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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거스 님의 서재입니다.

무림괴사(武林怪史)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판타지

데거스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1.24 18:15
최근연재일 :
2024.02.26 12:20
연재수 :
3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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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700
추천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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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16,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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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15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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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남궁혈사(3)

DUMMY

처음 이번 사태의 흑막이 있다는 걸 알아차렸을 때 생각했다.


‘만약 놈들이 녹촉이 말한 뼈를 찾는 자들이라면···’


놈들의 목적은 필히 창천검에 숨겨져 있던 뼛조각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그것은 이미 내가 빼돌린 상태,

고로 놈들이 목적을 이룰 일은 없다는 뜻이다.


반면,


사내를 본 백설이 두 눈을 부릅뜬다.


“다른 놈이긴 하나 틀림없다. 저 인간, 본녀의 영옥을 훔친 놈들과 유사한 기운을 풍기고 있느니라.”


“확정됐군.”


우리는 놈들의 정체를 확인하며 소기의 목적을 이룰 수 있었다.


얼굴에 흉터를 지닌 사내가 눈살을 찌푸리며 나지막하게 중얼거린다.


“아무래도 정보가 잘못되었거나 훼방꾼이 있었던 모양이야.”


그가 나와 일행들을 향해 주먹을 뻗는다.


눈 깜짝할 사이 무시무시한 기세로 날아드는 권기(拳氣),

선두에 서 있던 남궁희를 뒤로 끌어당기며 비절을 들어 올렸다.


쿵!!!


묵직한 일격이었으나 가까스로 막아내는데 성공했다.


기습적인 일격을 막아내자 놈이 의외라는 눈빛으로 나를 노려본다.


“네놈인가?”


“글쎄, 다짜고짜 무슨 소릴 하는 지 모르겠군.”


“후우···됐다.”


그가 양손에 내공을 두르자 짐승의 발톱과도 같은 형상이 맺힌다.


“직접 알아내면 그만이니.”


이에 화답하듯 나 역시 비절에 검기를 둘렀다.


“두 분은 다른 한 놈을 맡아주십시오. 저자는 제가 상대하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제갈성문과 남궁희에게 소호라 불린 흑의인을 부탁한 뒤,

눈앞에 있는 사내에게 집중했다.


‘···가볍게 볼 상대가 아니군.’


본능이 말하고 있다.

이 자는 위험한 놈이라고,


남궁양이나 남궁반이 날카롭게 벼뤄진 검(劍)이라면,

그는 어둠 속에 몸을 웅크린 맹수와도 같았다.


‘아까전 살신아귀와의 전투로 몸상태가 그리 좋진 않지만,’


그렇다고 여기서 물러설 순 없는 노릇이다.


캉!!


손과 검이 부딪쳤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의 굉음이 주변에 울려 퍼진다.


거리를 비롯한 여러 가지 이점을 생각하면 내가 유리한 것 같아도 실상은 조금 달랐다.


그가 검신을 움켜쥐고 자신의 쪽으로 끌어당긴다.


콱!!


무방비한 상태에서 날아든 권격,

가까스로 팔을 들어 막아내곤 그의 복부를 발로 차 다시 거리를 벌렸다.


살짝 부어오른 왼팔이 고통을 호소한다.


‘···만만치 않군.’


그는 권법, 장법, 조법을 노련하게 펼쳤는데, 그 방식이 특이하여 적응하는 게 쉽지 않다.


거리를 좁히면 권(拳)과 조(爪)로 공격해 오고,

거리를 벌리면 검신을 잡아당기거나, 장법을 펼친다.


마치 어떤 상황이든 그에 걸맞은 대처법을 숙지하고 있는 것 같았다.


‘분명 경지로만 따지면 초절정일 텐데,’


실제 그의 실력은 대별산에서 봤던 구양중보다 최소 두 수는 앞서 있었다.


‘체력과 내력이 고갈된 것과 더불어 부상을 입은 걸 감안해도···’


그는 쉽게 볼 수 없는 상대였다.

만약 호적수가 있다면 이런 느낌이 아닐까 싶다.


보통 이토록 팽팽한 상대와 마주했을 땐 승부수를 던져 빠르게 결과를 내거나, 육참골단(肉斬骨斷)을 택하는 것이 정석이다.


하지만,


‘굳이 그럴 필요는 없지.’


승기를 잡지 못하는 건 상대 역시 매한가지,

게다가 이곳은 남궁세가다.


비고를 지키기 위해 달려온 나와 예고 없이 찾아온 침입자, 둘 중 시간을 끌면 불리한 게 누구인지는 따져볼 필요도 없었다.


한편, 성운과 마찬가지로 공리혁도 상황이 좋지 않다는 걸 깨닫고 있었다.


자신에게 있어 이곳은 적진 한가운데,

오래 머물러서 좋을 게 없었다.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여력을 남겨놓을 생각이었건만,’


언제 남궁세가의 지원이 들이닥칠지 알 수 없으니 빠르게 결착을 봐야 할 것 같다.





*****





그 후로도 몇십 합이 오갔으나 전투의 양상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지루한 공방이 이어졌지만,

나는 긴장감을 놓지 않고 신경을 곤두세웠다.


‘고작 이것만 믿고 남궁세가에 숨어들었을 리 없어.’

분명 숨겨놓은 한 수가 있을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기감을 통해 심상치 않음을 감지하고 황급히 땅을 박찼다.


그러자, 방금 전 까지 내가 서 있던 자리에 불길이 치솟는다.


“아까도 그러더니 제법 감이 좋군.”


“·····················”


그가 숨겨놓은 한 수는 바로 술법(術法)이었다.


술법과 무공을 동시에 다루는 사람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아니, 전에 봤던 그 노인과는 비교조차 되지 않는다.’


여율이 이제 겨우 걷기 시작한 정도라면,

저놈은 이미 전력을 다해 뛸 수 있는 수준이었다.


“소호, 알아서 잘 피해라.”


“예?”


그는 일행을 향해 짤막한 경고를 남기곤 뒤로 크게 한걸음 물러나 품속에서 나비의 형태를 한 종이를 꺼내 허공에 뿌렸다.


그리고 술식을 읊었는데,


“화접몽(火蝶夢)”


허공에 날아다니던 종이에 불이 붙더니 이내 푸른 나비 떼가 모습을 드러냈다.


신묘한 자태를 뽐내며 주변을 떠다니는 나비들,

어둡던 비고 지하가 대낮처럼 환해졌다.


그런데 그때

남궁세가의 무인 몇 명이 흑의인들의 포위를 뚫고 비고 지하로 내려왔다.


“소공녀님! 저희도 거들겠습니다!!”


“위험합니다! 다들 물러서세···”


미처 경고를 주기도 전에 한 무인이 나비와 접촉했고, 그 결과는 끔찍했다.


화르륵-


“끄아악!!”


“헙!”


“이,이게 무슨···”


나비는 거센 불길이 되어 그를 집어 삼겼고, 불길이 가셨을 땐 검게 타버린 시체만이 남아있었다.


“모두 계단 위로 올라가십시오!!”


“예,옙!”


“남궁소저와 제갈대협도 나비와 접촉하지 않게 조심하셔야 합니다!”


“알겠습니다.”


“명심하도록 할게요.”


“악! 대주, 제가 바로 옆에 있는데, 그걸 펼치시면 어떡합니까?!”


일당의 반응을 보아 저 나비는 적아를 구분하지 않는 모양이다.


‘그나마 다행인가?’


일행들의 움직임이 제한된다는 단점이 있었으나,

이 정도 술법이라면 시전자에게도 제법 큰 부담이 갈 터,


내 입장에선 기회였다.


왜냐하면, 그 어떤 대단한 술법이라도 내겐 그저 벨 수 있는 것 중 하나에 불과했으니까.


서걱!


“!!!!!!!!!!!!!!”


날아드는 나비 하나를 베어버리곤 놈을 향해 쇄도했다.


설마 술법을 벨 것이라곤 생각지 못했는지,

그의 얼굴에 경악이란 감정이 서린다.


‘나름 승기를 잡아보려 부담을 감수하면서 술법을 사용한 것이겠지만,’


도리어 그게 실책이 되었다.


쾅!


“크흑!”


그는 전보다 둔해진 움직임으로 아슬아슬하게 검격을 받아냈다.


상대의 실책 덕에 잡게 된 승기,

여기서 쐐기를 박아야 한다.


양천검, 낙화유수(落花流水)


예리한 검기가 놈의 몸에 부드럽게 선을 그렸다.


촤악!!


검기가 그의 몸을 훑고 지나가며 사방에 선혈이 비산한다.


상처를 부여잡고 비틀거리는 그를 바라보며 속으로 탄성을 내뱉었다.


‘허! 불구, 최소 치명상을 입힐 요량으로 펼쳤거늘.’


그 짧은 찰나에 급소를 보호하여 치명상을 면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계속 전투를 이어나갈 수 있다는 말은 아니다.


털썩,


그의 무릎이 바닥에 닿는다.

술법의 반동과 부상이 겹치며 체력적으로 한계에 다다른 것이다.


얼떨결에 제압하게 된 꼴이었으나 오히려 좋았다.


“네놈들에겐 듣고 싶은 말이 참으로 많아.”


“흐···술법을 베어버리는 말도 안 되는 괴물과 마주치게 될 줄은 몰랐는데, 오늘은 여러모로 재수가 없군.”


“대체 목적이 뭐지? 무슨 이유로 이런 혈사를 벌인 것이냐?”


내 물음에도 그는 속을 알 수 없는 표정으로 다른 엉뚱한 말을 내뱉었다.


“그러고 보니 통성명이 늦었군. 나는 공리혁이라고 한다.”


“···유성운이다.”


“실력과는 별개로 검식이나 언행을 보면 무림인이 아닌 것 같은데,”


“내가 무림인이 아닌 것과 지금 상황이 무슨 상관이지?”


“상관있고 말고,”


공리혁의 눈에 짙은 분노와 살의가 서렸다.


“그대도 무림인이 아니라면 알고 있지 않은가? 약육강식(弱肉强食)이란 역겨운 무림의 논리로 인해 얼마나 많은 이들이 희생당하고 있는지.”


“··················”


그의 주장에 나는 차마 입을 열지 못했다.

실제로 그런 광경을 몇 번이나 목도했으니까.


“백도도, 사도도, 마도도, 서로가 다르다고 외치고 있지만, 바깥에서 본다면 그 근본은 똑같다. 놈들의 이전투구(泥田鬪狗)에 희생되는 건 힘없는 이들뿐이지. 그래서 나는 아니 본교는 이 무림을 바꿀 것이다.”


“···어떻게 바꾼다는 거지?”


내가 흥미를 보이자 그의 눈에 이채가 서린다.


“무림인들이 약육강식을 외치며 천하에 피를 뿌리는 이유가 무엇이라 생각하나? 그건 놈들이 경쟁자들을 짓밟고 강자가 되겠다는 탐욕 때문이다.”


무언가 부족한 부분이 있긴 하나,

원초적으로 따진다면 틀린 말은 아니다.


“이에 대한 해결책은 간단하다. 무림인들이 감히 넘볼 수 없는, 저항할 의지조차 갖지 못할 정도의 압도적인 무력을 내세워 놈들을 억제하는 체계를 만드는 것이다.”


“희국급 괴이라도 데려와 이용할 생각인가?”


“···괴이에 대해서도 알고 있는 걸 보니 역시 평범한 사람은 아닌 것 같군.”


공리혁이 진중한 목소리로 내게 말했다.


“정녕 무림인들의 폐단과 부조리함 알고 있다면 본교에 합류하라. 그대 정도의 실력자라면 모두가 환영할 것이다.”


답변을 하기에 앞서 한 가지 묻고 싶은 게 있었다.


“···남궁세가를 습격한 아귀, 사파인들에게 아귀를 만들어내는 방법을 알려준 게 네놈인가?”


“·····················”


“그렇군.”


무언의 긍정,

이걸로 정해졌다.


“네놈의 제안을 거절하지.”


무림인이라고 모두 악한 자들만 있는 건 아니다.


세상을 나와 내 눈으로 직접 확인하지 않았던가?


게다가 그는 대의를 말하고 있지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게 네놈들이 말하는 어느 누군가와 똑같구나.”


이유야 어찌됐든, 이놈들은 오직 대의라는 목적 하나만을 위해 자신들이 욕하는 무림인들과 똑같은 전철을 받고 있었다.


“흐···혹시나 하는 마음에 기대해봤으나, 역시 이렇게 되는군.”


“대주!!!”


나와 대화를 나눈 건 시간을 끌기 위해서였을까?

제갈성문과 남궁희를 상대하던 공리혁의 수하가 나를 향해 주머니 두 개를 집어던졌다.


펑!


반사적으로 검을 휘둘러 주머니를 베어내자,

무언가 터지는 소리와 함께 흑연(黑煙)이 사방을 뒤덮는다.


“대협! 독연(毒煙)입니다! 들이 마시면 안됩니다!!”


황급히 코와 입을 막고 흐릿한 시야에 의존하여 공리혁의 신형을 쫓았다.


‘이런···!’


등 뒤에서 느껴지는 이질적인 기운,

고개를 돌리자 끈적한 그림자 같은 것이 공리혁과 그의 일행을 감싸고 있었다.


무슨 술법인지는 알 수 없지만,

모습을 보면 필히 도망치려는 것이 틀림없다.


이미 붙잡기엔 늦은 상황,


‘잡을 수 없다면,


내공을 폭발시키듯 끌어올려 검기를 날렸다.


놈들이 도주하여 또 다른 암계를 꾸미지 못하도록 이 자리에서 숨통을 끊어놓을 생각이었는데,


스르륵-


애석하게도 놓쳐버리고 말았다.


‘하, 젠장···’


속으로 아쉬움을 토하고 있던 와중 제갈성문과 남궁희가 다가왔다.


위를 가리키는 손가락,

일단은 올라가자는 뜻이다.


끄덕!


고개를 끄덕이곤 두 사람과 함께 지하실을 탈출했다.


아래서 대치하고 있는 사이,

위쪽도 얼추 상황이 마무리된 낌새였다.


나와 두 사람은 신선한 공기를 접하자 그제야 숨을 내쉴 수 있었다.


“후우···”


“소공녀님, 괜찮으십니까? 갑자기 지하에서 독연이 올라와서 걱정했습니다.”


“전 괜찮아요. 그것보다 그 침입자들은 어떻게 됐습니까?”


“그게···계단 쪽에서 독연이 올라오자 미리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도주해버렸습니다. 일단 움직일 수 있는 녀석들을 추려 추격을 명해 놓은 상태입니다.”


침입자들을 놓쳤다는 사실에 남궁희가 입술을 깨문다.


“위험할 수 있으니 너무 무리하지 말고 놈들이 어느 방향으로 도주하는지만 보고하라고 하세요. 추격대는 상황이 마무리되는 대로 편성할 겁니다.”


“알겠습니다.”


“아버님과 조부님께선 어디 계시죠?”


“연회장 쪽 상황을 정리하고 흉수들을 포박하고 있다고 합니다.”


연회장을 습격한 자들을 심문한다 해서 얻어낼 수 있는 정보는 없을 것이다.


그들은 공리혁에게 이용당한 버림 패나 다름없었으니까.


남궁희가 착잡한 표정으로 우리에게 물었다.


“두 분께서는 괜찮으십니까?”


“예, 일단은···”


“그래도 가문의 의원을 불러 확인해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몸에서 느껴지는 독기가 없다곤 하나,

조심해서 나쁠 건 없었기에 그녀의 말을 따르기로 했다.


남궁희의 권유로 의원에게 향하는 길,

돌연 제갈성문이 작은 목소리로 속삭이듯 말을 걸어왔다.


“저···대협,”


“무슨 일이십니까?”


“이걸 봐주십시오.”


제갈성문이 꺼내든 건 다름 아닌 천조각,

보자마자 그 정체가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이거···영물의 가죽으로 만들어진 것 같은데, 어디서 나신 겁니까?”


“아까 저희와 대치하고 있던 자가 도망치던 와중에 흘린 겁니다. 백설님 말로는 이게 꽤나 도움이 되는 물건이라고···”


무슨 뜻이냐는 눈빛으로 백설을 바라봤다.


“이건 민이라 불리는 영물의 가죽이다. 그리 단단하고 질기진 않지만 원기를 차단하는 효능을 지니고 있지.”


“그 뼛조각을 보관하기에 제격이겠네.”


“옳다. 이것에 싸서 보관하면 본녀가 굳이 원기를 제어하지 않아도 알아서 가려질 것이다.”


놈들도 이 천조각을 이용해 뼈를 보관할 생각이었던 같다.


‘놈들을 놓친 건 아쉽지만···’


뼛조각을 보관할 수단과 더불어 놈들의 목적에 대해 간략하게나마 알게 되었으니 아예 수확이 없다곤 말할 수 없었다.


‘분명 본교라고 칭했지.’


그저 단순한 무림의 일이라면 이렇게까지 신경 쓰지 않았을 것이다.


허나, 놈들은 무림과 괴이,

지금까지 서로 섞이지 않았던 두 영역에 발을 걸치고 있었고, 그렇기에 앞으로도 여러 가지로 엮이게 될 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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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창천검(1) 24.02.09 1,114 24 13쪽
18 팔공산-갈저(2) 24.02.08 1,094 29 13쪽
17 팔공산-갈저(1) 24.02.07 1,188 24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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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천중산-백설(2) +1 24.02.05 1,242 29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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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회자정리(會者定離) +1 24.02.03 1,389 33 14쪽
12 순구의 진실 +1 24.02.02 1,365 3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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