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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내 힘 돌려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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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가시멧돼지
작품등록일 :
2021.09.03 13:06
최근연재일 :
2022.11.14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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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8,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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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9.0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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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
글자
14쪽

9. 박준 (1)

DUMMY

9.


대련실로 오라고? 그런 훌륭한 시설이 있었나? 아무튼, 약간 궁금해졌다.


“내가 왜?”


“왜긴 임마. 이런 데서 널 팰 순 없잖아?”


??? 이해가 안 간다.


얘네는 왜 날 패려 하는 걸까? 물론 이것도 궁금한 포인트긴 하다.


그러나 훨씬 궁금한 건 어째서 이 친구들이 날 팰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건지, 그 밑바탕이 되는 근거이다. 혹시 내 힘을 되찾아 줄 엄청난 무언가가 있지 않을까? 음... 이건 무리순가?


“일단 대련실로 따라와. 만약...”


“그래. 가자!”


아무튼 한 번 따라가 보자. 나는 궁금증이 있으면 못 참거든.


마침 ‘육체놀이’도 좀 더 하고 싶어졌으니 잘 됐다.


---


[수행관]의 대련실은 엄청난 시설은 아니지만, 대단한 시설을 완비하고 있었다.


전자 호구(護具)를 구비하고 있어, 효율적으로 파괴력을 가늠하는 것이 가능한 [측정 대련실].


인공지능이 즉각적으로 약점 및 강점을 분석해 주는 [A.I. 분석 대련실].


여러가지 지형지물 컨셉을 요청해서 특수한 상황에서 대련해 볼 수 있는 [시나리오 대련실]까지. 역시 돈을 쳐 바르면 뭐라도 되는 게 세상이다.


그런데 말입니다. 궁금증이 하나 늘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왜 이런 싸구려 대련을 하는 거야?”


현재 내가 있는 곳은 지극히 평범한 [자유 대련실]. 보호구도 없고 구비된 무기도 없다. 그냥 레슬링 경기장처럼 오픈되어있는 대련 무대 하나 덜렁 있을 뿐. 안전요원도, 분석해 줄 인공지능도 없다.


첨단기술이 가득한 최신 대련실에서 돈의 호혜를 충분히 누릴 수 있는데, 얘는 왜 이런 빈티나는 대련실을 이용하는 걸까?


“왜냐고? 여기서만 너를 실컷 패 줄 수 있거든. 여기는 말릴 사람도 없고, 대련할 때 룰 따위도 없으니까. 죽지만 않을 정도로 패 줄게.”


“이야! 역시 민석이야!”


“그 악랄함에 존경하게 돼!”


... 짜증나네.


[ 성민석 (15세) ]

[ 미래의 이명 : 없음 ]

[ 마나량 : 551 ]

[ 마나의 속성 : 질서 ]


이름이 비슷해.


[빅 데이터]로 봐서 이미 알고 있었지만, 들으니까 더 짜증난다. 게다가 나는 이 성민석이라는 녀석과 달리 악랄하지 않다고.


기분이 팍 상해부러서... 그냥 갈까 했지만, 아직 가기엔 궁금증이 하나 덜 풀렸다.


“근데 너는 어째서 날 팰 수 있을 거라 생각하는 거야?”


“왜냐고? 뭐 그렇게 당연한 질문을... 아? 넌 모르겠구나. 넌 D지만...”


팟!


“나는 B거든!”


오. 쓸 만한 움직임이다.


다리에 마나를 집중해서 빠르게 뛰쳐나오는 건 개나소나 다 할 수 있지만, 그 마나를 발끝, 종아리, 허벅지, 배 아래까지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건 꽤 어렵다.


그런 점에서 이 성민석이라는 친구는 꽤나 재능이 있어 보인다. 비록 완벽하진 않지만, 센스가 느껴진다. 이 친구, 갈고 닦으면 훌륭하게 크겠는데?


물론 문제가 없는 건 아니다.


타타타탓!


첫 스텝은 좋았지만 발걸음을 지속할 때마다 마나 흐름이 꼬이면서 속도가 급격히 떨어졌고,


“너 이 자식, 한대만 맞어!”


대사 센스가 매우 구리며, 속도에 너무 치중한 나머지 무게중심을 너무 앞에 뒀다. 이런 친구는 슬쩍 피해가지고 다리만 걸면,


“어?”


탁- 쿠당탕!


새총에 올려진 돌멩이처럼 튕겨나간다. 그대로 벽에 부딪히는 성민석. 근데 너무 세게 부딪힌 거 아냐? 아프겠다, 야.


“이... 이 새끼가... 죽는다!”


“이야! 역시 민석이야!”


“쓰러져도 일어나는 근성! 존경하게 돼!”


성민석이 자리에서 일어나서 다시 한 번 발동을 걸었다. 안쓰럽다. 꽤나 훌륭한 원석인데... 왜 스스로를 패턴 안에 가두는 걸까.


“이 자식!”


“친구야. 마나량이 전부가 아니란다. 같은 마나라도 어떻게 잘 쓰느냐가...”


“헛소리 마!”


헛소리 아니다. 내가 근 2주간 좀 강해졌다곤 해도 아직 마나량이 400언저리인데. 너는 600이 넘잖니.


그리고 네 머릿속의 나는 D 아니었냐? 조언을 해 줘도 지랄이네.


“이번엔 방심 안 한다!”


탓!


아까와 똑같다. 프로급의 퍼스트 스텝.


타다다닥...


세컨, 써드 스텝... 그 이후는 스텝을 얕보고 있다고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아무튼 제대로 놀아 주마. 나는 재능 있는 이에게는 관대하다. [좀비 킹] 하나에 마력을 집중해도 모자랄 판에, 플레임 웨이브라는 광역기를 준비하는 한겨울 같은 멍청이한테는 아주 싸늘하고 말이야.


그런데... 플레임 웨이브는 [매지시아 컴퍼니] 한씨 가문 비전 아니었나?


[홍염의 기사] 한가을이 쓰던 기술로 기억하는데.


에라, 모르겠다. 마나 되찾는 데에는 아무 쓸데없는 멍청이를 생각할 필요는 전혀 없다.


지금은,


“너 이 새끼 죽어!”


원석과 함께 ‘육체놀이’를 즐기는 게 우선이다.


---


“내가 잘못 본 건가?”


“내려와!”


밑에 깔린 성민석이 발버둥치지만, 무용지물이다. 나는 편안히 의문에 빠진다.


“이상하네. 왜 첫 스텝 하나만 좋냐. 얘는.”


내가 원석이라 부를 정도면, 기본적으로 한 분야에 재능이 있는 거다. 가령 마나 운용이라던가, 마나량이라던가, 그것도 아니면 판단력이나 지능 등등... 그리고 그 분야에 관련된 것은 거의 다 잘 한다. 그게 재능이니까.


이게 무슨 말이냐면, 신체 강화에 재능이 있다?


그러면 팔, 다리, 복부 할 것 없이 신체 강화라는 한 분야 안에서 남다른 센스가 느껴진다.


그런데 이 성민석이라는 이 애는... 뭔가 첫 스텝 밟는 건 원석의 모습이 보이는데 나머지는 영 꽝이다. 마치 하나만 제대로 알고 나머지는 다 모르는 듯한?


이런 녀석은... 뻔하다.


“너 달리는 거... 배웠지?”


“내려오라고!”


“누구한테 배웠어?”


“뭘 배워! 이 씨바아아아아악!!!”


우두두둑-


검지.


“누구한테 배웠냐니까?”


“말해줄 성 싶냐! 당장 내려와아아아아악!”


우두두둑-


중지.


“천천히 말해도 돼. 목숨은 8개나 남았다.”


“끄으으윽!”


“여... 역시 민석이야.”


“아무튼 존경하게 돼...”


얘들아, 좀 친구가 다치면 도와라. 물론 그랬다간 너희들도 무사하지 못하겠지만.


“이제 일곱...”


“아라 님! 아라 님이 가르쳐 주셨다!”


유아라? 하긴 그 여자면 그럴 수 있지.


[인베스터] 유아라는 다른 누군가의 발전 가능성을 계측하는 능력을 갖고 있으니까.


나도 유아라 덕을 좀 본 사람이다. 그 여자가 연기하는 캐릭터 덕에 25라는 마나를 되찾을 수 있었으니까. 그 외에는... 사실 겉과 속이 매우 다르다는 것과, 성질이 매우 더럽다는 걸 빼면 잘 모른다.


‘저쪽 세계’에서는 일찍 죽은 애라. ‘저쪽 세계’의 유아라는 스스로의 능력으로 유명해진 게 아니다. 능력을 다른 누군가한테 빼앗겨서 유명해진 녀석이지.


아무튼, 나는 ‘이쪽 세계’에서 [공통사건]들에 엮이고 싶은 생각 없다. 다만, 궁금증을 해결할 뿐이다.


“근데 유아라는 니랑 동갑인데 왜 님 자 붙여?”


“미친놈! 아라 님이 너 같은 놈이랑 똑가아아아아악!”


“친구야. 좀 묻는 말에만 대답을 해. 사실 앞으로 일곱 번까지는 아무 말이나 해도 되긴 하지만.”


여섯 번이었나? 하나, 둘, 셋. 일곱 맞다.


“끄으으윽...”


깔려 있던 성민석의 힘이 빠지며, 축 늘어졌다.


엥이... 쯧쯔... 요즘 것들은... 이 정도 고통으로... 기절이나 하구... 나때는 말이야...


아. 잠깐. 이러면 평판이...

“야! 일어나봐! 정신 차려!”


찰싹! 찰싹!


나는 깔려 있던 성민석의 멱살을 잡고 들어, 뺨을 사정없이 후려쳤다.


“...”


하지만 반응이 없다. 틀렸다. 이 새끼 제대로 기절했다.


다음 주 월요일에 이 놈이... 손에 깁스라도 하고 온다면... 내 평판은 다시 나락으로 떨어진다. 안 되겠다 싶어, 마나를 끌어올린다.


“젠장... 어쩔 수 없는데.”


물리계 축의 양끝 ‘질서의 마나’와 ‘자유로움의 마나’.


논리계 축의 양끝 ‘진리의 마나’와 ‘허상의 마나’.


아직 그 성질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변화의 마나’와 ‘영원의 마나’.


그 어떤 각성자라도 한 사람은 한 종류의 마나밖에 쓰지 못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나는 다르다.


나는 [모순]이니까. 두 개 이상의 마나를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존재는 나뿐이다.


아. 딱 두 개의 마나를 쓸 줄 아는 존재가 한 명 더 있긴 하지만... 아무튼 모든 마나를 쓸 수 있는 건 나뿐이다. 아니. 정확히는 영원의 마나는 쓸 줄 모른다. 애초에... 영원의 마나가 뭔지 아는 사람이 없다.


그냥 엄청 드물고, 전투에서 빛을 발하는 마나가 아니라는 것만 알 뿐이다.


아무튼 중요한 건 그게 아니다.


슈우우-


나는 ‘자유로움’과 ‘변화’를 섞자, 흰 빛의 [치유]가 완성된다. 나는 [치유]를 성민석의 탈구된 손가락에 주입한다. 그나저나 ‘이쪽 세계’로 오고 혼합형 마나를 써 본 적은 거의 없는데... 잘 되겠지?


“으으...”


다행이다. 성민석의 손이 폭발이라도 했으면 이건 평판이 깎이는 수준에서 끝날 일이 아니다.


[ 마나가 올랐습니다. ]

[ 마나량 : 402(-24641) -> 403(-24641) ]


오. 역시 착한 일을 해서 그런지 산타할아버지가 선물을 주신다. 아무튼 이제 [치유]도 먹였겠다, 위기는 넘겼다. 난 성민석의 멱살을 놓고 녀석의 눈앞에다가 손바닥을 왔다리갔다리 해 본다.


“으... 으...”


반응이 있다. 다행이다. 정신 차렸네.


“야. 내 말 들려?”


“으윽...”


하지만 상태가 좀 좋지 않다. [치유]를 먹였으니 손가락의 부상은 뭐 하루면 낫겠지만... 당장은 고통에 따른 쇼크가 좀 있겠지. 좀 쉬게 해야 한다.


나는 얘의 친구인지 아닌지 모를 두 놈을 부른다.


“안 되겠다. 거기 겉절이 둘!”


“응?”


“우리?”


“그래! 니네 둘! 이리 와 봐!”


이름도 없는 엑스트라 2명이 내 부름에 빠릿빠릿하게 다가온다. 나는 쓰러진 성민석을 던져 준다.


“받아!”


털석! 아. 그거 하나를 못 받냐. 불쌍한 민석이가 다시 한 번 바닥을 굴렀다. 나는 친절히 두 명의 조연이 해야 할 일을 지시한다.


“야. 걔 기숙사로 옮겨.”


“어. 응.”


성민석의 양 팔을 한 쪽씩 어깨에 얹으며 어찌어찌 부축한 2명의... 학우들. 그들이 뒤뚱뒤뚱 대련실 밖으로 나가는 뒷모습에, 나는 한 마디 더한다.


“걔는 무투가는 안 맞는 것 같고, 창이나 써 보라고 해라.”


사실 창술은 잘 모르지만, 첫 스텝만 좋은 친구와 창.


왠지 잘 어울릴 것 같잖아.


---


토요일 밤.


수행관에서 한껏 놀다 기숙사로 돌아왔다. 성민석 녀석 때문에 불완전연소했지만, 나름 스트레스는 풀렸다.


난 씻지도 않은 몸으로, 침대에 다이빙한다.


물론 내 침대는 아니다. 이 침대 주인이신 분, 아니 주인은 어차피 기숙사에 올 일이 거의 없다.


들키지만 않으면 되잖아.


나는 형광등을 손바닥으로 가리며 중얼거린다.


“아! 좀 재밌는 놀거리 없나? 응?”


[ 마나를 되찾았습니다! ]

[ 마나량 : 403(-24641) -> 413(-24631) ]


이젠 놀랍지도 않다.


뭘 했다고 마나를 되찾아졌을까.


아. 성민석인가?


분명 성민석은 유아라와 관련이 있다. 그 관계가 정확히는 뭔지 모르겠지만, 아마 성민석이 다쳤다는 걸로 나는 유아라의 이목을 끌었을 것이다.


한 가지 단서를 더 얻었다.


바로 직접적으로 접촉할 필요 없이, 간접적으로라도 ‘저쪽 세계’의 유명인들의 관심을 산다면 마나를 되찾을 수 있다는 것.


[ 4. ‘저쪽 세계’의 유명인들 이목 끌기 (? X?) ]


분명 틀렸지만, 아주 틀린 가정은 아니다. 이곳에 힌트가 있다.


단지 그 힌트를 쓰기에는 아직 정보가 너무 모자라다.


그리고 지금, 하나 더 신경쓰이는 녀석이 있다.


“한겨울 인물검색 해 줘.”


[ ‘한겨울’ 인물 검색 결과 7,600 건 ]


한겨울이 모의 던전에서 쓰려 했던 마법진, [플레임 웨이브].


그건 마법사들의 로망 [매지시아 컴퍼니] 한씨 가문의 비전이다. 그리고 그 집안은 한봄, 한여름, 한가을 삼남매다.


혹시 내가 모르는 정보가 있었나 해서, [빅 데이터]에게 검색을 해 본다.


[ ‘한겨울’ ‘매지시아 컴퍼니’ 인물 검색 결과 0건 ]

[ ‘한겨울’ ‘한가을’ 인물 검색 결과 0건 ]


착각이었나?


‘저쪽 세계’ 기준 정보긴 하지만, 아무런 데이터가 없다.


근데 그 마법진은 착각할 수가 없는데... 모르겠다.


오랜만에 마나랑 몸을 써서 그런가... 아니면 머리를 써서 그런가... 너무 피곤해...


---


덜컹-


C동 1701호의 문이 열리며, 한 남자가 들어온다.


검은 코트에 검은 머리. 그와 대비되는 흰 피부와 이지적인 눈매. 짙은 눈썹. 블랙 다이아몬드를 인간으로 형상화한다면 그와 같지 않을까.


방 안으로 들어온 그는 누군가가 잠들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푸하아~”


웬 천둥벌거숭이같은 녀석이다. 옷이 땀에 흠뻑 젖어 문을 열자마자 냄새가 날 지경이다. 그는 기숙사 내의 광경에 의문을 품으며, 잠시 문밖의 명찰을 확인한다.


[ 박 준 / 권민성 ]


“...”


“푸후우~”


제대로 들어왔다. 그리고 착각이 아니라면, 저 자가 누워 자는 침대는 자신의 것이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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