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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마쟁투 님의 서재입니다.

데페라도 탈출기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완결

와캬퍄
작품등록일 :
2022.10.17 11:51
최근연재일 :
2023.01.02 20:00
연재수 :
151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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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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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7
글자수 :
867,030

작성
22.11.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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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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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031화

DUMMY

데페라도에 떨어진 이강재는 처음에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주변을 둘러봤다.

그러나 인연의 돌을 챙기지 못했기 때문일까?

역시 캘리와 장선영은 보이지 않았다.

이강재는 일단 뭐라도 찾기 위해 무작정 걸었다.

그런데 한참을 걸어 봐도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다.

오직 나무와 풀 만이 눈앞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이곳의 지형이나 지리는 캘리가 말한 데페라도의 지역과 일치하는 곳이 없었다.

결국 여기가 어디인지 알아내는 것을 포기한 이강재는 기다란 나뭇가지에 의지하여 부들거리는 다리를 움직이고 있었다.


“배고파.”


데페라도에 떨어진 지도 삼일.

수중에 가진 거라고는 전당포에서 초보 도둑에게 받은 용도 불명의 천뿐.

그동안 쉴 새 없이 걸었지만 아무것도 나타나지 않았다.

물은커녕 건물도 이곳에는 없었다.

이강재는 점점 떨어지는 공복과 갈증 수치에 죽어가고 있었다.


“뭐라도 찾아야 해. 제발.”


상태창을 보니 피로도를 제외한 수치가 빨간색이었다.

이대로라면 위험했다.

그때 저 멀리 개 한 마리가 보였다.


“컹컹.”


사냥개 품종인 듯 덩치가 제법 있었다.

배고픔에 허덕이는 이강재는 그 개를 보고는 이성을 잃었다.

평소라면 도망쳤겠지만 눈이 뒤집힌 그는 개를 향해 달려들었다.


“고기다!”

“컹컹, 으르릉!”


개가 이빨을 보이며 으르렁거렸다.

너무나 사나운 모습이 이강재는 움찔했으나 멈추지 않았다.

어차피 죽지만 않으면 치료템으로 치료할 수 있다.

굶어 죽는 것보다 저 개에게 물리는 것이 백 배는 나았다.

이강재는 팔 한 쪽쯤은 내어주겠다는 마음으로 개의 목을 휘감았다.

개는 숨이 막히는지 격렬히 발버둥 치며 저항했다.

이강재의 팔에서 이빨에 물리고 발톱에 찢겨 피가 튀었다.

개 역시 힘이 빠지고 있음이 느껴졌다.


“미안하다. 내가 살려면 어쩔 수 없다. 부디 내 일용할 식량이 되어 다오.”


이강재는 개의 목을 조르는 팔의 힘을 더했다.

직업상 원래부터 개를 싫어하던 그의 행동에는 주저함이 없었다.

그때 멀리서 어떤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이리 와. 쫑!”


그러자 팔 안에서 낑낑대던 개가 사라졌다.

이강재는 반쯤 풀린 눈으로 주변을 돌아보며 개를 찾았다.


“내 밥! 밥 어디 갔어?”


이강재는 현기증을 느끼며 비틀거렸다.

결국 그는 몇 걸음 가지 못하고 쓰러지고 말았다.

그런 그의 머리에 검은 그림자가 드리웠다.


“어? 사람이네?”


밝은 햇빛 아래로 한 남자의 형상이 보였다.

아까 본 개를 품에 안고서.

그것을 마지막으로 이강재는 정신을 잃었다.


***


입안으로 이상한 액체가 들어왔다.

씁쓸하기도 하면서 역겨운 맛에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이강재는 눈을 번쩍 뜨고 일어나 입에 든 것을 뱉어냈다.


“우욱. 퉤퉤!”

“아, 정신이 드셨어요?”

“컹컹!”

“쫑, 그만. 그러면 못 써.”


고개를 돌아보니 한 남자가 불을 피우고 있었다.

이마를 덮은 곱슬머리에 동그란 안경을 쓰고 있는 남자였다.

생긴 것만 봤을 때 전형적인 공부만 한 모범생의 모습이었다.

그런 그의 옆에는 아까 봤던 개가 몸을 웅크리고 으르렁거리고 있었다.

이강재는 침을 흘리며 개를 향해 뛰어들었다.


“고, 고기다!”

“왜, 왜 이러세요?”

“예?”

“쫑이는 제 친구입니다. 공격하지 마세요.”


남자는 개와 이강재의 사이를 가로막았다.

저 개의 주인이 남자인 것 같았다.

본의 아니게 주인 있는 개를 먹으려는 꼴이 된 이강재는 머쓱해져서 머리를 긁으며 말했다.


“이거, 죄송합니다. 설마 데페라도에 주인 있는 개가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쫑이는 제 특성으로 부른 친구예요. 조심해 주세요.”

“예. 알겠습니다. 참, 혹시 당신이 절 구해주셨습니까?”

“갑자기 쓰러지시길래 제가 이곳으로 데려왔어요. 혹시 몸은 괜찮으세요?”

“예. 상태창의 수치들이 괜찮아졌습니다.”


상태창을 보니 수치들이 아슬아슬하게 노란색으로 변해 있었다.

그가 정신을 잃은 사이 남자가 무언가를 먹인 모양이었다.

그 덕에 공복과 갈증 수치가 0이 되지 않았고 살 수 있었다.

이강재는 손을 내밀었다.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이강재라고 합니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는걸요. 저는 이상회입니다.”

“예?”


이강재는 이상회라는 말에 멈칫했다.

그의 이름이 구성제약 대표의 이름과 똑같았던 것이다.

그러나 이강재는 다시 한번 이상회를 보고는 고개를 저었다.

구성제약 이상회 사장은 재벌 3세로 아버지 덕에 서른이란 나이로 대표에 오른 놈이다.

들리는 말에 의하면 그는 항상 선글라스를 쓰고 다니며 모든 사람들에게 안하무인으로 행동한다고 한다.

그런 놈의 모습과 눈앞의 남자는 전혀 일치하지 않았다.

입고 있는 옷도 어딘가 후줄근해 보이는 것이 그저 평범한 사람으로 보였다.

이강재는 말도 안 되는 생각을 흩어버리고 웃었다.


“아닙니다. 성이 같아서 인연이겠다 싶어서요.”

“아, 우린 같은 이 씨죠? 진짜 인연인가 봐요. 그렇지 쫑?”

“왈왈.”


이상회는 개를 쓰다듬었다.

특성으로 불렀다면 만난 지 이제 삼일밖에 되지 않았을 텐데 십 년 동안 키운 사람처럼 사이가 좋았다.

비록 이강재는 개를 좋아하진 않지만 한 가지 아는 것은 있었다.

개가 잘 따르는 사람 중에 나쁜 사람은 없다는 말이다.

이강재는 이상회에 대한 일말의 경계심까지 모두 털어버렸다.


“다시 한번 사과드리겠습니다.”

“아니에요 괜찮아요.”

“그런데 혹시 제게 뭘 주신 겁니까?”

“그냥 이 주변의 약초와 버섯을 캐서 죽으로 만들어 봤어요. 괜찮았죠?”

“아, 예.”


어쩐지 씁쓸하다 했더니 약초와 버섯으로 만든 것이었다.

이상회는 용케도 그릇을 찾아 음식을 만든 모양이었다.


‘잠깐. 그릇?’


그동안 이강재가 걸은 곳은 온통 녹음이 가득한 숲이었다.

이런 곳에서 그릇을 발견할 수 있을 리가 없다.

분명 다른 장소가 있는 것이다.


“상회 씨. 혹시 저 그릇은 어디서 구하셨는지 알 수 있을까요?”

“우리 쫑이 물어왔어요. 착하죠?”

“그럼 다른 건물이나 지역을 발견한 것은 아닌가 보네요?”

“아, 사실 근처에 오두막을 발견하긴 했는데 쫑이 갑자기 달려가는 바람에 강재 씨를 만났네요.”

“오두막이 있었다면 그곳에 계시지 왜 이런 곳에······.”

“그게 잠겨 있더라고요.”


이상회는 그도 오두막 안에 들어가 보고 싶었으나 잠겨 있어 그럴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 말에 이강재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 지역에는 아이템을 찾을 장소가 없는 줄 알았는데 다행이었다.

물론 문이 잠겨 있다고는 하지만 그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빈집에 들어가는 것은 이강재의 전공이기 때문이다.


“상회 씨, 오두막으로 절 데려가 주실 수 있습니까?”

“어차피 잠겨서 못 들어 가요.”

“걱정 마세요. 제게 방법이 있습니다.”

“그래요? 알았어요. 쫑, 아까 그 집으로 안내해 줘.”


쫑이 코를 벌렁이며 킁킁거렸다.

녀석은 앞장서 걸으며 따라오라는 듯이 짖었다.

이강재와 이상회는 쫑을 따라 숲길을 걸었다.


***


쫑을 따라가니 과연 얼마 안 가 이 층으로 된 오두막이 보였다.

언뜻 보기에는 별장이나 산장으로 보였다.

오두막은 문에 쇠사슬이 쳐져 있고 자물쇠가 달려 있었다.

창문이 있기는 한데 사람이 들어가기에는 너무 작았다.


“확실히 들어가기 힘들 것 같네요.”

“그렇죠? 저도 안을 구경하고 싶었는데 방법을 못 찾아서 포기했어요.”

“그래도 반드시 저 안에 들어가야 합니다. 무슨 수가 있을 거예요.”


까치발을 들어 창문 너머를 살펴보니 저 오두막 안에 지도가 보였다.

이곳이 대체 어느 지역인지, 어떻게 숲을 빠져나갈 수 있는지 알려면 그 지도가 필요했다.

그것이 없다면 이 숲에서 굶어 죽을 것이다.

이강재는 자물쇠를 살폈다.


“하아, 꼬챙이라도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오두막의 주위에는 쓸 만한 것이 보이지 않았다.

그렇다고 나뭇가지로 자물쇠의 홈을 쑤실 수도 없으니 난감했다.


“어쩔 수 없네요. 창문으로 들어갑시다.”

“어떻게요? 몸을 집어넣기에는 너무 작을 것 같은데?”

“이것도 요령이 필요한 일이긴 하죠.”


진정한 도둑은 창문을 가리지 않는 법.

수년간 창문을 넘나들며 기를 유연성을 발휘할 때다 되었다.

이강재는 주변에서 돌을 찾아 창문을 깨고 이상회를 보며 바닥을 가리켰다.


“죄송하지만 엎드려 주실 수 있나요?”

“예?”

“창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갈 건데 높이가 부족해서요.”


오두막의 창문은 이강재의 키보다 살짝 높은 곳에 있다.

창문을 깨고 보다 안전하게 넘어가려면 발판이 필요했다.

이강재의 요구에 이상회의 표정이 살짝 굳었다.


“저보고 흙바닥에 엎드리라고요?”

“상회 씨가 넘어가기에는 힘들 겁니다. 저런 작은 창은 기술이 필요해서.”

“그래도 그렇지. 굳이 그래야만 할까요?”

“부탁드립니다. 저 안에 지도가 있는데 이곳을 빠져나가려면 꼭 필요해요.”


이상회에게 미안하기는 했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지도를 구해야만 식량을 찾을 수 있는 곳이나 밖으로 나갈 수 있다.

못마땅한 표정을 짓던 이상회는 결국 몸을 굽혔다.

이강재는 조심스럽게 그 위로 올라가 몸을 비틀어 최대한 빨리 창문을 넘었다.


“미안합니다.”

“됐습니다. 빨리 넘기나 하세요.”

“예.”


어쩐지 차가운 이상회의 목소리.

이강재는 기분이 나쁠 수도 있겠다 싶어 행동을 서둘렀다.

그는 우선 두 팔을 길게 빼 창문 안으로 집어넣었다.

다음은 머리를 넣었고 어깨를 동그랗게 말아 밀었다.

그 후로는 순조로웠다.

마른 체형의 이강재는 다이빙을 하듯 몸을 던져 오두막 안으로 떨어졌다.

그는 바닥에 떨어지는 순간 낙법을 펼쳐 굴렀다.


“웃차, 성공.”


오두막에 들어선 이강재는 유리 조각 위를 굴렀음에도 어떠한 부상도 입지 않았다.

팔을 다쳐 매끄럽지는 못했으나 착지가 완벽했던 덕이다.

이것이 바로 기술이 필요한 이유였다.

이강재는 우선 방 안을 돌아다니며 열쇠가 있나 찾았다.

과연 벽 한구석에 각 방과 현관 자물쇠를 푸는 열쇠가 보였다.


“상회 씨, 열쇠 줄게요. 이걸로 문 열고 들어오세요.”

“예.”


이상회가 현관으로 들어오는 사이 이강재는 서둘러 지도를 챙겼다.

지도는 하나밖에 없었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데 이상회에게 줄 수는 없었다.

이강재는 지도창을 열었다.


“어? 데페라도에 이런 지역이 있었나?”


지도창에는 현재 이강재가 있는 곳이 표시되었다.

그곳은 동서남북 지역도 화산 지역도 아니었다.

그가 있는 곳은 남쪽 지역 밑에 있는 커다란 섬이었다.

그때 문자로 받은 공지가 떠올랐다.


“새로운 지역이 추가될 거라더니 그게 여긴가 보네.”


섬은 중앙에 큰 산이 하나 있었고 그 주위에 숲이 펼쳐져 있었다.

마을도 몇 개 있었는데 모두 해안선을 따라 구석에 위치했다.

아무래도 저 마을로 가기 위해서는 한참은 더 걸어야 할 듯했다.

그때 그의 눈에 붉은 점이 보였다.


“이건 뭐지?”


원래 지도창에는 푸른 점만이 찍혀 있어 그의 위치를 나타냈다.

그런데 지금은 푸른 점 외에도 붉은 점이 찍혀 있는 것이다.

이강재는 직감적으로 저곳에 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사이 이상회가 들어왔다.


“강재 씨.”

“성회 씨. 정말 고맙습니다. 덕분에 안에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뭐, 어쩌겠어요? 방법이 이것밖에 없었는데. 그런데 뭐 찾은 거라도 있나요?”

“지도 하나 건졌네요. 지금부터 같이 찾아봐야죠.”


이강재와 이상회는 오두막을 샅샅이 뒤졌다.

각 방 열쇠가 있어 오두막 전체를 돌아다니는 것에 문제는 없었다.

그렇게 그들은 가방과 식량, 도끼 등을 찾아냈다.


“상회 씨, 공복 수치는 괜찮나요?”

“예. 저야 쫑이가 사냥해 온 동물을 구워 먹어서 괜찮아요.”

“부럽네요.”


이상회의 특성으로 부른 쫑이는 여러모로 유용해 보였다.

견종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사냥까지 할 수 있다는 것은 굉장히 훌륭한 능력이다.

이강재는 부러움을 지우고 우선 음식을 먹어 배를 채웠다.


“하, 살 것 같네.”

“많이 배고프셨나 봐요?”

“공복 수치가 위험 수준까지 내려갔었습니다. 죽을 뻔했어요.”


잠깐 휴식을 취한 이강재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는 이상회에게 물었다.


“상회 씨는 이제 어떻게 하실 생각입니까?”

“글쎄요? 아이템도 찾고 탈출방법도 찾아야겠죠. 근데 제가 데페라도는 처음이라 뭘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그럼 혹시 저와 함께 다니실래요?”

“저야 좋죠. 감사합니다.”


이상회의 특성인 쫑이는 상당히 쓸 만해 보였다.

식량이 떨어져도 사냥을 통해 구할 수 있으니 든든했다.


“제가 가면서 데페라도 탈출기에 대해 아는 것을 말해 드릴 게요.”

“정말요?”

“탈출 때까지 잘 해 보자고요.”

“예.”

“그럼 따라오세요. 갈 곳이 있습니다.”


이강재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도끼를 들었다.

묵직한 것이 무기로 쓰기 딱 적당했고 몹과 싸우기에도 좋았다.

그렇게 오두막을 털고 떠날 준비를 마친 그들은 지도에 찍힌 붉은 점을 향해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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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페라도 탈출기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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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027화 22.10.30 195 1 12쪽
27 026화 22.10.29 193 2 12쪽
26 025화 22.10.29 198 1 12쪽
25 024화 22.10.28 206 2 12쪽
24 023화 22.10.28 207 2 12쪽
23 022화 22.10.27 208 1 13쪽
22 021화 22.10.27 213 1 13쪽
21 020화 22.10.26 223 2 13쪽
20 019화 22.10.26 225 2 12쪽
19 018화 22.10.25 225 2 12쪽
18 017화 22.10.25 226 2 13쪽
17 016화 22.10.24 228 3 12쪽
16 015화 22.10.24 245 3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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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013화 22.10.23 268 3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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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008화 22.10.20 299 2 12쪽
8 007화 22.10.20 306 2 12쪽
7 006화 22.10.19 326 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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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004화 22.10.18 389 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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