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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마 님의 서재입니다.

실혼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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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마
그림/삽화
펜타그램
작품등록일 :
2024.05.08 12:30
최근연재일 :
2024.06.30 18:05
연재수 :
55 회
조회수 :
30,636
추천수 :
765
글자수 :
303,138

작성
24.06.0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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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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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글자
12쪽

천라지망(3)

DUMMY


강세하 주변으로 찬 공기가 휘몰아친다. 옆에 있는 우리들이 분명하게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한기다.


“차앗─!”


- 휘리링─ 고오오오─


마침내 강세하의 양손에서 하얀 기운이 회오리처럼 앞으로 밀려나오기 시작하자 믿기 어려운 풍경이 펼쳐진다.


“저, 저... 강이 얼고 있어요. 형님, 강이 얼고 있다고요.”

“나도 보고 있다.”


- 쩌저저저적─


하얀 기운이 쏟아지자 강세하 앞의 강물이 얼어붙기 시작한다. 순식간에 얼어붙기 시작하는 압록강 강물.


- 쩌저저저적─


얼음은 강세하 앞에서 시작하여 순식간에 혈신교의 배까지 이어진다. 강세하 앞으로 십여 장 정도 되는 공간이 얼음으로 변하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명백한 한빙잠공이야. 설마 강세하가 한빙잠공을 펼칠 줄이야.’


이제는 더 이상 의심할 것이 없다.


“하아하아!”


- 털썩─


강세하의 입에서 거친 숨소리가 흘러나오더니 그대로 주저앉듯이 쓰러진다.


“앗! 강 소저 괜찮아요?”


주평이가 놀란 눈으로 바라보자 싱긋 웃는 강세하.


“하아하아, 잠력을 많이 써서 그래요. 괜찮아요. 당분간 저들의 배가 움직이지 못 할 테니 얼른 추격권에서 벗어나도록 해요.”

“그래야지. 사공, 계속 노를 저어요.”

“네? 앗! 네네, 알겠습니다.”


강물이 얼음으로 변하는 놀라운 광경에 노를 젓던 사공도 눈을 동그랗게 뜨면서 몸이 경직된 상태였다. 노를 젓는 것도 잊고 멍하니 얼음을 바라보던 뱃사공은 내 지시가 떨어지자 다시 노를 젓기 시작한다.


잠깐 사이에 강물이 얼고 그 얼음이 추격하던 배를 멈추게 하는 놀라운 광경에 적들도 휘둥그레 커진 눈으로 멍하니 얼어붙은 강물과 멀어지는 우리 배를 바라본다.


상황은 묘하게 바뀌었다. 추격을 하던 혈신교의 배는 배 주변의 얼음 때문에 더 이상 앞으로 나가지 못 하고 있는 것이다. 갑작스런 변화에 혈신교 선상의 무리들도 당황한 표정이다.


“이럴 수가? 강물이 얼다니.”

“멍청하게 쳐다만 보고 있으면 어떡해? 얼음을 딛고 추격해야지.”


- 휘릭─ 휘릭─ 탁탁탁─ 착착착─


십여 명의 무인이 선상에서 얼어붙은 얼음 위로 뛰어내리더니 우리 배를 향해 달려든다.


“태수, 운사, 미미! 저들이 배에 올라타지 못 하게 막하라.”


- 휘릭─ 휙─ 부웅─ 붕─


얼음을 땅 삼아 달려오던 적들이 얼음을 박차더니 몸을 날려 우리 배로 착지하려고 한다.


- 채챙챙─ 카캉캉─


태수를 비롯한 세 사람의 공격이 불꽃을 만들어낸다.


- 팡─ 휘릭─ 첨벙─ 촤악─


배에 올라타려던 적들은 우리 일행의 공격을 막다가 반탄력으로 밀려났고, 물소리를 내면서 그대로 강물에 빠진다.


“반탄력 덕분에 배가 더 빨리 나가고 있어요.”


적들과 부딪친 충격으로 인해 우리 배가 반탄력에 의해 밀려났고, 덕분에 더욱 빠른 속도로 놈들의 배와 멀어지고 있다.


“놓치면 안 된다. 추격해라.”


- 휘릭─ 휘릭─ 탁탁탁─ 착착착─ 휘릭─ 부웅─


적들은 배에서 얼음으로 뛰어내린 후에 우리 배를 향해 몸을 날리지만 태수와 운사, 미미가 선미를 지키면서 방어하니 우리 배에 착지할 수가 없다.


- 카캉─ 채애채앵─ 첨벙─ 출렁─ 촤아악─


물보라를 일으키면서 압록강에 빠지는 적들. 놈들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우리 배는 빠른 속도로 멀어진다.


“이런 도약할 거리를 벗어났다.”

“빌어먹을!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지다니.”


배를 둘러싼 얼음판 위에서 이를 갈면서 우리 배를 노려보는 무리들. 처음에 우리 배를 노리던 자들이 물에 빠지고, 놈들의 공격을 이용해 우리 배가 더욱 빠르게 밀려나는 바람에 얼음과 거리를 꽤 벌릴 수 있었다. 이제는 놈들이 경신법으로 도약을 해도 우리 배에 닿지 못 하고 물에 빠지는 거리가 되었다.


“빌어먹을 뻔히 눈으로 보면서 잡지 못 하다니.”


놈들은 멀어지는 우리 배를 보면서 안타까운 눈빛을 짓는다. 하지만 도약하기에는 너무 멀어진 상황. 놈들의 배가 얼음에 갇혀 전진하지 못 하니 분노에 찬 표정으로 멀어지는 우리 배를 바라볼 뿐이다.


“됐어요. 이제는 놈들이 우리를 쫓아올 수 없는 거리가 되었어요. 놈들의 배는 얼음에 갇혔고요. 후아후아, 세상에 강물을 얼리다니. 강 소저에게 이렇게 대단한 능력이 있다니. 놀랍네요. 그런데 안색이 파리한데, 괜찮은 것 맞아요?”

“하아하아, 모든 잠력을 다 썼더니 피곤해서 그래요.”


안색이 하얗게 변한 강세하. 혈색이 거의 사라졌다. 잠력을 심하게 많이 써서 나타나는 탈진 현상이다. 강세하는 이번의 빙공에 잠력의 대부분을 사용한 것 같았다.


“어떻게 된 거야?”

“뭐가요?”


거친 숨을 내쉬면서 나를 바라보는 강세하.


“한빙잠공이잖아. 그건 무산 한빙궁 사람만 익힐 수 있는 무공이고. 성황백교 소신녀가 어떻게 한빙잠공을 쓸 수 있는 거지?”

“풋, 성황백교 소신녀가 한빙잠공을 쓰면 안 된다는 법이라도 있어요?”

“그 이야기가 아니라, 한빙잠공을 어떻게 쓸 수 있냐고 묻는 거야.”

“당연히 무산 한빙궁 사람이니 쓸 수 있죠.”

“응? 무산 한빙궁 사람이라고?”

“훗, 우리 어머니가 무산 한빙궁 출신이죠. 그래서 나도 어머니의 체질을 물려받았고요.”

“신주백선을 타고난 것이 집안의 내력이었던 거야.”

“맞아요. 신주백선을 타고... 어? 내가 신주백선을 타고난 것을 어떻게 안 거죠?”


대답을 하던 강세하의 눈빛이 묘하게 바뀐다.


‘아참, 나도 모르게. 조심한다 해놓고는.’


나도 모르게 신주백선 이야기를 꺼내고 말았다. 만약 알몸을 보았다는 사실을 알면 강세하와 관계가 심하게 꼬일 것이 분명하다.


“이 정도 한빙잠공을 쓰려면 음기를 많이 축적하는 체질이어야 할 것이고, 그러니 신주백선을 타고 났을 것이라 짐작한 거지. 환상천안공을 사용했으니 음교백선도 가지고 있는 체질일 것이고. 내가 체질에 대해서는 잘 아는 의원이잖아.”

“아, 맞다. 의원이라 그랬지. 맞아요. 음기를 축적하는 체질을 타고 났죠.”


다행히 적당하게 둘러대는 내 변명을 의심하지 않는 강세하. 소미미의 눈으로 자신의 알몸을 봤기 때문이라는 생각은 꿈에도 하지 못 하는 것이다.


“십 장 반경의 물을 얼릴 정도면 상당한 수준의 한빙잠공인 것 같은데?”

“훗, 잠력을 갖고 태어난 사람에게는 어려운 일이 아니죠. 어머니는 파도 치는 물도 얼릴 수가 있다구요.”


강세하는 조금 전에 보여준 자신의 능력이 별 대단치 않은 능력이라는 듯이 피식 웃는다. 하지만 강세하의 말과 달리 조금 전 보여준 능력은 대단한 능력일 뿐만 아니라 경이로운 수준의 능력이었다.


“어쨌든 강 소저 덕분에 적들의 추격권에서 벗어나게 되었네. 다행이야.”

“맞아요. 강 소저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어요. 보면서도 여전히 믿기 어렵네요. 강물을 얼리다니.”

“훗, 밥값은 해서 기분 좋네요.”


- 털썩─


강세하는 백전에 기대면서 피곤하다는 표정을 짓는다. 임시에 많은 잠력을 쏟아냈기에 피곤한 것이다.


“배가 뭍에 닿을 때까지 잠시 쉬고 있어.”

“그래야 할 것 같아요.”


- 출렁─ 촤아악─ 출렁─


뱃전에 부딪치는 물소리를 들으면서 우리들은 멀어지는 혈신교의 배를 바라본다. 선상에서 우리를 지켜보는 혈신교 무리들과 얼음 위에서 우리를 바라보면서 분노에 찬 그들의 모습이 점차 멀어지면서 얼굴 표정이 분간되지 않을 정도가 된다. 그리고 도착한 뭍.


─ 조선 땅이다!


‘드디어 조선으로 귀환한 것인가?’


감정이 메마른 탓일까? 감격스럽거나 가슴이 뛰지는 않는다. 몇 년에 걸쳐 차근차근 준비했던 귀환임에도 덤덤하다.


“내리자.”

“네, 형님!”


- 따각따각─ 다가닥─


말을 끌고 배에서 내린다. 분명 이 땅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니 많이 밟아봤을 땅이지만 내 기억으로는 처음 밟아보는 땅이 된다. 과거의 기억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 내 기억 속에 남아있는 과거의 기억은 마지막 날의 풍경 뿐이다.


‘활생원!’


내가 활생원 출생이라는 사실과 활생원의 식구들과 헤어지는 모습만이 남아있다.


‘기억을 되찾아야 해.’


조선땅에 돌아왔으니 활생원을 찾아야 하고, 활생원 식구를 찾아야 한다.


‘힘도 길러야 하고.’


놈들이 곧 조선을 침략할 것이다. 놈들에게 다시 당하지 않으려면 힘을 길러야 한다. 힘을 길러 놈들을 치는 것. 그것이 내가 할 일이고 복수의 길이다.


“형님, 의주 시장에 가서 식사부터 하시죠. 계속 놈들에게 쫓기느라 식사도 못 했잖아요.”

“그러지.”

“놈들이 의주까지 우리를 추적하지는 않겠지요?”

“여기는 조선땅이니 대놓고 무리를 지어서 우리를 추적하기는 쉽지 않겠지.”


의주 시내로 들어가서 식사를 하고 난 뒤에야 긴장이 조금 풀린다.


“휴우, 이제 겨우 살 것 같네요. 놈들에게서 벗어났다는 생각도 들고요.”

“그러게요. 실감이 나지 않아요. 놈들에게 납치된 내가 다시 이렇게 조선땅을 밟다니. 본교로 복귀할 수 있어서 정말 기뻐요.”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형님 덕에 저도 강 소저도 조선으로 귀환한 것이죠.”

“맞아요.”

“자, 이제 여기에서 헤어져야지?”

“어머, 헤어지자고요?”


헤어지자는 말에 눈이 동그래지는 강세하. 뭐야? 왜 놀라는 거야?


“당연한 거 아냐? 작자 갈 길이 다르잖아.”

“뭐, 그렇기는 한데, 막상 헤어지려니 아쉽네요.”

“나는 하나도 안 아쉬운데. 짐 두 개 더는 느낌이라 좋아.”

“피이, 한 소협은 감정이 없는 사람 같다니까.”

“감정 없는 사람 맞아. 어쨌든 헤어지자고.”

“알았어요. 한 소협이 그리 원하니 헤어지죠.”

“강 소저는 대구로 갈 건가?”

“그래야죠. 일단 교단으로 돌아가야죠. 제가 납치된 이후 모두 걱정하고 있을 테니까요.”

“주평이는?”

“저도 평양의 본문으로 돌아가야죠. 형님은 어디로 가시죠?”

“나는 영변. 약산에 활생원이 있거든.”


기억이 흐릿하다. 약산에 활생원이 있다는 기억만 남아있을 뿐, 정작 약산 풍경도 활생원 풍경도 가물가물하다.


“나중에 본교에 들르면 꼭 나 찾아야 해요.”

“그렇게 하지.”


아쉽다는 표정을 짓던 강세하와 신주평 둘이 나란히 평양을 향해 출발한다.


“가자.”


나 역시 세 명의 연혼천강인을 데리고 출발한다. 내 기억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장소. 약산의 활생원으로 출발하는 것이다.



* * *



약산의 활생원은 폐허가 된 이후로 담장이 무너지고 잡초가 우거지기 시작했다. 사람들의 피로 물든 활생원은 희망이 사라진 땅이 되었다. 그렇게 폐허가 된 장원에도 해마다 계절은 찾아왔고, 꽃은 피었다.


“이곳의 꽃은 언제 봐도 예뻐. 하긴 약산 꽃이야 언제 봐도 예쁘지.”


“아가씨의 미모보다 예쁘지는 않지요. 영변금화인 아가씨야말로 영변 최고의 꽃이죠.”


소녀 같은 목소리가 따사로운 봄 공기를 가르자 컬컬한 목소리가 대답을 한다.


“훗, 황 총관님은 항상 나를 예쁘게 봐주신다니까.”


“허허, 내가 아니라 조선땅의 모든 사내들이 그리 보고 있는 것 아닙니까. 영변금화라는 별호가 괜히 붙었겠습니까. 그나저나 이제 그만 찾아오셔도 되지 않을까요? 지금까지 공자께서 살아계실 가능성은 만에 하나가 될까 말까 아닙니까.”


“그래도... 그 만에 하나가 있으니까. 아니, 그냥 여기 오면 오빠와 일을 추억할 수 있어서. 그래서 오는 거라서. 그러니 여기 그만 오자는 말은 하지 말아요.”


“뭐, 아가씨께서 원하신다면.”


“봄비나 여름비가 내릴 때면 여기 마루에 앉아서 오빠랑 저 마당에 떨어지는 비를 멍하니 바라보곤 했어요. 그때가 좋았어요.”


“몸이 아플 때 아닙니까?”


“몸은 아팠지만 그래도 좋았어요. 오빠랑 있었으니까요.”


- 털썩─


영변금화는 반쯤 무너진 건물의 마루에 앉는다. 손질이 안 된 마루는 거칠고 메말랐으며 먼지가 수북하게 쌓인 상태였지만 영변금화는 개의치 않는 표정이다. 무너진 폐허의 건물 속에서도 그녀의 미모는 환하게 빛나고 있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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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기연과 인연(1) 24.06.11 498 12 12쪽
35 영변금화(5) 24.06.10 476 13 12쪽
34 영변금화(4) 24.06.09 472 12 12쪽
33 영변금화(3) 24.06.08 468 12 12쪽
32 영변금화(2) 24.06.07 479 12 12쪽
31 영변금화(1) +2 24.06.06 505 13 12쪽
» 천라지망(3) +2 24.06.05 484 13 12쪽
29 천라지망(2) +2 24.06.04 490 1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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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봉성루에서(4) 24.06.02 508 13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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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봉성루에서(2) 24.05.31 504 13 12쪽
24 봉성루에서(1) +2 24.05.30 524 13 13쪽
23 봉황성(3) 24.05.29 525 13 12쪽
22 봉황성(2) 24.05.28 558 14 12쪽
21 봉황성(1) 24.05.27 575 14 12쪽
20 소신녀의 위엄(4) 24.05.26 590 14 12쪽
19 소신녀의 위엄(3) 24.05.25 584 14 12쪽
18 소신녀의 위엄(2) 24.05.24 603 16 12쪽
17 소신녀의 위엄(1) +2 24.05.23 632 15 12쪽
16 관 속의 여인(2) 24.05.22 647 17 13쪽
15 관 속의 여인(1) 24.05.21 659 17 12쪽
14 납치범들(2) 24.05.20 672 16 12쪽
13 납치범들(1) 24.05.19 688 16 12쪽
12 색마의 선물(3) 24.05.18 733 18 12쪽
11 색마의 선물(2) 24.05.17 725 19 12쪽
10 색마의 선물(1) 24.05.16 755 17 12쪽
9 갈등(2) 24.05.15 755 20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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