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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줘제발좀 님의 서재입니다.

우리 아빠는 천재 커브볼러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스포츠, 현대판타지

성연(誠衍)
작품등록일 :
2024.08.05 21:51
최근연재일 :
2024.09.06 16:55
연재수 :
30 회
조회수 :
49,354
추천수 :
892
글자수 :
164,780

작성
24.08.12 08:00
조회
1,978
추천
29
글자
12쪽

스프링 캠프(1)

DUMMY

9. 스프링 캠프 (1)




드래곤즈의 비키 감독 인터뷰는 야구팬들에게 화재였다.

조금은 다른 의미로 말이다.


[타짜 4. ??? : 잠깐만! 내가 호구였다고?]

―윤재성 투수 전향 이야기 듣고 실시간으로 변하는 럭키 비키 반응 ㅋㅋㅋ

└ㅋㅋㅋㅌㅋㅋㅌ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ㅌㅋㅋㅋ

└ㅅㅂ 언럭키비키였자나.

└엌ㅋㅋ 언럭키비키 ㅋㅋ

└이 정도면 똥근이한테 낚인 거 아니냐?

└ㅋㅋㅌㅋㅋ 개욱기네 씹ㅋㅋ


[정신 차려라 비키. 까고 보면 럭키 비키일 수도 있다]

―윤재성 재능러임 ㅇㅇ

└ㅈㄹ 마. 투수 재능 있었으면 투수로 프로 했겠지 ㅋㅋ

└ㅇㅈ ㅋㅋ

└호크스 버리고 간 죄~!

└누가 죄인인가~

└ㅇㅇ 아무리 잘해도 불펜 정도 소화할 것 같은데 ㅋ

└ㅋㅋㅋㅌㅋ 비키 ㅅㄲ 꼬시고 ㅅㅂ

└우우―! 쓰레기! 드래곤즈는 이제 우리 호크스의 주적 우우―!

└갑자기 궁금한데 비키 감독, 왜 호크스랑 사이 틀어진 거임? 잘했잖어 가기 전에 ㅋㅋ

└몰루. 추측만 존나 많음 ㅋㅋ

└선수 문제겠지 뭐 ㅋㅋ


[박동근 : 우리는 비키 감독을 속인 적 없어.]

―비키 대응 없는 거 보면 얘 말이 맞는 듯?

└우리는 속인 적 없다. 비키가 속았을 뿐 ㅋㅋ

└ㅋㅋㅋㅌㅋ ㅅㅂ 윤재성은 버릴 게 없네 마지막에 명장 낚시 미끼까지! 레전드다 레전드 ㅋㅋ


* * *


재성은 아내와 딸을 데리고 E랜드를 찾았다.

판다 옷을 입은 새벽이가 깡충깡충 뛰었다.


“부바오― 부바오― 히히히.”


25년 만에 한국에 임대 온 판다 부바오를 본다는 생각에 신이 난 새벽이.

하지만 부바오의 인기가 상당해 30분 뒤에나 입장할 수 있었고, 재성의 가족은 먹이 주기 체험을 할 수 있는 실내 동물원에 왔다.


“꺄아! 또끼이이―!”


눈을 반짝이면서도 겁이 나는지 아장아장 토끼에게 접근하는 새벽이.

적당히 거리를 두고 쪼그려 앉더니 앙증맞은 눈으로 토끼를 내려다봤다.


“이거 머글래?”


그 앙증맞은 모습을 놓칠까 카메라부터 꺼내는 윤재성.

프로처럼 이 각도 저 각도로 사진을 찍으면서 눈시울이 점점 붉어지는 재성을 보며 장원영은 고개를 저었다.


“으이그. 또 시작이야?”

“여보. 저렇게 예쁜 새벽이가 나중에 사춘기 와서 아빠 싫어! 라고 하면, 나 어떡해?”

“우리 애, 이제 다섯 살이야.”

“우리 새벽이. 보름이나 못 보는데. 아빠 보고 싶다고 울지 않을까 걱정이네.”

“나는 당신이 더 걱정인데?”

“이럴 시간이 없어. 목표는 3,000장. 가기 전에 충분히 찍어 놔야겠다.”


전투적으로 사진을 찍는 윤재성.

원영은 딸만 보는 재성을 보며 아랫입술을 삐죽 내밀었다.


“치. 내 자리는 없네 없어.”

“에이, 당신이랑 다르지. 내 첫사랑 장원영! 내 마지막 사랑 짱원영!”

“흥. 진정성 없어. 카메라만 보면서.”


마지막으로 셔터를 누른 재성이 능글맞은 표정을 지으며 원영의 손을 잡았다.

그리고는 그녀의 손등에 가볍게 입맞춤을 했다.

새침한 표정으로 재성의 넓은 어깨에 기대는 장원영.


“다부져졌네 윤재성. 몸도 마음도.”

“이번에 무조건 성공해야지. 자기랑 새벽이한테 약속했잖아.”


남편이 힘들어할 때마다 고통스러워할 때마다, 몰래 숨어서 눈시울을 붉혔던 장원영.

10월부터 1월까지 남편의 피나는 노력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켜봤던 원영이다.


“멋있다 내 남편. 무조건 성공할 거야.”


재성은 항상 원영에게 희생시켜 미안하다고 하지만, 원영은 뒷바라지하는 지금도 행복하다.


그리고 어깨만큼이나 듬직한 남편이 언젠가는 야구로 성공하리라, 평생 세 가족을 행복하게 해 주리라 믿고 있기에, 그것이 희생이라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그때, 토끼가 먹이를 받아먹었고, 귀여운 판다가 신나게 뛰어와 애교를 부린다.


“엄마아― 아빠. 또끼가 내가 준 거 먹어쏘. 히히.”

“잘했네 우리 공주님. 이제 부바오 보러 갈까?”

“조아! 부바오―! 부바오―!”


원영은 생각했다.

이미 남편은 딸과 원영에게 약속을 지켰다고.

모녀의 눈에 윤재성은 지금도 세상에서 가장 멋진 야구 선수이자 아빠니까.


“아빠 선수 울지 마. 열심히 하고 와요! 공주님도 우지 않고 기다릴게요오.”

“응. 갔다 올게. 갔다 올게요 공주님. 흐읍―”


오키나와로 떠나는 날.

원영은 뒤돌아서 눈물을 애써 감추는 재성을 보며 흐뭇하게 웃었다.


뿌애앵.

윤재성이 게이트로 사라지자 우는 새벽이.

장원영은 그런 새벽이의 등을 토닥이며 달랬다.


“후후. 윤재성 바보. 어떻게 딸이 더 어른스럽냐?”


얼마나 지났을까?

재성이 탄 비행기가 하늘로 비행했다.

원영은 훨훨 나는 비행기가, 마치 가족의 미래처럼 느껴졌다.


* * *


“비키. 긍정적인 마인드. 긍정적인 마인드!”


서울 드래곤즈의 지휘봉을 잡은 비키.

감독실에서 가부좌를 틀고 앉아 멘탈을 다잡고 있었다.


“후.”


비키가 심호흡을 하더니, 조금 전까지 보던 문서를 다시 읽기 시작했다.


<윤재성> (191cm/88kg)

2041 KBO 신인왕 수상.

2041 유격수 부문 골든 글러브 수상.

2042 KBO 홈런왕(41홈런).

2042 KBO 올스타전 투표 전체 1위.

2042 KBO 타점 1위, 출루율 1위, 타율 3위, 도루 2위.

2042 유격수 부문 골든 글러브 수상.

2043 타격 8관왕.

.

.

.


점점 비키의 콧등에 주름이 지기 시작하더니, 이내 보던 종이를 집어 던져 버렸다.


“Fuck! 속았어! 속았다고! 왜 Yun을 데리고 우승 한 번 못 했나 했네.”


인터뷰대로였다.

비키는 서울 드래곤즈에 ‘윤재성’을 보고 왔다.

하지만, 비키가 기억하는 윤재성은 입스로 무너졌고, 2048 시즌이 끝나고 돌연 투수 전향을 선언했다.


그러나, 계약하기 전 박 단장과의 통화 내용을 기억해 보면, 속았다고 할 수만은 없었다.


―Sorry Park.

―한 번 더 생각해 줘요 비키. 당신이 우리 드래곤즈를 7위에 늪에서 구원할 수 있는 유일한 남자예요.

―What? 당신 팀이 7위라고요? 드래곤즈면 우승권 팀 아닙니까?

―부끄럽지만, 비키. 당신이 한국을 떠난 뒤로도 우승한 적이 없어요.


그럴 리가 없었다.

드래곤즈는 그 선수를 보유하고 있었으니까.


―혹시 Yun이 드래곤즈를 떠났나요?

―윤? 재성 윤?

―맞아요. 그 친구, 타격 8관왕 했다는 소식은 들었는데. 팀을 떠났군요?

―재성이라면 지금도 저희 팀 선수입니다만.

―리얼리?


윤재성을 데리고 지금도 우승이 없다는 드래곤즈.

그 말을 들었을 때, 비키는 너무나도 안타까웠다.

자신이 봤던 윤재성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슈퍼스타가 될 인재였거든.


그런 윤재성이 우승 한 번 못 해 봤다니. 완전 언럭키한 상황이 아니던가.


비키 감독은 생각했다.

한국으로 돌아가 윤재성이란 재목을 구원하자.

그리고 메이저리그로 데리고 오자.


―어쩔 수 없죠 비키. 행운을 빌어요.

―잠깐만요 Park. 생각이 바뀌었어요. 제가 드래곤즈를 맡겠습니다. 꼭 우승시키죠.


그렇게 된 거였다.


그 재목이 입스 때문에 망가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면 절대로 한국에 오지 않았을 텐데.


아무리 해도 럭키한 마인드가 생기지 않는다.

그렇게 한숨을 쉬며 비키는 벽에 걸린 디지털시계를 봤다.

벌써 소집 시간이었다.


“시간이 이렇게 됐군. 가 볼까?”


* * *


스프링 캠프 첫날.

여느 팀이 그렇듯, 투수조와 포수조가 먼저 소집됐다.

먼저 모인 선수들이 집합했고, 곧 새 사령탑을 맡은 비키 감독이 뒷짐을 지며 나타났다.

선수들 앞에 선 비키가 로비를 무너트릴 기세로 고함쳤다.


“반갑다! 내 이름은 럭키 앤드류 비키. 럭키 비키다!”


선글라스를 끼고 나타난 럭키 비키 감독.

등장만으로 좌중이 압도당한다.

이것이 바로 비키만이 낼 수 있는 카리스마.

그 카리스마에 웬만한 베테랑들도 눈을 깔고 봤다.


비키 감독이 선수들의 표정부터 살폈다.

그리고 비키의 포스에 압도당한 선수들을 보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야구 한다는 새끼들이 배짱도 없고.’


그래도 모두가 그런 건 아니었다.

비키는 자신을 날카로운 눈매로 바라보는 대만 선수 천즈셩과 눈이 마주쳤다.


‘오호 그래. 사내새끼가 저 정도 박력은 있어야지.’


스토브리그, 드래곤즈가 대만에서 데려온 용병 천즈셩.

자국 리그 최고의 투수였던 천즈셩은, 메이저리그 제안을 거절하고 한국에 왔다.


‘152km/h 빠른 볼에 메이저 구단들이 반해 버린 스윗한 포크볼을 갖고 있댔지? 한국에서도 먹히겠군.’


확실히 자국 리그를 제패했던 투수답게 눈빛이 살아 있었고, 비키의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한 명 더.

이번에는 그놈과 눈이 마주쳤다.


‘호오― 망가졌다더니 눈빛은 그대론데.’


동류는 동류를 알아본다.

여전히 압도적인 아우라. 타석에서 뿜던 포스.

그때의 잔상이 비키의 눈에 지금도 보이는 것 같았다.


‘Yun, 눈빛은 합격인데. 평균만 던져 줘도 써먹을 땐 많겠어.’


선수들을 둘러본 비키는 단상을 내리치며 말했다.


“너희가 여기서 어떤 선수였든, 얼마나 있었든 내가 알 바 아니다. 연차가 어떻게 됐든! 얼마나 받든! 지금부터 모두 같은 라인에서 출발한다. 내일부터 훈련이다! 살아남아서 나와 함께할 수 있길 빌지. 그럼 Good luck.”


인터뷰장에서 웃음을 줬던 비키 감독.

하지만 선수들의 가슴에 강렬한 카리스마를 박으며, 오키나와 캠프의 첫날 밤이 저물었다.


* * *


박동근 단장과 김 팀장을 태운 차량이 일본의 어느 도롯가를 달리고 있었다.


“와― 저 이런 계약서 처음 봅니다 단장님. 옵션이란 옵션은 다 넣었네요.”

“우리가 손해 볼 계약서는 아니잖아?”

“옵션 계약 효력은 최대 3억까지로 한다. 선발 투수는 퀄스 8개 천만 원, 9개부터는 개당 백만 원씩. 100이닝에 2천, 150이닝에 3,000··· 200이닝에··· 와 읽기 개빡세다 진짜.”

“글자만 많지 비슷해. 구원은 홀드, 이닝, 경기 수, 마무리는 홀드에서 세이브로, 세부 조항만 바뀌었다 뿐이지.”

“오. 이건 좀 센데요? 완투 한 번에 2천만 원(완봉 시 3천만 원, 퍼펙트 시 1억).”

“3억 채워넣기지 뭐. 동기 부여도 되고. 솔직히 하기 힘들잖아.”

“하하. 이것도 재밌네요. 시즌 끝날 때까지 다치지 않으면 천만 원.”

“뭐 사고 치는 애들 시즌 끝날 때까지 사고 안 치면 얼마 주겠다는 옵션이랑 비슷한 거지.”

“오 이건 또 뭐야. 비시즌 이후, 프런트가 마음에 드는 선수가 되면 학비 전액 지원? 누가 학교 다녀요?”

“윤재성 아내가 대학교에 다닌다더군. 좋은 게 좋은 게 아니겠어?”


그렇게 말하는 박 단장의 입가에는 미소가 걸려 있었다.

김 팀장은 박 단장의 미소가 언제부터 걸려 있었는지 정확히 기억하고 있다.

그들이 오키나와에 비행기에서 내려, 일본에 발을 디뎠을 때부터였다.


“기분 좋아 보이십니다 단장님.”

“윤재성이잖아. 옛날부터 존재 자체로 사람 설레게 했던 놈이지.”


윤재성이 신인왕을 탔을 때부터?

아니, 데뷔전부터였다.


윤재성이 데뷔전 홈런을 터트린 날.

그때부터 박동근 단장은 윤재성의 경기를 매일같이 기다렸다.

단장이 아닌 팬으로 말이다.

그리고 윤재성은 항상 박 단장의 기대 이상을 해 줬었다.


그런 윤재성의 피칭을 확인하러 가는 길이다.

박동근은 정말 오랜만에, 그 옛날의 설렘을 느꼈다.


김 팀장은 박동근의 말에 동감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몇 분 지나지 않아 그들을 태운 차가 주차장에 섰다.


“도착했습니다 단장님.”

“고생했어요.”


광활하게 펼쳐진 오키나와 캠프장.

차에서 내린 박동근은 숨을 크게 들이마시며 말했다.


“김 팀, 확인해 보자고. 이번에도 윤재성이 우리 기대 이상을 해 줄지 말이야.”


작가의말

감사합니다 :)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 작성자
    Lv.99 as*****
    작성일
    24.08.12 10:53
    No. 1

    잘보고갑니다

    찬성: 1 | 반대: 0

  • 작성자
    Lv.32 전시기획가
    작성일
    24.09.05 12:44
    No. 2

    나중에는 입스 고쳐지는거겠죠?
    그리고 투웨이 짠~!! 그쵸??
    헤드샷 쏜놈이랑 감독도 멀쩡한데 투웨이 정도는 해줘야 밸런스가 맞춰지는........
    뭐 어떻게든 자까님이 징치를 해주시겠지만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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