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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거스 님의 서재입니다.

무림괴사(武林怪史)

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판타지

데거스 아카데미 작가
작품등록일 :
2024.01.24 18:15
최근연재일 :
2024.02.26 12:20
연재수 :
36 회
조회수 :
48,716
추천수 :
1,109
글자수 :
216,954

작성
24.02.07 12:20
조회
1,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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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글자
15쪽

팔공산-갈저(1)

DUMMY

지금으로부터 약 천 년 전에는 인간과 괴이의 경계가 없었다.


천하 곳곳에서 괴이가 들끓고, 그로 인해 인간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목숨을 잃는 것이 비일비재했던 시기. 그게 바로 요순시대였다.


“당시엔 괴이들끼리 서로 조약을 맺어 각자의 영역을 정하고 그곳에 사는 인간들이 그들을 떠받들었다고 하더구나.”


“그,그런···”


제갈성문의 얼굴이 하얗게 질린다.

자신이 알고 있던 설화와 실제 역사의 차이를 받아들이기 힘든 것이다.


“그렇게 긴 세월이 지나자 더는 괴이들의 폭거를 두고 보지 못한 신수들이 인간의 몸을 빌려 괴이들의 시대를 끝냈느니라. 당시 인간들은 그들을 삼황오제(三皇五帝)라고 불렀다더군.”


사람들은 시대가 저물어갈 무렵의 왕이었던 요임금과 순임금의 이름을 따 그 끔찍했던 시기를 요순시대라고 칭했다고 한다.


“후에 두 임금의 후손들은 선조의 오명(汚名)을 감추고 싶었으나 대대로 그 이름을 전해 들은 인간들이 너무 많았지. 그래서 놈들이 택한 방법이 바로 기록을 고치는 것이었느니라.”


그들은 진실을 아는 자들을 모두 죽이고, 요순시대를 끔찍했던 과거가 아닌 그 누구도 이뤄내지 못한 태평성대라 고쳐썼다.


그 날조된 기록이 지금까지 내려오며 현재에 이르게 된 것이다.


“어떠냐? 이래도 요순시대가 그립더냐?”


“·····················”


백설은 큰 충격을 받고 넋 놓고 있는 제갈성문의 모습에 조금은 죄책감을 느낀 것인지 헛기침을 했다.


“크흠! 뭐, 그래도 너무 걱정할 것 없느니라. 사실 지금 같은 세상에 요순시대가 다시 펼쳐지길 바라는 건 불가능한 일이니.”


“왜지?”


“그야 과거에 비해 괴이들의 수가 줄어든 탓도 있고, 무엇보다 너희 인간들이 조금은 강해졌기 때문 아니겠느냐?”


“음, 하긴···”


세월을 걸치며 발전한 무공과 술법, 그리고 다양한 무기들,

과거와 달리 이제 인간들에겐 괴이와 맞서 싸울 힘이 있었다.


“그러니 제갈머시기야 너무 상심할 것 없느니라.”


“예, 다만, 지금까지 알고 있던 것들이 사실을 모두 거짓이었다는 게 조금 충격이군요.”


“본래 진실은 잔혹한 법이니라 그만 정신 차리고 본녀에게 건량을 바치거라.”


“예,예···”


제갈성문이 어깨를 축 늘어트린 채 백설에게 건량을 건넸다.


시종과 주인 같은 모습이지만,

저래 보여도 동행하며 나름 친해진 두 사람이었다.


‘그러니까 백설도 제갈성문이 궁금해할 만한 이야기를 해준 거겠지.’


문제는 그게 알고 싶지 않았던 아픈 진실이라는 것 정도?


‘그나저나 요순시대라.’


괴이들이 난립하며 인간들을 지배하던 시대,

생각만 해도 모골이 송연해진다.


‘스승님께서도 이 사실을 알고 계셨을까?’


만약 아셨다면 나와 같은 반응을 보이지 않으셨을까 싶다.





그날 저녁,

하남을 벗어나 일행들과 함께 안휘에 발을 들였다.


“해가 졌으니 오늘은 이곳 태화현에서 머물러야 할 것 같군요.”


“인근 객잔에 방을 잡도록 하겠습니다. 방 개수는···”


“하나면 되지 않겠습니까?”


백설은 잘 땐 여우로 변하기에 방 하나로도 충분할 것이다.


짐을 풀고 식사를 마친 뒤 다시 방에 올라왔다.


천중산에서 있었던 일을 기록하기 위해 붓과 서책을 꺼내 들었는데, 그 모습에 그녀가 관심을 보인다.


“지금 무얼 하고 있는 것이냐?”


“기록, 스승님께서 천하를 돌아다니며 괴이와 요설에 관한 이야기를 기록하셨거든, 스승님이 돌아가신 후엔 내가 이어받았고,”


“호오, 그럼 지금 그리는 건 본녀이더냐?”


“맞아.”


스승님의 밑에서 배운 덕에 그림에는 어느정도 조예가 있었다.


완전한 구미호의 모습을 서책에 담자 백설이 입가를 씰룩거리며 헛기침을 했다.


“흠흠! 본녀의 위대함을 담기엔 여러모로 부족하지만, 특별히 오늘 식사가 맛있었으니 봐주도록 하마.”


마음에 안 든다고 말하면서도 계속해서 그림을 힐끔거리는 걸 보면 내심 만족스러운 모양이다.


그림을 보고 서책에 관심이 생겼는지,

그녀가 여우의 모습을 한 체 서책을 이리저리 살폈다.


기록을 훼손하지만 않으면 보는 건 상관없었기에 그냥 내버려 뒀다.


그러다 돌연 서책을 읽어내려가던 그녀가 어느 한 부분에서 고개를 갸웃거리다 이내 멈칫했다.


“···인간아, 이 기록 너의 스승이 남겼다 했느냐?”


“그런데?”


“하! 너의 스승이란 인간은 어지간히 괴이를 보는 눈이 없나 보구나.”


“···뭐라고?”


다른 건 몰라도,

스승님을 모욕하는 발언은 그냥 넘기기 힘들었다.


움찔!


평소와 달리 매서운 눈빛으로 쏘아보자 그녀가 당황한 표정으로 변명했다.


“아,아니 조롱한 것이 아니다. 진정하고 본녀의 말을 들어보거라!”


“말해.”


“이 부분이다! 이 부분은 잘못 기록된 것이 틀림없다!”


그녀가 서책의 상권(上卷),

중간 부분에 적혀 있는 어느 괴이의 기록을 가리켰다.



[안휘성 북쪽엔 여덟 봉우리가 공(公)을 이루어 팔공이라 불리는 산이 있다.]


[그곳엔 각 봉우리마다 다양한 생명들이 살고 있는데, 그중 두 번째 봉우리에는 갈저(猲狙)라 불리는 늑대가 살고 있다.]


[갈저의 덩치는 십 척에 달해 대웅(大熊)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고, 머리는 피처럼 붉은 털로 뒤덮여 있으며 눈은 쥐의 그것과 유사하다.]


[갈저는 돼지와 비슷한 울음소리를 내어 자신의 영역에 들어온 존재를 쫓아낸다.]

·······························································

······················································

·············································

····································

[험악한 생김새와 달리 겁이 많고 온순하여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

···························

··················

············

·········

······

···



이곳 태화에서 이틀 정도 거리에 위치한 팔공산에 살고 있는 괴이 갈저, 백설은 녀석에 대한 기록을 보며 가당치도 않다는 듯 실소를 흘렸다.


“이놈이 온순하고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말도 안 되는 소리이니라!”


“갈저에 대해 알고 있어?”


“아무렴! 놈은 인간보다 간사하고 음흉한 미물이니라. 주로 인육(人肉)을 즐기며 그중에서도 아이를 밴 여인을 먹는 걸 선호하지. 예전엔 이놈이 사는 지역엔 아기들이 씨가 마른다는 소문까지 있었느니라.”


“························”


임신한 여인만을 골라 잡아먹는다는 말에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스승님의 기록엔···”


“속은 것이다. 네놈의 스승을 보자마자 자신보다 강하다는 걸 알고 겁을 먹어 착한 괴이인 척 한 거겠지. 거짓말과 연기만큼은 괴이 중에서도 최고로 손꼽히는 놈이니 틀림 없다.”


풀어 말하면 스승님과 마주쳤을 때 죽을까봐 일부러 선량한 척 연기했다는 것이다.


“흠, 헌데 본래 저 멀리 떨어진 북호산에 살던 놈일 텐데, 이 주변에서 봤다라···본녀가 모르는 사이 터전을 옮겼던 것 같구나.”


“························”


놈이 원래 어디에 살았는지는 관심 없다.

만약 백설의 말대로 스승님의 기록이 틀렸다면?


‘갈저가 인육, 그것도 아이를 가진 여인을 즐겨 먹는 괴이라면,’


절대 그냥 넘어갈 수 없었다.


백설이 착각한 거라면 좋겠지만, 아니라면 스승님이 떠난 이후 놈이 지금까지 사람을 잡아먹고 다녔을 수도 있다는 뜻이니까.


복잡한 심경을 애써 털어내며 녀석이 사는 곳을 다시한번 확인했다.


‘팔공산이라고?’


어차피 남궁세가로 가는 길목에 있는 지역이니, 한번 살펴봐야 할 것 같다.





*****





태화현을 떠나고 이틀 뒤,

곧장 남궁세가로 향하지 않고 팔공산 부근에 위치한 봉태현에서 하룻밤을 머물기로 했다. 갈저의 정체를 확인하기 위함이었다.


일정엔 없던 갑작스러운 결정이었음에도 일행들은 괜찮다는 반응을 보였다.


“유대협껜 중차대한 일 아닙니까? 당연히 확인해 봐야지요.”


“겉으로는 실실 웃으며 뒤에선 이를 갈던 놈이라 예전부터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오히려 잘되었구나.”


다행히 일행들이 동의해준 덕에 어깨가 한결 가벼워졌다.


“일단은 주변 사람들한테 수소문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백설이 사실이라면 필히 근방에 변고가 있었을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봉태현에 외곽을 돌며 나이가 지긋한 노인들에게 말을 거니 원하던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실종? 허! 자네들 외지인이라 하지 않았나?”


“그렇습니다.”


“헌데, 어찌 탐색랑(貪色狼)에 대한 소문을 알고 있는 겐가?”


“탐색랑(貪色狼)이요?”


괜한 소리를 했다고 생각했는지 노인이 잠시 머뭇거린다.


“어르신, 저희에게 중요한 일입니다. 부디 말씀해주십시오.”


“으음, 지인중에 탐색랑에게 당한 사람이라도 있나 보군. 알겠네.”


노인이 한차례 숨을 고르곤 입을 열었다.


“몇년 전부터 석 달에 한 번꼴로 주변에 살던 아낙들이 실종되기 시작하더군. 그것도 다 아이를 밴 이들로만,”


“························”


“처음인 서방이 문제가 싶었으나, 작년쯤 그 원인을 알게 됬네.”


“그 원인이 탐색랑이라는 겁니까?”


“그래, 새벽에 나무를 패러 갔던 나무꾼이 커다란 늑대가 아낙을 물어가는 걸 봤다더군. 우리는 그 늑대 놈을 탐색랑이라 부르네. 놈은 남편이 있는 여인, 그것도 임신한 여인만을 노리더군.”


“························”


“주변에 장정들을 모아 산을 뒤져보기도 했고, 관아에 도움을 청하기도 해봤지만 다 소용없었네. 돌아온 사람은커녕 시체조차 못 찾았지.”


그때, 저 멀리서 한 사내의 절규가 들려왔다.


“아아···아아악!!”


“아이고~장형 정신 차리시오! 형수님이랑 자식 안 찾을 거요?!”


바닥에 주저앉아 넋을 놓은 채 울고 있는 사내를 지인들이 다독이고 있다.


그 모습에 노인이 안쓰럽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저었다.


“아침부터 부인이 안 보인다고, 거리 곳곳을 찾아 헤매더니만···”


“설마?”


“탐색랑 그놈한테 잡혀간 걸세. 부인이 만삭이라 곧 애가 태어난다고 기뻐하던 게 엊그제인데···.”


“························”


“자네들도 조심하게. 탐색랑이 임신한 아낙네들을 주로 노리긴 하나 가끔씩 멀쩡한 장정들도 물어간다고 하니 말일세.”


“예,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저희는 이만···”


노인에게 인사를 건네고 등을 돌렸다.


내 표정이 좋지 않았던 걸까?


제갈성문이 위로를 건넨다.


“대협, 괜찮으십니까?”


“···예, 전 괜찮습니다.”


“이상하게 들리실 수도 있지만, 대협의 탓이 아니니 너무 상심하지 마십시오.”


“어찌 그럴 수 있겠습니까?”


스승님의 허물은 나의 허물이기도 하다.

비록 실수라고 해도 이런 일이 벌어졌으니 마땅히 내게도 책임이 있었다.


“대협의 스승님께서도 이런 일이 벌어질 줄은 모르셨을 겁니다.”


“제갈머시기의 말이 맞다. 네놈 스승이 멍청해서 속은 게 아닌 갈저 그놈이 남을 속이는데 도가 튼 놈이라 그런 것일 뿐이니라. 게다가 지금은 놈을 잡아 없애는 게 더 중요한 일 아니더냐?”


“···그래, 네 말이 맞다.”


이러고 있어봤자 달라지는 건 없다.


스승님의 잘못을 수습하고, 아직 살아있을지 모를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선 한시라도 빨리 움직여야 했다.


“바로 가시죠.”


“예.”


“오냐.”


곧장 봉태현 남쪽에 위치한 팔공산을 향해 달렸다.





서책에는 놈의 은신처가 어디에 있는 지 제법 상세하게 적혀 있어 찾아가는 건 어렵지 않았다.


“이대로 능선을 따라가기만 하면···음?”


“왜 그러십니까 대협?”


갑작스레 주변의 공기가 달라졌다.


“쯧, 갈저 그놈의 짓이구나.”


그제야 제갈성문도 이상함을 깨닫고 눈살을 찌푸렸다.


“진법 같습니다만, 조금 특이하군요.”


“이게 바로 그놈의 특기이니라. 힘은 허약하기 그지 없지만, 이런 술수에 능하지.”


“일단 최대한 사문(死門)을 피해 이동해보겠습니다.”


“가능 하시겠습니까?”


제갈성문이 고개를 끄덕였다.


“처음보는 형태이긴 하나, 사문을 피해 중문을 찾는 것 정돈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럼 부탁드리겠습니다.”


그의 안내를 따라 움직이던 와중,

저 멀리서 섬뜩하면서도 거친 목소리가 들려왔다.


‘도..와..주..세..요!’


마치 늑대가 사람 소리를 낸다면 이런 느낌이 아닐까 싶다.


“귀가 아플 정도군요.”


일행들에게 저 앞에 갈저가 있는 것 같으니 조심하라고 주의를 주려했는데, 제갈성문이 이상한 말을 내뱉었다.


“유대협 그게 무슨 말씀입니까? 귀가 아프다니요?”


“예?”


“그것보다 아무래도 어린 여아가 괴이에게 붙잡혀 있는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도와달라고 소리치는 걸 보니 늦기 전에 빨리 구해야 합니다.”


지금 이게 무슨 소리지?


여아(女兒)라니?

설마 그에게 저 흉흉한 목소리가 여자아이의 목소리로 들리는 건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고개를 갸웃거리자,

백설이 자신의 앞발로 그의 머리를 내리치며 소리쳤다.


“쯧, 갈저놈의 수작질이구나. 정신 차려라 제갈머시기야!”


“백설님에겐 안 들리십니까?”


“들린다. 어린 인간 계집이 시끄럽게 도와달라고 소리치고 있구나.”


“그럼···”


“이게 바로 갈저의 수작질이니라, 놈은 본신의 힘은 변변치 않지만, 상대의 정신을 혼탁하게 만들어 환청을 듣게 만드는 능력을 지니고 있지.”


“특이한 능력 말씀이십니까?”


“그래, 전에 네놈들이 알려준 인간의 기준으로 따지면 실제 갈저의 힘은 멸리(滅里)에 불과하나, 이 능력 덕에 벌현(伐縣)급과 동등하다 봐도 무방하지.”


그녀의 설명을 들으니 이제야 납득이 된다.


‘어지간한 무인은 물론, 괴이에게도 통하는 환청이라···’


참으로 독특한 능력이었다.


“소리를 듣고 따라가면 어떻게 되지?”


“어떻게 되긴, 갈저 놈의 뱃속으로 들어가겠지.”


백설의 답변에 제갈성문이 몸을 부르르 떤다.

방금 전 그것을 환청이라고 인지하지 못한 채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다는 사실이 소름 끼쳤나 보다.


“···그야말로 사람을 속이기 위한 재주로군.”


“그마저도 네놈에겐 안 통한 것 같지만,”


성혼의 기운을 가진 내겐 환각, 환청 같은 건 통하지 않았다.


‘상대를 현혹시키는 것을 제외하면 별 볼일 없다고?’


그렇다면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이유가 없으니 이 조잡한 연극을 끝내기로 했다.


스릉-


진법의 중심에 도착하자마자 백곡을 뽑아들고 있는 힘껏 내리쳤다.


콰직!!


도자기가 깨지는 소리와 함께 달라지는 풍경,

고개를 드니 거대한 나무 아래 흙과 수풀에 가려져 있는 땅굴이 보인다.


그 앞엔 황소만한 거대한 늑대 한 마리가 서 있었다.


붉은 머리에 쥐와 같은 동공,

틀림 없다. 저놈이 바로 갈저다.


[무슨···!!]


“그럴 일은 없겠지만, 아닐 수도 있으니 묻지,”


이윽고,

냉랭한 성운의 두 눈에 당황한 갈저의 모습이 비춰졌다.


“여인들을 잡아간 게 네놈이냐?”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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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남궁혈사(4) +2 24.02.16 1,006 26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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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남궁혈사(2) 24.02.14 1,006 22 14쪽
23 남궁혈사(1) 24.02.13 1,039 2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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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창천검(3) +1 24.02.11 1,085 26 16쪽
20 창천검(2) 24.02.10 1,104 26 14쪽
19 창천검(1) 24.02.09 1,115 24 13쪽
18 팔공산-갈저(2) 24.02.08 1,094 29 13쪽
» 팔공산-갈저(1) 24.02.07 1,189 24 15쪽
16 천중산-백설(3) 24.02.06 1,213 28 12쪽
15 천중산-백설(2) +1 24.02.05 1,242 29 15쪽
14 천중산-백설(1) +1 24.02.04 1,349 27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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