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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제비앙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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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 일반연재 > 전쟁·밀리터리, 현대판타지

로제비앙
작품등록일 :
2019.04.01 12:07
최근연재일 :
2019.08.27 11:07
연재수 :
87 회
조회수 :
12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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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1
글자수 :
436,028

작성
19.07.11 23:44
조회
747
추천
13
글자
8쪽

제65화. 마이클 요원 2048 (13)

DUMMY

중국 지린성 동부 삼림지대.

마이클이 헬기와의 교전 후 각성을 하였다.

수복의 일행이 뛰어난 전투 요원인 건 맞지만 수백, 수천 명을 상대할 순 없었고 헬기와 같은 공격용 기동장비가 나타나면 속수무책이었다.

얼트는 수복의 팀만으로 적의 파상공세에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아직 회복 중인 마이클을 서둘러 각성시킨 것이다.


마이클은 먼저 자신의 능력을 점검했다.

새로운 신체는 무기의 몸일 때 보다 강화되었다.

서양인의 근육과 힘줄은 과거 그가 발휘할 수 있었던 북명신공을 몇 단계나 상승시켜 주었다.


“천천히 앞으로 가고 있어. 놈들이 어디까지 와있나 보고 올게. 얼트 가자!”

“마이클 님 어디를···.”


수복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마이클이 잔상도 남기지 않을 만큼 빠른 속도로 사라졌다.


슈우욱!


한참을 뒤로 움직인 마이클이 헬기와 교전을 한 부근으로 다가갔다.

그곳엔 많은 수의 병력이 서두르지 않으면서도 촘촘히 포위망을 구성해 앞으로 나가고 있었다.

이대로 간다면 전방으로는 몰라도 후방으론 도저히 빠져나갈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될 것이다.


‘이놈들 무슨 생각인지 몰라도 뜻대로 되진 않을 거다.’


마이클은 지금 상황을 하나의 난전으로 받아들였다.

그렇다고 과거처럼 무턱대고 적에게 덤벼드는 어리석은 행동을 할 생각은 없었다.

좌망봉에서 격전을 겪으면서 치른 값비싼 대가는 치르다 못해 넘쳐 바다를 이루고도 남을 지경이었다.

자신의 성급함으로 인해 사매를 죽음으로 몰고 수백 년 동안이나 신체의 혈과 기를 묘도일에게 제공하며 사육됐었다.

다시는 그리 허무하게 당하지 않으리라.

그들이 덤비기 전에 공격하고 감히 대적 못 할 만큼 큰 힘을 가지리라.

이것이 그길로 가는 시발점이 될 것이다.


쐐애액!

―퍼퍼퍼퍼퍽!


마이클이 척후 정찰을 위해 다가오던 분대급 인원 9명에게 뛰어들어 일격에 다섯 병사의 머리통을 날렸다.

뇌수가 터지며 맨 앞에 오던 다섯의 병사 머리가 함몰된 채 뒤로 날아갔다.

나머지 병사가 놀라서 그곳을 쳐다봤지만, 마이클이 벌써 그들 곁으로 달려왔다.


뻑! 빡! 퍽퍽!


병사의 턱을 부수고 다음 병사의 머리를 주먹으로 날리고 남아 있던 두 병사를 발로 차 얼굴을 함몰시켰다.

순식간에 이들 모두가 한방에 머리와 얼굴이 터져 죽었다.

그야말로 일격 필살인 것이다.


“아차!”


마이클이 죽은 시신을 내려다보면서 낭패한 표정을 지었다.

그가 마이클의 몸으로 전환되면서 신체의 각성과 아울러 아이온의 포스까지 갖추게 되었다.

예전과 같은 힘을 발휘하다간 상대는 그야말로 형체조차 남아 있지 않을 만큼 처참한 모습으로 죽게 된다.

더구나 아이온의 포스를 사용해 북명신공을 사용하자 초식과 내공의 제한까지 사라져 초인의 힘을 발휘하게 된 것이다.

각성 후 첫 전투라서 이것을 간과한 마이클은 힘 조절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거 두 개면 되겠지!”


그는 시신 곁으로 가 권총 한 자루와 군용 대검을 들었다.

마이클은 주먹으로 적을 상대하기보다 개인화기를 이용하는 편이 적을 위해서나 자신에게도 나은 선택이라 생각했다.

너무 과한 힘은 적으로부터 의심을 불러일으켜 화를 자초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쀼위뽑빠!”

“총알이 계속 무한한 게 아니란 거지? 아 그건 몰랐군!”


마이클이 권총만 들고 그냥 가려고 하자 얼트가 탄창을 챙기라고 했다.

그는 탄창을 여러 개 챙긴 뒤 갈아 뀌는 연습을 몇 번 한 뒤 자리를 벗어나 숲속으로 사라졌다.


kills: 9.


*


마이클이 사라지고 난 뒤 얼마 후 군용지프를 탄 랴오위 소교가 나타났다.


“대장님! 여기 이것 좀 보십시오.”


9명의 정찰대 병사 모두가 한자리에 누워있었다.

랴오위 소교의 동공이 무섭게 확장되면서 파르르 떨기까지 하였다.

폭격을 맞은 듯 머리통이 터져 뇌수가 흘러나오고 턱이 날아가서 얼굴이 함몰된 채 처참한 몰골로 죽어 있었다.

그것을 지켜본 중국군이 공포에 빠져들었다.

지금껏 미군을 가상의 적군이라 생각하고 자기들과 별 차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총소리 한방 내지 않고 9명을 순식간에 해치워 버린 것이다.


“여길 빨리 치워라! 방금 일어난 일을 입 밖에 내는 놈은 군법으로 척살할 것이다.”


랴오위 소교는 부하들의 동요를 막고자 그들이 죽은 것을 비밀로 하였지만 벌써 이 광경을 목격한 병사들로부터 소문이 급속도로 빠르게 퍼져나갔다.


<미군 특공대에 괴물이 있다. 그가 한번 나타나면 주위의 모두를 소리소문없이 몰살시키는데 잡을 수가 없다. 왜냐하면, 그는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랴오위 소교는 중무장한 병사를 2개 분대씩 짝을 지어 일대를 샅샅이 수색해 나갔지만, 어디에도 마이클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


마이클은 그들이 수색해 나간 반대 방향으로 움직여 제일 후방으로 갔다.

끝에서부터 그들의 꼬리를 잘라서 몸통까지 해치울 생각이었다.

과거에 적을 향해 무턱대고 덤벼들던 그의 모습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후방에는 통신, 보급 등의 지원부대가 있었다.


푹 ―억!


마이클이 먼저 중국군 통신 레이더 차량에 올라타 대검으로 운전병의 관자 놀을 그었다.


쿠당탕!


운전병이 핸들을 놓친 바람에 차량은 옆의 산비탈로 빠져 구르면서 전복되었다.

전복된 차 안에서 중국군이 빠져나오기 시작했다.

나오자마자 마이클의 피 묻은 대검이 움직였다.


푹푹 푹!


연달아 세 명의 가슴과 심장, 목에 대검을 찔러 넣었다.

세 명 모두 비명조차 지르지 못하고 쓰러져 죽었다.

다음은 보급 차량으로 달려갔다.

보급 차량에선 통신 차량이 전복된 걸 보고 미리 전투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적의 모습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들의 뒤로 마이클이 나타났다.


푸 확! 푹푹 푹!

―커륵! 억 윽 읔!


맨 뒤에 있던 이의 목을 그어버리고 경추와 두개골에 대검을 박아 넣었다.


탕 탕!


차 안에 있던 선임으로 보이는 장교가 그 모습을 보고 마이클에게 총을 쏘았다.


마이클이 총소리가 남과 동시에 몸을 비틀어 피하고 장교를 향해 총탄을 발사했다.


타앙!


정확히 이마 중앙에 명중되어 장교는 뒤로 넘어졌다.

총소리에 AK-47을 든 중국군이 몰려들면서 갈겨댔다.


타타타타!


마이클이 주위의 지형을 이용해 그들이 쏜 총탄을 아슬아슬하게 피했다.

그렇다고 한곳에 머무는 거도 아니다.

한곳으로 숨었다가 다시 재빨리 다른 곳으로 이동하면서 마이클도 총을 쏘아댔다.


탕! 탕! 탕!


한번 움직일 때마다 두세 명의 중국군이 쓰러지는데 마이클은 총을 한 방도 맞지 않았다.

중국군이 총을 쏘고 난 뒤의 공백을 이용해 마이클이 움직이니 총을 쏠 타이밍을 놓쳐 맞추지 못하는 것이다.


탕! 탕!

철커덕!


마이클이 재빨리 탄창을 갈아 끼우고 다시 움직이며 총을 쐈다.


탕! 탕! 탕!


이런 상황이 수십 차례 반복되었다.


휘리릭― 푸욱!


총알이 떨어진 마이클이 마지막 남은 병사의 가슴에 대검을 박아넣었다.


“휴 우!”


마이클이 한숨을 내쉬었다.

육체적으로 힘들었다기보다는 난전과 같은 전투에서 오는 정신적 피로감과 스트레스일 것이다.


“삡뿝와오! 뽑삐뿌!”

“지금보다 수십 배의 병력이 지금 이곳으로 몰려온다는 거지. 그들이 원하는 대로 정면으로 맞설 필요는 없지. 이제는 맨 앞으로 가서 한바탕 휘저어 볼까!”


마이클이 얼트와 함께 처음 왔던 곳으로 가기 위해 움직였다.

가는 경로가 암벽과 나무가 뒤섞여 있어 도저히 사람이 다니지 못할 곳인데도.

마이클은 마치 옆으로 서서 달려가는 그거처럼 잘도 빠져나갔다.


kills: 199.




*이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 단체, 지명은 실제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평행세계이며 허구의 묘사임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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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제80화. 오천만불의 사나이. (3) 19.07.29 561 11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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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제74화. 스펙터 (2) +2 19.07.22 653 10 9쪽
73 제73화. 스펙터 (1) 19.07.20 658 14 8쪽
72 제72화. 마이클 요원 (20) 19.07.19 708 14 10쪽
71 제71화. 마이클 요원 (19) +1 19.07.18 702 13 13쪽
70 제70화. 마이클 요원 2048 (18) 19.07.17 698 13 10쪽
69 제69화. 마이클 요원 2048 (17) 19.07.16 667 12 8쪽
68 제68화. 마이클 요원 2048 (16) 19.07.15 683 11 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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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제66화. 마이클 요원 2048 (14) 19.07.12 715 14 8쪽
» 제65화. 마이클 요원 2048 (13) 19.07.11 748 13 8쪽
64 제64화. 마이클 요원 (12) 19.07.10 738 18 8쪽
63 제63화. 마이클 요원 (11) 19.07.09 708 16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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