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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거스 님의 서재입니다.

무림괴사(武林怪史)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판타지

데거스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1.24 18:15
최근연재일 :
2024.02.26 12:20
연재수 :
3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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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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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19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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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귀림-귀령문(1)

DUMMY

무사히 영약을 흡수하고 다음 날,


나는 일행들과 함께 다시 길을 떠났다.


제갈성문은 전날 영약을 먹고 효과가 있었는지 물었는데,


“그리 대단하다고 자부할 순 없으나, 작은 성취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것 참 경사로군요!”


그는 효과가 있었다는 말에 막연히 기뻐했다.


“흥, 작은 성취 같은 소리 하고 있구나.”


“예? 백설님 그게 무슨 말씀이신지···”


“느껴지지 않는 것이냐? 저놈에게서 묘하게 오싹한 기운이 흘러나오고 있거늘.”


제갈성문과 달리 기감이 예민한 백설은 단번에 내 상태를 눈치채고 새침하게 고개를 돌렸다.


초절정 끝자락,

화경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경지,


그게 현재 내 상태였다.


“안 그래도 인간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 놈이 여기서 더 올라가려 욕심을 부리는구나.”


“욕심이 아니라 그저 순리를 따르는 거지.”


“그 말이 더 재수 없느니라.”


잔뜩 투덜대던 그녀가 제갈성문의 어깨로 자리를 옮겼다.


“저러다 조만간 함성급 괴이와도 맞붙을 기세로구나.”


함성급 괴이라는 말에 흥미가 생긴다.


이래 보여도 그녀는 희국급 괴이,

다른 괴이들의 수준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지금 내가 함성급 괴이랑 맞붙으면 어떨 것 같아?”


“흥, 어림없는 소리를 하는구나. 지금 네놈 실력으론 아직 멀었느니라. 그놈들과 싸우려면 최소 남궁머시기에서 봤던 늙은 인간 정도는 되어야 할 게다.”


남궁양처럼 화급의 경지에 올라야 싸워볼 만하다는 소리다.


“뭐, 그마저도 영력을 다루지 못하면 버티는 게 고작이겠지만,”


“으음···”


“물론 본녀 앞에선 모두 평등한 미물에 지나지 않느니라.”


마지막으로 자기 자랑을 덧붙이는 백설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긴장감이 풀렸다.


“후우, 화경은 되야 동등해질 수 있다라,”


“무슨 생각을 하는진 모르겠다만 그놈들을 마주치면 도망치거라. 괴이가 홀로 성 하나를 함락시킬 힘을 가지고 있다는 건 이미 반쯤 영물이 된 것이나 마찬가지니.”


“저···백설님 듣다 보니 한가지 궁금한 점이 있는데, 괴이가 힘이 강해지면 영물이 된다고 했는데, 그럼 영물이 괴이보다 강한 겁니까?”


제갈성문의 질문에 백설이 눈살을 찌푸리며 고개를 젓는다.


“제갈머시기야 괴이와 영물의 관계는 그런 간단한 논리로 정리할 수 있는 게 아니다.”


그녀가 괴이와 영물의 관계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기 시작했다.


“괴이와 영물의 기준은 단순히 태생적으로 영기를 지녔는지 원기를 지녔는지다. 영물이라고 더 강하고 괴이라고 더 약한 게 아니지.”


“그러면 어째서 영물의 격을 얻은 괴이를 조심하라 말씀하신 건지···”


“본녀가 영물에 근접한 괴이를 조심하라고 말한 것은 그놈들이 그만큼의 오랜 세월을 살아오며 힘을 쌓았기 때문이다.”


이렇게만 들으니 뭔가 와닿지 않는다.


나와 제갈성문이 아리송한 표정으로 바라보자 백설이 답답하다는 듯 가슴을 두들긴다.


“멍청한 놈들! 생각해 보거라. 부유한 가문에서 태어난 인간과 비천하게 태어나 부유한 가문을 일궈낸 인간, 둘 중 누가 더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을 것 같으냐?”


“아···”


“괴이와 영물의 관계는 그런 것이다. 괴이로 태어나 영물이 될 정도면 본녀처럼 오랜 세월 수행과 경험을 쌓았다는 것이니 당연히 일반적인 괴이는 물론 어지간한 영물들보다 강한 것이 정상이지.”


이제야 얼추 이해가 된다.


“흥, 괴이로 태어나 영물의 격을 얻는 게 얼마나 혹독한 일인지 다른 놈들을 모를 것이다. 특히 영물로 태어난 놈들은 더더욱!!”


말하는 게 마치 부유한 집안에 태어난 사람을 질투하는 것 같은 모양새다.


나만 이를 느낀 것이 아닌지,

제갈성문이 어색하게 웃으며 그녀를 물었다.


“백설님께선 영물들을 싫어하십니까?”


“복 받은 줄도 모르고 말도 안 되는 짓거리를 벌여 화를 자처하는 연놈들을 몇몇 본 탓이지.”


“아···그렇군요.”


자주 투덜거리긴 해도 백설과의 이야기는 유익했다.

오랫동안 살아온 만큼 그녀는 나나 다른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사실들을 알고 있었으니까.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문득 잊고 있던 것이 떠오른다.


‘혹시 이 녀석이라면,’


구야자의 기억에서 봤던 괴이,

그의 일가족과 함께 마을을 불태운 존재에 대해서도 알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어 물어보았다.


“까마귀 말이더냐?”


“부리는 하얗고 머리엔 꽃 같은 문양이 있었어. 그리고 꼬리엔 검은 불꽃이 맺혀 있었고.”


“···네놈 그 녀석을 어디서 봤느냐?”


순구에 서려 있던 잔념귀를 통해 봤다고 설명하자 그녀가 혀를 찬다.


“쯧, 본녀가 한창 수행에 매진하고 있을 때인 것 같은데, 그 미친 계집은 아직도 버릇을 못 고친 모양이구나.”


“아는 괴이인가?”


“그년은 정위(精衛)다. 고귀한 신수를 아비로 두고 영물로 태어났음에도 괴이가 되어버린 배가 부른 녀석이지.”


“신수의 딸이라고?”


백설이 불만스럽다는 어조로 대꾸했다.


“그래, 그것도 무려 전에 말했던 삼황오제, 그중에서도 불을 관장하는 염제, 흔히 신농씨라 불리는 신수의 피를 타고났느니라.”





*****





정위는 본래 염제 신농의 막내딸이었으나,

동해에서 놀다 물에 빠져 죽게 된다.


자신이 아끼는 딸아이의 죽음에 염제는 슬픔을 감출 수 없었고, 어떻게든 딸을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쓴 결과,


같은 신수인 축융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딸을 살려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복수심 때문일까?

되살아난 그녀는 전과 달리 변덕스럽고 잔인한 성격을 가지게 되었다.


어떤 날엔 자신을 죽인 바다에게 복수를 하겠다며 동해를 메꾸려 하는 괴행을 보였고, 어떤 날엔 하늘이 어둡다는 이유로 산에 불을 질러 수많은 괴이와 사람들을 죽였다.


결국 그녀는 거듭되는 악행 속에 영물의 격을 잃고 괴이가 되었는데,


“요순시대를 지나 천하가 안정된 후에도 그 녀석의 악행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이를 보다 못한 신수들이 정위를 처리하려던 순간, 염제가 나섰다.”


염제는 딸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손으로 그녀의 불을 꺼트리고 사슬로 묶어 인적 없는 협곡에 가두었다고 한다.


“신수들은 그 녀석을 죽이지 않은 걸 찝찝해했지만, 염제의 체면도 있고, 그 뒤로 봉인이 풀리거나 한 적도 없어 흐지부지 넘어갔다고 들었느니라.”


“·····················”


그녀의 이야기와 구야자의 기억을 토대로 정리하면,


“구야자와 그의 가족은 그저 정위의 변덕으로 인해 목숨을 잃었다는 뜻이군.”


“그리되겠지. 같은 괴이들조차 이유 없이 죽이던 녀석이니, 인간들에겐 오죽했겠느냐?”


“·····················”


“정위를 만나거든 뒤도 돌아보지 말고 도망치거라. 지금 네놈의 실력으론 눈 깜짝할 사이 재가 되어버릴 것이다.”


“·····················”


“뭐, 애당초 그 녀석이 세상에 나올 일은 없을 테지만,”


그 말을 들으니 조금은 안심이 된다.


그때 궁금증이 일었는지 제갈성문이 조심스레 물었다.


“저 그런데, 그 정위라는 괴이는 백설님께서도 감당하기 어려운 정도입니까?”


“뭐얏?! 어디서 그런 말도 안 되는 망발을!! 본녀가 힘을 되찾는다면 정위쯤은 손쉽게 처리할 수 있다!!!”


“그,그렇군요.”


저렇게 흥분하면서 말하는 걸 보면 손쉽게까진 아니어도 정위보다 강한 건 사실인 것 같다.


“태생부터 영물이었던 그 게으른 녀석과 스스로 수행을 쌓아 영물이 된 이 몸을 비교하지 말거라.”


그녀의 일침에 속으로 생각했다.


‘자세한 사정은 모르지만 이 녀석···’


자신의 태생을 역린(逆鱗)처럼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았다.


우리가 모르는 아픔을 가졌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녀석이 달라 보인다.


그런데,


“이놈! 왜 갑자기 그런 재수 없는 눈빛으로 보는 게냐?”


···아닌가?


어쩌면 이 모든 게 다 내 착각이고 그냥 원래부터 이런 성격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안휘를 벗어나고 대략 여드레가 지나고 나서야 우리는 절강 남쪽 외곽에 위치한 구룡산 인근에 당도할 수 있었다.


높게 솟은 봉우리들과 그 아래를 푸르게 물들이는 울창한 숲, 거기에 옅은 물안개가 한데 어우러지자 음산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게 어찌나 심했는지,

숲길을 헤쳐나가던 제갈성문이 두 팔로 자신의 몸을 감싸 안을 정도였다.


“···벌써부터 묘하게 몸이 으스스한 것 같은데 기분 탓일까요?”


“아마 기분 탓이 아닐 겁니다. 사방에 귀기(鬼氣)가 가득하니 몸이 자연스레 반응한 것이겠죠.”


“귀기? 원기와는 다른 겁니까?”


“원기는 귀기, 사기, 음기 등을 통칭하는 말입니다.”


고로 귀기 역시 원기의 한 종류라는 뜻이다.


현재 이곳은 그 귀기가 가득하다 못해 넘치는 수준이라, 오죽하면 기감이 제대로 느껴지지 않을 지경이었다.


“허, 이거 참으로 절경이구나. 이곳에서 수행한다면 다른 곳들보다 족히 두 배는 빠른 성취를 이뤄낼 수 있었을 터인데···”


“그 정도란 말입니까?”


“제갈머시기야, 네놈의 눈에는 안 보이겠지만 이곳은 그야말로 귀경(鬼境)이라 해도 부족함이 없다. 나도 살아생전 이토록 귀기가 가득한 땅은 처음이구나.”


그녀의 말대로 이렇게까지 귀기가 짙은 땅은 아마 천하를 뒤져봐도 찾기 힘들 것이다.


‘이거 큰일이군. 귀기가 이렇게까지 짙으면,’


속으로 걱정하고 있던 찰나,

아니나 다를까 사달이 벌어졌다.


“끼아아아아악!!!”


숲속에 울려 퍼지는 귀곡성,


“대협, 이건 아무래도···”


“예, 진법이군요. 귀기가 짙다 보니 숲 곳곳에 자연적으로 진법이 생겨난 것 같습니다.”


“자연적으로 발생한 진법이라니, 문헌에서나 보았지 이렇게 실제로 보는 건 처음입니다.”


그건 나도 마찬가지다.


귀기로 인해 생겨난 진법이라 그런지,

진법 내부엔 괴상하고 기이한 것들이 가득했다.


“대협, 조심하십시오!!”


흐릿한 형상을 한 잡귀(雜鬼)들이 허공을 떠돌며 비명을 지르자 주변에 있던 나뭇잎들이 마치 암기처럼 쇄도해온다.


챙!!


백곡을 휘저어 쳐내긴 했으나 지금 우리가 서 있는 곳은 숲 한가운데, 사방이 적이라고 봐도 무방했다.


동서남북 가릴 것 없이 쉴 새 없이 날아드는 나뭇잎들을 쳐내며 눈살을 찌푸렸다.


‘이거 끝이 없군.’


이곳에 오기 전,

미리 영약을 먹고 성취를 얻은 게 천만다행이다.


‘만약 영약을 섭취하기 전이었다면···’


솔직히 조금 버거웠을 수도 있다.


허나, 그렇다고 여유로운 것은 또 아니었다.

자칫 방심했다간 뒤에 서 있는 제갈성문이나 백설이 위험할 수도 있었으니까.


‘마음 같아선 진법을 베어버리고 싶지만,’


중문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겠고,

무엇보다 도저히 틈이 나지 않는다.


난감하기 그지없는 상황,

일단 물러서야 하나 고민하고 있는데 등 뒤에서 푸른 불꽃이 솟구쳤다.


백설이 일으킨 여우불이었다.


비록 영옥을 잃었다곤 하나 그녀는 한때 영물의 격에 올랐던 존재, 불꽃 속에 섞인 미약한 영기는 나뭇잎은 물론 허공에 떠다니던 잡귀들마저 모두 태어버렸고, 그 덕에 여유가 생겼다.


“인간 지금이다! 귀기를 약화시켰으니 중문을 찾을 필요 없다. 진법 자체를 깨부숴버리거라!!”


그녀의 외침에 한 치의 망설임 없이 검을 내려쳤다.


진법이 무너져내리며 사라진 잡귀와 원상태로 돌아온 지물(地物)들, 나지막하게 숨을 고르고 그녀에게 감사를 전했다.


“큰일 날 뻔했군. 고맙다.”


“흥, 알면 본녀를 좀 더 귀하게 떠받들거라.”


눈을 흘기고 있는 것과 반대로 살랑거리는 꼬리,

칭찬을 받고 기뻐하는 것처럼 보여 나도 모르게 피식 웃음을 터트렸다.


“왜 웃는 것이냐?”


“아무것도 아니야. 그것보다 아직 구룡산은커녕 숲에 들어온 지 한 시진도 안됐는데, 이러면···”


“그래도 조금만 더 가면 숲의 중심부에 다다를 테니 괜찮지 않겠습니까?”


글쎄, 내 생각은 회의적이었다.


귀기가 구룡산에서부터 퍼져나오는 만큼

안으로 들어갈수록 점점 더 심해질 것이다.


계속 들어가기엔 위험하나,

그렇다고 물러나기엔 아쉬워 발걸음을 떼지 못하고 있던 와중.


부스럭-


저 옆 수풀에서 인기척이 느껴졌다.


“크르륵···”


모습을 드러낸 건 들개,

헌데, 일반적인 들개와는 사뭇 달랐다.


너덜너덜한 가죽,

뼈가 보일 정도로 깊게 파여 있는 옆구리,


누가 봐도 이미 죽은 시체나 마찬가지였다.


“죽음 짐승의 사체가 움직이다니. 이 무슨···대협께선 어찌 된 영문인지 알고 계십니까?”


“저도 저런 건 처음 봅니다.”


기이한 술법으로 인한 것인지,

아니면 짙은 귀기로 인해 벌어진 괴사(怪事)인진 알 수 없지만,


“가만히 내버려 두기엔 위험해 보이는군요.”


일단은 저놈을 처리하기로 마음먹고 백곡을 뽑아 들었다.


그리고 일검에 목을 날리려 했는데,


“자,잠깐 멈추세요!!”


저 멀리서 한 청년이 허겁지겁 달려와 나를 만류했다.


“그 아이는 나쁜 애가 아닙니다! 부디 검을 거둬주십시오.”


“나쁜 아이가 아니라니···그게 무슨?”


“이 아이는 제가 보살피고 있는 귀축(鬼畜)입니다.”


귀축?

하나부터 열까지 생소하기 그지없었다.


‘일단 악인(惡人)은 아닌 것 같은데,’


내 눈에 비치는 새하얀 청년의 혼백,

이는 그가 살업이나 악업을 쌓지 않았다는 소리다.


악인이 아니라는 걸 확인했으니 일단은 백곡을 거두었다.


스릉-


“소협께선 누구십니까? 저 들개는 무엇이고, 어찌하여 이런 곳에 계신 거죠?


“아, 제가 외지인을 만나는 건 오랜만이라···인사가 늦었습니다.”


그는 머리를 긁적이며 순박함 웃음을 흘렸다.


“저는 이곳 귀림(鬼林)에 자리 잡고 있는 귀령문의 막내 제자 곽박이라고 합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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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남궁혈사(2) 24.02.14 1,006 22 14쪽
23 남궁혈사(1) 24.02.13 1,039 23 13쪽
22 화경의 고수 +1 24.02.12 1,090 26 15쪽
21 창천검(3) +1 24.02.11 1,085 26 16쪽
20 창천검(2) 24.02.10 1,104 26 14쪽
19 창천검(1) 24.02.09 1,115 24 13쪽
18 팔공산-갈저(2) 24.02.08 1,094 29 13쪽
17 팔공산-갈저(1) 24.02.07 1,189 24 15쪽
16 천중산-백설(3) 24.02.06 1,213 28 12쪽
15 천중산-백설(2) +1 24.02.05 1,242 29 15쪽
14 천중산-백설(1) +1 24.02.04 1,349 27 13쪽
13 회자정리(會者定離) +1 24.02.03 1,390 33 14쪽
12 순구의 진실 +1 24.02.02 1,365 34 12쪽
11 하남-이가장(4) +2 24.02.01 1,399 33 15쪽
10 하남-이가장(3) +2 24.01.31 1,391 3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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