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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거스 님의 서재입니다.

무림괴사(武林怪史)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판타지

데거스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1.24 18:15
최근연재일 :
2024.02.26 12:2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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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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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20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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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귀림-귀령문(2)

DUMMY

곽박이란 사내의 이야기에 따르면,


이곳 구룡산 일대는 여러 이유로 오래전부터 귀기가 모였고, 그로 인해 주변 사람들에게 귀림(鬼林)이라 불리고 있다고 한다.


“저희 귀령문은 모산파에서 떨어져 나온 계파 중 하나로 오래전부터 이곳 귀림에 자리 잡아 생(生)과 사(死)를 이치를 탐구하고 연구해 왔습니다.”


모산파의 이름은 나도 들어봤다.


무림에 널리 알려져 있는 도교 문파이자,

술법뿐만이 아닌 무공에도 조예가 있다고 알려져 있는 곳 아닌가?


“설마 모산파에서 분리되어 나온 이들이 이런 심산유곡에 신비 문파를 세웠을 줄은···”


제갈성문의 감탄에 곽박이 어색하게 웃는다.


“그···저희 귀령문이 신비 문파는 아닌데, 주변이 이래서 그런지, 외부에선 잘 모르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게 된 것뿐입니다.”


“세간에선 그런 무림방파를 두고 신비 문파라고 부른다네.”


“그,그렇습니까?”


곽박이 몰랐다는 듯 두 눈을 동그랗게 뜬다.


귀기가 가득한 금지를 아무렇지 않게 돌아다니는 모습과 반대로 그는 순진무구한 성향을 지니고 있는 것 같았다.


‘어쩌면 세상과 단절하고 고립된 곳에서 살아온 여파일 수도 있겠군.’


그에게 묘한 동질감이 느껴졌다.


“인사만 받고 정작 이름을 밝히지 않은 것 같군요. 유성운이라고 합니다. 이쪽은 일행이신 제갈성문 대협과 백설이라고 합니다.”


“아···예,옙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내가 포권을 취하자,

그가 어설프게 따라하며 고개를 숙인다.


“곽소협께 실례가 안 된다면 한 가지 여쭈어도 되겠습니까?”


“아! 예, 괜찮습니다.”


“저 귀축이라 불리는 것도 귀령문에서 만든 겁니까?”


그의 주변을 지키듯 우두커니 서 있는 들개를 가리켰다.


“저희가 만들었다기보단 거뒀다고 말하는 게 좀 더 정확할 겁니다.”


“거둔다고요?”


“보시다시피 이 주변에 귀기가 가득하지 않습니까? 그러다 보니 가끔 죽은 동물들의 시체가 되살아나 난동을 부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본래라면 불가능한 일이지만,

이 정도로 귀기가 짙은 곳에선 가능할 법도 했다.


“저희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사문의 비술을 이용해 녀석들의 몸에 날뛰는 사기와 귀기를 진정시킨 뒤 따로 보살피고 있습니다. 비술을 사용하면 이 아이들도 얌전해지거든요.”


“아···그렇게 된 것이었군요.”


그의 설명에 고개를 끄덕이는데 옆에서 백설이 속삭인다.


“근데, 저렇게 주절주절 떠들어도 되는 것이냐? 본래 이런 건 외인에게 함부로 발설하지 않는 게 정상이거늘.”


“·····················”


그녀의 말대로 사문의 행사나 비술에 관해 외부인에게 말하는 건 금기나 마찬가지였으나,


“하하, 이 아이 외에도 저희 사문에서 보살피고 있는 아이들이 제법 많습니다.”


곽박은 그런 건 모른다는 듯 정보를 알려주는 걸 넘어 묻지도 않은 사실까지 모두 말해주고 있었다.


‘세상 물정 모르는 순박한 청년을 속여 정보를 캐낸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건 착각이겠지.’


부디 그랬으면 좋겠다.





귀령문과 귀림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난 후,

이번엔 곽박이 우리에게 질문을 던졌다.


“여러분은 어쩌다 이곳까지 오게 되신 겁니까? 구룡산 주변에 사는 사람들은 귀림에 들어오지도 않고, 귀림에 대해 모르는 외부인들도 숲 초입에 펼쳐져 있는 진법에 빠져 다 되돌아가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으음, 그게···”


이걸 뭐라 설명해야 할지 고민하던 그때,


“곽박, 네 이놈!!”


저 앞에서 한 노인이 나타났다.

그는 눈 깜짝할 사이에 달려와 목장(木杖:나무지팡이)으로 곽박의 머리를 내려쳤는데,


“아악! 스승님, 갑자기 왜 그러십니까?!”


“이놈! 그걸 말이라고 하느냐? 도경을 공부할 시간에 농땡이를 피운 것도 모자라···”


그의 시신이 나와 일행들에게 향했다.


“외인들을 안내하고 그들 앞에서 귀축을 보여?! 정녕 경을 치고 싶은 게로구나!!”


“오,오해이십니다! 제가 안내한 게 아니라 이분들이 이곳에 서 계셨던 겁니다. 스승님께 돌아가서 손님이 오셨다고 말씀드리려고 했는데, 이 아이가 갑자기 튀어 나간 바람에 저분이 놀라 검을 뽑으셔서 어쩔 수 없이 나선 겁니다.”


“뭐라?”


“게다가 스승님도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까? 혹시라도 외부에서 손님이 오면 항상 정중히 대하라고···”


“그건 손님들이 곤욕을 겪지 않게 정중히 돌려보내라는 의미였지!!”


티격태격하는 모습 속에서 느껴지는 정(情),

정다운 사제(師弟)의 모습에 가슴이 아련해진다.


내 눈빛에 서린 씁쓸한 감정을 느낀 것일까?


노인이 헛기침을 하며 나와 일행들에게 다가왔다.


“큼, 이거 객들 앞에서 추태를 보였군. 귀령문의 문주 곽소충이라고 하네.”


“유성운이라 합니다.”


그가 들개의 머리를 쓸어만진다.


“이 녀석은 침입자를 경계해서 자네들을 막아선 것뿐이니, 넓은 아량으로 용서해주게나.”


“개의치 않으니 걱정 마십시오.”


“허허, 고맙네. 자제 놈 말을 들어보면 스스로 이곳에 찾아온 것 같은데, 귀림에는 어찌하여 들어온 겐가?”


“사실 이곳이 귀림이라 불리고 있다는 것조차 몰랐습니다. 그저 이 주변에 기이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하여 조사해보기 위해 발걸음 한 것뿐입니다.”


“조사?”


“예, 믿으실진 모르겠으나, 저는 스승님의 유지를 받들어 요설과 괴이에 관해 기록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왜일까?

괴이와 요설이라는 말에 그의 눈에 이채가 서린다.


“흐음, 어쩐지 괴이와 함께 동행하기에 이상하다 생각했건만, 그리된 것이었군.”


백설을 힐끔거리는 걸 보면 그는 괴이의 존재를 알고 있는 건 물론, 그녀가 괴이라는 것까지 단번에 눈치챈 모양이다.


곽소충이 잠시 수염을 쓸어만지며 홀로 알 수 없는 말을 중얼거린다.


“흐음, 어쩌면 이 또한 인연일 수 있으니···”


이내 고민을 끝마친 그가 입을 열었다.


“원칙대로라면 안전을 위해서라도 귀림에 발을 들인 외인들은 돌려보내야 하지만, 이리 객이 찾아오는 것도 오랜만이니 특별히 자네들을 본문에 초청하도록 하겠네.”


“···정말이십니까?”


“허허, 마치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이군.”


“사실대로 말씀드리면···그렇습니다.”


무림에 대해 해박한 건 아니지만,

귀령문 같은 신비 문파들은 대개 외인들을 꺼려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헌데, 그 존재를 알아차리고 사문의 행사와 비술에 대한 이야기까지 들은 외부인을 객으로 받아들인다니?


쉽게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다.


이를 증명하듯 제갈성문 역시 굳은 표정으로 그를 경계하고 있지 않은가?


‘제갈대협은 살인멸구를 위해 그가 암계를 꾸미고 있는 것이라 의심하고 있군.’


괜히 얼굴 붉히는 일은 만들고 싶지 않아 염치 불고하고 그에게 나와 일행들을 순순히 받아준 이유에 대해 물었다.


그러자,


“허허, 별다른 이유는 없네. 그저 자네와 나의 뿌리가 같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변덕을 부린 것뿐이니까.”


“예? 그게 무슨···”


“자세한 설명은 본문에 도착하면 이야기해주겠네. 그보다 빨리 가지. 해가 지면 귀림의 귀기가 더욱 짙어져 움직이기 힘들어질 걸세.”


곽소충은 그 말을 끝으로 등을 돌렸다.


‘으음, 혼백의 색이나 눈빛을 보면 다른 의도는 없는 것 같은데,’


의아한 것은 처음과 다를 바가 없었지만,

일단은 그에게 악의가 없다는 건 알았으니 따라가 보기로 했다.





*****





귀령문은 구룡산과 그 주위를 감싸는 귀림 사이에 펼쳐진 작은 협곡에 자리해 있었다.


제법 널찍한 장원 정도의 크기였으나,

정작 이곳에 머물고 있는 사람은 도합 스무 명도 되지 않았다.


“문도들의 숫자가 그리 많지 않군요.”


“귀령문의 문도는 모두 둘 중 하나일세. 이곳에서 태어났거나, 부모에게 버려졌거나. 박이 저놈은 후자지.”


‘버려져 있던 아이를 거둬 성을 주고 제자로 받아들였다라,’


보면 볼수록 익숙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곽소충의 안내를 따라 정문을 지나 귀령문 한 쪽에 위치한 별관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머물면 되네. 조금 누추하더라도 양해해주게나.”


“누추하다니 당치도 않습니다.”


첩첩산중에 잠자리를 제공해준 것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이다.


책상을 사이에 두고 그와 마주 앉자 곽박이 차를 내왔다.


곽소충은 차를 한 모금 홀짝이곤 천천히 입을 열었다.


“하고 싶은 말도 많고 듣고 싶은 말도 많지만, 우선 못다 한 이야기부터 해야겠군. 아까 전 말했었지. 자네와 나의 뿌리가 같을 수도 있다고,”


“그렇습니다. 그게 무슨 뜻입니까?”


“자네 모산파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


“솔직히 이름만 들어봤을 뿐 정확히는 모릅니다.”


“나도 젊었을 적 사문의 어른들께 들은 이야기일세. 과거 모산파엔 여러 이념을 지닌 계파가 즐비했다 하더군. 개중에는 괴이에 대한 색다른 시각을 지닌 이들도 있다 들었네.”


“색다른 시각이라면···”


“지금도 그럴 수 있겠지만, 과거 모산파는 괴이를 자연재해와 같다 여겼지. 그렇기에 그들의 존재를 알고 있음에도 방치했고, 엮이려 하지 않았네.”


괴이가 자연재해라니?

솔직히 공감이 되지 않았다.


“그러나, 괴이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이 들려올수록 다른 생각을 하는 이들이 생겨났네.”


“························”


“그들은 괴이가 자연재해 같은 것이 아닌 사람과 마찬가지로 순리를 따르는 존재며 그러므로 악한 괴이는 멸해야 한다 주장했고, 모산파에선 그들을 천평계(天平系)라 불렀다더군.”


“························”


“해서 묻고 싶네. 자네 혹 모산파의 사람인가?”


나는 내 뿌리가 어디인지 모른다.

스승님께서 말씀해주신 적이 없었으니까.


그런데 만약 내 근간이 천평계, 모산파라면 나는 귀령문과 같은 뿌리를 지니고 있다는 말이 된다.


“저는 제 뿌리가 어디 있는지 모릅니다. 스승님께선 고아였던 절 거두어 키우셨고 성년이 되었을 때쯤 돌아가셨습니다.”


“흐음, 그렇군. 이건 내 추측이지만 자네 스승께선 모산파 출신이거나 천평계의 후예일 가능성이 농후해 보이네.”


“제게서 느껴지는 기운 때문입니까?”


“자네도 느끼고 있었나 보군.”


곽박을 봤을 땐 긴가민가 했으나,

곽소충과 마주하니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은연중 그의 몸에서 흘러나오는 기운이 음천기와 비슷하다는 걸.


‘정확히 말하면 미미하게 닮은 수준에 불과하지만, 왠지 모를 친숙함이 느껴진다는 건 그 원류가 비슷하다는 뜻이겠지.’


그의 주장에 신빙성이 있다고 생각하며 속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허면, 문주님께서 저를 초대해주신 이유는 제 출신을 확인하기 위함이 전부이십니까?”


“그것도 있고, 자네들이 대체 어쩌다 이곳까지 들어온 것인지 궁금했던 것도 있지. 그냥 이참에 속 시원하게 물어보겠네. 정말 요설을 기록하기 위해 여기까지 온 겐가?”


“그렇습니다.”


“허! 이것 참···”


내 눈빛에 다른 뜻이 없다는 걸 확인한 그가 머리를 긁적인다.


“용감하다 해야 할지 무모하다 해야 할지···자네들의 뜻은 잘 알겠으나, 현재 귀림에 오래 머무는 것은 위험하네. 그러니 최대한 이른 시일 내로 돌아가는 게 좋을 걸세.”


“무슨 변고라도 생긴 겁니까?”


“끙...어차피 숨길만 한 이야기도 아니니,”


그가 한숨을 내뱉으며 최근 귀림의 상황을 말해줬다.


“박이 녀석이 다루던 귀축을 보았나?”


“예.”


“본래에도 없었던 일은 아니나, 최근 귀림의 귀기가 급격하게 짙어지며 그러한 귀물(鬼物)들이 날뛰고 있다네. 사문의 비술로 몇 마리 정도는 거둘 수 있으나, 그 수가 너무 많아 도저히 감당이 안 되더군.”


자연적으로 귀기가 모이는 건 그럴 수 있지만,

이리 갑작스럽게 귀기가 불어나는 건 예삿일이 아니다.


“원인은 알아내셨습니까?”


“알아냈네. 만년금구의 짓이더군.”


“만년금구(萬年金龜)?”


내가 고개를 갸웃거리자 뒤에 서 있던 제갈성문이 의문을 해소해주었다.


“등껍질이 황금처럼 빛나는 거북이로 무림에서도 제법 알려진 영물입니다만, 그 만년금구가 이곳 귀림에 있단 말씀입니까?”


“그렇네. 전해진 바로는 귀령문이 이곳에 터를 잡기 이전부터 존재했다더군. 만년금구는 귀림의 수호신 같은 존재로 신성한 영물답게 오래전부터 이 땅의 귀기가 넘치지 않도록 도와주었네. 헌데 몇 달 전부터인가 문제가 벌어졌지.”


갑작스레 짙어진 귀기로 인해 귀림 밖에 피해가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


“혹시나 무슨 문제라도 생긴 게 아닐까 하는 생각에 금구가 머무는 곳을 찾아가 봤네만,”


그는 대화는커녕 도리어 괴성을 내지르며 귀령문의 사람들을 공격했고, 그로인해 제자 두 명이 다치고 장로 한 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쯧, 미쳐버린 게로군.”


옆에서 듣고 있던 백설이 혀를 차며 말했다.


“대체 무슨 이유에서인지 몰라도 그 늙은 거북이의 정신이 돌아버렸으니 제법 골치 아프게 됐어.”


“금구에 대해 알고 있어?”


“알다마다 본녀에게 수행을 하라 강요한 영물 중 하나이니라. 매사에 느릿느릿하고 물러터진 녀석이지.”


대충 해석하면 신중하고 인간에게 호의적인 영물이라는 뜻이다.


“금구를 정신 차리게 만들 방법은 없어?”


“본녀도 모른다. 원인을 모르는데 어찌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꼬?”


슬쩍 곽소충에게 시선을 돌리자 그가 고개를 젓는다.


“우리도 금구가 돌변한 이유에 대해선 파악해내지 못했네. 그저 그가 폭주할 때마다 귀축들을 이용해 상황을 수습하는 것 말고는···”


그 순간.


쿠구궁!!!


건물이 흔들릴 정도의 진동,

저 멀리서 거대한 굉음과 함께 섬뜩한 기운이 등골을 스쳐 지나갔다.


“이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 곽소충이 창문을 열고 주변을 살폈다.


“한동안 조용하다 싶더니만, 기여코!”


그를 따라 창문 밖으로 시선을 던진 나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사방에서 달려드는 시체들,

방금 전 그 울림과 함께 되살아난 짐승들이 귀령문을 공격해오고 있던 것이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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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남궁혈사(2) 24.02.14 1,006 2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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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화경의 고수 +1 24.02.12 1,090 26 15쪽
21 창천검(3) +1 24.02.11 1,085 26 16쪽
20 창천검(2) 24.02.10 1,104 26 14쪽
19 창천검(1) 24.02.09 1,115 24 13쪽
18 팔공산-갈저(2) 24.02.08 1,094 29 13쪽
17 팔공산-갈저(1) 24.02.07 1,189 24 15쪽
16 천중산-백설(3) 24.02.06 1,213 28 12쪽
15 천중산-백설(2) +1 24.02.05 1,242 29 15쪽
14 천중산-백설(1) +1 24.02.04 1,349 27 13쪽
13 회자정리(會者定離) +1 24.02.03 1,390 33 14쪽
12 순구의 진실 +1 24.02.02 1,365 34 12쪽
11 하남-이가장(4) +2 24.02.01 1,399 33 15쪽
10 하남-이가장(3) +2 24.01.31 1,391 3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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