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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의 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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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hschild
작품등록일 :
2023.01.24 11:08
최근연재일 :
2023.05.2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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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23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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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2-맞춰지는 퍼즐

DUMMY

마이크 한이었다.


피투성이가 된 마이크 한을 보고 잠시 당황했던 에밀리가 정신을 차리고 도망가려는 것이 보였다. 반사적으로 도망가는 머리채를 잡아챘다.


“아앜. 이거 놔. 제발 놔줘. 부탁이야.”


하지만 노려보는 내 눈빛을 보고 포기한 듯 끌려오는 에밀리. 그녀의 미끈한 허리를 발로 차 집안으로 먼저 밀어 넣고 정신을 잃은 마이크 한도 질질 끌고 들어갔다.


혹시 집에 먼저 들어간 에밀리가 부엌에서 칼이라도 들고 나와 등 뒤에서 공격을 하지 않을까 틈틈히 뒤를 돌아 봤지만 포기했는지 주저앉아 담배만 피고 있었다.


손을 덜덜 떨고 있었다. 이런 것에 익숙한 그런 여자인줄 알았는데 그건 또 아닌 모양이다. 아니면 혼신의 연기를 하고 있던지. 후자일 가능성도 적지 않다.


마이크 한은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 있었다.


“얼음물 가져와.”


에밀리가 가져온 얼음물을 얼굴에 몇 번 부었더니 정신을 겨우 차리며 신음소리를 내며 깨어났다.혹시 몰라 조금전에 에밀리에게 썼던 케이블 타이를 주머니에서 꺼내 마이크 한의 양팔목을 묶었다.


“이것들이 별짓 다하게 만드네.”


“너도 손 내놔.”


내 행동을 보고만 있던 에밀리를 불러 마이크 한의 옆에 앉혔다. 포기했는지 이젠 반항하지 않았다. 그녀의 팔목도 다시 묶었다. 그리곤 두 남녀의 팔목을 함께 포개서 다시 한번 케이블타이로 묶었다.


“그렇고 그런 사이인 것 같으니 둘이 사이좋게 같이 죽으라고.”


에밀리의 얼굴이 하얘졌다. 불이라도 지를 것이라고 생각한 듯 하다.


‘놀라긴.’


모질게 말했지만 그럴 생각은 없었다. 마이크 한에 대해서는 감정이 복잡했다. 배신감이 가장 컸다.


마이크 한은 아직도 정신이 몽롱한지 못 알아 들은 듯 했다. 발로 툭툭 쳐 봤지만 반응이 없다.


‘이놈 이거 정신 다 들었으면서 기절한 척 하는 거 아닌가? 에이씨 모르겠네.’


일단 정신은 멀쩡해보이는 에밀리에게 명령조로 말했다.


“자 너라도 살려면 말해봐. 마지막 기회다. 누가, 언제, 어떻게, 왜 이 일을 꾸민건지 불어봐. 처음부터 싹 다."


“작년 가을 쯤 스트립 바에서 사람들을 만났어요.”


“사람들 누구?”


“벤자민과 그의 친구요.”


“벤자민은 아는 놈이고. 다른 하나는 누구지?”


“데일 샤피로에요. 그도 아세요?”


“내가 아는지 모르는지는 니가 알 바 없고. 묻는 말이나 대답해.”


예상대로 였다. 내가 생각했던 시나리오중 하나. 이런 일에 어김없이 나오는 궁극적인 목적. 돈이었다!


예상대로 모든 것은 일확천금을 노린 벤자민이 일을 꾸민 것이었다.


엔론의 분식회계에 관한 내용은 아마도 내부인을 통해 들었을 것이다. 데일 샤피로라는 놈인거 같은데 그게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이들은 내부정보를 통해 크게 한탕 하려던 계획이었다.


현재 엔론의 주가는 100 달러 선. 하지만 지금 발표되는 순익이 모두 분식회계에 의한 것이라는 것이 밝혀지면 아마도 1 달러 밑으로 떨어질 것이다. 아예 상장폐지 되거나. 공매도나 풋옵션을 통해 엄청난 차익을 낼 수 있다.


“여기 마이크는 어떻게 알았어?”


“나중에 벤자민이 소개시켜줬어요. 둘은 오래전부터 알던 사이라고 하던데요.”


생각해보니 마이크 한은 예일 대학교 MBA 출신. 벤자민과 같은 기간 같은 학교를 다녔다. 아마도 벤자민은 마이크 한과 함께 공매도를 추진했을 것이다. 자신의 이름은 숨기고.


‘말이 되네. 마이크 한은 실력있는 회계사로 월가에서도 알려져 있으니 엔론의 재무상황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을 통해 공매도를 결정했다. 실력으로 돈을 번 것이다. 뭐 이런 스토리를 풀어나가려 했구만. 뒷돈은 벤자민이 챙기고.’


원래 공매도는 성공해도 증권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기 일쑤다. 보통 공매도를 하는 사람들은 그런 준비를 한다. 나라도 일을 꾸몄다면 이렇게 스토리를 만들었을 것이다.


“허드슨 강에서 떠오른 여자 시체는 어떻게 네 얼굴과 똑같은거지? 그 일은 어떻게 꾸며댄거야?”


“그건 제가 사진만 줬을 뿐이에요. 그것밖에 몰라요.”


“사진을 누구한테 줬어? 벤자민?”


“아니요. 벤자민 말고. 저도 누군지 모르는 사람들이에요. 벤자민의 위에서 명령하는.”


“이 사람인가?”


데이비드의 사진을 보여줬다.


“아니요. 데이비드는 저도 잘 알죠.”


이것 또한 충격이다.


‘벤자민 위로 또 누군가 있다고?’


왠지 데이비드와 벤자민이 둘이서 이 일들을 꾸민 것이라면 왠지 만만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자주 봤던 인물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위로도 누군가가 있다니, 또 명령을 하는 자들이라니. 그렇다면 그들은 더 강력한 존재라는 건 당연하다. 에밀리의 사진을 받아 에밀리와 비슷한 시체의 옷에 넣고 허드슨 강에 던져놓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존재들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그럴 만한 존재는 꽤나 강력한 범죄집단, 아니면 정부기관 밖에 없다.


‘그런데 이렇게까지 하면서 나까지 끌어들인 이유는 뭐야? 또 왜 하필 나를?’


그 질문은 아마도 여기 마이크 한이 깨어나면 알 수 있을 것이다. 발로 한번 툭 차봤다. 이제 정신이 드는 지 끙끙거리고 있었다.


“이제 널 형으로 대접하지 않겠다. 다만 묻는 말에 대답을 잘하면 살려는 주마.”


마이크 한이 겁에 질린 얼굴로 날 본다. 그런 얼굴을 보자 참고 있던 화가 다시 끓어 오르기 시작했다.


“누가 시켰어?”


“...”


“얘기 안해? 오늘 여기서 죽고 싶어, 저 여자랑? 아들 형준이가 11학년, 세현이가 9학년이라고 했었지? 애들이 아주 훌륭한 아빠뒀다고 좋아 하겠네. 엄마 놔두고 하와이에서 백마랑 아주···”


그제서야 고개를 떨구는 마이크 한.


자신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미안하다. 나도 이렇게까지 일이 커질 줄은 몰랐다. 원래는 학교 동문인 벤자민과 푼돈이나 좀 벌어보려고 했던 일인데 나도 걷잡을 수 없이 일이 벌어졌어.”


마이크 한이 한 짓은 얄밉지만 그래도 내게 단서를 줬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이번 일에 있어 가장 중요한 단서였다.


일의 발단은 벤자민 모리스에서 부터였다.


몇년 전 벤자민 모리스는 원래 지금 일과는 상관없는 내부거래혐의로 다니던 골드만삭스에서 퇴사했다. 하지만 그의 일은 퇴사로 끝나지 않았다. 벤자민은 자신이 퇴사함으로서 일이 덮힌 줄 알고 있었지만 이에 대한 정보를 입수한 뉴욕검찰청이 그를 불러들여 조사를 시작한 것이다. 조사를 받던 시기에는 이미 데이비드 마이어의 알파인 캐피탈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하필 뉴욕검찰에서 이 사건을 담당하던 담당검사는 필 뉴마크. 그는 원래 골드만삭스에서 데이비드 마이어 밑에서 일했었다.


회사와 뉴마크의 법적인 합의로 인해 해고사유는 외부 사람들이 알지 못했는데 그 때 데이비드 마이어가 나서서 그를 해고했었다고 한다.


소문에 따르면 필 뉴마크는 잘못이 없었고 데이비드 마이어가 자신의 실수로 고객의 투자금액을 상당부분 잃자 그 모든 것을 필 뉴마크에게 덮어 씌웠고 여기서 원한이 생겼다고.


필 뉴마크는 이를 갈고 있었다. 골드만삭스에 비해 연봉이 절반 이하인 검사로 근무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다. 그리고 승진을 거듭했다.


뉴마크는 벤자민을 잡은 것이 하늘이 준 기회라고 생각했다. 즉시 벤자민에게 플리바겐을 시도했다. 즉 데이비드 마이어를 잡아넣게 해주면 벤자민 자신은 풀어주겠다는 것이었다.


‘이런 씨x. 그럼 내 집에 온 놈이 정말로 정부 공무원이었나보네.’


그래서 나온 것이 바로 엔론. 벤자민이 엔론의 내부인물과 짜고 걸리지 않을 정도의 소규모 주가조작을 통해 폰돈이나 벌어보려던 계획이었던 것이었는데 감옥에 가기 싫었던 벤자민이 크게 부풀려 필 뉴마크 검사와 거래한 것이다.


그런 줄 모르고 끼어들었던 마이크 한은그저 처음엔 푼돈이나 벌 목적이었지만 벤자민과 친해지며 밤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다니며 방탕해졌고, 인생이 나락으로 가는 상황까지 온 것이다. 어느 날에는 갑자기 집에 검찰 수사관들이 들이닥치는 등 사생활이 무너지는 바람에 부인과 사이도 멀어져 별거상태에 이른 것이다.


결국 벤자민의 계획은 공매도를 쳐서 잘하면 돈도 벌고 죄는 데이비드 마이어가 모두 뒤집어쓰는 것이었다.


나에게 잘못 온 것같은 그 이메일을 보낸 것은 마이크 한이었다. 정확히는 컴퓨터에 능한 마이크 한이 조작을 통해 구글 G메일처럼 만든 가짜 메일이었다.


마이크 한의 이야기를 듣고나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대략 감이 왔다. 그간 있었던 사건들에 대한 의문이 하나둘씩 풀리며, 이 놈들이 무슨 일을 벌이는 지 알 수 있었다.


“제길. 똥 밟았네.”


빠르게 결론을 내렸다. 괘씸하기는 하지만 내가 잘 처신하기만 하면 문제가 되지 않을 일이었다. 내막을 알았으니 데이비드 마이어와 벤자민, 그리고 뉴욕검찰의 일은 그들이 알아서 하도록 하고 내 갈길을 가자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었다.


데이비드도 적극적이진 않았지만 주가조작에 가담한 것은 분명했다.


어차피 파마메드 건도 거짓이었고 이 회사의 미래도 불투명하니 미련이 남을 수가 없다. 깔끔하게 이번 파마메드 매각 작업을 마치고 월 스트리트에 도장을 찍으려는 계획이었는데 그러기는 커녕 자칫 잘못하면 사기꾼과 한패가 될 마당이다.


그런데 막판에 마이크 한이 아주 이상한 소리를 했다.


“그런데 말이야. 막판에 필 뉴마크가 갑자기 이 일에서 손을 떼어야만 하는 일이 발생했어. 이유도 없이 상부의 지시로 필 뉴마크는 다른 사건을 맡게 되고. 우리 사건은 워싱턴 DC에서 온 재무부 직원들이 접수해갔어. 그런데 말이 재무부지 어디 부서인지도 몰라. CIA라는 말도 있었어. 아무튼 그 후론 필 뉴마크 검사가 벤자민에게도 정보를 주지 않고 있어서 벤자민이 극도로 예민해져 있어. 감옥에 갈 판이니.”


“더 이상한 건 뭔지 아니?”


마이크 한이 뜸을 들인다.


“애초에 너를 이 판에 끼게 한 것은 나도, 벤자민도, 필 뉴마크도 아니야. 넌 바로 그 워싱턴 DC에서 온 사람들이 맡은 후 이 일에 엮인거야. 신기하게 그 사람들이 너에 대해 잘 알고 있더라.”


갑자기 소름이 끼쳤다.


‘누구지?’


“그 재무부에서 왔다는 사람 이름이나 직책을 알아? 표면상의 직책이라도.”


“아니. 난 뉴욕검찰 수사관 아니면 벤자민을 통해 지시를 받았었는데 이제는 아무런 연락도 없어. 며칠 전부터는 나도 독자적으로 행동하는 중이었지. 행동이라봐야 여기 나타샤 관리하는 것 뿐이지만.”


확실한 건 마이크 한과 에밀리, 아니 나타샤가 날 이용해 자신들의 이득을 챙기려 했다는 점이다. 내 입장에선 이들도 공범이다.


원래 비행기표는 끊어두었지만 여기서 일이 잘 해결되면 가지 않으려 했던 계획이 있었다. 워싱턴 DC. 그곳에 아더 앤더슨의 본사가 있다. 크리스토퍼 러셀과 고든 모두 이곳에 사무실이 있다.


마이클 한이 그곳에 가야할 이유를 줬다. 나를 지목해 이 일에 끌어들인 사람들이 누군지 알아야한다. 그냥 당장 나에게 위험이 없어 보이니 덮어두기엔 불안한 요인들이 너무 많았다. 나의 경험상 당장 일이 없다고 편하게 지내다보면 꼭 예기치 못한 일을 당한다. 그리고 그 예기치 못한 일은 거의 모든 경우 나쁜 일이다.


‘우쒸 비행기 시간 늦었다.’


이 둘을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하다가 안전하게 가기로 했다.


‘최소한 반나절이나 하루 정도는 벤자민이나 다른 놈들에게 연락을 하지 못하도록 묶어두자.’


“어찌됐든 지은 죄가 있으니 사이좋게 거기 같이 묶여서 반성하고 있어. 운이 좋으면 살테고. 아니면 뭐···”


문 손잡이에 둘의 손목을 같이 묶어 움직이지 못하게 해놓고 나왔다. 소리를 지르지 못하게 입도 막았다. 화장실을 못갈테니 옷은 좀 버리겠지만 죽지는 않을 것이다.


‘저것들은 내일 쯤 911에 신고해줘야지.’


공항에 렌트카를 반납하고 비행기를 탔다. 목적지는 워싱턴 DC.


나중에 알았지만 마이크 한이 내게 말하지 않았던 내용이 있었다. 이해는 간다. 그때 그 이야기를 했다면 아마 나에게 맞아 죽었을테니.


마이크 한은 박승완의 직속 후배. 서울대와 예일대학 후배다. 더 중요한 것은 그가 최근까지도 박승완과 자주 통화를 했다는 점.


마이크 한의 변명과 달리 그는 푼돈을 벌려고 일에 끼어든 것이 아니었다. 박승완의 사주를 받아 처음부터 나를 함정에 빠뜨리려 했던 것이다.


그리고 그 위에서 모든 일을 지휘한 개디스라는 놈은 투트랙을 돌린 것이었다. 한쪽에서는 마이크 한을 통해 내가 엔론이라는 회사를 들쑤실 수밖에 없도록 하면서 다른 한쪽에서는 CIA를 움직여 스트라우스의 개인비리를 모두 찾아내도록 한 것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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