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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쉬러쉬 님의 서재입니다.

소설 속 몰락한 귀족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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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쉬러쉬
작품등록일 :
2024.05.08 10:37
최근연재일 :
2024.06.27 18:20
연재수 :
5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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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684
추천수 :
902
글자수 :
289,531

작성
24.06.0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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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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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글자
11쪽

암살 길드(1)

DUMMY

퍼퍼퍽!


“크헉...!”


아스탄은 하리즈빌의 최고 간부들을 모두 기절시켜 권속으로 만들었다.

구르칸과 하리즈빌에서만 총 17명의 권속이 탄생했다.

권속을 늘리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으나...

아직은 무리다.


------------------------


*성명: 아스탄

*종족: 뱀파이어

*등급: 상급

*칭호: -

*출신국가: 라바디안 제국

*LV: 251


*근력: 410

*민첩: 900

*체력: 900

*마력: 1100


*AP: -


*스킬: 마법(+), 기초검술, 크로드식 검술, 검기(+), 권속화(+)


*도움말 확인가능

------------------------


수도에서의 전투로 아스탄은 중급 소드마스터의 경지에 올라섰다.

마법의 경지는 여전히 5서클이었으나, 마력효율과 위력이 크게 높아졌다.

다만, 권속의 제한숫자는 여전히 100명이었다.


‘최상급 마족이 되기 위해선...’


적어도 200레벨은 더 올려야겠지.


‘...마수토벌에 더 주력해야겠어.’


아스탄은 하리즈빌의 본부를 벗어나 바르반, 오스폰, 필리스, 질리언을 불러들였다.


“바르반과 질리언은 구르칸으로 가 파칸과 함께 조직을 관리하도록 해. 오스폰과 필리스는 하리즈빌로 가고. 1~2개월만 수고하면 돼.”


“알겠습니다.”


“그리고 카르마가 사용하던 저택을 부순 다음 카오스 조직의 본부를 건설할 예정이니...그 부분은 필리스가 신경 좀 써줘.”


“그럼, 알바리드 본부는...”


“다시 지부로 내려야지.”


“아...”


필리스는 살짝 아쉬운 목소리를 냈다.

그에 아스탄이 픽 웃음을 흘렸다.


“대신, 너에게는 선택권을 주도록 할게. 수도에서 내 직속부관으로 본부를 관리할지, 아니면 알바리드에서 지부장으로 활동할지 말이야.”


“보스께선...”


“나는 당연히 라빈 마을로 돌아가 봐야지. 일단은 영주니까.”


“...”


라빈 마을에서 수도까지 이동하려면 상당히 긴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라빈 마을에서 알바리드까지는 하루 이틀이면 충분할 것이다.

직책상으론 직속부관이 더 가까우나, 거리상으로는 알바리드가 더 가깝다.

필리스는 잠시 고민에 잠겼다.


“뭐, 천천히 생각하고 결정해도 돼.”


“...알겠습니다.”


40대의 나이로 10대 소년에게서 마음을 얻으려는 것은 도둑이나 다름없는 짓이다.

그러나...


‘그건 인족일 경우의 이야기고.’


자신은 이제 마족이다.

피부도 20대 초반의 뽀얀 피부가 되었다.

마족의 수명은 대개 엘프와 비슷하다고 한다.

1천 년 정도...였던가?

20세에 성인이 되지만 300살까진 청년으로 구분한다는 모양이다.

필리스는 침실로 올라가 몸을 씻으면서 거울을 바라봤다.


‘가장 가까이에서 마음을 얻어야 돼.’


거리적인 부분보단 조금이라도 길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직속부관이 되는 것이 나을지도 모른다.


“거기다 직속부관이 되면 나는 보스의 대리인이 되겠지.”


가장 가까운 존재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필리스는 욕실을 나와 네글리제 차림으로 침대에 드러누웠다.

카오스 조직이 라바디안 제국의 어둠을 지배하는 데까진 몇 년이 더 필요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아스탄은 1년도 채 되지 않아...아니, 반년도 채 되지 않아 그것을 이루려고 한다.

구르칸과 하빌리즈에선 분명 반발하는 세력이 일어날 것이다.

그러나 조직의 보스와 최고 간부들이 카오스에게 머리를 숙였다.


‘반란을 일으켜도...금세 잠재워질 거야.’


카오스 조직에는 소드마스터급 간부만 셋이나 있으니까.

거기다 최상급 익스퍼터와 상급 익스퍼터의 숫자도 어마어마하다.

웬만한 대규모 조직으로는 상대할 수 없을 만큼 말이다.


‘...얼른 자자.’


필리스는 복잡해진 머릿속을 비우고 수마에 빠져들었다.



◆◆◆◆◆



콰앙!


“이게...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야?!”


라빈 마을을 찾아간 C랭크 암살자들이 또 다시 실종되었다.

마을 인근에서 전투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

시체 역시 발견되지 않았다.

그럼, 도대체 어디로 사라진 거지?

체이서 암살길드의 마스터, 지크는 주먹을 쥔 채 분노를 터트렸다.


“보...보스!”


부관이 노크도 없이 지크의 집무실로 달려 들어왔다.


“무슨 일이냐?”


“카...카르마가 죽었다고 합니다!”


“...뭐?”


지크의 얼굴이 기괴하게 일그러졌다.

누가 죽었다고?


“카오스...카오스 조직이 수도로 올라왔습니다!”


“그 놈들이 왜...”


“자...자세한 내용은 잘...”


“당장 확인해봐!”


“알겠습니다!”


부관은 C~B랭크 암살자들을 움직여 카오스 조직의 움직임을 파악하기 시작했다.

카르마를 쓰러트리고 이틀 뒤, 구르칼이 카오스에게 투항했다.

그 다음은 동부지방의 음지를 지배하고 있던 하리즈빌이...


“이게...이게 도대체 무슨 X같은 소리야!”


소드마스터로 유명한 현상금 12억 위드의 범죄자, 카르마.

서부지방에서 어둠의 주인이라 불리는 현상금 14억 위드의 범죄자, 파칸.

동부지방에서 제국 최대의 마약생산지를 운영하고 있는 현상금 17억 위드의 범죄자, 아무스.

제국에서 최악의 범죄자라 불리는 이들이 모조리 카오스 조직에게 쓰러졌다.

데스펠 조직의 우두머리인 질리언 역시 카오스 조직과 함께하고 있다고 한다.


“도...도대체...”


카오스 조직이 무엇이기에 이럴 수 있단 말인가!


“당장...당장 블러드에 대해 조사하도록!”


“알겠습니다. 그 전에 페이슨 가문의 건은...”


“...의뢰자에게 실패했다고 전해둬. 대금은 돌려주고.”


지금은 의뢰를 수행할 때가 아니다.

수도의 어둠을 지배하기 시작한 신생조직, 카오스.

그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놈들이 자신들까지 공격하려 든다면...


‘...수도를 벗어나야할지도 모른다.’


카오스 조직은 블러드를 비롯해 질리언, 파칸, 아무스라는 소드마스터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체이서 길드에 소속된 모든 암살자들이 우르르 달려들어도 승패를 장담할 수 없다.

아니, 패배할지도 모른다.

카오스 조직에는 상급~최상급 익스퍼터의 실력자들 역시 다수 보유하고 있으니 말이다.

부관이 집무실을 나서자 지크는 이를 악물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아스탄의 암살에 실패했다는 소식에 라이어드는 분통을 터트렸다.


“이런 쓰레기 같은 것들이...! 고작 애X끼 하나 처리하지 못했다고?!”


“...”


세실리아 역시 라이어드와 마찬가지로 분노를 표했다.

겨우 12살의 무능력한 어린아이다.

보잘 것 없는 평민이 움직여도 죽일 수 있는 어린아이.

그런데 C랭크 암살자 다섯이 움직였음에도 그 아이를 죽이지 못했다고?


“선수금은 돌려받았습니다. 체이서에서는 모종의 방해가 들어온 게 아닌가 의심하고 있습니다.”


“...방해?”


“예, C랭크 암살자 다섯이 페이슨 경에게 당했을 가능성은 없을 것입니다.”


“당연하지! 그 자식은 검술도 마법도 제대로 익히지 못한 벌레X끼라고!”


“체이서 암살길드에선 마수 또는 도적들에게 공격을 받은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만...남부지방에서 계속되는 범죄조직 간의 항쟁 역시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X같은...”


라이어드는 얼굴을 구기면서 이를 악물었다.


“당장 A랭크 암살자를 보내버려!”


“A랭크를...예, 알겠습니다.”


라이어드의 지시에 은색 갑주의 중년기사는 서둘러 체이서를 찾아갔다.

기사는 라이어드로부터 받은 대금으로 두 명의 A랭크 암살자를 고용했다.


“이번에는 부디 확실하게 처리해주시오.”


“...알겠습니다.”


의뢰를 받은 체이서는 서둘러 A랭크 암살자 두 명을 호출했다.


“페이슨 기사가문의 가주를 암살하라...”


“나이는 12살, 검술과 마법은 배우지 않았고, 페이슨 가문이 다스리는 영지는 80여 명이 거주하는 작은 마을...사병은 하나도 없어? 이런 녀석을 죽이는 데 우리까지 움직여야하는 건가? 뭐, 대금만 확실히 준다면 상관없지만...”


지크는 눈앞의 두 A랭크 암살자를 보고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라빈 마을에서 수많은 건물들이 건설되고 있다고 한다. 거기다 경비병까지 고용했다더군. 뭐, 그래봐야 C~D랭크 용병들이라고 하지만...지금 C랭크 암살자들을 움직여 자세한 정보를 확인하는 중이다.”


“그럴 필요가 있습니까? 솔직히 이 정도 의뢰는 저 혼자서도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무언가 찜찜해서 말이야. 라빈 마을에서 C랭크 암살자 열 명이 실종됐다.”


마냥 마수와 조우했다고 생각하기는 어렵다.

도적에게 공격을 받았다 하더라도 마찬가지다.

적어도 1~2명 정도는 살아서 도망칠 수 있을 터.

A랭크 암살자인 리암과 올리버는 팔짱을 끼며 미간을 좁혔다.


“알겠습니다. 정보가 들어오는 대로 불러주십시오.”


“그래.”


“그럼, 저희는 이만...”


“아, 카오스 놈들이 슬럼가를 장악하기 시작했으니 조심하도록.”


“예, 걱정 마십시오.”


스컬, 구르칸, 하리즈빌이 무너지면서 카오스의 규모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거대해졌다.

질리언, 파칸, 아무스를 비롯해 바르반, 오스폰, 필리스 등의 최상급 익스퍼터 및 상급 익스퍼터의 간부들은 반발하는 세력을 무력으로 짓눌렀다.

이어, 우두머리를 잃은 스컬은 수많은 중소규모 조직으로 나누어졌다.

물론, 카오스 조직에게 머리를 숙인 이들도 수두룩했다.

더 이상의 전쟁은 불가능하다 판단한 것이겠지.


“후우, 도대체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라바디안 제국의 음지는 빠른 속도로 격변하기 시작했다.


그 시각, 라바디안 제국 어둠의 주인이 된 아스탄은 수도의 용병길드에서 4성급 마수들이 서식하는 지역을 확인하고 몸을 움직였다.

의뢰를 받아 4성급 마수를 토벌하면 용병의 등급을 높일 수 있다.

하지만 아스탄은 의뢰를 받지 않았다.

왜냐고?

내년을 위해서다.

정확히는 황룡대회를 위해서지.

중앙은행에선 황룡대회 출전자의 우승에 돈을 거는 도박을 진행한다.


‘우승자로 꼽히게 된 녀석들은 매년 적은 배당률을 기록했어.’


솔직히...지금만 해도 아스탄은 우승후보나 다름없었다.

최상급 익스퍼터의 검기의 다루는 검사는 고등아카데미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다행인 점은 내 정보가 크게 새어나가지 않았다는 거겠지.’


만약 A랭크 용병패를 발급받게 된다면 언론은 자신을 주목할지도 모른다.

A랭크 용병패를 발급받기 위해선 4성급 마수를 토벌해야 된다.

12살의 어린아이가 4성급 마수를 토벌해 A랭크 용병패를 발급받는다고?

이런 맛있는 먹잇감이 어디에 또 있을까?


‘최대한 범죄자들의 소식으로 언론의 시선을 끌어야 돼.’


그리고 황룡대회에서 고위가문의 자제들이 주목을 받을 수 있도록 언론에 로비를 해야 한다.


‘적어도...2배 이상은 벌어야지.’


아스탄은 눈동자를 빛내며 눈앞에 나타난 녹색 비늘의 괴물을 바라봤다.

머리에서 꼬리까지 25m에 달하는 도마뱀 형태의 마수, 드레이크.

아가리에서 화염을 뿜어내기에 누군가는 녀석을 날개 없는 드래곤이라 불렀다.


‘5성급에 가장 가까운 마수라지?’


아스탄은 도검에 중급 소드마스터의 검기를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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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황룡대회(2) NEW 11시간 전 101 8 11쪽
56 황룡대회(1) +2 24.06.24 232 7 11쪽
55 황성(3) +2 24.06.23 275 11 11쪽
54 황성(2) 24.06.22 296 8 11쪽
53 황성(1) +2 24.06.21 308 9 11쪽
52 수도 크라임행(8) 24.06.20 303 9 11쪽
51 수도 크라임행(7) 24.06.17 346 9 11쪽
50 수도 크라임행(6) 24.06.16 370 9 11쪽
49 수도 크라임행(5) 24.06.15 390 8 11쪽
48 수도 크라임행(4) 24.06.14 369 9 11쪽
47 수도 크라임행(3) +2 24.06.13 380 11 11쪽
46 수도 크라임행(2) 24.06.12 391 11 11쪽
45 수도 크라임행(1) 24.06.11 425 11 11쪽
44 로드반 일가의 방문(5) 24.06.10 430 13 11쪽
43 로드반 일가의 방문(4) 24.06.09 444 11 11쪽
42 로드반 일가의 방문(3) 24.06.08 441 13 11쪽
41 로드반 일가의 방문(2) 24.06.07 443 13 11쪽
40 로드반 일가의 방문(1) 24.06.06 489 15 11쪽
39 암살 길드(4) 24.06.05 467 12 11쪽
38 암살 길드(3) 24.06.04 457 15 11쪽
37 암살 길드(2) 24.06.03 457 15 11쪽
» 암살 길드(1) 24.06.02 479 14 11쪽
35 수도의 어둠(4) 24.06.01 506 17 11쪽
34 수도의 어둠(3) 24.05.31 491 12 12쪽
33 수도의 어둠(2) 24.05.30 510 15 11쪽
32 수도의 어둠(1) +1 24.05.29 543 14 11쪽
31 질리언(4) 24.05.28 528 14 11쪽
30 질리언(3) 24.05.27 534 14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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