??]


스펙터가 그를 꾸짖자 묘도일은 갑자기 불안에 떨면서 심장이 오그라드는 듯한 위기감을 느꼈다.


‘헉! 내가 왜 이러지. 진짜 내가 노예처럼 느껴지고 있어.’


[―아직 나의 힘이 복구가 안 되어 이 정도에 그쳤지만 한 번 더 그런 무례함을 보인다면 큰 벌을 내리겠다. 알겠느냐?]

[아 알겠사옵니다.]

[지금 나는 네가 있던 건물의 지하에 있다. 그곳에 재밌는 것이 있더구나.]

[지하 5층에 계십니까?]

[그건 모르겠고 여기저기 뭔가를 잔뜩 차려놓고 장난을 쳤더군. 그것보다 난 이곳에서 나의 힘을 되찾고 있을 테니 회복되는 데로 이곳으로 오너라.]

[알겠습니다. 그런데 연락은 어떻게?]

[방금처럼 나를 생각하면 대답할 것이다. 나는 스펙터다.]

[알겠습니다. 그리하겠습니다.]


묘도일은 그와의 대화를 끊자 겨우 숨을 돌릴 수가 있었다.

그도 의사지만 이런 현상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단 말인가?


‘직접 가서 확인하는 수밖에, 만약에 내 짐작이 맞는다면 새로운 신체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몰라!’


묘도일은 스펙터를 빨리 만나보기 위한 급한 마음에 퇴원 수속도 없이 병원을 나왔다.

옷만 갈아입고 내려와 곧장 택시를 타고 다롄바이오로 향했다.


* * *


랴오위 소교는 수색을 나갔다가 CIA 구출대와 전투를 치르고 복귀한 Z-9 헬기 조종사의 보고를 받았다.


“그러니깐 놈들의 차량이 로켓 공격을 받고 완전히 폭파된 걸 확인했단 말이지?”

“네 그렇습니다. 산길이라 인근에 이동수단을 찾을 수 없을 겁니다.”

“그 말은 우리가 병력을 지금 투입하더라도 놈들을 따라잡을 수 있단 건가?”

“네 맞습니다.”

“맞아! 불러준 좌표대로라면 이곳은 단둥시 북쪽 산맥으로 향하는 길이야? 그럼 놈들이 노리는 건···.”


랴오위 상위가 지도위를 빨간펜으로 끝까지 쭈우욱 그어 보았다.


“어! 끝을 따라 쭉 가다 보면 러시아입니다. 블라디보스톡으로 건너갈 작정인가 봅니다.”

“햐! 이 새끼들 기발한데. 이 산길이 러시아까지 연결되었단 걸 어떻게 알았을까?”


랴오위 상위는 그들의 탈출 경로를 보고 혀를 내둘렀다.

사실 이런 탈출로는 미리 알고 있지 않으면 도주를 할 엄두도 못 내는 곳이다.

잘못 들어갔다간 고립되어 빠져나오지도 못하고 잡힐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부근 일대에 조선족이 득실거립니다. 아무래도 조선족 놈들 도움을 받았지 않았을까요?”

“하긴 돈만 주면 뭐든 하는 놈들이니까! 돈으로 매수했겠지. 나중에 조선족 놈들 깡그리 정리 한 번 해야겠어.”


가만있던 조선족들이 수난을 당하게 생겼다.

사실 그곳은 수복의 일행이 작전하다 쫓길 때 길인지 아닌지도 모르고 무조건 도망치다 발견한 것이다.

원래는 중국과 러시아 마약상들이 개척한 곳인데 인근에 사는 주민들도 길이 있는 줄만 알지 그 길이 어디로 향한 곳인진 모른다.


“헬기 연료 채우고 다시 가볼까요?”


랴오위 소교는 그의 말을 듣고 잠시 생각하더니 고개를 저었다.


“아냐! 숲으로 숨어버리면 헬기로 찾아낼 수 없을 거야! 지난번 동원한 인력이 2개 대대 정도였나?”

“1개 대대와 지원인력까지 합하면 천명 좀 넘는 인원이었죠.”

“이번엔 2개 대대와 지원 중대까지 해서 총 3개 대대 규모로 출동한다.”

“뒤를 쫓는 겁니까?”

“국경수비대에 연락해서 꽉 틀어막고 있으라고 해! 우린 토끼몰이하듯이 몰면서 산길이 끝나는 지점 이곳에서 놈들을 잡는다.”

“왜 그곳에서 잡는 겁니까? 국경과 가까워 놓칠 수도 있지 않을까요?”

“토끼사냥은 말이지 몰이를 해서 막다른 곳에 몰아넣어야 확실하게 잡을 수 있어. 어설프게 중간에서 잡다간 숲속으로 도망쳐 버리지.”

“아! 그렇군요. 이곳이 막혀서 더 위로 도망가면 산맥이 더 깊어서 찾기가 어렵겠죠.”

“국경수비대 연락해서 미제 스파이 놈들이 몰려간다고 단단히 틀어막으라고 전통 날려.”

“소교님 요청이라 할까요?”

“그냥. 보샤오능 장군 명령이라고 해!”

“알겠습니다.”


그날 청두의 제14집단군 사령부 명의로 12시간 동안 국경폐쇄를 요청해서 중·러 국경은 들어 올 수는 있어도 아무도 국경 밖 러시아 쪽으로 나가지 못했다.


청두에서는 대규모 병력이 단둥시를 거쳐 압록강 위쪽으로 이동을 했다.

때마침 그곳을 지나던 미국의 정찰위성에 포착되어 NSA(미 국가안보국) 분석을 거쳐 CIA에 전달되었다.

CIA 홍콩지부에선 구출팀의 연락이 없자 실패한 것으로 생각했다.

찰스 버틀러가 철수를 준비하다가 본부에서 온 위성 자료를 보고 탄성을 질렀다.


“그들이야! 대규모 병력이 움직인 시작점과 끝점이 같은 거로 봐서 탈출에 성공한 게 분명해.”


찰스 버틀러는 당장 본부로 보안 전문 통신을 송신했다.


<구출팀 성공 확률 높음>

- 단둥시와 중·러 국경 인근에 오메가급 정찰위성 투입 바람.

- 탈출 확인되면 구출지원 프로그램 가동 요망.


오메가급 정찰위성은 CIA 전용 첩보 위성으로 다른 일반 위성보다 성능이 3배 이상 높다.

또 다른 점은 비행하며 지나가는 게 아니고 목표지점 상공에서 고정하고.

그 지역의 움직이는 모든 것을 촬영해서 CIA 본부로 실시간 전송한다.


CIA 국장은 이 작전에 모든 전력을 투입할 것을 지시하여, 핵 항공모함 루스벨트호까지 동해로 출항하였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 단체, 지명은 실제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평행세계이며 허구의 묘사임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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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제85화. 오천만불의 사나이. (8) 19.08.13 472 14 9쪽
84 제84화. 오천만불의 사나이. (7) 19.08.07 498 10 10쪽
83 제83화. 오천만불의 사나이. (6) 19.08.05 530 12 12쪽
82 제82화. 오천만불의 사나이. (5) 19.07.31 574 10 10쪽
81 제81화. 오천만불의 사나이. (4) 19.07.30 554 12 9쪽
80 제80화. 오천만불의 사나이. (3) 19.07.29 561 11 10쪽
79 제79화. 오천만불의 사나이. (2) +2 19.07.27 631 10 8쪽
78 제78화. 오천만불의 사나이. (1) 19.07.26 652 13 9쪽
77 제77화. 묘도일의 야심. (3) +1 19.07.25 589 10 8쪽
76 제76화. 묘도일의 야심. (2) 19.07.24 618 11 8쪽
75 제75화. 묘도일의 야심. (1) 19.07.23 596 12 7쪽
74 제74화. 스펙터 (2) +2 19.07.22 654 10 9쪽
73 제73화. 스펙터 (1) 19.07.20 658 14 8쪽
72 제72화. 마이클 요원 (20) 19.07.19 708 14 10쪽
71 제71화. 마이클 요원 (19) +1 19.07.18 702 13 13쪽
70 제70화. 마이클 요원 2048 (18) 19.07.17 698 13 10쪽
69 제69화. 마이클 요원 2048 (17) 19.07.16 667 12 8쪽
68 제68화. 마이클 요원 2048 (16) 19.07.15 684 11 8쪽
67 제67화. 마이클 요원 2048 (15) 19.07.13 719 13 9쪽
66 제66화. 마이클 요원 2048 (14) 19.07.12 715 14 8쪽
65 제65화. 마이클 요원 2048 (13) 19.07.11 748 13 8쪽
» 제64화. 마이클 요원 (12) 19.07.10 739 18 8쪽
63 제63화. 마이클 요원 (11) 19.07.09 708 16 10쪽
62 제62화. 마이클 요원 (10) 19.07.08 805 14 10쪽
61 제61화. 마이클 요원 (9) 19.07.06 802 15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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