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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구. 님의 서재입니다.

정점의 DNA로 뉴 스타트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완결

서지구.
작품등록일 :
2022.05.11 21:31
최근연재일 :
2023.01.01 00:00
연재수 :
203 회
조회수 :
207,485
추천수 :
3,569
글자수 :
1,721,531

작성
22.07.09 21:18
조회
1,180
추천
19
글자
15쪽

친구를 만드는 법

DUMMY

정점의 DNA로 New Start


62화



운동장의 구석진 곳에서 세 명의 남자 아이가 한 명의 여자 아이를 둘러싸고 있다.


‘어라? 쟤는...’


여자 아이의 낯이 익었다. 같은 반 학우인 장승연이다.


아니, 굳이 같은 반이 아니었더라도 저 아이는 기억했을 것이다.


1회차 때에도 유명한 아이였으니까.


눈에 힘이 들어갔다. 우선 상황을 파악하기로 했다.


여자 아이의 옷이 더럽고, 눈가에 눈물이 흥건한 걸 보니 건실한 대화를 나누고 있던 건 아닌 것 같다.


‘아직도 이런 짓거리를 하는 놈들이 있구나.’


학교의 최정상에 등극한 이후, 내 앞에서 누군가를 괴롭히는 일은 없어졌다.


교사도, 어머니회도 내 눈치를 살피며 알아서 행동했기 때문이다.


굳이 내가 싫어하는 짓을 해서 미움을 살 필요가 없지 않은가?


그런데 그게 아니었던 모양이다. 대상이 바뀌었을 뿐, 이런 으슥한 곳에서 알음알음 괴롭힘이 유지되고 있던 것이다.


“넌 뭐냐!”


괴롭히던 녀석들이 주먹을 들어 올리며 견제했다.


딱 부정행각을 들킨 범죄자의 반응이다.


일부러 구석진 곳까지 끌고 왔는데 누가 올 줄은 몰랐던 것 같다.


‘나도 여기까지 올 줄은 몰랐는데.’


완전히 우연이다. 정글짐에서 도대체 얼마나 구른 건지 잘 모르겠다.


흥미가 돋아 손가락으로 세며 계산해보았다.


“무시하지 마!”


한 여섯 바퀴 쯤 세고 있자니 상대가 길길이 날뛰었다.


무시당했다고 생각한 걸까? 그런 걱정은 안 해도 된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게 학교폭력, 차별, 괴롭힘인데.


마침 스트레스도 좀 쌓였겠다. 적당히 손을 봐줘야겠다.


“... 어라.”


팔과 다리에 힘을 주었는데 DNA가 활성화 할 생각을 안 한다.


생각해보니 지금 근육통과 낙하했을 때의 충격으로 인해 몸 상태가 좋지 못했다.


침묵하는 시간이 길어졌다.


“무시하지 말라니까!”


결국 내가 움직이는 것보다 상대의 이성이 끊어지는 게 더 빨랐다. 그들은 주먹을 쥐고 덤벼들기 시작했다.


“에효.”


도망칠 수는 없다. 여기서 도망이라도 치면 X밥이라고 소문이 난다.


정점의 생활이란 가오, 아니 위엄과 카리스마가 필요한 법이다.


‘제약을 걸어 자체 하드 모드라니. 내가 무슨 고인물도 아니고’


머리가 나쁘면 몸이 고생한다는데, 왜 나는 정점의 두뇌를 가지고도 고생하는 건지 모르겠다.


‘그건 니가...’


셧 더 뻑 업!


지껄이는 두뇌를 방치하고, 상황에 집중했다.


다행히도 상대는 고작 3명에 불과했다. 쪽수가 조금만 더 많았어도 힘들었겠지만 이정도면 충분히 해볼 만한 싸움이다.


팔과 다리를 사용할 수 없지만 이쪽은 아직 머리가 남아있으니까.


내 뛰어난 머리라면 능히 상대를 이겨낼 수 있으리라.


최소한의 동작으로 첫 번째 주먹을 흘려 넘겼다.


그리고 고개를 뒤로 확 제낀 뒤 그대로 녀석의 코에다가 갖다 박았다.


“아악! 흐어어어엉.”


‘좋아. 한 놈 쓰러트렸고.’


머리(물리) 공격을 맞은 녀석은 정신을 못 차리고 바닥에 주저앉았다.


그 뒤로는 수월했다. 한 명이 쓰러지자 나머지 녀석들이 전의를 상실하고 말았기 때문이다.


한 사람 씩 차례대로 박치기를 시전했고, 모든 과정이 끝났을 때 멀쩡히 서 있을 수 있는 녀석은 없었다.


“너 이 자식. 감히 우리 일진을 건드리고도 멀쩡할 줄 알아?”


제일 먼저 쓰러진 녀석이 부들거리며 지껄였다.


일진. 그러고 보니 그런 것도 있었다.


1학년 1짱 광언이가 나가고 흐지부지 된 줄 알았는데, 그 사이 재구축을 마친 모양이다.


그래도 이제 와서 두려울 단체는 아니었다.


이미 서열정리가 끝났으니까.


“너나 조심하지 그래? 나 누구인지 몰라?”


최대한 무서운 표정을 지으며 다가가자, 꼬맹이들이 주춤거렸다.


“... 너가 누군데!”

“박상혁이라고 들어는 봤나 몰라.”


괜히 일을 키우는 건 사절이다. 이름을 밝혀 일찌감치 적을 찍어 누르는 편이 좋다.


그런데 일진들의 반응이 이상하다.


“거짓말.”

“진짜인데.”

“걔는 되게 잘 산다고 그랬어. 너 같이 꼬질꼬질한 옷을 입고 다닐 일이 없잖아.”


옷을 내려다 봤다. 이대로 숟가락을 부여잡고 품바 노래를 불러도 위화감이 없을 정도였다.


역시 너무 많이 구른 게 틀림이 없다.


뒤통수를 긁적였다. 증명하는 일은 어렵지 않다.


선생 소환술을 하면 그만이니까. 번거롭긴 하지만, 선생만 소환하면 일진들의 후환도 두렵지 않다.


내가 손가락만 까딱해도 빨간 추리닝의 체육 쌤이 기어 세컨드를 쓰며 일진 사냥에 나설 것이다.


하지만 굳이 그럴 필요까진 없을 것 같다. 아직은 애들 다툼 선에서 끝날 일이었으니.


여기선 굳이 기싸움을 하지 않고, 상대를 돌려보내기로 했다.


“아. 그 전에 충고 하나만 하자.”


인생 2회차 선배로써 꼭 해줘야 할 말이 있었다.


“니들 얘 왜 놀린 거야?”

“...”


대답이 없다. 대답이 마음에 안 들면 맞을 거라 생각한 걸까?


“대답 안 하면 맞을 거라는 생각은 못했나보지?”


고개를 까딱거리자 한 녀석이 벌벌 떨며 실토했다.


“이름이 웃기잖아! 어떻게 사람 이름이 장승이냐?”


이름을 가지고 놀리는 경우는 허다하다.


고작 호칭을 가지고 놀린다는 게 웃긴 이야기지만, 꼬맹이들은 그런 걸 모른다. 그냥 웃기면 놀리고 본다.


한 녀석이 이야기의 물꼬를 트자 다른 녀석들도 제각각의 이유를 들먹이기 시작했다.


“못생겼어! 키도 작고!”

“바보 같아. 조금만 뭐라 그래도 흐어엉 눈물을 터트리고.”


아이들의 야유에 장승윤이 다시 눈물을 글썽이기 시작했다.


“멍청한 자식들.”


슬금슬금 형성되던 놀리는 분위기가 차갑게 얼어붙었다. 모두들 깜짝 놀라 이쪽을 쳐다보았다.


나는 진심을 담아 경고했다.


“너네. 앞으로 승윤이 놀리지 마. 기왕이면 친하게 지내고.”

“니가 뭐라고 남의 교우관계에 지적질이야!”


맞는 말이지만, 틀린 말이기도 하다. 미래를 보지 못하는 1차원적인 행동이라고나 할까?


그러니 다시 한 번 진심을 담아 강조했다.


“너네. 그러다 후회한다?”

“이익! 두고 보자!”


파랗게 질린 녀석들이 뒷걸음질 치다가 도망치기 시작했다.


쩝. 진지한 충고였는데, 저렇게 겁을 먹고 도망가면 무안하다.


입맛을 다시고 있자니 누군가 내 옷자락을 붙잡았다.


“... 고마워.”


승윤의 눈가에 또다시 눈물이 고였다. 정말 잘 울긴 하는 것 같다.


“나는 너랑 같은 반 장승윤인데...”

“알고 있어.”


눈물이 한층 더 거세졌다. 생각보다 재미있는 친구다.


“나 같은 애도 기억하고 있구나...”


내가 이래서 괴롭힘을 싫어한다. 애가 벌써부터 자기 비하를 입에 달고 있지 않나.


어린 시절의 경험은 인격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놀리는 새끼들은 재밌겠지만 당하는 애들은 평생을 상처를 안고 살아야 한다.


1회차 때의 내가 떠올라 승윤이의 머리에 손을 얹고, 천천히 쓰다듬었다.


“승윤아. 애들이 놀리는 건 신경 쓰지마. 다 헛소리에 불과하니까.”

“... 정말?”

“그럼. 내기할 수도 있어.”


승윤은 어떻게 그렇게 확신할 수 있냐며 물었지만 그냥 웃어 넘겼다.


미래에서 보고 왔다는 말을 밝힐 수는 없지 않은가.


장승윤은 역변, 인간승리의 대명사다.


초등학교 때까지 애들한테 놀림을 받던 아이가 젖살이 빠지고, 치장에 관심을 가지며 말도 안 되게 예뻐진다.


아마 내가 실제로 봤던 사람들 중에선 가장 예뻤을 것이다.


승윤과 같은 초등학교를 다녔던 남자 애들은 하나도 빠짐없이 후회했다.


그 때 놀리지 말 걸, 친하게 지낼 걸.


하지만 그 때는 이미 너무 늦었다. 이미 상대는 절벽 위 꽃이 되어버렸으니.


얼굴이 변하며 성격도 같이 변했는지 미래의 그녀는 북극에서 왔다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차가워졌다.


쉽게 말을 걸었던 사람들은 다 면박을 당하기 일수였고.


그래서. 그래서 애들한테 충고한 거다.


지금이라도 잘하라고, 나중에 후회한다고.


녀석들한테 했던 경고는 말 그대로 진심어린 조언이었던 것이다.


어째서인지 위협 비슷한 게 되어버렸지만.


‘뭐, 받아먹는 것도 지들 복이지’


아까운 선택을 한 녀석들에게 심심치 않은 위로를 건네며 승윤에게 향했다.


“다친 곳은 없어?”

“... 응.”

“그래. 우리 반으로 돌아가자.”


승윤이 조심스레 손을 내밀었다. 멀뚱멀뚱 지켜보자 다시 눈물이 고이기 시작했다.


“손 잡아주면 안 돼?”


안 될 것까지야. 고작 손잡는 것뿐인데.


우리 둘은 손을 붙잡고 반으로 돌아갔다.


1회차 때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지만, 지금 와서는 별 감흥이 없다.


그래봤자 초등학생 아닌가.


나중에 어떻게 변하든, 지금 이 녀석은 울보에 땅딸보 꼬맹이에 불과하다.


‘코 묻은 돈은 훔치는 건 조금... 그렇지?


어렸을 때 호감을 사둔다는 짓은 너무 옹졸한 것 같아서 그동안 같은 반임에도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다. 어쩌다 보니 얽히게 되었지만.


일단 알게 된 이상, 모른 척 할 생각은 없다. 승윤이가 가진 문제부터 해결해줘야겠다.


“자! 여자애들만 집합!”


반에 도착하자마자 여자애들을 소집했다.


애들은 고개를 갸웃거리면서도 순순히 모였다.


시선이 집중되자 승윤이의 몸이 움츠러들었다.


“... 상혁아 뭐 하는 거야?”

“응? 별거 아냐. 친구 만들어주려 그러지.”


승윤이를 보호해 줄 울타리를 찾아주려 한다.


초등학교 때는 여자나 남자나 완력은 크게 차이가 없다. 같이 다니는 애들만 생겨도 괴롭힘에서 벗어날 수 있으리라.


반면 그녀는 걱정이 되는 모양이다.


“다들 나 재미없다고 안 좋아하는데... 아무도 없으면 어떡하지?”


그럴 리가. 누가 중매쟁이로 나서는데.


누군가 내게 친구라는 것이 그렇게 마음대로 만들 수 있는 것이었냐고 묻는다면, 나는 ‘그렇다’고 말할 것이다.


서른 살 먹은 어른의 친구 만드는 법을 보여줄 시간이다.


아마 너도 나도 지원하기 위해 혈안이 될 것이다. ... 공아린 선생님이 보시면 기겁을 할지도 모르지만.


“걱정마. 모두가 너를 좋아하게 될 테니까.”


승윤에게 호언장담을 한 뒤, 한 발자국 앞으로 나섰다. 그리고 가볍게 물었다.


“여기서 승윤이 친구할 사람?”


반응이 잠잠하다. 그래서 한 마디 말을 덧붙였다.


“만약 그래주면 내가 정말 고맙게 생각할 거야.”


애들의 눈이 커졌다. 평소 나를 주목하던 애들은 알 것이다.


내가 말하는 ‘고마움’이 얼마나 큰 가치를 가지는지.


평소 나는 그 누구도 특별하게 취급하지 않는다.


그나마 지훈이나 광언이 정도하고만 친할 뿐, 나머지는 고만고만하다.


평등이란 누구보다 특별해지고 싶은 사람에겐 족쇄나 다름이 없다.


그리고 지금, 그 특별을 향한 단서가 제공되었다.


애들이 하나 둘 손을 들기 시작했다.


“그럼. 조 짤 때 같은 조에 들어와 주는 거야?”

“가끔이라면.”


탄성이 터져 나왔다.


“호 혹시, 빵 같은 것도 챙겨 주나? 히히.”

“그 정도야 어렵지 않지.”


이번엔 박수가 터져 나왔다. 고작 말 두 마디 했을 뿐인데 명연설 저리가라 하는 반응이다.


“나!”

“싫어! 내가 할래!”

“승윤아 날 가져!”


소집한 애들 중 더 이상 손을 들지 않은 아이는 한 명도 없었다.


오히려 당장이라도 승윤이와 친구하기 위해 뜨거운 눈빛과 숨을 토해내는 애들이 다수 보였다.


“보이니? 이게 다 너와 친구하고 싶은 애들이야.”


그리고 인기와 돈의 힘이기도 하지.


“... 무서워.”


승윤이의 몸이 더 움츠러들었다.


평소에는 관심도 안 가지던 애들이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


순수한 꼬맹이가 보기엔 충격적인 광경일지도 모른다.


눈물을 글썽이는 승윤을 다독이며 상황을 설명했다.


“원래 초등학교 때는 사소한 계기만 있어도 쉽게 친해지는 법이거든.”

“... 그런 거야?”

“응. 그런 거지.”


다만 이번엔 그 계기가 인기, 사치품이었을 뿐이다.


하지만 꼬마에게 벌써부터 어른의 복잡한 친구 관계에 대해 알리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에 적당히 포장했다.


“자. 그럼 골라볼까? 누구 마음에 드는 사람 있어?”

“잘 모르겠어.”


좋은 반응이다. 신중해서 나쁠 게 없다.


처음엔 욕심 때문에 맺어진 관계라고 하더라도 진심으로 그녀를 챙겨줄 사람을 찾아야 한다.


‘누가 좋으려나...’


“나한테 맡겨!”


우리 반 여자 중 가장 활동적인 은영이가 나섰다.


은영이의 별명은 조폭마누라다. 얘한테 맡기면 안전은 확실할 것이다.


“그래도 넌 안 돼.”

“왜?”

“애 기죽어.”


산양을 보호하자고 호랑이를 호위로 세우는 격이다.


분명 승윤이라면 은영이가 조금만 으르렁거려도 눈물을 똑똑 흘리겠지.


“그럼 나는 어때? 내가 잘 보살펴 줄 수 있어.”


이번에는 반에서 가장 성숙한 미란이가 나섰다.


맏언니 같은 스타일로, 여러 애들을 두루두루 챙기기로 유명하다. 하지만...


“너도 안 돼.”

“... 왜?”

“애 버릇 나빠져.”


승윤이는 조금 강하게 키울 필요가 있다.


초등학교 애들이 앞으로도 계속 같은 반이 되리란 법은 없다.


혼자서도 잘 지낼 수 있도록, 성장시켜줄만한 애가 필요하다.


“그럼 나는 어때?”

“... 동훈아 너는 남자잖아.”

“힝. 나도 빵 먹고 싶은데.”


그렇게 애들을 고르고 골라 3명을 뽑았다.


밥 먹을 때나, 조별활동, 화장실 갈 때까지 승윤이를 챙겨줄 것이다.


“이걸로 한 건 끝이네.”


승윤이가 새로운 친구들과 인사를 나누는 것을 확인 한 뒤, 운동장으로 향했다.


이제 후련한 마음으로 수련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그 날부터 어딘가에서 지속적인 시선이 느껴졌다.


* * *


밥을 먹을 때도, 체육 시간 때도, 심지어 수련을 할 때도 누군가가 이쪽을 빼꼼히 보고 있었다.


처음엔 나를 노리는 새로운 적대 세력인가 싶었지만, 이내 그게 아님을 알게 되었다.


“하아... 장승윤?”

“히익!”


소리가 나는 곳을 추적하니, 몸을 웅크리고 있는 승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안녕? 여기서 뭐하고 있는 거야?”

“... 어떻게 알았어?”


모를 리가 있나. 고작해야 초딩의 미행인데.


“다 아는 방법이 있어. 그래서 무슨 일인데?”


자꾸 용건을 캐묻자 그녀가 입을 꼼지락거린다.


그래. 뭔가 이유가 있겠지. 여기서는 어른스럽게 대화를 유도하도록 하자.


“밥 같이 먹는 애랑은 좀 어때? 괜찮아?”

“응! 잘 챙겨줘.”

“집 같이 가는 친구랑도 잘 지내지?”

“응! 좋은 애인 것 같아.”


새로 사귄 친구를 떠올리는지, 승윤의 얼굴이 밝았다.


“윤주는 달리기가 빠르다? 나중에 가르쳐주기로 했어 히히.”


그러면서 한바탕 자랑을 퍼붓기까지.


웃으니까 얼마나 좋아. 도와준 보람이 있었다.


분위기가 풀어진 것 같으니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자.


“그럼 여기는 왜 있는 거야?”


그러자 승윤의 화창하던 표정이 쩍 굳고 비구름이 몰리기 시작했다.


“아니. 싫다는 게 아니라. 그냥 물어보는 거야.”


초등학생의 감정기복은 얕볼 게 아니었다.


이렇게 여린 아이가 커서 그렇게 냉정한 사람이 된다니, 누가 믿겠냐고.


잠깐의 시간이 흐르고, 나는 승윤이 미행한 이유를 들을 수 있었다.


작가의말

오늘도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댓글과 추천 선호작이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언제나 챙겨주시는 분들께 정말 감사할 따름입니다.


상혁이의 새로운 DNA는 친구 만들기와 함께 진행될 예정입니다.


그럼 내일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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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갑(甲)의 계산법 22.08.06 769 13 23쪽
89 돈지랄을 상대하는 법 22.08.05 772 11 17쪽
88 치기 어린 행동에 대한 대가는 그리 가볍지 않다 22.08.04 786 13 18쪽
87 오히려 좋아 22.08.03 769 10 17쪽
86 스타 이즈 본 +1 22.08.02 783 13 20쪽
85 배우가 되다 22.08.01 791 12 23쪽
84 드라마 속 짱 센 엑스트라가 되다 22.07.31 775 10 16쪽
83 경국지색 +1 22.07.30 825 10 19쪽
82 주연배우가 되기 위해 +2 22.07.29 801 10 18쪽
81 어깨에 힘을 풀고 22.07.28 794 10 25쪽
80 첫 촬영 22.07.27 815 12 23쪽
79 오리지널 vs 가짜 +1 22.07.26 821 13 21쪽
78 어린이의 손목을 비트는 것처럼 22.07.25 814 10 16쪽
77 드라마 너로 정했다 22.07.24 853 10 18쪽
76 박상혁 강화 프로젝트 +1 22.07.23 909 15 25쪽
75 sorry i’m strong 22.07.22 865 10 21쪽
74 집으로 22.07.21 862 10 21쪽
73 야밤의 전투 3 22.07.20 853 10 14쪽
72 야밤의 전투 2 22.07.19 853 10 16쪽
71 야밤의 전투 22.07.18 923 10 17쪽
70 현장학습을 가다 3 22.07.17 902 12 15쪽
69 현장학습을 가다 2 +1 22.07.16 938 13 16쪽
68 현장학습을 가다 22.07.15 977 15 13쪽
67 호가호위호위 22.07.14 964 13 19쪽
66 호가호위 22.07.13 988 15 16쪽
65 첫 친구 22.07.12 1,017 17 25쪽
64 1차 심사 22.07.11 1,082 16 15쪽
63 천하제일 친구대회 22.07.10 1,102 18 13쪽
» 친구를 만드는 법 22.07.09 1,181 19 15쪽
61 향상심 2 +1 22.07.08 1,255 22 2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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