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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거스 님의 서재입니다.

무림괴사(武林怪史)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판타지

데거스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1.24 18:15
최근연재일 :
2024.02.26 12:20
연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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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2.10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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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창천검(2)

DUMMY

창천검(蒼天劍)

남궁세가를 일군 초대 가주가 사용했다던 신검(神劍)


오랜 세월이 지났음에도 녹이 슬지 않고 변치 않은 날카로움을 유지하는 것으로 유명한 무가지보다.


남궁세가의 가주만이 사용할 수 있으며 자격이 없는 자는 감히 잡을 수조차 없다고 알려져 있어, 남궁세가 사람 외에 실제로 창천검을 본 사람은 전무하다.


라는 게 무림에 알려진 소문이었으나,

그 실상은 달랐다.


“떠도는 소문대로 창천검은 초대 가주님께서 사용하신 애검이자, 남궁세가의 상징인 것은 맞지만, 흔히 알려진 것 같은 그런 신검은 아닙니다.”


남궁희의 설명을 곱씹으며 되물었다.


“자세히 말씀해주실 수 있으십니까?”


“···굳이 표현하면 창천검은 무가지보보단 귀검(鬼劍)에 가깝습니다. 창천검은 가문의 역사를 통틀어 초대 가주님을 제외하면 그 누구도 잡지 못했고, 억지로 쥐려 했다가 내상을 입거나 심한 경우 심마에 빠져 죽은 사례도 있습니다.”


이제야 그녀가 나를 가문에 초청한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남궁소저께선 창천검에 이가장에서 봤던 순구처럼 잔념귀가 서려 있을 거라 생각하신 거군요.”


“맞습니다.”


“음···”


“말도 안 되는 헛소리로다.”


다과를 먹고 있던 백설이 남궁희를 향해 조소를 흘렸다.


“잔념귀 따위가 사람에게 직접적으로 피해를 준다는 이야기는 내 생전 처음 듣는구나. 하물며 심마에 빠져 죽다니? 그건 잔념귀의 방식이 아니다.”


“아까부터 묻고 싶었는데, 저 아이는 대체 누구길래···”


그녀의 물음에 제갈성문이 어색하게 웃으며 답해주었다.


“유대협처럼 이쪽 방면에 식견이 높으신 분일세. 그래서 현재 유대협과 동행하고 있지.”


남궁희가 두 눈을 동그랗게 뜬다.

이제 고작 열 살이나 되었을 법한 저 작은 아이가 괴이에 대해 해박하다고 하니 놀란 것이다.

“그럼···으음, 이름이 어떻게 되시죠?”


“백설, 백설이라고 하네.”


백설의 말을 대변해주는 제갈성문의 모습에 남궁희는 이상하다는 눈빛을 보내다 다시 고개를 돌렸다.


“···백설 소저는 잔념귀가 아니라고 하셨는데, 그 이유가 있습니까?”


“흥, 네 이름이 무엇이더냐?”


그녀가 불쾌한 듯 미간을 찌푸린다.


“남궁희라고 합니다. 그나저나 왜 아까부터 말을 놓으시는 거죠? 예의를 갖추시···”


“시끄럽고, 잘 들어라 남궁머시기야. 잔념이 사물을 육신 삼아 태어나는 놈이 바로 잔념귀이니라. 그 의념이 얼마나 강하던 육신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놈이 사람에게 해를 끼칠 수 있겠느냐?”


“하지만 이가장에선···”


이번엔 내가 직접 그녀의 말을 받았다.


“이가장 때는 소장주의 정신이 잔념귀에게 잠식되었던 것이지, 내상을 입히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백설의 말대로 제아무리 강한 원념을 지니고 있다 해도 검을 쥔 것만으로 직접적으로 해를 가하는 건 불가능하다.


“검을 한번 보고 싶은데, 가능하시겠습니까?”


“창천검은 가문의 비고에 보관되어 있어 가주의 허락 없이는 출입할 수 없지만, 제가 아버님을 설득해보겠습니다.”


“허면, 함께 가시죠.”


“네? 그 말씀은···”


그녀가 부탁한 것도 있고 괴이와 관련되어 있을 수도 있는 일인 만큼 확인해보고 싶었다.


“갑작스러운 부탁을 들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남궁희가 화색을 띄며 고개를 숙인다.


“아버님껜 제가 바로 독대를 청해볼 테니 조금만 기다려주십시오.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겁니다.”


그 말을 끝으로 남궁희는 곧장 접객실 밖으로 나갔다.





그녀의 말대로 가주와의 만남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접객실에서 일각 정도 기다리니 시비가 들어와 우리를 가주전으로 안내했다.


“이쪽입니다. 가주님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안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시비가 가리키는 문을 열고 들어가자 한 중년인의 우리를 맞이한다.


‘저 사람이 남궁세가의 가주···’


이곳에 오는 길에 제갈성문에게 그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남궁세가의 가주 남궁반,

전대 가주가 닦아놓은 성세를 이어받아 작금의 남궁세가를 일궈낸 인물이라더니, 과연 범인에게선 느낄 수 없는 위엄이 느껴진다.


“어서 오게. 자네들이 희가 말한 손님들인가?”


“유성운이라 합니다. 명망 높은 남궁가주님을 뵙습니다.”


“제갈성문이라 합니다.”


“오랜만에 보는군. 제갈가주는 잘 지내고 있는가?”


“형님께선 여전하십니다.”


“제갈가주와 주루에 나설 때마다 자기도 가겠다고 성질부리던 게 엊그제 같은데···”


“하하, 그땐 제가 어리다 보니 철이 없었습니다.”


참고로 제갈성문의 말에 의하면 남궁반은 제갈세가의 가주인 제갈성수와 호형호제하는 사이로, 제갈성문에게 그는 나이 많은 형님이나 마찬가지라고 한다.


고개를 끄덕이던 남궁반이 백설을 향해 시선을 옮겼다.


“흠, 헌데 옆에 있는 그 아이는?”


그의 물음에 백설이 뭐라 말하기도 전에 제갈성문이 먼저 선수를 친다.


“본가의 귀빈이십니다. 우연히 뜻이 맞아 이번 일정에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사정이 있어 정확한 신분을 밝힐 수 없는 점은 양해해주셨으면 합니다”


“음, 그렇군.”


제갈성문이 극진하게 모시는 모습에 남궁반도 더는 캐묻지 않았다.


만약 가문 내에서 문제가 생긴다면, 그녀의 신분을 보증한 제갈세가에서 책임을 질 것이니 상관없다 여긴 것이다.


“희에게 이야기는 들었네. 창천검을 직접 보고 싶다고?”


“그렇습니다.”


“창천검에 대한 진실도 알고 있는 겐가?”


“남궁소저께 대략적인 이야기는 들었습니다.”


남궁반이 골이 아프다는 듯 미간을 주무른다.


“희야 이번 일은 네가 경솔했구나. 제대로 검증되지도 않은 자에게 가문의 비사를 발설하고 독대까지 청하다니, 이 무슨 경우란 말이더냐?”


그의 호통에 남궁희가 입술을 깨물며 반문했다.


“그러면, 이대로 손 놓고 있어야 했다는 뜻입니까?”


“뭐라?”


“창천검은 시조님께서 남기신 가문의 신물입니다. 평소 아버님께서 그러셨죠. 포기는 할 수 있는 건 뭐든 해본 뒤에 결정하는 것이라고,”


“·····················”


“그 가르침을 본받아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해보려는 것 뿐입니다. 그것이 잘못된 것입니까?”


자식을 이기는 부모는 없다 했던가?


자신의 말을 그대로 응용하여 돌려주는 남궁희의 모습에 남궁반은 할 말을 잃은 듯 탄식했고, 이내 목표를 바꿨다.


“유성운이라고 했나?”


“예.”


“자네도 들었다시피 창천검에 관한 비사(祕史)는 외부엔 알려지지 않은 정보일세. 심지어 창천검을 실제로 본 사람도 가문의 혈족들을 제외하면 없지. 이 말이 무슨 의미인지 알겠나?”


“가르쳐주신다면 경청하겠습니다.”


“간단하네.”


그의 눈에 서린 싸늘한 기운,

심상치 않은 중압감이 내 몸을 압박했다.


“자격이 없는 자는 창천검을 입에 담을 수 없다는 뜻이지.”

마치 거인이 손바닥으로 몸을 움켜쥐고 있는 것 같은 기분에 절로 눈살이 찌푸려진다.


‘이거 아무래도···’


남궁희를 꾸짓어도 소용없다는 걸 깨닫고 나를 통해 이번 일을 엎으려는 것 같다.


남궁반이 근엄한 목소리로 묻는다.


“자네는 어떠한가? 스스로 자격을 충족했다고 생각하나?”


“························”


“만약 아니라면, 조용히 있다 돌아가게. 딸아이와 제갈세가의 체면을 봐서 이번일은 조용히 넘어가 주겠···”


그 순간,


“자격은 모르겠습니다만, 한가지 확실히 알고 있는 건 있습니다.”


“으음?!”


음양천기를 운용해 몸을 압박하던 기운을 떨쳐내자 그가 두 눈을 부릅 뜬다.


“!!!!!!!!!!!!!!”


“저는 남궁소저의 부탁을 받고 창천검을 확인하고자 한 것입니다. 가주님께서 내키지 않으신다면 그걸로 됐습니다. 목마른 건 제가 아니니까요.”


나는 부탁을 받고 온 것일 뿐,

지금 간절한 건 내가 아닌 남궁세가라는 걸 자각시켰다.


싱긋,


불쾌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은 어조로 태연하게 대꾸하자 그의 표정이 변했다.


“···희에게 듣기론 하남에서 구양중의 목숨을 거둔게 자네라고 하더니만, 거짓은 아니었던 모양이군.”


“·····················”


“하하, 그래. 자네 말대로 내가 내 처지를 망각하고 있었어. 미안하네.”


“저는 괜찮습니다.”


딱히 기분 나쁘거나 하진 않았기에 겸허히 그의 사죄를 받아들였다.


그는 잠시 눈을 감고 골똘히 생각에 잠기더니 얼마지나지 않아 결심을 굳힌 듯 입을 열었다.


“가문의 비고를 열어주겠네. 희야.”


“네. 아버님.”


“유대협과 일행분들을 비고로 안내하거라.”


“네.”


대답하는 그녀의 얼굴엔 안도하는 기색이 서려 있었다.


“비고로 안내해 드릴 테니 저와 함께 가시죠.”


“예, 그럼···”


남궁희를 따라 자리에서 일어난 뒤, 예의를 갖춰 인사를 건네고 등을 돌리려는데 문득 등 뒤에서 남궁반의 의미심장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자네, 비고를 둘러보고 시간이 괜찮으면 따로 보도록 하지.”


“알겠습니다.”


“그럼 후원에서 기다리겠네.”


대체 뭐 때문에 보자는 건지는 몰라도 지금 거절하는 건 모양새가 안 좋았기에 고개를 끄덕이곤 밖으로 나왔다.


방에서 나오자 남궁희는 그제야 숨통이 좀 트인다는 듯 숨을 내쉬었다.


“후우···아버님께서 워낙 깐깐하시다 보니 송구합니다.”


“개의치 않으니 신경 쓰실 필요 없습니다.”


“유대협께선 괜찮으신지···?”


“예?”


“방금 전 아버님의 기세를 정면으로 받지 않으셨습니까?”


“아···”


확실히 무시할 수 없는 중압감이긴 했다.


‘느껴지는 기도로만 봐도 지금까지 만나본 무림인 중에서 제일 강했지.’


허나, 견디기 어려웠냐고 묻는다면?


‘글쎄,’


솔직히 어렵다거나 긴장된다는 느낌은 없었다.


굳이 감상을 얘기하면,

그가 강한 실력자라는 걸 알았다는 것 정도?


그 외에 별다른 감흥은 없었다.


내 반응에 백설도 동의한다는 듯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흥, 제법 강한 인간이긴 했으나 어림없다. 본녀가 꼬리 여섯 개의 힘만 발휘해도 충분히···읍읍!!”


“예? 방금 무슨 말을...”


“아하하. 아무것도 아닐세.”


고개를 갸웃거리는 남궁희, 제갈성문이 아슬아슬하게 입을 틀어막은 덕에 다행히 제대로 듣지 못한 모양이다.


“그래도 아버님이 유대협을 좋게 보신 것 같아 다행입니다.”


“···저를 말씀이십니까?”


“네, 잘 모르시겠지만, 남궁세가의 후원은 가문의 직계들도 함부로 들어갈 수 없는 곳입니다. 아버님이나 조부님께 인정받은 이들만 발을 들일 수 있죠. 그곳에서 만나자고 약속한 것은 아버님께서 유대협을 인정하셨다는 뜻입니다.”


“그렇군요.”


“자 도착했습니다. 여기가 바로 본가의 비고입니다.”


그녀가 우릴 안내한 곳은 가주전에서 조금 떨어진 창고였다.


“아버님의 허락을 받고 왔습니다.”


“예, 잠시만 기다려주십시오.”


잠깐의 기다림 끝에

총관을 통해 출입을 확인받은 문지기 창고를 열어주었다.


“안으로 들어가시면 다른 호위들이 길을 안내해줄 겁니다.”


“길은 알고 있으니 괜찮습니다.”


남궁희가 직접 길잡이를 자처하며 우리를 안내했다.


“이 문을 열면 비고입니다.”


창고 안 벽 뒤에 숨어 있는 문을 열자 밖에서 본 것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휘황찬란한 금원보와 보검들, 그리고 쓰임새는 알 수 없으나 고이 보관되어 있는 귀물(貴物)들까지, 괜히 비고라 불리는 게 아니었다.


“저 뒤에 보이는 계단으로 가면 창천검이 있습니다.”


“그럼 바로 가시죠.”


다른 물건들엔 별로 관심이 없어서 곧장 창천검을 보기 위해 계단을 밟았는데,


“!!!!!!!!!!!!!”


나도 모르게 몸을 흠칫했다.

백설이 심각한 목소리로 내게 묻는다.


“네놈도 느꼈느냐?”


“어···”


계단 아래에서 올라오는 섬뜩한 기운,

상식을 뛰어넘는 원기(冤氣)가 저 밑바닥에서 흘러나오고 있었다.





*****





성운 일행이 집무실을 떠난 이후,

홀로 자리를 지키게 된 남궁반은 침음을 흘렸다.


“이가장이 치부를 덮기 위해 헛소문을 퍼트렸다 생각했거늘.”


덤덤한 표정으로 자신의 기파를 받아내는 걸 보고 깨달았다.


그가 이미 후기지수의 범주를 넘어섰다는 걸.


‘그놈이 과연 남궁세가에 득이 되는 존재일까? 실이 되는 존재일까?’


머릿속으로 계산을 해본 끝에 나온 결론은···


‘실이 될 건 없겠군.’


당장의 실력만 따져봐도 젊은 시절 자신보다 우위에 있는 녀석이다.


연을 맺는다고 해가 될 리가 만무했다.


‘더 나아가 그 녀석은 가문에 들인다면 희에게 큰 힘이 되겠지.’


자신의 자식은 총 세 명,


일공자인 남궁석,

이공자인 남궁인,

마지막 삼공녀인 남궁희가 있었다.


본디 가주의 자리는 장자에게,

하다못해 사정이 여의치 않아도 차남에게 넘기는 것이 정상이다.


하지만, 도저히 두 아들놈이 눈에 차지 않았다.


‘첫째 녀석은 이제 겨우 절정에 발을 들였고, 그나마 무재가 있는 둘째 녀석은 완숙에 이르렀다곤 하나,’


둘째보다 다섯 살 아래인 셋째는 그보다 한발 앞서 이미 절정 끝자락에 올라 있었다.


늦둥이로 태어난 딸아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그 아이가 제 오라버니들과 비교할 수 없는 특출난 무재를 지니고 있는데, 어찌 아들 놈들이 성에 찰까?


이미 딸아이가 두 아들의 성취를 뛰어넘었을 때부터 어느정도 마음이 기운 상태였다.


‘희의 실력이라면 후계자가 된다고 반발한 놈들도 없을 테지. 그래도 정 안된다 싶으면 내가 오랫동안 버티다 희의 자식에게 물려주는 방법도 있고,’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딸아이의 혼인에 대해서도 다시 고민하게 된다.


‘희가 후계자의 자리를 공고히 하기 위해선 배경은 빈약하나 실력이 출중한 놈을 사위로 들여야 한다.’


그래야 외부의 간섭 없이 가문 내에서의 입지를 굳힐 수 있었으니까.


그리고 우연인지 운명인지,

때마침 눈앞에 조건을 충족하는 놈이 나타났다.


‘듣자 하니 별다른 배경도 없고,’


그 나이에 초절정에 오른 구양중을 쓰러트릴 정도의 실력을 갖췄으니, 그야말로 제격이지 않은가?


‘데릴사위라···한번 진지하게 생각해봐야겠군.’


성운이 들었다면 기겁할 계획을 꾸미고 있는 남궁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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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천중산-백설(2) +1 24.02.05 1,242 29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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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회자정리(會者定離) +1 24.02.03 1,389 33 14쪽
12 순구의 진실 +1 24.02.02 1,365 3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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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하남-이가장(3) +2 24.01.31 1,391 3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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